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聖典)-20-신앙문19

근와(槿瓦) 2016. 2. 4. 02:25

원효(聖典)-20-신앙문1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2절 중생은 본래 없는데 무엇을 교화하나\

 

그 때에 문수사리 보살은 재수(財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온 중생이 본래 중생이 아니어늘 어찌하여 여래께서 그 때를 따르시며 그 수명과 행위와 이해력과 그 언론과 마음의 그 좋아하는 것과 그 방편과 그 생각하는 것과 그 관찰하는 데 따라서 이러한 중생들 가운데 몸을 나투시어 교화하고 조복하는가.」재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이것은「적멸(寂滅)」을 좋아하는 많이 아는 이의 경계거니

그대를 위하여 연설하리니 그대는 잘 받아 들으시라.

 

내 몸을 분석하여 본다면 그 속에 누가 과연「나」인가

만일 능히 이렇게 알고 보면 그는「나」없는 이치를 통달하리라.

 

이 몸은 인연 빌어 이룩된 것 한 곳에 늘 있는 것 아니니

이 몸을 분명히 깨달은 이는 거기에 애착할 것 없느니라.

 

그 몸을 잘 살펴본다면 모두들 다 훤히 보리라

법은 허망한 줄을 알고 분별심 일으키지 말라.

 

목숨은 누구 인해 생겨났으며 다시 누구로 인해 없어지는가

마치 휘두르는 불고리(火輪)처럼 시작과 끝난 데를 알 수 없도다.

 

슬기로운 이는 능히 관찰하리라 모든 것은 항상됨 없으며

모든 법 비어서「나」가 없어서 길이 온갖 형상 여읜 이치를.

 

온갖 과보는 업 따라 나는 것 꿈처럼 진실치 않나니

찰라찰라 꺼지고 무너져 앞서와 같이 나중도 그러하네.

 

세간에 보고 듣는 온갖 것은 마음으로 임자를 삼나니

알음알이 따라 온갖 형상 취하여 엎치락 뒤치락 진실치 않네.

 

세간의 말과 이론은 그것은 모두가 분별일 뿐

일지기 한가지의 법도 법의 자성(自性)에 들어가지 못하네.

 

인연하는 마음과 인연하는 경계의 힘으로 온갖 법은 생겨나나니

곧 사라져 머무르지 않는 것 찰라·찰라 다 이러하니라.」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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