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65)-160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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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대해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면 그것이 이른바 비구가 마음으로 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마음으로 바로 생각하기 때문에 선법은 자꾸 늘어나는 것이다. 바로 생각하는 사람은 생사를 좋아하지 않고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즐겨 삼매를 닦는다. 생각이 바르기 때문에 도를 얻고 이미 도를 얻고는 온갖 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부지런히 수도함으로써 온갖 행을 일으킨다. 바로 생각하기 때문에 도의 결과를 얻고, 마음으로 늘 바로 생각하여 도를 닦아 익히기 때문에 온갖 결박을 끊고 온갖 번뇌를 멸한다. 어떤 결박을 끊는가? 이른바 애욕의 결박·분노의 결박·무명의 결박·교만의 결박·질투의 결박·인색의 결박 등이니, 이런 결박을 다 끊는다.
어떤 번뇌를 없애는가? 이른바 욕심의 번뇌·분노의 번뇌·존재의 번뇌·무명의 번뇌·교만의 번뇌·소견의 번뇌 등이니, 이런 번뇌를 다 없앤다. 이런 결박과 번뇌의 큰 힘 때문에 중생들은 온갖 길에 흘러 들면서 삼계에 포섭된다.
만일 마음이 산란하지 않아 도를 보기와 도를 닦기를 생각하면 그는 그것을 다 소멸시킬 것이다. 만일 사문·바라문이나 그 밖의 사람으로서 안온을 얻고자 하면, 일체 선·악의 법은 그 마음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수도에 정진해야 한다. 존재의 허물을 두려워해 마음을 껴잡고 생각을 바루면 번뇌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원래로 흘러 도는 번뇌의 빽빽한 숲을 없애는 것으로서 바른 생각 이외에 다른 법은 없다.'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다음의 일체지(一切智)의 게송을 읊었다.
한마음의 생각이 앞에 나타나 그 온갖 악을 두려워하면 번뇌 없는 법 능히 내는 것 마치 밭에 벼를 심은 듯하리. 한마음의 생각이 앞에 나타나 부지런히 그 도를 닦아 익히면 좋지 못한 법 끊어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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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가 어두움 없애듯 하리. 만일 한마음이 앞에 나타나 언제나 바로 적멸을 생각하면 어떤 허물도 두려워하지 않기 마치 저 금시조왕(金翅鳥王) 같으리. 이와 같이 그 산란한 마음 저 바람처럼 큰 힘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제어하는 것 마치 코끼리를 다루는 사람 같다. 계율과 선정과 지혜는 마치 사나운 저 큰불이 그 바람과 한데 어울리는 것 같아 온갖 악의 숲을 태워 버린다. 그러므로 그 지혜를 잘 닦아어리석음을 끊어 버리면 늙어 죽는 근심을 떠나 저 위없는 좋은 곳 얻으리. 만일 부지런히 마음 거두어정진을 닦아 행하면 그 마음을 껴잡기 때문에 일체의 악을 능히 끊으리. 마음이 항상 경계를 반연해도용맹스리 그것을 거두어 지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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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욕심도 부수지 못하는 것 독약이 손에 있는 것 같으리. 이와 같이 부지런히 정진하고 그 마음을 잘 제어하여 세 길의 큰 애욕의 강을 빨리 건너 멈추지 말라.
이렇게 공작왕은 야마천과 도솔천을 위해서 선행을 설명하였다. 그 때에 천자들은 이 법을 듣고는 생사를 두려워하여 일체 경계의 쾌락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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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62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천자들의 마음을 알고 다시 열여섯째의 법을 그들에게 말한다.'또 좋은 법이 있으니, 그것은 사랑하고 즐길 만한 법으로 방일을 제어하는 것은 마치 쇠갈고리와 같다. 부디 잘 생각하여 수행하라.
그 설법이란, 이른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죽음 생각하기를 부지런히 닦아 익혀 쉬지 않는다. 이 죽음은 매우 나쁜 것으로서 중생들을 괴롭히므로 그것은 결코 피하거나 면할 수 없다. 한 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 것으로서 일체 은애(恩愛)와 다 이별하게 하고, 사람을 멸망시켜 두려운 곳에 태어나게 하며, 어떤 이는 즐거운 곳에서 죽어 괴로운 곳에 태어난다. 업의 밧줄에 얽매여 자기 업의 도움을 받아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죽을 때에는 아무 짝이 없고, 선·악의 업만이 그 짝이 된다. 선업은 마치 부모와 같아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고 악업은 마치 큰 원수와 같아 지옥이나 아귀·축생 등의 세계로 끌고 간다. 그러므로 선업을 닦고 악업을 버려야 한다. 만일 이렇게 수행하여 죽음을 생각하면 그 마음은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탐욕·분노·우치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처자 권속들을 위해 악업을 짓지 않는다. 속인으로도 이 생각을 닦으면 고요함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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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거늘 하물며 스님이겠는가? 만일 사문으로서 죽음을 생각하면 계율을 범하지 않고 경계를 즐기지 않으며 시끄러운 곳에 살지 않는다. 시끄러운 곳에 살면 마음이 산란해지고, 그것은 말 많은 근본이 되며, 여자를 보고는 온갖 탐욕을 낸다. 그러므로 그런 곳을 버리고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마음이 좋지 못하게 되어 목숨을 마칠 때에는 이롭지 않고 괴로워 안락을 얻지 못할 것이다. 임종할 때에는 칼바람과 바늘바람에 찢기면서 돌아갈 곳이 없고 구원함이 없다. 업의 밧줄에 얽매여 다른 세상으로 끌려갈 때에는 부모도 형제도 처자 권속들도 구호하지 못한다. 이렇게 죽음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는 계율과 지혜를 즐거워할 것이요, 또 이렇게 수행하면 선업은 늘리고 악업은 소멸시킬 수 있을 것이니,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인간 천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뒤에는 열반을 얻을 것이다. 이런 공덕을 알았으면 남자나 여자나 속인이나 스님이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항상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는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그것을 두려워하여 일체의 악업을 짓지 않고 이렇게 생각한다.(중생들은 다 죽을 것이다. 천상·인간·지옥·아귀 등의 어느 경계에도 죽지 않는 곳은 없다.)이렇게 수행하여 죽음을 생각하면 오는 세상을 두려워하므로 그 마음은 색깔·소리·냄새·맛·닿임 등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계는 변하지 않는 항상된 법이 아니요, 무너지지 않는 법이 아니다. 그는 항상 무상과 괴로움·허무함·나 없음 등을 생각한다. 마음으로 죽음을 생각하면 그는 어떤 악의 어지럽힘도 받지 않을 것이니, 부디 항상 부정관(不淨觀)을 닦아야 한다. 좋은 관찰을 늘려 자주 죽음을 생각하고 자꾸 닦아 익히되 무상에 생각을 매어 둔다. (이 세상에는 파괴되지 않고 변하거나 멸하지 않는 항상된 곳은 없다. 저 즐길 만한 백천억의 산봉우리와 나아가 수미산왕도 겁화(劫火)에 타서 다 파멸되겠다거늘, 하물며 인간·천상의 이 몸이겠는가? 또 끝없는 큰 바다라 일체의 큰 강과 용왕들이 사는 곳과 일체의 용과 아수라들도 일곱 개의 해가 나오면 다 마르고 말겠거늘, 하물며 내 몸이겠는가? 간단히 말하여 욕계·색계·무색계 등 삼계도 무상하고 변동하여 다 파괴되겠거늘, 어찌 내 신명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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