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79)-1675

근와(槿瓦) 2016. 3. 16. 06:50

정법념처경(179)-167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71 / 1802] 쪽

...하는 것처럼 불바제 사람들도 그런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불바제 사람들은 코의 알음알이로 낮에 맡은 향내는 밤에도 그와 같다. 그것은 훌륭한 과보 때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염부제 사람들과 울단월 사람들이 혀의 알음알이로 맛을 아는 것처럼 불바제 사람들이 얻는 맛도 그런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불바제 사람들은 한 번 사로가(盧迦)를 먹으면 사흘 동안 배 고프지 않다. 불바제 사람은 목숨을 마칠 때까지 몸에 병이 없고 그 법이 훌륭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칠 때에도 닷새 동안 앓다가 곧 목숨을 마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염부제 사람과 울단월 사람들의 몸의 형상처럼 불바제 사람들도 그런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불바제 사람들은 그 몸이 원만하기가 마치 니구타나무[尼俱陀樹]와 같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하되 세 천하를 여실히 관찰한 뒤에 다시 넷째의 구타니(瞿陀尼) 사람들이 사는 곳을 관찰한다. 구타니 사람들은 어떻게 몸의 경계를 반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 사람들은 눈의 알음알이가 반연하는 산의 절벽도 걸림이 없다. 마치 파리나 유리를 통해 온갖 형상을 보는 것처럼 구타니 사람들이 보는 것도 그와 같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염부제·울단월·불바제 등 세 천하 사람들이 소리를 듣는 데 차별이 있는 것처럼 구타니 사람들이 귀의 알음알이로 소리를 반연하는 것도 그와 같은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 사람들은 눈의 알음알이로 소리를 듣는다. 마치 염부제 안의 뱀이나 살무사 따위가 눈으로 소리를 듣는 것처럼 구타니 사람들도 그와 같다. 또 마치 장애물 너머로 온갖 소리를 듣는 것처럼 온갖 현상을 보는 것도 그와 같은데, 그것은 그 법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염부제 사람들과 불바제 사람들이 코의 알음알이로 냄새를 맡는 것처럼 구타니 사람들도 그런가? 구타니 사람들은 냄새를 맡는 법이 달라 눈 따위로 특별히 반연한다. 구타니

 

                                                                           [1672 / 1802] 쪽

사람들은 어떻게 코의 알음알이로 냄새를 반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 사람들은 눈으로 색을 보면 곧 그 냄새도 알고 또는 눈으로 보지 않더라도 그 냄새를 맡는다. 그것은 그 법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구타니 사람들은 어떻게 혀의 알음알이로 맛을 반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피[稗]를 먹고 우유를 마신다. 마치 염부제 사람들이 감자술이나 포도술을 마시는 것처럼 구타니 사람들이 피를 마시고 취하는 것도 그와 같다. 구타니 사람들이 피를 먹는 것도 염부제 사람들이 멥쌀밥을 먹는 것과 같아서 배가 충분히 부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구타니 사람들은 키가 얼마나 큰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 사람들의 키는 반 다라수(多羅樹)와 같은데, 그것은 그 업으로 된 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네 천하 가운데의 어떤 사는 곳이 성질이 같고 뜻이 같으며 행이 같은가를 생각하고 관찰하되 비교해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네 천하 중생들은 한 사람도 그 마음이나 행이나 몸이 같지 않아 서로 같은 이는 한 사람도 없다. 이것이 이른바 비구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이 네 천하의 사람으로서 과연 한 사람이나마 업과 인이 없이 이 세상에 와서 태어난 일이 있는가? 업을 간직하지 않은 일이 있는가? 업이 없이 흘러 다니는 일이 있는가? 과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일이 있는가? 그 비구는, 한 사람도 업을 간직하지 않은 이를 보지 못하였고, 한 사람도 업이 없이 태어난 이가 없었으며, 한 사람도 업이 없이 흘러 다니는 이가 없었고, 한 사람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리하여 모두 지은 선악의 업을 따라 그 과보를 받으므로 한 사람도 원수나 친한 이 가운데 포섭되지 않는 이는 없었다. 이것이 이른바 수행하는 사람이 차례로 그 몸을 관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어떻게 선업을 모아 천상의 몸을 얻으

 

                                                                            [1673 / 1802] 쪽

며 어떻게 천상에서 5욕의 쾌락을 누리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중생들은 사천왕천에 태어나서 천상의 5욕으로 향락할 때 눈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보고는 만족할 줄 모르며, 크거나 작은 것을 모두 보되 하늘눈으로 만 유순까지 보며, 혹 신통변화가 있으면 한량없는 백천 유순을 다 본다. 이렇게 그 수행하는 사람은 사천왕천의 한량없는 선업의 세력을 볼 때 그들이 보는 색깔과 모양은 다 사랑스러워 마음으로 즐기고 나쁜 색깔은 보지 않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사천왕은 어떻게 귀로 소리를 듣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천왕천은 매우 즐거운 하늘 소리를 듣는데 과보의 귀로는 3천 유순까지의 소리를 듣고 신통변화가 있으면 2만 유순까지 듣는다. 그 듣는, 소리는 다 즐길 만하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본다. 사천왕천은 어떻게 코로 향기를 맡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천왕천은 그 과보의 코로는 2백 유순까지의 온갖 향기를 맡고, 만일 신통 변화가 있으면 백천 유순(由旬)까지의 향기를 맡는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어떻게 사천왕천의 충만(充滿)을 혀로 관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천왕천의 혀는 싫어하는 것이 없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어 업 그대로 맛 보는데 선업으로 말미암아 맛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어떻게 하늘 몸들이 크거나 작거나 혹은 빨리 다니는 것을 관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하늘 몸들은 큰 세력이 있고 신통이 미묘하여 한 손 안에 5백 하늘을 두어 손에 머무르게 하여 그들의 몸은 서로 방해되지 않고 또 핍박하지도 않는다. 마치 한 방에 5백 개의 등불을 켜도 그 등불의 광명은 서로 핍박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의 손 안에 5백 하늘을 둔 것도 그와 같아서 비좁지도 않고 방해되지도 않는다. 또 그 하늘이 큰 몸으로 화하면 한량없는 유순으로서 좋거나 추하거나 보는 사람은 두려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하지 않기도 한다.

 

                                                                            [1674 / 1802] 쪽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어떻게 속행천(速行天)을 관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속행천은 눈 한 번 깜빡하는 동안에 한량없는 백천 유순을 갔다가 본래 처소로 돌아오며, 그가 생각하는 대로 어디로 가나 아무 장애가 없다. 무엇이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구족하지마는 아무도 그것을 빼앗지 못한다. 어디서나 얻는 물건은 다 자유로워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되는 것이 없으면 천상 경계의 즐거움은 생각생각에 더욱 늘어나는데, 그 선업으로 5욕의 쾌락을 누린다. 이것이 이른바 수행하는 사람이 차례로 몸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어떻게 삼십삼천의 몸을 관찰하며, 또 그들은 어떻게 경계를 반연하여 즐거움을 받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삼십삼천은 사천왕천처럼 경계의 즐거움을 받되, 삼십삼천이 받는 즐거운 색·소리·냄새·맛·촉감 등은 사천왕천의 그것보다 천 배나 더 훌륭하다. 왜냐 하면 삼십삼천이 지은 업은 훌륭하고 큰 힘이 있으며 즐길 만한 즐거움이므로 사천왕천이 지은 업보다 훌륭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삼십삼천이 지은 업이 훌륭하기 때문에 사천왕천의 그 위의 하늘에 미치지 못한다. 이렇게 삼십삼천이 받는 즐거움의 훌륭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이른바 수행하는 사람이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어떻게 지옥을 관찰하는가? 지옥 중생들이 받는 몸은, 이른바 활지옥·흑승지옥·대합지옥·규환지옥·대규환지옥·초열지옥·대초열지옥·아비지옥이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그 중생들이 지은바 업은, 사랑할 업이 아니요, 즐거워할 업이 아니며, 좋지 못한 업인 이른바 세 가지 업으로서 몸·입·뜻으로 업을 지었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졌고, 악업을 모았기 때문에 지옥의 고통을 받는다. 지옥에서 온갖 심한 고통을 받되 악업이 다하기 전에는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이른바 수행하는 사람이 차례로 몸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업을 짓고 지옥에 떨어지는가?'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중생들은 살생을 익히되

 

                                                                           [1675 / 1802] 쪽

더욱 즐겨 익혔다. 그러므로 활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과 도둑질을 가까이 익히되, 즐겨 익히어 이 악을 더욱 늘렸다. 이 인연으로 흑승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도둑질·사음·희락을 익히되, 즐겨 익히어 이 악을 더욱 늘렸다. 이 인연으로 중합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도둑질·사음·거짓말을 익히어 이 악을 더욱 늘렸다. 이 인연으로 규환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하고 도둑질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남에게 술을 권하였다. 이 인연으로 대규환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하고 도둑질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고 소견이 삿되었다. 이 인연으로 초열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살생하고 도둑질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사람에게 술을 권하고 삿된 소견으로 불법을 믿지 않음으로써 비구·비구니 등의 계율을 깨뜨렸다. 이 인연으로 대초열지옥에 떨어졌다. 그가 또 보니, 이 중생들은 5역(逆)의 업을 지어 다섯 가지 악업이 있었다. 이 인연으로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그 5역이란, 만일 어떤 중생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며 아라한을 죽이고 승가의 화합을 파괴하며 나쁜 마음으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면 이런 다섯 가지 큰 악업 때문에 아비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지옥의 업보를 생각하고 중생들에 대해 슬퍼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킨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어떻게 중생들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한량없는 아귀들은 인색과 질투로 말미암아 아귀 가운데 떨어져 땅 밑 5백 유순에 있다. 한량없는 아귀들은 음식이 나쁘거나 음식이 없으며 혹은 더러운 것을 먹고 서로 잡아먹으면서 주림과 목마름에 핍박되어 큰 고뇌를 받으며 위에서는 큰 불이 내려와 그 몸을 태운다. 이 아귀들은 그 악업을 따르기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축생 세계를 본다. 그는 한량없는 갖가지 축생을 본다. 간략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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