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43)-1430

근와(槿瓦) 2016. 2. 10. 02:04

정법념처경(143)-14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21 / 1802] 쪽

왕으로서 좋고 나쁜 것 알고 또한 그 힘의 있고 없음을 알면 그 왕은 지혜의 힘이 있어 야마천에 나서 왕이 되리라. 삼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이른바 저 3보라 하나니 만일 왕으로서 그들은 공양하면 그 왕은 저 천상에 태어나리. 만일 왕으로서 자주 사람 만나 보아 그 나라를 잘 이롭게 하면 그는 교만 버리고 겸손하므로 천상에 태어나되 가장 뛰어나리라. 왕으로서 수면의 번뇌를 떠나 어리석음의 허물을 떠나면 그는 지혜의 경계와 상응하여 결정코 천상의 왕이 되리라. 만일 왕으로서 게으름을 버리고 언제나 굳건히 정진하면 그는 허물의 바다를 말리고 오는 세상에 천왕이 되리. 만일 왕으로서 벗에 견고하고 언제나 그 법을 따라 행하면 그는 착한 벗에 둘러 싸여 저 하늘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리.

 

                                                                              [1422 / 1802] 쪽

만일 왕으로 나쁜 벗을 버리고 언제나 그를 가까이 하지 않으면 그는 그 아첨의 독을 떠나 하늘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리. 만일 왕으로서 분노의 해로움을 알고 악업을 즐겨 짓지 않으면 그는 악의 더러움을 떠났으므로 언제나 천상의 왕이 되리라. 왕으로서 맛을 탐하지 않고 오직 선한 법을 좋아하면 그는 선의 길이 잘 보이고 지혜롭고 훌륭한 곳에 태어난다. 만일 왕으로서 잘 생각하고 좋은 법을 따라 그대로 행하면 그는 법다이 그 도를 보아 저 야마의 천상에 가리. 만일 왕으로서 빨리 행하고 또 그 법을 따라 행하면 그는 온갖 고통을 빨리 떠나 저 야마천의 왕이 되리라. 만일 왕이 법으로 나라를 이롭게 하고 혹은 왕의 법으로 나라를 보호하면 그는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천상에 태어나면 하늘도 칭찬하리

 

                                                                              [1423 / 1802] 쪽

만일 왕으로서 10선을 행하면 그것은 부처님이 하신 말씀이시다. 그는 바로 법을 닦아 행하여 천상에 나서 천왕이 되리. 만일 왕으로서 인연을 믿고 그와 같이 도와 도 아님 믿으면 그는 견해의 더러움을 떠나 지혜롭게 천상에 태어나서 뛰어나리. 만일 왕으로 하늘을 공양하고 상응하는 바 그대로 행하면 그는 하늘의 공양을 받아 천상에 태어나서 가장 뛰어나리라. 만일 왕으로서 처자를 보호하되 마음이 흐리거나 어지럽지 않으면 그는 자기 아내에 만족할 줄을 알고 천상에 태어나서 가장 뛰어나리라. 만일 왕으로서 우치한 사람의 사랑하는 그 경계 멀리 떠나면 그는 계율을 지키는 사람으로 천상에 태어나서 천왕 되리라. 만일 왕으로서 악인을 버리고 법을 따라 행하는 이 가까이하면 그는 바로 좋은 법왕으로 마땅히 야마천의 왕이 되리라.

 

                                                                             [1424 / 1802] 쪽

만일 왕으로서 법을 따라 행하면 그는 나라를 보호하는 왕으로서 마땅히 모든 땅의 주인이 될 것이요,또한 야마천의 왕이 되리라.

 

이와 같이 그 선시 아왕은 그 원력에 의해 그 천상에 태어나서 아왕이 되어 모수루타천왕을 보고는 전생에 시기부처님께 들은 경법을 생각하고 모수루타천왕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렇게 게송으로 말한 뒤에 이어 천왕에게 말하였다. 천왕은 아셔야 합니다. 그 업이 이러했기 때문에 이 천상을 얻었고 큰 법이 훌륭하였기 때문에 이곳을 얻은 것입니다. 만일 이곳을 얻었으므로 방일하지 않으면 뒤에 타락할 때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요, 목숨이 다해 죽을 때에도 두려운 얼굴을 가진 지옥의 사자가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천왕님은 부디 방일하지 마시고 방일을 행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저기서 내 소리를 듣고 여기 왔습니다. 당신은 일체의 경계를 버리고 이 설법을 듣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괴로워하는 사람으로서 법을 따라 행하는 것은 기특한 일이 아니요, 천상의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방일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천왕님, 애욕에 집착하지 않으면 큰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을 가까이하는 다른 천자는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을 따라 다닐 것이요, 당신의 군사가 된 사람들은 좋은 곳에 태어날 것입니다. 당신 같은 좋은 벗을 가까이하기 때문에 항상 즐거움을 얻겠지마는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즐거움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모수루타천왕님이 하늘 무리들에게 많은 이익을 주었습니다. 이 하늘 무리들은 당신을 가까이하기 때문에 두 가지 즐거움을 얻을 것이니, 이른바 금생의 즐거움과 뒤에 있을 열반의 즐거움입니다. 당신들과 일체 군사들은 각각 자기 처소로 돌아가십시오. 나는 지금 다시 저 방일하는 다른 천상으로 가서 그들의 방일을 없애 주겠습니다. 선시 아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 천자들은 산꼭대기에서 허공으로 날아 올라 갔고, 모수루타천왕은 이 말을 듣고는 기뻐하고 찬탄하며 하늘 궁전에

 

                                                                              [1425 / 1802] 쪽

올라 천자들에게 둘러 싸여 허공에 오를 때 여러 천자들과 함께 천녀들에게 둘러 싸였다. 다시 다른 천자들이 있어 그들은 산만산의 천 봉우리에서 머무르면서 유희하며 즐거워한다. 이렇게 방일하고 방일을 행하면서 경계에 미혹하여 경계를 즐기며 애욕에 파괴된다. 동산숲 속의 연못과 뜻대로 되는 수림에서 서로 짝하여 향락할 때 다섯 가지 음악 소리와 하늘 음악 소리는 어떻다 비유할 수 없다. 음식의 강에서 유희하여 향락할 때 언제나 피어 있는 꽃과 언제나 열려 있는 과실과 온갖 새소리를 다 구족하였고, 많은 연못이 구족한 곳에서는 자기의 업으로 된 과보로 가장 좋은 즐거움을 누린다. 그리하여 선업을 다 받고 지어 모든 업이 다한다. 선업이 다 하였기 때문에 그 업행을 따라 지옥이나 아귀나 혹은 축생에 떨어지고, 만일 다른 업으로 업이 같은 인간에 태어나면 가장 부유하고 즐거워하는데, 바다 가까이나 그 밖의 물이 많은 곳에 살면서 큰 부자가 되어 크게 장사하며, 혹은 국왕이 되어 항상 바닷가에 살면서 배를 구족하고 많은 재물이 있으며 백성이 많고 언제나 남의 사랑을 받는다."

 

                                                                             [1426 / 1802] 쪽

정법념처경 제 56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이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야마천에는 또 상락(常樂)이라는 딴 곳이 있는데, 중생이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를 그는 본다. 즉 누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가를 보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항상 사음(邪)을 떠나되 심지어 여자의 그림을 보아도 욕정을 내지 않고, 그 여자 그림에서 그 훌륭한 모습을 상상하지 않으며, 여자 그림을 볼 때에 생각을 내지 않고, 어떤 여자와 같다고 마음으로 좋아하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그렇게 보지 않고, 욕심으로 여자의 그림을 보지 않으므로 마음이 미혹되지 않는다. 마음이 바른 법에 의하여 바로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그 몸을 해치는 여자를 멀리 피한다. 그리하여 사음하지 않음을 생각하고는 기뻐하면서 생기지 않은 욕심은 방편을 써서 생기지 않게 하고, 사음하는 사람은 권하여 바른 법에 머무르게 하며, 욕심의 과오는 좋아할 것이 아님을 그에게 설명한다. 만일 이리하여 사음을 버리면 그의 몸의 업은 가장 깨끗하고, 바른 견해로 탐하지 않으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의 천상 세계에 태어나서 야마천의 항상 즐거운 곳에 살 것이다. 그는 중음(中陰)이나 나아가서는 천상에 있으면서 다 선업에 의하여 다섯

 

                                                                             [1427 / 1802] 쪽

감관으로 즐거움을 받되, 색깔·소리·냄새·맛·촉감 등을 다 구족하고 차츰 천상에 태어나되 그 천상의 세 곳에 화생(化生)한다. 즉 첫째는 연화대(蓮華臺) 속에 태어나고, 둘째는 구바라야꽃술[拘婆羅耶鬚] 속에 태어나며, 셋째는 만다라꽃에 태어난다. 만일 구바라야꽃술 속에 태어나면 광명과 색깔도 그 꽃과 같고, 빨강·파랑 혹은 갖가지 색깔의 7보로 장엄한 것도 구바라야꽃술과 같다. 어떻게 7보의 잡색으로 장엄했는가? 푸른 비유리로 그 머리털이 되었고, 눈썹과 눈시울은 다 은빛이며, 손톱 발톱은 빨강·하양·분홍 색이요, 치아는 진주와 같으며, 그 몸은 염부단금 같고, 배꼽 밑의 털빛은 인다라 보배와 같으며, 그 이외의 몸의 각 부분은 잡색으로서 마음의 화가가 그려서 된 것 같다. 또 만일 연화대에 태어나면 그 몸은 염부단의 순금 빛 같고, 털은 푸른 보배 빛이며, 입술 빛은 붉은 연꽃이나 혹은 차거(車) 색깔과 같고, 배꼽 밑의 털빛은 감청빛 차거와 같다. 이것은 일부분만 말한 것이다. 만일 만다라꽃 속에 태어나면 그 옷은 온갖 색깔이다. 그 꽃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꽃 색깔과 같다. 같다는 것은 나타난 법, 즉 어떤 색깔의 풀이라도 거기서 태어난 생물은 그 색깔을 같이하는 것처럼 그들도 그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서로 같은 것도 그와 같다. 꽃 속에 있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 같다. 천자들은 거기 태어나서 항상 온갖 즐거움을 갖추어 끊임없이 천상의 쾌락을 누리는 것은 어떻다 비유할 수 없다. 그 즐거움 가운데서 다만 조금만 말하면 마치 바다의 한 방울 물인 듯 여기서 말하는 즐거움도 또한 그와 같다. 만일 인간에서 선업을 지은 이도 이 천상의 쾌락을 들으면 그 마음은 곧 고무(鼓舞)될 것이다. 왜냐 하면 그는 업의 과보를 알기 때문에 이 즐거운 과보를 바라 선업을 부지런히 닦아 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진하는 사람은 존재로서의 한량없는 고통을 부수기 위하여 애욕의 독을 파괴한다. 그는 존재 가운데에는 조그만 즐거움도 없음을 본다. 이 인연으로 선업의 과보를 말하더라도 이것은 천상의 즐거움이라 말하고, 존재의 과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하늘의 상락이라는 딴 곳에 태어나서는 언제나 거기

 

                                                                             [1428 / 1802] 쪽

서 5욕의 공덕으로 유희하며 향락할 때 백천의 천녀들은 노래로 찬탄하며 그를 공양한다. 동산숲 속이나 연못 등 이런 곳에서 갖가지로 가무하고 즐기더라도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자기의 업으로 즐거움을 누리며, 동산숲·평지·산봉우리·연꽃숲 속 등 이런 곳에서 항상 천상의 쾌락을 누린다. 그 때에 천자들은 천녀들에게 둘러싸여 여러 곳, 즉 낱낱의 동산숲, 낱낱의 즐거운 놀이터, 낱낱의 7보로 된 산봉우리에서 천상의 쾌락을 누리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즐겁고 묘한 온갖 연못을 보고 묘한 소리를 들으며, 천상의 음식을 먹고 부드럽고 묘한 하늘옷을 입고 즐거운 향내로서 오랫동안 5욕을 누리며 서로 즐거워한다. 그 때에 각시(覺時)라는 새가 있어 방일한 천자들을 위해 다음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삼계에 사는 중생들 누구나 다 죽어야 하건만 어리석은 사람들 생사에서 그것을 싫어해 떠날 줄 모른다. 모두는 반드시 죽어야 하나니 다들 부지런히 방편 구하라. 죽음의 원수가 한번 닥치면 아무도 나를 구원할 이 없다. 능히 일체의 즐거움 끊고 능히 온갖 괴로움 더하며 일체의 사랑과 이별하게 하나니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중생들에게 두려움 주고큰 고뇌를 주며

 

                                                                              [1429 / 1802] 쪽

뜻을 미혹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목숨을 보존하려는 마음을 끊고 모든 감관을 허물어뜨리건만 중생들 그것을 부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중생도 그것을 부수지 못하고 어떤 업도 그것을 이기지 못하며 중생들을 모두 파괴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중생들은 모두 존재로서 결정코 그들을 죽이며 사랑과 모두 이별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하늘 사람·야차·음악신·귀신·용·나찰 등시간의 바퀴는 그들을 다 죽이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모두를 괴롭히고 다루기 어려우며 모든 것에 대해서 불과 같으며 단단하고 굳세어 피할 수 없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그것은 능히 5음과 12입과

 

                                                                             [1430 / 1802] 쪽

목숨과 또 마음을 부수고 시간이란 그 힘이 아주 세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그 행동은 매우 빨라서 중생들을 다 파괴하나니 그러므로 부지런히 복업을 닦아 부디 방일을 행하지 말라.

 

이 각시란 새는 이렇게 방일하는 천자들을 위해 죽음이란 결정적이어서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말하였다. 그러나 천자들은 방일하기 때문에 이 설법을 듣고도 쾌락에 염증을 내어 떠나지 않는다. 감관은 그 자체의 성질이 가볍게 움직이기 때문에 쾌락을 많이 누리는 사람은 그 가볍게 움직이는 감관을 제어하기 어렵고, 또 즐거움이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그 가볍게 움직이는 감관을 제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그 천자들은 진실하고 견고한 이로운 말을 듣고는 그 뜻을 깨닫지 못하며, 깨닫는다 하더라도 애욕의 독의 해침을 입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비록 진실하고 이로운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법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으로 아름다운 경계에 집착하여 갖가지로 향락한다. 즉 다섯 가지 음악소리로 기쁘게 웃으며 가무하고 갖가지로 유희하며 동산숲 속의 연못에서 천녀들과 함께 논다. 그 선업에 의하여 한량없는 7보로 장엄한 즐거운 산봉우리에서 언제나 끊임없이 향락한다. 그 천자들은 5욕의 공덕을 구족하여 서로 즐기며 갖가지 보배로 장엄한 곳에서 항상 향락한다. 이렇게 유희하여 갖가지로 향락하면서 차츰 나아가 광지(廣池)로 간다. 그 못의 주위는 1백 유순인데 거기 연꽃이 있다. 그 꽃은 부드럽고 7보가 섞였다. 줄기는 비유리로 되었고, 꽃술은 금강으로 되었으며, 꽃은 피어 큰 못을 덮었다. 천자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이 꽃을 보고 희유하다 생각하여 말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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