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75)-16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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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듣는 사람들은 세 가지 업이 좋기 때문에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서 가장 훌륭한 부와 즐거움을 받고 수명이 길며 마침내 열반을 얻을 것이다. 이런 일체의 큰 공덕은 다 법을 들음으로써 있는 것이요, 다른 법으로는 얻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을 들으면 제일 안온한데,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두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셋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법을 듣는 사람은 여러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것이다. 계율을 지키는 공덕과 많이 듣고 억제하며 훌륭한 지혜로써 그는 세상 사람들의 공경과 예배, 문안 등을 받는다. 그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말을 쓰며 정직한 마음을 쓴다. 이런 사람은 공덕과 상응하여 티끌만한 악도 항상 두려워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져 그들의 칭찬을 받으므로, 만일 괴로워하면 사람들이 구호한다. 법을 듣는 사람은 세상의 칭찬을 받는데,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셋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넷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하늘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다. 법을 듣는 사람은 선업과 상응하여 몸으로 선업을 행하고 입으로 선업을 행하며 뜻으로 선업을 행하여 이 공덕으로 하늘의 보호를 받는다. 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안온하므로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사람들은 이익을 얻지 못하며, 이 사람을 보호하기 때문에 악마들은 줄고 바른 법은 늘어난다. 이런 인연을 보기 때문에 하늘은 밤낮으로 그를 보호하면서 언제나 그 뒤를 따르고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성취시킨다. 하늘 은혜의 힘과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서로 원인이 되어 그가 하는 일은 다 성취할 수 있고, 그 일을 다 성취한 뒤에는 그는 짓는 업을 더욱 닦아 넓히어 일체의 선업을 다 성취할 수 있으므로 이런 차례로 두 세상이 다 이롭다. 이렇게 법을 듣는 공덕은 가장 안온한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넷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다섯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일체의 생각하는 바를 다 성취한다는 것이다. 법을 따라 행하는 이 지혜로운 사람은 지계와 보시 등 현재의 업보를 생각하면 그것을 다 성취할 수 있으므로 그가 하는 일은 다 성취할 수 있다. 그리하여 그것을 아무도 빼앗지 못한다. 또 하는 일이 있으면 쉽게 성취할 수 있고 법다이 수용하여 다섯 가지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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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바른 생활이 깨끗하여 남에게 속하지 않으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세계에 태어나되, 천상의 몸을 받는다.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다섯째 공덕이다.
또 스물여섯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법다운 부락(富樂)이다. 계율을 함께 지키는 큰 부자들이 모두 와서 그를 친하며 계율을 같이 지키기 때문에 서로 재물을 보낸다. 그러나 그 재물은 남을 해쳐 얻는 것도 아니다. 법을 따라 얻은 재물을 법대로 행하는 사람에 보시하므로 그가 보시하는 공덕은 자꾸 늘어나 두 세상에서 다 이롭고 안락하다. 법을 듣기 때문에 이런 공덕을 얻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여섯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일곱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지혜로 게으름을 멀리 떠나는 것이다. 바른 법을 들음으로써 게으름의 허물을 듣되, 게으르면 세간과 출세간 법의 이치를 성취할 수 없지마는 게으름을 버리면 일체의 하는 일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바른 생각이 어지럽지 않게 된다. 게으름을 버린 사람은 모든 하는 일을 방편으로 빨리 성취하되, 때에 맞춰 행하고 법대로 행하여 두 세상이 다 이롭다. 게으르지 않고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면 모든 하는 일을 다 완성하고 마음을 낸 일은 모두 성취한다. 본래 게으른 사람도 바른 법을 듣기 때문에 게으름의 허물을 알아 그것을 버리되, 마치 칼이나 불을 버리듯 한다.
게으름을 버리면 세간의 모든 할 일을 모두 부수고, 게으름의 허물을 들으면 일체의 이치와 이익을 모두 성취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른 법을 듣는 공덕의 힘 때문이니,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일곱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여덟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차례로 법을 듣고는 은혜 갚을 마음을 내므로 남의 은혜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가 듣는 바른 법에는 은혜 갚음을 말하기 때문에 은혜 갚기를 생각하고, 은혜 갚을 줄 알기 때문에 친우들이 다 견고하며, 그 공덕 때문에 원수들도 다 친우와 같이 된다. 누구나 조그만 은혜라도 항상 생각하여 잊지 않고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으면 큰 공덕을 얻는데,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여덟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스물아홉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죽음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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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다. 가장 훌륭한 생각이란, 이른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니, 항상 죽음을 생각하면 두려워하기 때문에 악업을 짓지 않는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색깔을 보더라도 분별하지 않고 즐거운 소리를 듣더라도 기억하지 않으며 온갖 향기를 맡더라도 탐하거나 즐기지 않고 또 기억하지도 않는다. 또 혀로 맛을 보더라도 탐하거나 즐기지 않고 또 기억하지도 않으며, 몸으로 촉감을 느끼더라도 탐하거나 즐기지 않고 기억하지도 않으며, 뜻으로 법을 생각하더라도 탐하거나 즐기지 않고 또 기억하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일체 존재의 그물을 모두 끊는다.
이런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든 세간은 다 견고하지 않고 모든 것은 다 괴로우며 모든 것에는 나가 없고 모든 것은 다 공(空)임을 관찰한다. 이렇게 여실히 보는 사람은 천상이나 인간의 어떤 곳에도 집착하는 마음이 없거늘 하물며 지옥이나 아귀·축생 등의 세계이겠는가? 그는 다섯 세계에 대해 모두 희망을 끊고 해탈을 얻으므로 일체 생사의 고통 가운데서 다시는 그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것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데, 싫어하기 때문에 해탈을 얻고, 또 해탈의 지혜를 얻어서는 이렇게 생각한다.(내 생(生)은 이미 끝났고 깨끗한 행은 완성되었으며 할 일은 다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다.)만일 법을 듣지 못하였다면 '깨끗한 행은 이미 완성되었다'는 등의 더러운 행을 싫어하는 공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법을 듣고 스승을 가까이하여 공양하고 법을 들으면 현재·미래의 두 세상에서 이로운 것이다.
즉 선지식을 가까이하고 바른 법을 듣는 이 두 가지 법으로 안온을 얻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스물아홉째 공덕이다.
또 바른 법을 듣는 서른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법을 듣기 때문에 죽을 때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허물이 생기면 곧 그것을 빨리 끊어 버린다. 만일 탐욕·분노·우치 등의 세 가지 번뇌가 일어나면 그것들은 생사의 인연이지마는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끊어 버릴 수 있다. 이 세 가지 번뇌를 끊음으로써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는다. 어떤 다른 법도 이 법을 끊을 수 없다. 법을 듣는 공덕의 힘으로 이런 법을 얻는 것이다.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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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한 공덕 가운데 법을 듣는 공덕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다. 그 때에 아왕 보살은 그 천자들을 위해 가나가모니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법을 말하여 바른 법과 상응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서른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서른한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죽을 때에 회한(悔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바른 법의 이치를 들을 수 있으면 선업을 행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칠 때에도 뉘우치는 마음이 없다. 듣는 바의 이치를 따라 그 이치를 듣고는 그것을 기억하며 생각하고는 불·법·승 등에 대해 깨끗한 마음을 더욱 늘리고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피가 깨끗하며 피가 깨끗하기 때문에 얼굴빛이 깨끗하다. 몸과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칠 때에는 좋은 세계를 보면 흰 광명의 즐거운 하늘이 있고, 그 태어날 곳을 보기 때문에 깨끗한 마음은 더욱 늘어나며, 그 깨끗한 마음을 따라 불·법·승 등을 믿어 더욱 훌륭한 곳에 태어난다. 사천왕의 업을 지었으면 깨끗한 믿음 때문에 둘째 하늘에 태어나고, 삼십삼천의 업이 있으면 야마천에 태어나며, 야마천의 업이 있으면 도솔타천에 태어나며, 이렇게 차츰 타화자재천에 태어나는데, 마음의 깨끗한 힘으로 더욱 훌륭한 힘을 얻는다, 이런 것은 다 법을 듣기 때문이니, 법을 듣지 못하면 마침내 얻지 못하고, 바른 법을 들으면 그것은 구원이 되고 귀의할 곳이 된다. 이것이 이른바 법을 듣는 서른한째 공덕이다.
또 법을 듣는 서른두째 공덕이 있으니, 그 공덕이란 이른바 법을 들음으로써 마침내 열반을 얻는다는 것이다. 법을 듣는 공덕은 모든 공덕 가운데서 최승이요 최상이다. 어떤 것이 최상 최승인가? 이른바 열반이다. 바른 법을 듣고는 닦아 익히고 더욱 넓히어 말대로 수행하고 여실히 성취하면 그는 번뇌를 끊고 열반에 이를 것이다.'이렇게 선시 아왕 보살은 야마천들의 방일한 행을 끊기 위해 견줄 데 없는 소리로 참 법을 연설하였으므로 천자들은 '모두 희귀한 일이다'고 생각하였다. 그 때에 천자들은 부처님 법을 들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깨끗해져 아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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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아뢴다.'이 천상에서는 당신이 주인이십니다. 그것은 지혜와 변재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마치 축생과 같습니다.
그것은 방일하기 때문에 경계를 즐기고 항상 애욕 때문에 마음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아왕님의 음성은 우리들의 노랫소리로는 미치지 못합니다.'그 때에 아왕 보살은 바른 법과 상응한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바른 법을 듣기 때문에 나쁜 법을 고칠 수 있고 나쁜 법을 떠나기 때문에 언제나 안온한 곳을 얻는다.바른 법을 듣기 때문에 그 마음이 깨끗해지고 마음을 편안히 머물게 하여 어떤 악업도 짓지 않는다. 법을 듣고는 모두 잘 기억하고 법을 듣고는 악을 짓지 않으며 법을 듣고서 업의 과보를 알면 그는 뒤에 열반을 얻으리라. 법을 듣기 때문에 그 법을 알고 법을 듣기 때문에 부처를 믿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법을 듣기 때문에 온갖 고통에서 잘 해탈한다. 바른 법을 듣기 때문에 참 법의 모습을 잘 아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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