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71)-16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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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의 천자들은 경계의 불에 태워지는데, 그 기쁨은 연기와 같다. 그 때에 실지(實智)라는 새가 있어 천자들이 방일로 향락하는 것을 보고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다섯 가지 불꽃이 맹렬한 것은 애욕의 바람에 불리고 온갖 욕심에 미혹되어 방일의 불이 타기 때문이다. 과거의 업은 다하려 하는데 새 업을 짓지 않으면 업이 다하여 타락하나니 모든 하늘은 다 이러하니라. 만일 타락할 때 닥치려 하여 고뇌가 그 마음 부수더라도 오직 그 선업을 제하고는 아무도 구원해 줄 이 없나니. 그 부귀를 즐거워하고 언제나 천녀들 사랑하면 자기 마음에 속아 반드시 크게 나쁜 곳에 이르리. 저 무상에 파괴되면서 어찌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가? 마침내 목숨이 다하게 되면 모두를 다 이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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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경계를 탐함으로써 자기 업에 미혹되어 목숨이 찰나찰나 지나가는 것 애욕이 마음을 부수기 때문이다. 마치 그림의 벽이 무너지면 채색의 그림도 없어지는 것처럼 그 업이 다하기 때문에 천상의 과보도 그 따라 없어진다. 다섯 감관이 경계를 탐하여 일찍이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은 마치 소유(蘇油)에 불을 던지면 만족할 줄 모르고 타는 것 같다.
이와 같이 실지라는 새는 천자들의 방일한 마음을 끊기 위해 이 게송으로 설법하였다. 그러나 천자들은 방일하기 때문에 거기에 미혹하여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방일한 마음으로 천녀들과 함께 혹은 허공을 날고 혹은 큰 보광명산으로 돌아간다. 그 산에 오르면 그 몸의 광명은 백천의 해보다 더 빛난다. 그 산에 먼저부터 있던 7보의 광명도 이 천자들의 광명 때문에 산은 더욱 훌륭해지며, 산중의 한량없는 온갖 보배로 된 동산숲도 이 천자들의 광명 때문에 열 배나 더욱 훌륭해진다. 또 다른 천자들로서 어떤 이는 동산숲 속에 있고, 어떤 이는 연꽃 속에 있으며, 어떤 이는 나뭇가지와 잎에 덮인 궁전의 온갖 보배의 광명으로 장엄된 곳에서 유희와 가무로 천상의 쾌락을 누리는데, 그들의 광명은 과거에 보지 못하던 것이다. 그 때에 천자들은 동산숲에서 유희하며 향락하여 서로 즐거워하되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7보로 된 광명의 산으로 올라가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면서 두려움을 떠나고, 분노·근심·슬픔을 떠나고, 남의 지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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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보배 나무들이 그 희견지를 둘러싸고 있다. 그 때에 천자들은 이 못을 보고는 일찍이 보지 못하던 것이라, 그 과일을 먹기도 하고 그 과일즙을 마시기도 하며 혹은 천녀들과 함께 그 꽃을 꺾어 장엄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천상의 동산숲 속에 들어가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천녀들과 기쁘게 웃고 가무한다. 어떤 이는 연꽃숲 속에 들어가 유희하며 즐거워하고, 어떤 이는 맛난 수타를 마신다. 어떤 천자는 천녀들과 함께 7보의 궁전에 올라가 갖가지로 향락한다. 이렇게 하늘 무리들은 연꽃못에서 5욕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경계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는데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만족할 줄 모른다. 그것은 마치 타락기름을 불에 던지고 마른 섶을 태우는 것처럼 애욕의 경계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는 것도 그와 같다. 그 때에 그 연못에는 온갖 많은 새들이 있었고, 선시(善時)라는 거위의 왕[鵝王] 한 마리가 있었다. 이 큰 보살은 원력으로 말미암아 야마천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백천 마리의 거위들에 둘러싸이어 있다. 마치 염부제의 보름달이 허공에서 뭇 별에 둘러싸인 것처럼 이 아왕이 뭇 새들에 둘러싸이어 있는 것도 그와 같다. 그리하여 그는 천자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이렇게 가고 오고 머무르며 유희하고 가무하며 웃는 것은 견줄 데 없는 최대의 악으로서 닥치려는 죽음을 깨닫지 못한다. 어디고 가는 곳을 따라다니는 죽음의 원수는 피할 수 없건만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가난한 이와 부자를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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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거나 늙은이거나 또는 속인이거나 중이거나 그들은 다 죽음에 파괴된다. 즐거운 사람이나 괴로운 사람 공덕이 있거나 공덕이 없거나 계율이 있거나 계율이 없거나 그들은 모두 죽음에 파괴된다. 계율을 지키거나 깨뜨리거나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왕이거나 서민이거나 그들은 다 죽음에 파괴된다. 천상에 있거나 지옥에 있거나 아귀이거나 축생이거나 방일하거나 방일하지 않거나 그들은 다 죽음에 파괴된다.만약 욕계에 태어나거나 색계나 무색계 이런 삼계 안은 모두 다 죽음에 파괴된다. 업의 그물과 늙음에 파괴되고 병의 고통은 큰 힘이 있다. 이 죽음은 저 야차처럼 중생들을 모두 거두어 묶는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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