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聖典)-62-교리문31

근와(槿瓦) 2016. 3. 16. 06:38

원효(聖典)-62-교리문31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2장 그윽한 해탈법문(解脫法門)

 

1절 이 경의 깊은 뜻

 

대개 불도(佛道)의 도()된 모양은 담담하면서 깊고도 그윽하여 틈탈 수 없으며 태연하고 넓고 멀어서 그 멀기가 끝간데 없다. 함있고 함없는 것이 꼭두각시와 같이 둘이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모양()도 없으나 안팎을 통털어 모두 사라져버린 것이로다.

 

모두 사라졌다 함은 두 가지 얽힘에서 벗어나서 매어닮에서 풀린 것이요 두 가지가 없다는 것은 한 맛과 같아서 담박하고 싱그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三世에 노닐어 평등하게 관찰하고 시방(十方)에 흘러 몸을 나투며 법의 세계에 두루하여 중생을 제도하되 미래가 다하도록 몸이 가득하다.

 

여기서 부처님은 일생 보처(一生補處)보살에서 그 매우 깊은 뜻을 해설하였으며 열 여덟 가지 원만한 땅(一八圓淨土)에서 이 대승(了義)의 법바퀴(法輪)를 굴리셨다.

 

그 가르침은 매우 정미롭고 순수하여 번거로운 꽃을 버리고 열매만 기록하였으며 요긴하고 묘한 것만 추려서 다 펴셨다.

 

있고 없는 법의 상()을 열어서 양쪽가를 떠난 깊은 이치를 보이셨고 지·(止觀)하는 근본과 끝을 밝히어 내세우고 쳐부숨의 참된 것을 가리었다.

 

가르침은三藏(· · )의 성교(聖敎)를 다하였고 이치는 네 가지 도리(道理)를 다하였으며 행은 곧바라밀을 분별하였고 위()는 곧 십지(十地)를 펴 말씀하셨다.

 

十地의 행이 성취될 때에 원만한 전의(轉依)를 증득하나니전의된 법의 몸은 불가사의한지라 모든 실없는 말을 끊고 하는바 없는 경지를 다하였다.

 

하는바 없음을 다한 까닭에 하지 않는바가 없고 이론의 다함이 없으므로 말하지 않는바가 없었다.

 

하지 않음이 없는 까닭에 팔상(八相)의 변화가 온누리에 두루하여 한꺼번에 일어났으며 말하지 않음이 없는 까닭에 세바퀴(三輪)의 가르침이 천세계에 흘러 더욱 떠들썩하다.

 

떠드는 말은 일찍이 말함이 없었고 한꺼번에 일어난 상은 본래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이 부처님의 매우 깊고 비밀한 법장이라 지금 이 경은 비밀한 법장을 열어젖혔으므로 제목을 세우되해심밀경(解深密經)이라 이름한 것이다.<元曉述 解深密經序>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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