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61-교리문30

근와(槿瓦) 2016. 3. 15. 10:38

원효(성전)-61-교리문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 22절 「여래갈무리」의 번뇌의 물들음

 

「세존이시여, 생사(生死)는「여래 갈무리」를 의지하는 것이니「여래 갈무리」로 말미암기 때문에 「근본 바탕(本際)」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여래 갈무리」가 있으므로 생사가 있다고 하는 말은 잘한 설명이라고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난다 죽는다는 것은 모든 감관이 멸하는 것이니 점차로 감각 작용을 할 수 없는 것인 바 이것을 나고 죽는 것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나고 죽는다는 이 두 법은 곧「여래 갈무리」이지만 세간에서 말하기 때문에 죽음이 있고 남이 있다는 것입니다. 죽음이란 감관이 무너지는 것이요 남(生)이란 새로운 모든 감관이 생기는 것일 뿐「여래의 갈무리」에는 나거나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여래 갈무리」는 함이 있는 모습을 여의었으므로 항상하여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여래 갈무리」는 모든 법의 의지할 곳이요 모든 법을 거두어 지니는 것이며 모든 법의 건설자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여의지 않고 끊어지지 않으며 벗어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며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법이므로 그것은 끊어지고 벗어나며 여러 가지「함이 있는 법」의 의지가 되고 거두어 지니고 일으키는 것이 곧「여래 갈무리」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여래 갈무리」가 없다면 괴로움을 싫어하고「열반」을 즐겨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오면 여섯가지의 식과 마음의 분별하는 지혜와 일곱가지 법은 잠깐도 머물러 있지 못하므로 뭇 괴로움을 심지 않으며 괴로움을 싫어하고「열반」을 즐겨 구하지 않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여래 갈무리」는 비롯함이 없고 일어나지 않으며 멸하지 않는 법이므로 모든 괴로움을 심으며 괴로움을 싫어하고「열반」을 즐겨 구하나이다. 세존이시여,「여래 갈무리」는「나(我)」가 아니요「중생」이 아니며 목숨이 아니요「남(人)」이 아니므로「여래 갈무리」는「몸이 있다는 소견(身見)」에 떨어진 중생이나 뒤바뀐 생각을 가진 중생이나 공(空)에 대해 생각이 어지러워진 중생들의 경계는 아닙니다.

 

세존이시여,「여래 갈무리」는 곧「법계 갈무리(法界藏)」·「법몸 갈무리(法身藏)」이며 ·「세간을 떠난 상상 갈무리(出世間上上藏)」이며 ·「자성의 깨끗한 갈무리(自性淸淨藏)」이옵니다. 이 성품이 깨끗한「여래 갈무리」로서「손티번뇌」와「근본번뇌(上煩惱)에 물드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경계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잠깐 동안의 착한 마음은 번뇌에 물들지 않으며 잠깐동안의 나쁜 마음도 번뇌에 물들지 않아서 번뇌는 마음에 접촉하지 않는데 어떻게 법에 접촉하지 않고 마음이 물들 수 있겠나이까. 그러나 세존이시여, 번뇌도 있고 번뇌에 물드는 마음도 있사오니 자성의 깨끗한 마음으로서 물든다는 것은 참으로 알기가 어렵나이다. 오직 세존만이 진실한 눈이요 진실한 지혜이며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을 통달하시어 정법의 의지가 되셨으므로 여실히 아시고 보시나이다.」

 

승만부인은 이 알기 어려운 법을 말씀하시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기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깨끗한 마음으로서 더러움에 물든다는 것은 알기 어려우니라. 두가지 알기 어려운 법이 있으니 자성의 깨끗함이 알기 어렵고 저 마음이 번뇌에 물드는 것이 또한 알기 어려우니라. 이 두가지 법은 너와 대승법(大乘法)을 성취한 보살만이 능히 들어서 알 수 있거니와 다른 성문들은 여래의 말을 믿을 뿐이니라.」

<勝鬘經 如來藏章 · 法身章 · 眞實章>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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