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60)-1580

근와(槿瓦) 2016. 2. 27. 01:35

정법념처경(160)-158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76 / 1802] 쪽

온갖 나쁜 일 늘 생각하여 갖가지 허물에 어지럽히는 이 마음은 중생들 결박하여 세 가지 나쁜 길로 달리려 한다. 이 악은 제어하기 어려워 하늘과 사람이 그 틈을 찾나니 그러므로 믿을 수 없는 이 마음은이 중생들의 큰 원수이니라. 잘 듣고 잘 보아 한량없이 닦아 익히어 법으로 그 마음 제어하되 말에 재갈을 물리듯 하라. 이와 같이 가장 깊고 두터운 복밭은 좋은 공덕을 갖추었으므로 그들을 공양해야 한다. 천자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런 법을 말하고 업의 도를 말하여 설법하는 스승을 존경하고 찬탄하였다. 공작왕 보살은 원력에 의해 천상에 태어나서 그 천자들을 이롭게 하였다. 천자들은 이 법을 듣고는 마음이 청정해져 모두 한마음으로 그 설법을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이 공작왕의 말은 법과 상응하고 도솔타의 적정천왕(寂精天王)의 말과도 상응하여 다르지 않다. 생각하면 이 법은 처음도 중간도 나중도 다 좋아 가장 청정하고 가장 좋은 법으로서 가장 안온하다. 그리하여 인간·천상 모두를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 열반을 얻게 한다.'그 때에 공작왕은 도솔타천의 이 말을 듣고 깨끗한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리하여 일체를 가까이 여기는 마음으로 그 천자들을 안온하고 이롭게 하며, 나아가서는 열반을 얻게 하려 한다. 그리하여 다시 말한다.'여섯째의 깊고 훌륭한 법문은 능히 열반에 이르게 한다. 이 법은 가장 안

 

                                                                             [1577 / 1802] 쪽

온하고 가장 훌륭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니, 이른바 가여워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 믿음을 내게 하고, 생사를 두려워하는 중생을 위안하여 안온하지 못한 이를 안온하게 하고, 구원할 이가 없는 이에게는 구호가 된다. 만일 가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는 열반에서 멀지 않다. 가여워하는 마음은 유연하여 속이거나 거칠지 않고 분노를 끊는데, 그것은 그 마음이 자비롭고 윤택하기 때문이다. 또 가여워하는 마음을 대장엄(大莊嚴)이라 한다. 만일 다섯 길의 중생에 대해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그는 능히 분노의 번뇌를 끊을 것이다. 지옥의 중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키는가? 즉 이 중생들은 어떻게 자기 마음에 속고 마음의 원수가 지은 업으로 말미암아 비유할 수 없는 갖가지 큰 고통을 받는가. 이른바 쇠갈고리·쇠망치·녹는 구리쇠는 불이 일고 나쁜 벌레는 파먹으며 건너기 어려운 사나운 강물은 중생을 떠내려 보내고, 솔개·독수리·까마귀·까치 등은 그들을 쪼아먹는다. 또 칼숲과 잿강 속에 들어가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갖가지 고통을 받는다. 이른바 활지옥·흑승지옥·중합지옥·규환지옥·대규환지옥·초열지옥·대초열지옥과 아비지옥 및 그와 떨어져 있는 곳의 큰 지옥 등 136곳이 있는데, 중생들은 그 속에 떨어져 허물어지고 찢기며 찢어지고 쪼개지며 끊기고 굽히며 삶긴다. 그것은 다 자기 마음에 속음으로써 업의 그물에 걸리어 애욕의 불에 타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할 이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으므로 동서로 달리면서 가엾이 여기기를 구하고, 또 간절히 구호를 구하되 (나는 언제나 이 큰 고뇌의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라고 한다. 이 중생들에 대해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만일 이런 마음을 일으키면 천왕이나 혹은 전륜성왕이 되어 중생들의 사랑을 받는다. 가여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선업을 즐겨 한다. 그러므로 이것이 이른바 지옥의 중생들이 큰 고뇌를 받는 것을 보고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한량없이 깨끗한 법을 증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문·바라문이나 그 밖의 선인들로서 중생을 이롭게 하려면 저 아귀들을 관찰하고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즉 저 중생들은 어떻게 아귀

 

                                                                             [1578 / 1802] 쪽

들 속에 떨어져 갖가지 주림과 목마름으로 그 몸을 태우되 우거진 숲을 태우 듯 하여 사방으로 달리다 서로 받고, 온몸이 불꽃에 타지마는 구원할 이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으며, 곳곳으로 돌아다니면서 구호할 이를 구해도 구호할 이가 없는가? 이 중생들은 언제나 이런 갖가지 고뇌를 떠날 수 있을까, 또 언제나 이 주리고 목마르는 고통을 끊을 수 있을까 하는데, 이것이 이른바 아귀의 고통을 관찰하여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 사문·바라문이나 그 밖의 선인들은 축생을 관찰하고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저 축생들은 한량없이 고뇌하면서 서로 해친다. 축생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공중으로 다니는 것과 물 속으로 다니는 것과 육지로 다니는 것이다. 죽는 법은 한량없어 서로 해치고 서로 잡아먹는다. 이 중생들은 언제나 축생에서 벗어날까?)이것이 이른바 축생들의 고통을 관찰하여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만일 누구나 이런 마음을 내면 그는 범천(梵天)에 태어날 것이니, 그것은 가여워하는 마음으로 중생들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생들을 가엾게 생각하기 때문에 세 가지 나쁜 길의 큰 괴로운 곳에서, 즉 가장 큰 악업의 과보의 땅에서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러고는 또 욕계의 여섯 하늘에 대해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욕계의 여섯 하늘에서 받는 쾌락은 비유할 수 없다. 갖가지 산골짝·산봉우리·동산숲 등에서 그들은 향락하고 연꽃숲의 못으로 가서는 천녀들과 유희하면서 백천 가지로 향락한다. 그렇게 향락한 뒤에 업이 다하면 타락하여 괴로운 곳에 태어나서는 큰 고뇌를 받고 지옥이나 아귀·축생들 속에 떨어진다. 이 생사의 곳은 중생을 희롱하므로 중생들은 애욕의 사슬에 얽매여도 서로 달리면서도 미혹하기 때문에 무지하여 고뇌를 받는다.) 이것이 이른바 여러 하늘의 고통을 관찰하여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 사문·바라문이나 그 밖의 사람들은 인간을 관찰하고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1579 / 1802] 쪽

(갖가지 업으로 인간에 태어나서 고락의 과보를 받는다. 상·중·하의 중생들은 갖가지로 업을 짓고 갖가지 심성으로 갖가지로 믿고 안다. 어떤 이는 빈궁하여 다른 사람을 의지하므로 미워하고 방해하며, 남의 천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어떤 업을 구하여 스스로 살아간다.)이렇게 인간 세상을 관찰하고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이런 가여워하는 마음은 가장 깨끗한 법으로서 능히 열반을 얻게 한다. 이상과 같이 다섯 길의 중생들의 다섯 가지 고통을 관찰하고는 가여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이런 사람은 훌륭한 안온을 얻고 곧 열반을 얻는다.'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다음과 같은 가가촌타부처님의 게송으로 말한다.

 

만일 누구나 그 마음 부드러워 자비스런 마음으로 스스로 장엄하면 모든 것들의 보호를 받고 뭇 사람들의 칭찬 받으리. 이와 같이 그 마음 부드러우면 모든 감관이 기쁘고 즐거우리니 바른 견해를 가진 이런 선인들 그는 열반에서 멀지 않으리. 만일 자비스런 마음으로 장엄하면 그는 사람 중의 하늘이니라. 사람으로 자비스런 마음 없으면 그는 언제나 빈궁하니라. 만일 누구나 부드러운 마음으로 잘 다루어 순금과 같고 그 마음속에 자비 있으면 그 보배는 다할 때 없으리.

 

                                                                             [1580 / 1802] 쪽

만일 누구나 늘 정진하고 항상 바른 법을 닦아 행하면 그 사람 마음의 지혜 광명은 마치 저 큰 등불 같으리. 만일 사람으로 낮이나 밤이나 그 마음 항상 법 안에 머무르면 그 사람의 자비스런 마음은 밤낮으로 항상 떠나지 않으리. 그 사람의 마음이 청정하면 중생들을 다 이롭게 하리니 그는 안락을 누릴 것이요 뒤에 가서는 열반 얻으리. 자비스런 마음의 깨끗한 보시는 저 부처님께서 찬탄하신 바로서 능히 일체의 허물 끊나니 자비의 재물은 다함이 없다. 그 공덕의 훌륭한 장엄으로 능히 일체의 허물을 끊음은저 부처님의 자비스런 마음이니 그러므로 멸하지 않는 곳에 가셨다. 자비의 인(因)이 있는 그곳은 꿀과 젖이 합한 것 같아 분노와 또 뜨거운 번뇌는 그 마음에 머물지 못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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