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52)-1420

근와(槿瓦) 2016. 3. 14. 15:39

대집경(152)-14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16 / 1773] 쪽

많은 중생을 마구 해치건만

이를 막아 옹호할 자 없고

우리에게도 항복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땅의 정기 줄어들고

중생의 정기도 따라 없어져서

바른 법의 미묘한 정기가

날로 줄어서 얻기 어렵고

그때 허물 지은 인연 때문에

하늘·사람들도 점차 줄어들고

온갖 악한 세간은 더욱 늘어나서

법의 벗을 얻기가 어려우며

불법이 세간에 오래 머물지 않아

바른 법의 등불은 꺼져버리고

삼보의 종자도 끊어지므로

세간은 응당 어둡고 눈멀었네.

이제 부처님 크나큰 용맹으로

깨끗한 법이 다할 때에

염부제에 출현하셔서

중생에게 대비의 약을 베푸시니

맞는 말씀은 여섯 신통을 갖추어

모든 법의 언덕을 궁구해 마치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큰 모임을 마련하셨네.

 

                                                                             [1417 / 1773] 쪽

모든 천왕과 용왕들

그리고 호세 등도 모였건만

저 나쁜 귀신들 자비심 없어서

항상 남의 피와 살을 먹으므로

용·귀신·부단나·가타부단나

그들은 여기에 오지 않고

아무런 명령도 받음이 없어서

분포하는 부분에 들지 않았으니

일체가 부처님 말씀을 받아들여

저들도 다 여기에 모이게 하곤

저들에게도 나누어 분포하여

각자 부촉하는 바가 있길 바라며

다시는 남의 정기를 빼앗거나

괴롭히고 해치지 못하게 하며

세 가지 정기가 길이 머물러서

사람으로 하여금 법행을 닦게 하고

깨끗한 법은 더욱 늘어날 수 있고

더러운 법은 소멸하게 되어

이러한 나쁜 길이 쉼으로써

하늘·사람 더 많은 이익을 얻고

해탈의 문을 활짝 열어서

삼보의 종자가 빛나게 되고

모든 중생에게 복을 흘려서

빨리 해탈하게 하소서’라고.

 

                                                                            [1418 / 1773] 쪽

그때 나는 잠잠하게 말하지 않고

그들의 권청에 따르지 않았더니

범왕과 모든 제석들

사대호세왕(四大護世王)들이

다 함께 모임에 온

일체의 대중에게 고하되

‘천인사에게 권청하여서

모든 귀신을 포섭해 오게 하고는

저 도시와 모든 촌락에

나누어 부촉하여서

밤낮으로 항상 수호하여서

각자 스스로의 분수에 머물게 하라.’

보살마하살과 모든 대중들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는

‘큰 도사께 권청하오니

모든 귀신 포섭해 오게 해서

일체의 분수에 따라 나누어서

이 염부제를 수호해 지니며

어떤 중생도 괴롭히지 말고

용기를 내는 최상의 인간이기를.’

나는 남을 괴롭히거나 어지럽게 하지 않고

오고가는 일도 멀리 여의어서

법의 둘 없음을 요달해 알아

온갖 중생의 생각을 여의라고 했네.

 

                                                                             [1419 / 1773] 쪽

정변(正辯)이란 큰 범왕

다시 모든 천왕에게 고하되

‘도사는 남을 괴롭히지 않고

불법엔 이러한 일이 없으니,

귀신으로 하여금 해치지 못하게

저 사대천왕들에게

분포하여 각자 의지하도록

다 함께 발원하여 말씀하시오.’

여러 천왕 이렇게 말하므로

나는 이제 너희들 말에 의지하여

맹세코 저들에게 명령하여서

다 분수를 짓도록 하노니

만약 저들이 명령을 어긴다면

빨리 쇠바퀴에 타버리게 하리라.

그러자 사대천왕들이

쇠바퀴를 사방에 향하게 하고

나아가 일시에 모두 다

부처님 처소에 이르게 하곤

세존의 발에 공손히 예배하고

합장한 채 물러나서 머문다네.

 

                                                                             [1420 / 1773] 쪽

대방등대집경 제50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5. 월장분 ⑤

8) 제악귀신득경신품(諸惡鬼神得敬信品) ①

 

그때 호세사대천왕(護世四大天王)은 한량없는 아승기의 하늘·용 야차 나아가 가타부단나들이 갖가지 색과 갖가지 욕심과 갖가지 행동과 갖가지 성품으로 모든 중생에게 자비와 연민이 없이 성내고 미워하고 거칠어서 후세의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며, 남의 분포에도 들어가지도 않고 수호하는 바도 없이 찰리에서 축생까지 자주 괴롭히면서 그 정기를 빼앗고 피와 살을 먹는 이러한 귀신들이 함께 와서 모이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사천왕은 기뻐 뛰면서 각각 그 거느리고 온 대장에게 직접 물었다.

 

비사문(毘泳門)천왕이 야차의 대장 산지(散脂)에게 물었다.

“이 사천하의 모든 야차로서 난생(卵生)이든, 태생(胎生)이든, 습생(濕生)이든, 화생(化生)이든, 혹은 도시·촌락·마을 집·절, 탑과 동산 숲·산골·강·샘·못과 무덤 사이·나무 밑·넓은 들·밭 복판과 한적한 숲·빈집·큰 바다·보주[寶洲]에 의지하든, 또는 땅에 다니든, 물에 다니든, 공중에 다니든 하나도 남김없이 이제 다 세존의 처소에 와서 모였느냐?”

 

산지 대장이 대답하였다.

“대왕이여, 이 사천하의 모든 야차로서 큰 바다와 보배 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땅에 다니든, 물에 다니든, 공중에 다니든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세존의 처소에 모여 와서 있습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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