대방등대집경

대집경(165)-1485

근와(槿瓦) 2016. 3. 26. 04:55

대집경(165)-148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81 / 1773] 쪽

...닌 비바람 · 모진 추위와 독한 더위, 모기 · 뱀 · 전갈 따위의 잡된 벌레 · 짐승도 저희들이 모두 막아내서 공경히 믿게 할 것이며, 찰리(刹利) · 바라문 · 비사 · 수타 나아가 축생까지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공경히 믿게 하고, 모든 하늘 · 용 · 야차 · 나찰 · 아수라 · 건달바 · 긴나라 · 마후라가 · 가루라 · 구반다 · 아귀 · 비사차(毘舍遮) · 부단나(富單那) · 가타부단나(迦吒富單那)들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공경히 믿게 하고, 다시 모든 하늘 · 용 · 야차 · 나찰 · 아수라 · 건달바 · 긴나라 · 마후라가 · 구반다 · 아귀 · 비사차 · 부단나 · 가타부단나들로 하여금 정기를 갖추고 색력(色力)도 풍성하고 좋은 냄새와 맛있는 맛을 충족시켜서 모자람이 없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땅에 의지하는 모든 초목의 뿌리 · 줄기 · 가지 · 잎 · 꽃 · 열매를 무성하게 하고, 오곡(五穀)의 싹을 잘 자라게 하여 윤택하게 하고, 모든 의복도 풍족하게 하고, 토지가 비옥하여 우수해서 모두 즐거워하게 하고, 절 · 동산 · 강 · 샘 · 못 · 우물 · 궁전 · 집 · 산 · 숲 · 들까지 갖추게 함으로서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그곳에 머물게 하여 마음이 즐겁고 몸이 지치거나 싫증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세존의 성문 제자 중에서 재물을 모으거나, 번뇌가 산란하고 게을러서 법에 맞지 않는 자가 있다면, 저희들은 그를 반드시 버리고서 다시는 수호하고 안치하고 양육하여 스스로 닦아서 머물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끝까지 3세 부처님의 처소에서는 일부러 망령된 말을 하여 더러운 죄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모든 욕망이 자재로운 이들이여, 너희들은 응당 이와 같이 나의 법을 빛나게 하고, 나아가 모든 중생을 안온하고 쾌락하게 해야 하느니라.

 

여러 어진 이여, 나는 법눈[法眼]으로 다시 염부제의 모든 인왕(人王)에게 부탁하노라. 만약 나의 제자가 나의 법속에서 탐내고 애착하여 재물을 모으거나, 번뇌와 투쟁으로 세속에 물들거나, 벗을 사귀면서도 명예와 이익을 탐내어 구하거나,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바른 법에 맞지 않아서 모든 하늘 ·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하여 믿지 않게 하고, 온갖 나쁜 일 하기를 좋아하고 착

 

                                                                                                                   [1482 / 1773] 쪽

하지 않은 길에 머무르는 자가 있을 때엔, 염부제의 여러 국왕으로 하여금 반드시 법답게 다스리게 하리라. 이는 부처님의 법을 오래 머무르도록 하기 위함이며, 모든 하늘 ·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히 믿게 하기 위함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백억의 타화자재천과 백억의 화락천과 백억의 도솔타천과 백억의 수야마천과 백억의 제석천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어진 이여, 내가 설교한 법률의 비니(毘尼)를 너희들에게 부촉하노니, 너희들은 마땅히 수호하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안치하여 양육해야 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자, 저 다섯 천왕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세존의 성문 제자로서 법에 머물고 법에 순종해서 세 가지 업이 상응하여 수행하는 이가 있다면, 저희들이 다 함께 수호하면서 양육하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모자람이 없게 할 것이며, 또 세존의 성문 제자로서 재물을 쌓아둠이 없다면 그들에게도 앞서 말한 것처럼 수호하면서 양육하겠나이다.

 

그러나 만약 세존의 성문 제자 중에 재물을 모으거나, 나아가 세 가지 업이 법과 상응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그들을 버리고서 다시는 양육하여 스스로 닦아 머무르지도 못하게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끝까지 3세의 부처님 처소에서는 일부러 망령된 말을 하여 더러운 죄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묘한 장부여, 너희들은 응당 이와 같이 나의 불법을 빛내서 오래 머무르게 해야 하며, 모든 중생과 함께 안온하고 쾌락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인 여러 대중과 하늘 · 사람 · 건달바들도 저 다섯 천왕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장하고 장합니다. 묘한 장부이시여, 우리들은 이제까지 이렇게 수호하고 양육해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세간에 오래 머물도록 하고, 하늘 · 사람이 번성하고 나쁜 길을 감소케 하는 일을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이치를 밝히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483 / 1773] 쪽

이 사바세계에서

최초로 현겁에 들 때

저 구류손부처님이

이미 사천하를 부촉하셨으니,

제석천왕과 범천왕으로 하여금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고

또 삼보의 종자를 빛내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게 하셨네.

구나함모니께서도

제석 · 범천 여러 천왕에게

이 사천하를 부촉하여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시며,

가섭부처님도 그와 같이

제석 · 범천 · 호세왕에게

이 사천하를 부촉하여

수호하면서 법을 행하게 하시며,

과거의 모든 선인[仙]과

아울러 온갖 천선(天仙)들과

성신(星辰)과 수(宿) · 요(曜)에게도

또한 부촉하여 분포하게 하셨는데,

나는 5탁(濁)의 세간에 나와서

여러 마군의 적을 항복 받고

그리곤 이 큰 모임 마련하여

바른 불법을 나타내 보이는데,

 

                                                                                                                  [1484 / 1773] 쪽

여러 하늘 다 나에게 권하여

사천하에 분포하길 청하므로

내가 이때 범천왕에 묻기를

누가 옛날에 부촉을 받았는가?

범천왕과 제석천왕은

자기 이름을 일컫지 않고

두루 여러 하늘을 관찰하곤

그런 뒤에 부처님께 참회하네.

모든 하늘 대중들

다 같이 부처님께 대답하되

저희들 맡은 곳에 있어선

죄다 바른 법을 수호해 지키며

삼보의 종자를 빛내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며

그 밖의 모든 전염병이나

굶주림과 싸움을 없애리라.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서

저희들 시켜 안치하셨으므로

이제 존귀하신 도사님도

수호해 지키도록 칙령을 내리셨네.

세존은 다시 백억의 범천왕과

백억의 제석천왕과

백억의 사천왕에게

다시 말하여 두기를,

 

                                                                                                                  [1485 / 1773] 쪽

너희들은 빠짐없이

자기의 사천하에서

각자 맡은 곳에 따라

나쁜 중생을 다 막아내며

마음을 흐리지 않게 해서

착한 곳에 편히 머물고

바른 법 수행하는 자가

응당 망념을 부리지 않도록 하며

만약 어떤 성문들로서

부지런히 열반 구하는 자 있으면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죄다 충족하게 공급해 주며

또 저 모든 시주에게는

다섯 가지 공덕의 이익과

수명에다가 안락의 과보,

그리고 정진과 지혜를 주어서

6바라밀 갖추어

빨리 큰 보리를 증득케 해야 하리.

이처럼 백천억의

모든 하늘과 대범천왕이

다 함께 부처님께 대답하되,

저희들 각자의 영토에선

모든 성문을 수호해 지키고

온갖 나쁜 중생을 막아내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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