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44)-1440

근와(槿瓦) 2016. 2. 11. 02:19

정법념처경(144)-14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31 / 1802] 쪽

'지금 이 천상은 참으로 즐겁다. 보는 것마다 다 즐길 만하다.'천자들은 그것을 보고 백 배로 기뻐하여 서로 보이며 모두 우러러본다. 그 못을 둘러싸고 같이 가면서 유희하며 즐거워한다. 이 연꽃을 보고는 모두 희유하다 생각하여 서로 말한다.'그대는 보라.'그 사랑스러운 연꽃은 일찍이 보지 못하던 것으로서 큰 광명이 있고, 7보로 된 한량없는 벌[蜂]들로 이 큰 보배 연꽃을 장엄하였다. 그 큰 연꽃은 큰 못을 덮어 주위에는 꽃이 둘러쌌는데 그 일부분이 물에 나와 있다. 그 광지 언덕에는 진주가 섞인 푸른 인다라 보배, 붉은 연꽃 보배, 백은 색깔의 보배가 섞여 장엄되어 있다. 큰 연화대의 높이는 5유순이요, 너비는 10유순인데 천자들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선업의 힘으로 천자들이 유희하며 향락할 때에는 천자들의 생각을 따라 크게도 되고 작게도 된다. 천자들의 생각을 따라 그 큰 못 안의 연꽃 속에는 모든 것이 다 구족하다. 그러므로 그 못을 수념지(隨念池)라 하고, 그 꽃을 수념연화(隨念蓮華)라 한다. 이렇게 두 가지를 다 같이 수념이라 한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그것을 처음 보고 백 배나 기뻐하였다. 선업에 의해 그 못 언덕에서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며,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모두 천상의 쾌락을 누린다. 그 때에 천자들은 그렇게 유희한 뒤에 다시 천상의 맛난 음료수를 마시되, 그것은 취하는[醉] 허물이 없다. 그들은 그것을 마시며 즐거워한다. 그들의 공덕은 생각하는 대로 무엇이나 다 얻는다. 즉 생각하는 대로의 향기, 생각하는대로의 색깔, 생각하는 대로의 맛, 생각하는 대로의 온갖 보배 그릇이 있다. 그 못에 있는 보배 그릇에는 훌륭한 음식이 가득해 못에서 나온다. 즉 미묘한 하늘술이 못에서 흘러나온다. 천자들은 그 맛난 것을 마시고 다른 곳으로 향하여 유희하면서 가다가, 색깔·냄새·맛·촉감 등을 다 구족한 소타(蘇陀) 덩어리를 본다. 그들은 그것을 먹으려고 기뻐하면서 그곳에 가서는 모두 함께 그것을 먹는데, 손으로 먹기도 하고 보배 그릇으로 먹기도 한다. 그들의 업과 같이 그것을 먹고는 그 온 곳을 따라 도로 광지로 돌아간다. 그들은 기뻐하여 그것을 둘러싸고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가무하고 기쁘게

 

                                                                             [1432 / 1802] 쪽

웃으며 유희하면서 광지로 간다. 그들은 거기서 큰 연꽃을 본다. 그것의 광명은 백천 개의 해보다 더 빛난다. 그 천자들의 한 보배의 광명도 그 꽃의 광명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때에 그들은 그 큰 연꽃을 보고 매우 기뻐한다. 그들은 그것을 둘러싸고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가무하고 유희하며 큰 못을 둘러싸고 다 같이 돌아다닌다. 그렇게 못을 돌고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그 못에서 희유한 것을 본다. 그것은 그 꽃못 위에는 온갖 사랑스러운 묘한 색깔을 가진 7보로 된 벌들이 있는데, 그 암컷 수컷들은 서로 즐기고 쾌락을 누리면서 모두 꽃의 즙(汁)을 마신다. 그 즙의 맛은 어떻다 비유할 수 없다. 벌들은 그 즙을 마시고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만일 갖가지 업을 지으면 곧 갖가지 과보가 생긴다. 갖가지로 그 생(生)을 받는 것은 그 업이 갖가지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갖가지이기 때문에 갖가지로 온갖 의지할 곳 만들지마는 갖가지 업이 다하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파괴되리라. 여기서 받는 천상의 즐거움은 이루 다 갖추어 말할 수 없지만 무상의 힘은 자재하므로 오래지 않아 금방 닥치리. 쾌락은 마치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가 물 아닌 것처럼

 

                                                                             [1433 / 1802] 쪽

온갖 쾌락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것 반드시 파괴되리라. 극히 나쁜 것 막을 수 없어 중생들 모두 두려워하나니 죽음의 왕이 닥치려 하면 그 힘은 부술 수 없다. 일체의 즐거움을 모두 부수고 또 목숨의 뿌리를 끊고 그 업의 사슬에 결박 당하여 장차 다른 세상으로 가려 하나니 즐거움이 이미 지나갔거든 그 즐거움은 생각지 말라. 만일 즐거움이 미래에 있으면 그것도 즐거움 아니다. 만일 즐거움이 현재에 있어서 사랑하는 경계와 섞였으면 그것은 무상하여 변천하나니 모두는 다 부수어지리. 삼계에 속한 즐거움이라면 지혜로운 이는 칭찬 않나니 어찌하여 여러 하늘 무리들 그런 즐거움을 즐거워하는가? 이 몸은 오래 머무르지 않고

 

                                                                             [1434 / 1802] 쪽

죽음의 불은 반드시 다가와 모두를 태워 없애는 것 불이 마른 섶을 태우는 것 같다. 즐거움은 빨리 변해 없어지나니 부디 방일을 행하지 말고 장차 죽으려 할 때에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한량없는 백천 생(生)동안 업의 즐거움은 다 지나갔나니 그것은 꿈처럼 어디로 갔는가? 바람처럼 생각은 머무르지 않는다. 어리석은 이는 쾌락에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마치 불이 마른 섶을 얻은 것 같다. 그러므로 집착하는 그 즐거움은 항상된 즐거움이 될 수 없나니 간절한 욕망에서 벗어난 사람 그는 욕심의 허물을 떠나 선정을 닦고 방일하지 않나니 번뇌 없는 깨끗한 즐거움을 얻으리. 이러한 즐거움을 얻은 이라야 비로소 그것을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존재를 즐거움이라 하나 마치 독약에 꿀을 섞은 것 같다.

 

                                                                             [1435 / 1802] 쪽

이렇게 쾌락에 집착하는 이마음은 항상 쾌락을 구하지만 그것은 항상된 즐거움 아니거니 그러므로 그것은 열반 아니다.

 

이렇게 벌들은 선업으로써 여러 천자들을 위해 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천자들은 이 설법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그 못을 보고 매우 즐거워하여 천녀들과 함께 유희하고 가무하며 여러 곳을 두루 보면서 오랫동안 거기서 유희하며 향락한다. 다시 그 못의 연꽃을 보면 몸이 거뜬해 자재한 힘과 또 업의 힘으로 그 연못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닌다. 어떤 천자는 꽃잎 속에 들어가 유희하며 즐거워하고, 어떤 이는 온갖 묘한 보배로 꾸민 꽃받침에 들어가 천녀들과 함께 향락한다. 그러다가 꽃받침 속에서 마음대로 꽃잎 위에 오르면 꽃잎은 그 따라 더욱 커지는데, 선업으로 말미암아 연꽃은 더욱 커져 2백 유순, 3백 유순 내지 천 유순까지 된다. 천자들의 선업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힘 때문에 그 꽃받침도 그만큼 더욱 커져 2백 유순이 되며, 그 큰 연꽃의 광명도 그 따라 차츰 불어 간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또 다른 꽃잎 속에서 천녀들과 유희하며 향락하는데, 그들이 꽃잎에 올라가면 꽃잎도 곧 커진다. 그 때에 천자들은 유희하며 향락하다가 이렇게 생각한다.'우리는 지금 여기서 유희하며 놀자. 아마 술 강[酒河]과 수타(須陀)가 생기리라.' 이렇게 생각할 때 그 연꽃잎 속에서는 술강과 수타가 다 구족하게 나온다. 그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우리는 지금 이 술을 마시고 이 수타를 먹자.' 그리하여 그들은 천녀들과 함께 하늘술을 마시고 수타를 먹는다. 그 때에 천자들은 오랫동안 향락한 뒤에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우리는 여기서 유희하며 놀자. 아마 이 꽃잎 속에서 동산숲이 생기리라.' 이렇게 생각할 때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곧 동산숲이 생기는데, 7보로 된 나무에는 갖가지 새들의 온갖 소리가 있고, 보배 나무 그늘은 덮여 마치 방

 

                                                                             [1436 / 1802] 쪽

과 같으며, 또 생각대로 꽃과 열매를 다 구족하게 얻는다. 온갖 강, 샘물, 못, 흐르는 물 등은 다 훌륭하고 묘하여 즐길 만하며, 온갖 묘한 소리가 있다. 보배를 받은 땅에는 색깔과 향기와 묘한 많은 꽃들이 다 사랑스러운데, 그 꽃에는 세 종류가 있다. 즉 푸른빛의 우발라꽃[優鉢羅花]·구물타꽃[拘物陀花]·암마라나꽃[菴摩羅那花]·소지라꽃[蘇支羅花]·향엽화(香葉花)·이니화(離泥花)·구족욕화(具足欲花)·라바라꽃[羅婆羅花]·군다라꽃[君茶羅花] 등으로서 이런 물에 나는 꽃이 있고, 그 꽃의 광명 속에는 많은 벌들이 있다. 이런 꽃들은 다 생각대로 잡색이 되고 푸른 보배 색깔로서 그 주위에 나 있으니, 이런 하늘꽃으로 그 숲을 장엄하였다.또 육지에 갖가지 꽃이 나 있다. 그 꽃의 온갖 색깔과 모양은 모두 서로 같으며 매우 사랑스럽다. 그 숲 속에 사는 천자들은 그런 연꽃잎 속에 산다. 이른바 그것은 낙광명화(樂光明花)로서 천자와 천녀들이 부르면 그것은 곧 온다. 또 꽃이 있으니 이름을 견락(見樂)이라 하고, 또 꽃이 있으니, 이른바 종종색환희개부유연엽화(種種色歡喜開敷柔軟葉花)·일체광명승장엄화(一切光明勝莊嚴花)·주다람화(朱多藍花)·무염족화(無厭足花)·억념락화(憶念樂花) 등으로서 이런 육지에 나는 꽃들이 천자들이 생각할 때에 다 앞에 나타난다.그 숲 속에는 또 온갖 꽃이 있으니, 이른바 만다라화(曼陀羅花)·여희락화(與喜樂花)·향촉애화(香觸愛花)·향미가애와(香味可愛花)·시다라화[吱多羅花]·오엽지화(五葉之花)·용림설화(龍林舌華)·차말라화(遮抹羅花)·임만지화(林鬘之華)·수마나화(須摩那花)·광명지화(光明之花)·문향포화(聞香飽花)·일체애화(一切愛花)·산만지화(山鬘之花)·산봉만화(山峯鬘花) 등 이런 꽃들로서 나무 밑에 난 것도 있고, 개암나무숲 속에 난 것도 있다. 천자들이 연꽃 속에서 유희할 때에 그들의 선업의 힘으로 이런 꽃들이 난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천녀들과 함께 연꽃숲에서 유희하고 꽃잎 속에서 갖가지로 향락한다. 그 큰 연꽃은 생각대로 그 못을 넓히는데, 이렇게 큰 힘이 있다. 이 때에 천자들은 연꽃잎 속에서 이렇게 생각한다.'지금 여기 뭇 산들이 있고 갖가지 보배 봉우리가 여기서 나와 광명을 구족

 

                                                                             [1437 / 1802] 쪽

하고 온갖 새들의 묘한 소리가 있으며, 봉우리 가운데에는 바위굴·강·못·평지·험한 벼랑·보배를 박은 땅 등이 있어서 우리는 거기서 유희하리라.' 그들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우리는 지금 이 큰 연꽃잎 속에서 살자. 만일 여기 바위굴·강·못·평지·흐르는 샘물 등이 있으면 우리는 거기서 유희하며 즐거워하리라.' 이렇게 생각할 때에 그들 선업의 힘으로 곧 많은 동산숲·꽃못·산봉우리·바위굴·편편한 꼭대기 등이 나타나 모두 즐길 만하다. 그곳은 모두 7보로 장엄하였으므로 갖가지 나무들은 매우 즐길 만하여 그것을 보면 즐겁기는 백 개의 산을 본 것보다 더 즐겁다. 하늘꽃과 실과 나무의 가지 그늘은 덮여 마치 방과 같아서 매우 즐길 만하며, 산 속에는 백천 개의 바위굴로 장엄하였다. 그 때에 천자들이 그 연꽃잎을 떠나 천 명의 천녀들과 서로 어울리면, 훌륭한 하늘꽃은 색깔·향기·촉감 등을 다 구족하고 시드는 일이 없이 천녀들을 장엄한다. 미묘한 노랫소리와 음악 가락은 듣는 사람들이 고루 즐거워하며, 하늘에 상응하게 5욕을 구족하였다. 그들은 조용하고 천천히 걸어 큰 산에 올라 사방을 두루 둘러본다. 그 때에 천자들은 유희하여 즐거워하면서 음식의 강에서 먹고 맛난 물을 마신다. 한량없는 음식을 먹고는 강가에서 만다라화와 구시야사화(俱施耶舍花)를 꺾어 자신을 장엄하고 또 천녀들을 장엄한 뒤에 가무하고 유희한다. 5욕 속에서 오랫동안 향락하고는 즐거운 경계에서 갖가지로 향락하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그리하여 애욕의 강물에 떠서 다시 광지의 큰 연꽃 속으로 향할 때 그들은 백이나 천의 천녀들에게 둘러싸여 갖가지로 장엄하고 큰 못으로 간다. 각기 머무를 연꽃잎 속에 이르러서는 각기 유희하여 아주 즐거운 쾌락을 누릴 때, 마치 도장으로 찍은 것처럼 각각 그 업과 같은 즐거움을 누린다. 그 때에 천자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여기 온갖 산골짜기가 있고 색깔과 모양과 먹이가 다 같은 온갖 새들이 있어 그것을 보고 즐거워하리라. 7보로 된 몸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어디로 가나 아무 장애가 없어 물 속에 있거나 육지에 있거나 공중으로 다니거

 

                                                                              [1438 / 1802] 쪽

나 피로하지 않으리라. 만일 그 새들이 여기 오면 우리는 그것을 타고 허공으로 올라가 천녀들과 함께 허공에서 유희하고 상락의 딴 곳의 하늘을 내려다보며 기쁘게 하여 즐거움을 누리고, 두루 관찰한 뒤에는 천녀들과 함께 다시 훌륭한 쾌락을 누리리라.' 이렇게 생각했을 때 온갖 산, 온갖 산봉우리, 온갖 산골짜기, 온갖 산굴, 온갖 숲, 온갖 새 등이 그들 선업의 힘으로 말미암아 생각을 따라 곧 오는데, 그 새들은 온갖 모양, 갖가지 장엄과 온갖 묘한 발구(跋求)의 소리와 온갖 7보로 된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다. 천녀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희유하다 생각한다. 그 새들의 미묘한 소리는 허공에 가득 차고, 모두 그 연꽃잎 속의 천자들이 유희하는 곳을 향해 오는데 허공을 두루 덮었다. 그 때에 천자와 천녀들은 그 새들을 보고는 더욱 기뻐하며 기뻐하기 때문에 천녀들과 함께 허공에 올라가려고 한다. 새들은 천자들의 마음을 알고 가까이 온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천녀들과 함께 그 새들을 탄다. 새들은 곧 날아 허공에 두루 찬다. 그들은 손에 공후를 들고 온갖 묘한 소리로 노래하며 생황·젓대·북·나팔 소리들은 매우 아름다워 그것을 듣고 즐거워한다. 그들은 그곳 천자들이 천상의 쾌락을 누리는 것을 보고는 기뻐하고 애착하여 타락할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 선업 때문에 오직 천상의 쾌락만 누린다. 그 때에 실어(實語)라는 새는 방일한 천자들을 제어하기 위해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사나운 바람에 모인 새들 날면 그 나는 모양은 매우 빠르다. 그러나 중생들의 그 목숨은 저 새들보다 더 빠르다. 부는 바람도 돌 때가 있고 가는 새도 돌아올 때 있지만 목숨이 한 번 끊어진 뒤에는 다시는 돌아올 기약이 없다.

 

                                                                             [1439 / 1802] 쪽

그 업이 빨리 다하기 때문에 죽을 때도 빨리 닥쳐서 반드시 천상을 떠나겠건만 어리석은 사람은 깨닫지 못한다. 큰 힘으로도 막을 수 없고 아주 사나워 중생을 미워하여 죽음의 왕은 매우 용맹스러워 잠깐 동안에 반드시 닥치리. 많은 방일을 행하는 천자 그들은 쾌락에 속고 홀려 한량이 없는 큰 고뇌를 반드시 받을 줄 깨닫지 못한다. 모든 것 다 덧없는 것이어서 마지막에는 반드시 파괴된다. 모든 존재의 법도 그와 같나니 그것은 가장 두려운 것이다. 늙음은 젊은 몸 무너뜨리고 죽음은 몸과 목숨 빼앗아 가며 멸망은 살림 기구 파괴하나니 상대(相對)의 법은 이와 같도다. 이렇게 그것은 아주 나쁘고 또 괴롭고 매우 두려운 것이건만 그래도 만일 방일을 행하면 그는 무심한 사람이니라.

 

                                                                             [1440 / 1802] 쪽

오는 세상을 두려워하면 그를 지혜의 눈이 있다 하나니 만일 이 일과 어긋날 때는 그는 매우 우치한 사람이다. 모두는 마음에 속고 홀리어 그 뜻을 다 어지럽게 하나니 업이 다하면 파괴되는 것 기름이 다해 등불이 꺼지는 것 같다. 한량없는 그 경계의 즐거움 그 즐거움은 다 무상하나니 본래 지은 업이 다하기 때문에 반드시 허무로 돌아가리라.

 

그 실어라는 새는 이렇게 선업의 힘으로 천자들의 마음을 제어하기 위하여 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천자들은 방일하기 때문에 어리석어 깨닫지 못하여 마음으로 믿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또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상락의 즐길 만한 산골짜기·강·샘물·흐르는 물·꽃못·동산숲 등을 본다. 낱낱의 꽃숲·산봉우리·골짜기 등에는 천자들이 충만하여 허공에서 유희하고 노랫소리를 들으며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그 때에 그 천자들은 다시 다른 곳의 많은 천자와 천녀들이 꽃못 언덕에서 천상의 맛있는 것을 마시고 여의수(如意樹) 밑에서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향락하는 것을 본다. 그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가서 허공에 있는 궁전을 볼 때 천자와 천녀들은 하늘 꽃다발로 장엄하고 천상의 5욕을 모두 구족하여 유희하며 향락한다. 그리하여 그들 두 천자들이 한데 어울려 허공에서 유희하며 향락할 때 7보로 장엄한 새를 타고 나라림(那羅林)의 천자들은 그 궁전에 머무른다. 그 두 하늘 무리들은 모두 한데 어울려 허공에서 서로 즐기고 허공에서 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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