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22-신앙문21

근와(槿瓦) 2016. 2. 6. 01:03

원효(성전)-22-신앙문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절 한 법의 한량없는 작용

 

그 때에 문수보살은 덕수(德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여래의 깨달으신 법은 오직 한가지 법인데 어찌하여 한량없는 법을 말씀하시고 한량없는 세계를 나타내시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시고 한량없는 음성을 자아내며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마음을 알며 한량없는 신통을 나타내고 한량없는 세계를 진동하며 한량없는 훌륭한 장엄을 나타내 보이고 그지없는 온갖 경계를 나타내어 보이시지만 법 자성 속에는 이러한 차별의 모습을 다 찾아 볼 수 없습니까.덕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당신의 이 물은 이치는 매우 깊어서 알기 어렵다

슬기로운 이로서 이것을 알면 항상 부처님 공덕 기뻐하리라.

 

마치 땅의 성질은 하나이어서 중생들은 제각기 머물러 살지만

땅은 차별의 생각이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불의 성질은 하나이면서 온갖 물건을 불사르지만

불꽃은 분별함이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저 바다 물은 하나이면서 파도는 천·만 가지로 다르지마는

그러나 물은 다름이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바람의 성질은 하나이어서 온갖 물건을 불어 흔들지마는

바람은 차별의 생각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큰 구름과 우레가 온 땅에 비를 내리지마는

빗방울은 차별이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땅의 성질은 하나이면서 온갖 초목을 길러 내지만

땅은 다름이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해가 구름의 흐림 없으면 두루 온 세계를 비추지마는

광명은 다른 성질 없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허공의 달은 세상 사람이 다 보지마는

달은 그리로 가는 것 아니듯이 부처님 법도 그러하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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