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51-교리문20

근와(槿瓦) 2016. 3. 6. 01:31

원효(성전)-51-교리문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2절 젖꼭지에 독약 바른 비유

 

또 선남자여, 어떤 여인이 외아들을 낳아 기르는데 어린 아기가 병이 들었다. 그 여인은 걱정하면서 의사를 불렀다. 의사가 와서 생소(生酥)와 우유와 사탕 세 가지로 약을 만들어 주고 먹이게 하면서 여인에게 말하기를아기가 약을 먹은 뒤에는 젖을 주지 말 것이요 약이 소화된 뒤에 젖을 주라하였다.

 

여인은 쓴맛을 젖꼭지에 바르고 아기에게 젖에 독약을 발랐으니 빨지 말라고 말하였다. 아기는 목이 말라 어머니의 젖을 빨려 하다가 독한 냄새를 맡고 멀리 피했다. 먹은 약이 소화된 뒤에 어머니는 젖꼭지를 씻고 아기를 불러 젖을 주려하였으나 아기는 먼저 독한 냄새를 맡은 까닭에 주림을 참고 오지 아니하였다. 어머니는 다시 말하기를아까는 네가 약을 먹었으므로 독약을 발랐었으나 지금은 약이 소화되었기에 독약을 씻었으니 걱정 말고 먹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아기는 차츰 젖을 빨게 되었느니라.

 

선남자여, 여래도 그러하여 중생들을 제도하려고가 없는 법을 닦으라 하였으며 그렇게 닦고는라는 마음을 아주 끊고열반에 들게 하는 것이니 그것은 세간의 헛된 소견을 없애라는 것이며 세간보다 뛰어나는 법을 보이려는 것이며 세간에서라고 생각하는 것은 헛되고 참이 아님을 보이려는 것이며가 없는 청정한 몸을 닦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마치 여인이 아기를 위하여 젖에 쓴 것을 바른 것처럼 여래도 그와 같이 공()한 법을 닦게 하기 위하여모든 법은라는 것이 없다고 말하였으며 그 여인이 다시 젖을 씻고 아들을 불러 빨게 하듯이 나도 그러하여여래갈무리를 말하는 것이니 비구들은 공포심을 내지 말라. 저 아기가 어머니 부르는 말을 듣고 다시 와서 젖을 빨듯이 비구도 그와 같이 여래의 비밀한 법장(法藏)이 있다는 것을 분별하여야 하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원효(元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효(성전)-53-교리문22   (0) 2016.03.08
원효(聖典)-52-교리문21   (0) 2016.03.07
원효(성전)-50-교리문19   (0) 2016.03.05
원효(성전)-49-교리문18   (0) 2016.03.04
원효(聖典)-48-교리문17   (0) 201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