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부처님이 발타화보살의 요청에 따라 반주삼매의 법문을 설한 경전. 이 경전의 산스크리트 원본 전체는 현재 전해지지 않으나 그 斷片이 발견되어 희른레(Hoernle)의 寫本集에 수록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經名의 반주란 現前(부처가 바로 앞에 나타나 계심)의 뜻을 가진 pratyutpanna를 음역한 말이다.
開元釋敎錄에는 7가지 한역본이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拔陂菩薩經(1권, 번역자 미상), 반주삼매경(1권, 3권 지루가참 번역)과 大集經賢護分(5권, 사나굴다 번역)의 3권이다. 이 중에서 반주삼매경 1권과 3권은 둘 다 後漢의 支婁迦讖이 179년에 번역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앞의 네 가지 번역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번역인 拔陂菩薩經은 넷 중에 가장 짧고 章이나 品의 구분도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제일 古型에 속한다. 아마도 1권본은 그 다음으로 오래된 것 같으며, 그 다음이 3권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賢護分은 시대적으로 가장 뒤에 것으로 많이 늘려져 있다. 3권본을 중심으로 다른 본과의 비교를 통하여 중요한 내용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3권본의 권별수록 품명을 열거하면, 卷上 問事品第一· 행품제2· 四事品第三· 譬喩品第四· 卷中 無着品第五· 四輩品第六· 授決品第七· 擁護品第八· 羼羅耶佛品第九· 卷下 請佛品第十· 無想品第十一· 十八不共十種力品第十二· 勸助品第十三· 師子意佛品第十四· 至誠佛品第十五· 佛印品第十六으로 되어 있다. 행품 제2의 行이란 三昧行을 말한다. 大集經 賢護分은 다른 책과는 달리 그 길이가 매우 축소되어 있으나 간결하다. 보살이 現前三昧, 즉 반주삼매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들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1) 信心을 깨뜨리지 않는 일이요.
(2)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일이요.
(3) 지혜가 殊勝해야 하는 것이요.
(4) 善知識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또 4가지가 열거된다.
(1) 불상을 만들어 공양하도록 권하라.
(2) 經을 베끼어 쓰고 남들로 하여금 독송하게 하라.
(3) 法을 멸시하는 중생들에게 가르쳐 發心하게 하라.
(4) 正法을 지켜 오래오래 머물도록 하라.
이 經은 또 다음과 같은 4가지도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1)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처님을 보도록 권하라.
(2) 사람들에게 가르쳐 法을 듣도록 하라.
(3) 마음에 질투를 품지 말라.
(4) 남에게 권해서 보리심을 내도록 하라.
1권본과 3권본에는 사배품이라는 1장이 들어 있어 四部大衆 각자에게 해당되는 삼매의 요건들을 말하고 있다. 그 중 거가보살(居家菩薩 : 一卷本에는 居士)들을 향한 교훈에 八關齋에 관한 언급이 있다. 이에 의하면 팔관재는 특정한 날을 정하고 사찰에서 居士들이 모든 욕심을 없애고 戒를 지키며 삼매를 공부하는 날임을 알게 한다. 3권본 무상품 제11에는 現前三昧를 얻는 요건으로서 스스로 교만해지려는 생각과 태도를 엄격히 경계하고 또 말다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반주삼매의 수행으로 부처님이 그의 앞에 몸을 나타내시는 것을 이상과 같이 할 것을 말하며, 또한 7일 혹은 90일을 미리 결정하여 열심히 닦는 방법 등이 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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