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80)-168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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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세 곳이 있다. 첫째는 물로 다니는 것이니 이른바 고기 따위요, 둘째는 육지로 다니는 것이니 이른바 코끼리·말·소·염소·노루·사슴·돼지 따위며, 셋째는 허공으로 다니는 것이니 이른바 한량없는 온갖 새 따위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그 몸을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축생에는 몇 가지 생(生)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축생에는 네 가지 생(生)이 있으니, 그 네 가지란 첫째는 태생(胎生)이니 이른바 코끼리·말·물소·돼지·염소 따위요, 둘째는 난생(卵生)이니 이른바 뱀·도롱뇽·거위·오리·닭·꿩 등 갖가지 새들이며, 셋째는 습생(濕生)이니 벼룩·이·모기 따위요, 넷째는 화생(化生)이니 장면룡(長面龍)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천상이나 인간·지옥·아귀·축생 등 어디고 사랑과 이별하기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일체 중생들은 생사에 윤회하면서 원수가 되기도 하고 친우가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어디고 생멸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므로 이 비구는 태어나고 죽는 곳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고 그것을 싫어해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이렇게 파괴되고 멸하는 법으로서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일체 중생들의 고통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생사가 있는 곳은 고통은 많고 재미는 적으며 무상하여 무너지는 것이니, 그것을 버려야 한다. 생사를 싫어해 떠나면 곧 해탈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나라제 바라문 촌락의 비구로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두루 관찰할 때, 이 몸 속의 각 부분은 모두 더러운 것뿐이라 여실히 그 몸을 보고 생각생각으로 생각하면서 머리에서 발에 이르기까지 온몸을 두루 관찰한다. 이 수행하는 사람은 먼저 머리를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두개골은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두개골 속에는 뇌행(腦行)이라는 벌레가 생겨 돌아다닌다. 그것은 뇌 속에서 생겨 다니거나 혹은 머물면서 항상 이 뇌를 먹는다. 두개골 속에는 또 온갖 벌레들이 있어 다니거나 먹기도 하다가 다시 두개골을 먹는다. 또 털벌레가 있으니, 그것은 뼈 밖에 살면서 털뿌리를 먹는데, 그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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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내기 때문에 털이 떨어진다. 또 귀벌레가 있어 귓속에 살면서 귓속의 살을 먹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사람의 귀를 아프게 하거나 혹은 귀를 먹게 한다. 또 코벌레가 있어 코 안에 살면서 코 안의 살을 먹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음식을 맛나지 않게 하고, 뇌의 액이 흘러내리면 벌레는 그 뇌의 액을 먹는다. 그러므로 사람들로 하여금 음식을 맛나지 않게 한다. 또 지방[脂] 벌레가 있는데, 지방 속에서 생겨 지방 속에 살면서 항상 사람의 지방을 먹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또 속충(續蟲)이 있는데, 뼈마디 사이에서 생긴다. 또 신충(身蟲)이라는 벌레가 있어 교아(交牙 : 송곳니)에 머무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사람의 혈맥을 아프게 하되,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 같게 한다. 또 식연(食涎)이라는 벌레들이 있어 혀 속에 사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사람의 입을 마르게 한다. 또 아근충(牙根蟲)이라는 벌레들이 있어 어금니 뿌리에 사는데, 그 벌레가 성을 내기 때문에 사람의 이빨을 아프게 한다. 이것이 이른바 안을 관찰하는 수행인의 몸을 따라 관찰한다는 것이니, 이런 열 가지 벌레는 머리 속에 있는 것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몸을 관찰하되 머릿살 속에는 몇 개의 뼈가 있는가를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두개골을 본다. 즉, 머리는 네 부분으로 되었는데, 이마뼈와 두 볼뼈를 합한 세 부분과 코뼈의 한 부분이다. 또 교아(交牙)의 두 뼈와 턱에 한 뼈가 있으며, 거기에 이빨을 합해 모두 서른두 개의 뼈가 있으며, 이빨 뿌리도 또한 그렇고, 목구멍에 두 개의 뼈가 왔는데, 이렇게 목[項] 안에는 열다섯 개의 뼈가 있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의 온몸을 관찰한다. 어떻게 머릿살은 먹음으로써 더욱 자라나고 화합하여 감각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머릿살에는 네 부분이 있다. 두 볼의 부분과 목구멍 및 혀의 살덩이 한 부분과 아래 위의 두 입술 및 두 귀와 가죽과 살의 한 부분 등 네 부분이다. 그 혀는 맥육(脈肉)이라 하는데 좋은 음식을 탐하여 여섯 가지 맛을 즐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의 온몸을 두루 관찰한다. 어떤 벌레가 어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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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어떤 업을 짓기에 사람들은 병들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먼저 목구멍을 본다. 목구멍에는 식연(食涎)이라는 벌레가 있어서 사람이 음식을 먹어 씹을 때에 마치 구토질하는 것과 같게 하여 침과 가래침이 섞여서 삼키려 할 때 뇌연의 액과 합해지면, 목구멍의 침벌레는 모두 그것을 먹고 살아간다. 그리하여 만일 그 벌레가 더욱 많게 되면 사람을 어떤 병을 앓게 하되, 혹은 기름기를 많이 먹게 하고 혹은 단것을 많이 먹게 하며 혹은 갖은 음식을 먹게 하고 혹은 신 것을 먹게 하며 혹은 찬 것을 먹게 한다. 이렇게 그 벌레가 더욱 많아지면 사람들로 하여금 목구멍병을 앓게 한다. 그는 이렇게 침벌레를 관찰하고는 여실히 그 몸을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의 온몸을 관찰하다가 타충(唾蟲)을 관찰한다. 그것은 모든 침을 소화시켜 혹은 사람을 병 나게 하고 혹은 편안케 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 소타충(消唾蟲)은 목구멍 안에 살면서 사람들이 맛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벌레는 편안하여 침을 잘 소화시키어 열 개의 혈맥 속에서 맛난 맛을 흘려내므로 사람은 안온하여 즐거움을 받는다. 그리고 사람이 침이 많으면 그 벌레는 병을 얻고, 벌레가 병을 얻으면 사람은 찬 침거품을 토하며, 찬 침거품을 토하기 때문에 가슴속에 병이 생긴다. 그는 이렇게 타충을 관찰한 뒤에는 여실히 그 몸을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의 안의 온몸을 두루 관찰하다가 토충(吐蟲)을 관찰한다. 그것은 어떻게 사람을 편하게 하거나 병을 앓게 하며, 또 그것은 어디 살며 어떤 먹이를 먹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것이, 사람 몸 속의 열 개의 혈맥이 흘러 모이는 곳에 살면서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에는 열 개의 혈맥 속에서 몸을 솟구쳐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 이르러 토하게 하면, 사람은 다섯 가지로 토한다. 다섯 가지란, 이른바 첫째는 풍토(風吐)요, 둘째는 음토(陰吐)며, 셋째는 타토(唾吐)요, 넷째는 잡토(雜吐)며, 다섯째는 승토(蠅吐)이다. 만일 그 벌레가 안온히 있으면 음식은 순조로이 뱃속으로 들어간다. 토충은 어떻게 풍토를 내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람이 가볍고 찬 것만 먹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풍병(風病)이 생겨 대소변이 잘 통하지 않고 잠을 자지 못한다. 바람이 목구멍에 들어가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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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을 움직이는데, 이 허물로 말미암아 그것을 풍토라 한다. 그는 이렇게 토충을 관찰하고는 여실히 그 몸을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토충은 어떻게 사람으로 하여금 음(陰)을 토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람으로서 신 것을 먹고 짠 것과 열이 화합하여 열이 생기어 토충을 괴롭히면, 그것은 그가 살던 곳에서 움직여 위로 올라와 사람으로 하여금 음을 토하게 한다. 그는 이렇게 토충을 관찰하고는 여실히 그 몸을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토충은 어떻게 사람으로 하여금 침을 뱉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람으로서 단것이나 찬 것과 갖은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혹은 먹고는 곧 자면 침을 많게 하고, 침이 많으면 타충도 많아져 목구멍 병이 되고, 몸이 무거워지면 찬 침이 생기게 된다. 그는 이렇게 토충을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토충은 어떻게 잡토(雜吐)를 내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람으로서 가볍고 차서 기름기가 없는 음식이나 쓰고 시고 짠 음식이나 미끄럽고 차거나 너무 기름진 것을 먹으면 토충을 목구멍 안으로 다니게 하는데, 이 세 가지 허물로 사람을 토하게 한다. 그는 이렇게 토충을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승충[蠅]은 어떻게 사람을 구토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파리는 더러운 것을 먹기 때문에 그 파리가 목구멍에 들어가 토충을 움직이면 그는 크게 구토한다. 그는 이렇게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취미충(醉味蟲)은 혀끝이나 혈맥으로 돌아다니는데, 그 속에서 다니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며, 아주 미세하여 발이 없다. 만일 사람이 맛난 음식을 먹으면 그 벌레는 더욱 혼혼히 취하고, 나쁜 음식을 먹으면 그 벌레는 쇠약해진다. 그 벌레가 먹을 때에는 마치 꿀벌이 꽃의 미세한 단맛을 먹고 그것으로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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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만드는 것처럼 취미충이 먹는 것도 그와 같다. 그러나 그 먹는 것이 아무리 미세하다 하더라도 배는 부르게 된다. 그 벌레가 음식 맛을 얻으면 사람도 그와 같이 그 음식 맛을 얻고, 그 벌레가 음식을 생각하면 사람도 그 음식 맛을 생각한다. 만일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그와 같이 그 벌레도 병으로 고통받으며 안온을 얻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취미충을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하다가 방일충(放逸蟲)을 관찰한다. 이 벌레는 어떻게 나를 괴롭게 하거나 혹은 편안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방일충은 정상에 머무르는데 그것이 만일 뇌문(腦門)에 오면 사람을 병나게 하되, 만일 목에 오면 부스럼이 나게 하며, 목구멍에 오면 마치 개미가 목구멍에 가득한 것 같고, 만일 제자리에 있으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방일충을 관찰한다는 것이니, 그는 이렇게 방일충을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하다가 여섯 맛을 탐하는 벌레는 어떻게 사람을 괴롭게 하고 편하게 하는 가를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여섯 맛을 탐하는 벌레가 탐하는 것은 나도 탐하고, 그것이 탐하지 않는 것은 나도 역시 탐하지 않는다. 만일 내가 열병을 얻게 되면 이 벌레가 먼저 얻는다. 이 열병에는 이런 허물이 있기 때문에 병든 삼이 먹는 음식을 맛나지 않게 하므로 병든 사람은 음식 맛이 없어진다. 그는 이렇게 그 맛벌레를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하다가 정수리 밑에 사는 서기충(抒氣蟲)을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서기충은 분노하기 때문에 뇌를 파먹어 구멍을 내고 목구멍을 아프게 하며 혹은 목구멍을 막고 목구멍의 바람을 막아 죽는 고통을 내게 한다. 이 벌레는 목구멍 안에 있는 여러 벌레들과 함께 난동을 부려 온갖 병을 낸다. 이 벌레는 언제나 침에 덮여 있다. 그것은 아주 작지마는 얼굴도 있고 발도 있다. 이렇게 그는 서기충을 관찰하고는 그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두루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머리 밑의 목구멍 안에 사는 증미충(憎味蟲)을 본다. 즉, 이것은 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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