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59)-157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71 / 1802] 쪽
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때와 곳이 상응하기 때문에 그 짓는 업을 더욱 늘어나게 하나니 법대로 부지런히 정진하면 그는 선의 과보 얻으리. 법다운 곳에서 업을 지어도 그 바른 법을 버리면 짓는 업을 성취하지 못하리니 그것은 정진을 버렸기 때문이다. 법대로 부지런히 정진하면 그 지혜로 열반을 얻어 공중에 창을 던지는 것처럼 바로 저 천상에 가서 태어나리. 만일 누구나 부지런히 업을 짓고 그리고 정진을 닦아 행하면 하는 일이 모두 알맞아넓고 또 크게 성취하리라. 세간의 이치나 출세간의 이치나 그것은 정진의 힘으로 말미암아모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일 정진의 힘을 떠나고 또 바른 법을 떠나면
[1572 / 1802] 쪽
그는 부유함과 즐거움 없기가 달 속에서 더러움 찾는 것 같으리. 성현은 여덟 가지 도를 생각해 그것으로 그 몸을 보호하며, 정진하는 힘센 사람은 제일의 도에 이를 수 있다. 정진으로 보리를 얻고 정진으로 천상에 태어나니 갖가지 도의 과보는 모두 정진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이미 이런 공덕을 알았거든 정진으로 모든 감관 제어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뜻을 내어라. 세상에는 정진만한 것이 없느니라.
이렇게 공작왕 보살은 도솔타천의 천자와 야마천의 천자들을 위해 전생에 들었던 경법을 말하였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그 말을 받아들여 방일을 버리고 모든 감관을 제어하여 일심으로 자세히 들었다. 그 때에 공작왕은 그 천자들이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알고는, 청정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설법하여 안온한 적멸의 열반을 모으게 하고 그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였으니, 일체 보살들은 법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한다".
[1573 / 1802] 쪽
정법념처경 제 61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 '또 다섯째 법은 일체의 인간과 천상을 이롭고 안락하게 한다. 이른바 그것은 설법하는 것이니, 일체 보시하는 법을 말하고 온갖 선법을 말하는 것이다. 일체 존귀한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법을 듣는 것으로서 그것은 일체 교만의 근본을 끊는다. 즉 말하는 법은 교만을 억제한다. 법을 말하고 법을 들으면 법을 존경하게 된다. 법을 믿기를 말하고 법을 받아 지니기를 말하며 수행하는 사람은 설법하기를 떠나지 않기를 말한다. 부처님들도 법으로써 스승이 되었거늘 하물며 성문·연각이겠는가? 설법에는 열 가지 공덕이 있어 많은 이익이 있다. 그 열 가지란, 때와 장소를 구족하는 것이요, 분별하여 알기 쉬운 것이며 법과 상응하는 것이요,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것이며 마음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요, 수순하여 설법하는 것이며 보시의 과보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요, 생사의 법에는 장애가 많음을 말하는 것이며 하늘 사람의 타락을 말하는 것이요, 업의 과보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만일 설법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열 가지 법을 갖추면 그는 법을 듣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공덕을 얻게 하고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나아가서는 열반을 얻게 할 것이다. 이 법을 듣는 이와 법을 말하는 이는 그 원을 따라 다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온갖 보시 가운데 법의 보시가 가장 훌륭하여 일체 중생들
[1574 / 1802] 쪽
로 하여금 열반을 얻게 한다. 또 법을 듣는 공덕은 깊은 마음을 성취하고 신근(信根)이 청정하여 한결같이 깨끗한 마음으로 3보를 믿는 것이다. 법을 들으러 갈 때에는 바른 법을 듣기 때문에 한 발만 내딛어도 깨끗한 복이 생긴다. 만일 누구나 설법하는 법사를 공양하면 그는 곧 현재의 부처님을 공양하는 사람이다. 그는 그렇게 공양함으로 소원을 성취하고, 나아가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 그것은 법사(法師)를 공양하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그는 법을 듣기 때문에 마음이 제어되고 마음이 제어되기 때문에 무지로 흘러 다니는 어둠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법을 듣지 않으면 어떤 법으로도 마음을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설법을 들으면 매우 갚기 어려운 네 가지 은혜를 갚을 수 있다. 그 네 가지이란, 첫째는 어머니의 은혜요, 둘째는 아버지의 은혜이며, 셋째는 부처님 은혜요, 넷째는 법사의 은혜이다. 만일 어떤 이로서 이 네 사람을 공양하면 그는 한량없는 복을 얻어 현재에는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오는 세상에는 보리를 얻을 것이다. 왜냐 하면 설법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교만한 사람은 억제되고, 탐착하는 사람은 보시를 믿게 되며, 거친 사람은 부드럽게 되고,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롭게 되기 때문이다. 또 설법의 힘으로 말미암아 인과를 모르는 사람은 바로 믿음을 얻고, 삿된 소견을 가진 이는 바로 소견에 들어가며, 살생·도둑질·사음 등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을 멀리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설법하여 억제하는 인연으로 마침내는 열반을 얻게 한다. 이런 인연으로 설법하는 법사의 은혜는 매우 갚기 어렵고, 이 몸을 낳아 주었기 때문에 부모의 은혜는 갚기 어렵다. 만일 부모를 법 안에 머무르게 하면 그것은 은혜를 조금 갚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부처님은 삼계에서 가장 뛰어나 생사를 벗어나신 위없는 대사이시니, 그 은혜는 갚기 어렵다. 그러나 그 은혜를 갚는 오직 한 법이 있으니, 이른바 만일 불법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파괴되지 않는 믿음을 얻으면 그것이 은혜를 갚는 것이다. 이 공양은 또 자기를 이롭게 한다.'그 때에 공작왕 보살은 다음 경전의 게송으로 말한다.
[1575 / 1802] 쪽
설법하는 인연으로 안온한 열반 얻나니 그는 일체의 결박을 끊는 중생의 큰 스승이니라. 고요한 법을 연설해 우치의 그물을 잘 끊나니 그런 훌륭한 길잡이는 중생들에게 길을 보인다. 어떤 법이 중생들로 하여금 존재의 바다를 건너게 하면 그 법은 가장 뛰어나고 훌륭해 세상 법은 그것을 따르지 못한다. 만일 누구나 이 네 가지의 복밭에 능히 공양하면 그는 좋은 과보를 얻는다고 길잡이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미 감관이 다 원만하고 또 불법을 얻어 들었거니 그리고도 만일 비법 행하면 뒤에 후회하여도 소용없으리. 가는 곳마다 애착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그 쾌락을 구하며 처자를 탐하고 사랑하면서 죽음이 닥침을 깨닫지 못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161)-1585 (0) | 2016.02.28 |
---|---|
정법념처경(160)-1580 (0) | 2016.02.27 |
정법념처경(158)-1570 (0) | 2016.02.25 |
정법념처경(157)-1565 (0) | 2016.02.24 |
정법념처경(156)-1560 (0) | 2016.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