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66)-16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06 / 1802] 쪽
항상 머물러 변동하지 않고 파괴되지 않는 법이 될 수 있겠는가?)이렇게 마음으로 항상 생각하고 좋은 뜻으로 관찰하여 이렇게 수행하면 즐거워할 곳이 없고 탐할 곳이 없으며 성낼 곳이 없게 될 것이요, 탐욕과 분노가 깨끗해졌으므로 그 따라 우치도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 허물을 떠났기 때문에 가장 좋은 곳을 얻어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다하거나 멸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모든 생각 중에서 제일인 것이다. 죽음의 모습을 생각하는 데에는 또 공덕이 있으니, 이른바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이렇게 수행하여 자세히 관찰하면 이 몸은 마치 호랑이 우리와 같을 것이다. 어떻게 고통을 관찰하는가? (이 몸과 마음은 앓고 고민하며 늙음에 파괴되고 죽음의 왕에게 끌려가서 죽음의 그물에 결박된다. 그런데 무엇을 하겠는가? 보시도 계율도 지혜도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죽기 전에 보시와 계율과 지혜를 수행하여야 한다. 오래지 않아 죽음은 닥쳐와 일체 중생들의 생명을 부술 것이다.)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이렇게 마음 먹고 죽음의 모습을 생각하면 하는 일이 헛되지 않아 반드시 열반을 얻을 것이다. 또 죽음을 생각한다.(이 몸에는 오직 무상이 있을 뿐이다. 일체의 행은 다 무상이요, 공이며 나[我]가 없기 때문에 찰나찰나로 변하며 멈추지 않고 파괴되는 법이다. 텅 비어 아무것도 없으며 견고한 법이 아니다. 저 돌리는 불바퀴나 건달바의 성(城)과 같이 일체의 행이다. 그런 것처럼 내 신명도 그와 같아서 견고함이 없음은 마치 저 물거품이나 건달바의 성과 같다. 이와 같이 죽음의 법은 어디고 다 있어 마지막에는 반드시 닥쳐오는 것으로서 매우 두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견고한 법을 닦되 세 가지 선업은 거두고 세 가지 악업은 버려야 한다.)이렇게 죽음의 모습을 생각해야 한다.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자기의 마음으로 생각을 닦으면 이 세상을 닦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다음과 같은 과거 부처님의 게송으로 말한다.
이 여섯 가지 악의 원수가
[1607 / 1802] 쪽
이 세간을 다 쳐부수어 늙음·병·죽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다 그 세 가지 독 때문이라. 다섯 경계의 큰 도적은 좋은 재물을 다 빼앗나니 이 원수를 친하면 그는 험악한 곳으로 가리. 방일한 좋지 못한 마음은 그 경계에 굳게 집착해 중생들을 끌고 빨리 세 가지 나쁜 길로 간다. 만일 누구나 잘고·집 따위의 진리를 알면 그 사람은 능히 안온하고 고요한 곳 얻으리. 온갖 독의 뿌리를 뽑고 공덕의 행을 더욱 늘리려 하면 그 게으른 마음을 버리고 나쁜 벗을 가까이하지 말라. 만일 비구로서 정진하고 부지런히 생각 닦아 죽음을 관찰하면 그는 저 위없는 곳을 얻어 늙음·병·죽음을 아주 떠나리.
[1608 / 1802] 쪽
만일 누구나 여실히 감관과 경계를 알아 바른 지혜에 머무르면 그는 존재의 바다를 건너리. 죽음을 생각해 두려워하고 교만과 또 게으름을 떠나며 지혜로운 사람을 친하면 어떤 악도 그 마음 더럽히지 못하리. 정진하여 마음이 부드럽고 법을 닦아 온갖 악업을 버리고 바른 소견으로 그 마음 흔들리지 않으면그런 이와는 친해야 한다. 만일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그는 좋은 법 얻지 못하고 만일 훌륭한 이를 가까이하면 그는 어떤 허물도 두려워하지 않으리. 한 생각이나 잠깐 동안도 밤낮으로 언제나 버리지 않고죽음이란 피할 곳이 없다고 지혜로운 사람은 늘 생각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 가장 뛰어나 어떤 생각도 견줄 것 없다. 그로써 수행하면 열반을 얻어 온갖 번뇌를 아주 떠나리.
[1609 / 1802] 쪽
죽음을 생각해 두려워하면 그 마음은 악을 일으키지 않나니 마음은 일체의 허물을 떠나 반드시 고요한 곳을 얻으리. 방일하지 않으면 뛰어난 과보 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나니 항상 죽음 생각해 두려워하면 그는 갖가지 악을 떠나리.
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천자들을 위해 이런 법을 연설하였다.'다시 열일곱째 법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바라문들을 많이 이롭게 한다. 그 법이란, 이른바 몸이 생겼다는 교만, 종성이 좋다는 교만, 재물이 많다는 교만이다. 만일 이 세 가지 교만이 있으면, 그는 우치한 사람으로서 입으로 악업을 행하고 몸으로 악업을 행하며 뜻으로 악업을 행한다. 그는 이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진다. 그는 거기 태어나서는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한량없는 생사에서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큰 고뇌를 받는다. 그러므로 그 허물을 알았거든 그 세 가지의 교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으로서 이 세 가지 교만을 버린다면 그는 몸과 입 등의 악업을 짓지 않고 그 몸을 여실히 알 것이다.(이 몸은 무상이요 공이며 나가 없고 텅 비어 아무것도 없으며 견고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더러운 그릇으로서 털·손발톱·이빨·피부 등이 어울린 것이요, 한량없는 뼈·힘줄·골수·지방·똥·오줌·고름·피 등이 그 안에 가득하다. 이 몸은 처음도 더럽고 중간도 더러우며 마지막도 더러운 것이요, 한량없는 업의 번뇌의 인연으로 생긴 것으로서 견고하지 않고 무상하며 진실이 아니요 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죽을 때에 이 몸은 한걸음도 내 짝이 되지 않는다. 무덤 사이에 버려지거나 화장을 당하거나 혹은 솔개·까마귀·독수리·여우·개 등에 먹힌다.)
[1610 / 1802] 쪽
만일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그 몸의 교만은 아주 없어지거나 혹은 희박해질 것이다. 또 혹은 사문·바라문으로서 종성의 교만을 일으켜 (내 종성은 훌륭하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러나 여실히 관찰하면 진리 가운데에는 종성이 없고 다만 허망한 분별뿐이다. 어리석기 때문에 망령되게 분별하는 마음을 내어 '이 종성은 훌륭하고 이 종성은 나쁘다'고 하지마는 진실로는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생(生)이 있기 때문에 종성이 있는 것으로 그것은 변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진실한 보시·지계·지혜·선정 등 이런 공덕이 있으면 그는 비록 하천한 종성에 태어났더라도 큰 종성이라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공덕이 있음으로써 훌륭한 종성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것은 종성의 공덕의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인연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은 공덕이 없으면 인연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문·바라문은 종성의 교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또 몸의 교만을 관찰하면 사문·바라문이나 그 밖의 수행하는 사람은 이 몸을 이렇게 관찰한다.(어릴 때에는 몸은 있지마는 얼굴을 들어 움직이지 못하므로 그것은 움질일 때의 몸이 아니요, 움직일 때의 몸은 기어다닐 때의 몸이 아니다. 그리하여 소년은 중년의 몸이 아니요, 중년의 몸은 노년의 몸이 아니며, 노년의 몸은 죽을 때의 몸이 아니요, 갓 죽었을 때의 몸은 죽은 지 오래된 때의 몸이 아니다. 내 시체는 파리들에 빨리고 구더기에 먹히며 바람에 불리고 햇볕에 쪼이며 비에 젖고 습기에 허물어지며 모두 부숴지고 어지러이 흩어져 무덤 사이에 가득 찬다. 이 몸이 흩어질 때에는 한량없이 쪼개어져 뼈마디는 붙은 곳에서 벗어나고, 해골은 제자리에 있지 못하여 목·어깨·팔·손가락·발톱 등이 흩어지고, 골절은 제자리에 있지 못해 등뼈·엉덩이뼈·넓적다리뼈·장단지뼈·복사뼈·발뼈·손발가락뼈 등이 흩어진다.)그는 이렇게 여실히 몸을 관찰하기 때문에 몸의 교만을 떠난다. 또 어떻게 여실히 재물의 교만을 관찰하고는 일체 세간을 멀리 떠나는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168)-1620 (0) | 2016.03.06 |
---|---|
정법념처경(167)-1615 (0) | 2016.03.05 |
정법념처경(165)-1605 (0) | 2016.03.03 |
정법념처경(164)-1600 (0) | 2016.03.02 |
정법념처경(163)-1595 (0) | 201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