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24-신앙문23

근와(槿瓦) 2016. 2. 8. 01:31

원효(성전)-24-신앙문2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절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인데 결과는 왜 다른가

 

그 때에 문수사리 보살은 근수(勤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인데 어찌하여 중생이불교를 만나도 번뇌의 얽매임을 끊고 벗어나지 못합니까. 그러나물질계정신계욕심세계(欲界형상세계(色界무형세계(無色界)의 무명(無明)의 탐애는 차별이 없거늘불교는 중생에게 혹은 이익됨이 있고 혹은 이익됨이 없습니까.

근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잘 들으시라 내 이제 여실히 대답하리라

혹은 재빨리 벗어나고 혹은 벗어나기 어려운 것을.

 

끝없는 온갖 죄악을 덜어 없애려거든

마땅히 불법 가운데 용맹스리 정진할지니.

 

마치 미약한 불길은 젖은 나무에 꺼지기 쉽듯이

부처님 교법 가운데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마치 비비개로 불을 구할 때 불 나기 전에 자주 그치면

불 김도 또한 쉬고 마나니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화주(火珠)로 햇볕 아래 불을 구할 때 쑥으로 그 볕을 받지 않으면

불은 마침내 얻을 수 없나니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마치 손이나 발 없는 사람이 마른 쑥대로 화살을 삼아

땅덩이를 쏴 부수려듯이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마치 한 터럭 끝으로 바다 물을 찍어 내어서

다 말리어 없애려 하듯이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또 겁()의 불이 타오를 적에 적은 물로서 끌 수 없듯이

부처님의 교법 가운데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마치 저 허공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앉아서 큰 소리 하기를

한번 치솟아 올라간다하듯이 게으름 부림도 그러하니라.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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