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24)-12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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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이끌었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매우 세상을 싫어하고 욕심을 싫어하면서 다시 천왕에게 아뢴다.'천왕님이여, 우리는 이미 저들이 오는 세상에 태어날 곳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 세상에 어떤 길에 태어날 것인가를 보겠습니다.'천왕은 말하였다.'그렇다. 보아라.'천자들은 이 말을 듣고 그 불탑 안의 다른 벽을 관찰하다가 야마천이 타락할 지옥을 본다. 즉 그것은 활·흑승·합·환·대환·열·대열 등으로서 한없이 많은 천자들이 그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본다.
즉 머리를 밑에 두고 떨어지는 이도 있고, 두 팔을 펴고 떨어지는 이도 있다. 그러나 그 몸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미리 보고 또 천상의 업이 다하여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 그 몸은 문드러지고 뜨거운 쇠로 된 땅에는 한없이 많은 까마귀, 솔개 등이 가득하므로 한없이 많은 두려움이 있으며 불꽃 모래가 그 땅에 가득하다. 그 지옥 중생들은 거기서 몹시 타고 몹시 볶인다. 그 천자들은 이렇게 지옥에 떨어질 때에는 머리를 밑으로 두어 고통을 받는데 가장 급한 고통, 가장 견고한 고통 등 한없이 많은 고통을 받는다.
염라대왕의 사자는 그들을 꾸짖으면서 온갖 고통을 준다. 그들은 그들 자신이 받는 이런 고통을 본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그 불탑 안의 다른 벽을 본다. 거기는 과거의 야마천왕이 지옥에서 한없이 많은 온갖 모질고 견고한 고통을 받는다. 그것은 과거에 그들이 욕심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 경계를 즐기다가 파괴되어 온갖 악업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 업은 어떻게 지었으며 그 모양은 어떻던가?
염라대왕의 사자는 그것을 그들에게 자세히 말한다.'너희들은 일체의 경계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악업을 짓고 지금 그 과보를 받는다.'그러면 그 과거의 야마천왕들의 이름은 무엇이던가? 이른바 대업(大業), 구족중현(具足衆賢)·위덕(威德)·불괴(不壞)·의락(意樂)·선색(善色)·보락(普樂) 등이다. 이런 야마천왕들이 일곱 지옥에 떨어져, 그 선악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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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따라 그 과보를 받는다. 그들은 가장 좋은 경계에서 즐거움을 받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애욕에 파괴되어 이렇게 타락한 것이다. 그 대업이라는 이는 이떤 업을 짓고 야마천에 태어나서 야마천왕이 되었던가?
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깨끗한 신심으로 연각에게 음식을 보시한 그 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좋은 길인 야마천에 태어나서 야마천왕이 되었다. 그는 그 천상에서 한없이 많은 온갖 경계로 향락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다가, 거기서 타락해서는 도둑질한 본래 인연으로 흑승지옥에 떨어졌다.
그는 또 전생에 의사가 되어 병자에게 맞지 않는 치료로 그 재물을 받았기 때문에 그 악업으로 흑승지옥에 태어난 것이다. 그 대업 야마천왕의 과거의 업을 관찰하고 다음에는 구족중현의 선악의 업을 관찰한다. 그는 어떤 선업으로 야마천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던가? 그 불탑 안의 다른 벽에서 그 과거를 관찰한다.
즉 그는 깨끗한 마음으로 자기 재물을 내어 병자에게 주고 그 생각으로 마음을 단련하였다. 그 업의 인연으로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인 야마천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다. 그리하여 경계의 강물에 떠돌다가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타락하여 규환 대지옥에 떨어졌다.
또 그는 전생에 인간에 있을 때 지주(地主)가 되어 방일하고 교만하여, 길 가는 사람이 매우 목마르고 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감자술을 주었다. 그 사람은 그 술을 마셨기 때문에 본심을 잃고 계율을 범하여 큰 해를 보았다.
그 술을 준 악업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규환 대지옥에 떨어졌던 것이다. 그 천자들은 이렇게 둘째 야마천왕의 악업을 관찰하고는 일체 유위의 생사가 불꽃과 같음을 보고 서로 이렇게 말한다.'이 천왕들은, 한없이 많은 온갖 선악의 업은 그에 상응한 그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는 지금 부모에게 이익을 얻는 것처럼 저 천왕들에게 이익을 얻었다.'그 천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다시 그 불탑 안의 다른 보배 벽에서 가나가모니부처님의 신력으로 된, 위덕이라는 야마천왕을 본다. 그는 본래 어떤 업으로 야마천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던가? 그는 전생에 인간에 있을 때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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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쳐 재물을 취하지 않고, 설법하는 곳이 어두우면 불·법·승을 위해 등불을 밝혀 주었다. 그는 그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야마천에 태어나서 위덕이라는 천왕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오랫동안 왕으로 있다가, 그 수명의 장단을 따라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서는 다시 사천왕천에 태어났고, 거기서 타락해서는 울단월에 태어났으며 거기서 죽어서는 삼삽삼천에 태어났고 거기서 타락해서는 염부제에 태어나서 사람의 왕이 되어 큰 위덕과 신통이 있었다.
그러나 인간에 태어나서는 방일하였기 때문에 애욕심에 홀리어 마음이 가볍게 움직였으므로 다시 살생·도둑질·사음 등 이런 세 가지 악업을 지었다.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서는 초열 대지옥에 떨어졌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비유할 수 없는 한없이 많은 온갖 백천에 따로따로 분별된 지옥의 업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지옥에서 온갖 고뇌를 받는데 그것은 마음에 속았기 때문이다.그 때에 그들은 다시 천상의 한량없는 구족과 또 그것이 파괴되어, 혹은 즐거워하고 혹은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는 다음 게송으로 서로 말한다.
극히 악하고 또 매우 악한 업 그것은 힘이 세어 견디기 어렵나니 어리석은 마음은 그 업을 짓고 이와 같이 저 지옥에 떨어진다. 일체의 업은 마음에서 생기는 그 인연으로 존재 속에 있다. 어리석음에 파괴되기 때문에 모두 흘러 다니며 고통 받는다. 큰 힘을 가진 온갖 괴로움 그 괴로움의 핍박은 견딜 수 없다. 업의 결박이 이 세간에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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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염증을 내지 않는다. 천인(天人)은 타락해 인간에 태어나고 사람은 죽어 지옥에 들며 거기서 나와서는 축생으로 태어나고 축생에서 나와서는 아귀로 태어난다. 이와 같은 업의 바퀴 속에서 세간의 업의 바람에 불려 이 세간에 흘러 돌면서 어리석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다. 이와 같이 그 산수구족의 천자들은 서로 말한다. 가나가모니부처님이 여실히 변화시킨 한없이 많은 온갖 업은 불탑 안의 벽에 분명히 있다. 그 업을 관찰한 뒤에 다시 야마천왕이 선악의 업으로 한량없이 태어나는 것을 관찰한다. 그 불탑 안의 다른 벽에서 다시 선색 야마천왕을 본다. 그는 어떤 업으로 야마천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던가?
그는 전생에 인간에 있을 때 바라문 종성에 태어났다. 바른 소견을 가져 삿되지 않고 남을 괴롭히지 않으며 계율을 잘 닦았다. 옥에 갇혀 큰 고통을 받는 사람, 의지할 주인이 없는 사람, 흉년이 들어 주리는 사람들에게 정결하고 맛난 음식을 주고, 깨끗한 마음으로 재일(齋日)이거나 재일이 아니거나 계율을 받들어 가졌으므로, 그 인연으로 그는 결박된 사람을 구호하여 거기서 벗어나게 하였다.
혹은 재물을 대신 바쳐 죄를 벗어나게 하였다. 그는 그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인 야마천에 태어나서 선색이라는 천왕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천왕이 되어 큰 위덕과 신통이 있었고, 거기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다시 삼십삼천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큰 즐거움을 받다가, 거기서 죽을 때가 되어 타락해서는 아수라들 속에 태어나서, 그 몸은 매우 크고 큰 신통이 있었다. 아수라의 과보가 다해서는 인간에 태어나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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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로서 큰 위덕이 있었다. 거기서 죽어서는 구야니에 태어나서 인간에 있었고, 거기서 죽어서도 또 인간에 태어나되 변두리 땅에 태어났다.
그리하여 그는 마음이 가볍게 움직였기 때문에 다시 살생하여 온갖 짐승을 죽이되 칼이나 화살 따위로 많은 종류를 죽였다. 그는 그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태어나서 큰 불에 타고 한량없는 온갖 모질고 견고한 고통을 받는다. 그것은 악업을 지은 원인 때문이다. 그 산수구족의 천자들은 이렇게 업보를 관찰하고 다시 한량없는 온갖 선악의 업을 분별한다. 그리하여 다시 가나가모니부처님이 변화시킨 불탑 안의 다른 벽을 관찰한다. 그 벽에서 다시 희유한 일을 본다. 즉 과거의 보락이라는 야마천은 어떤 업으로 그 천상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던가? 그들은 이런 일을 본다.
즉 그는 전생에 인간에 태어나서 마음이 좋아 항상 스승이나 어른을 마음으로 존경하고 예배하며, 그를 보면 일어나 합장하고 공양하였다. 혹은 다른 업으로서, 불탑을 쓸고 진흙을 바르고 꽃을 뿌리며 향을 사르고, 항상 그 힘과 분수대로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시하며, 늘 깨끗한 신심으로 병든 아나함에게 보시하고 공양하였다. 그는 이 선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인 야마천에 태어나서 보락이라는 천왕이 되었다. 그 몸은 보기에 매우 즐거워 그 몸의 광명에는 갖가지 색깔이 있으므로 보는 사람들은 다 마음이 즐겁고 편하며 시원하였다. 5유순에 가득한 그 광명은 모두 보배 색깔로서 단엄하고 묘하여 일체에 뛰어났으므로 어디에도 비유할 수 없었다. 마치 염부제의 인간에서, 달빛이 가장 단엄하고 뛰어난 것처럼 모든 야마천의 무리 중에서 보락천왕의 광명이 가장 훌륭하였다. 그는 거기서 오랫동안 5욕의 쾌락을 얻어 즐기다가 거기서 타락해서는 그 업의 남은 힘으로 염부제의 인간에 태어나서 왕이 되어, 그의 소유인 5백 유순 안에서 자재하였었다.
거기에 태어나서는 마음이 가볍게 움직였기 때문에 온갖 짐승들을 사냥해 죽였다. 그리하여 그 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활지옥에 떨어졌고 거기서 나와서는 악업의 남은 힘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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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48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⑬
"그 천자들은 이런 업의 과보를 보고는 그 불탑 안에서 다시 다른 벽을 관찰하면서 희유한 법을 찾다가, 그 벽에서 모수루타천왕을 본다. 그는 법을 따라 행하여 욕심을 가까이 하지 않고, 법의 행을 즐겨 중생을 이롭게 하며 일체 선악의 업을 잘 안다. 그리하여 천왕이면서도 방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천왕의 업의 과보를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이 천왕은 본래 어떤 업을 지었기에 이 천상에 태어나서 천왕이 되었는가? 그들은 본다.
그는 과거 인간에 있을 때 선법을 수행하되 연등불(燃燈佛)에게서 불법을 듣고는 그것을 섭취하여 받들어 지니고 생각하며 수행하였다. 들은 법을 따라 그대로 머무르고 그렇게 듣고 또는 찰나 동안이라도 마음이 어지럽지 않았다. 그리하여 바른 믿음으로 집을 나와 수염과 머리를 깎고 법의를 입었다.중이 되어서는 티끌만한 죄악이라도 매우 두려워하면서 깨끗한 행을 닦았다. 그 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인 천상 세계의 타화자재천에 태어나서 불괴(不壞)라는 천왕이 되었다. 거기서 타락해서는 인간에 태어나서 전륜왕이 되어 사천하를 다스렸고, 그 업이 다하고 목숨을 마치고는 사천왕천에 태어났으며, 거기서 타락해서는 인간에 태어나서 다시 왕이 되었는데, 그가 다스린 땅은 1천 유순(由旬)이었다. 거기서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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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마치고는 불파제(弗婆提)에 태어나서 또 왕이 되어 그 몸은 매우 훌륭하였다.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아수라들 속에 태어나서 큰 신통과 큰 힘이 있었고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다시 큰 부자 장자가 되어 언제나 큰 보시를 행하고 다음에는 계율과 지혜 등을 구족하였으므로, 그는 어디라도 태어나서는 보시·계율·지혜 등 세 가지를 구족하였다.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보시·계율·지혜 등을 끊임없이 닦았으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천상 세계에 태어나서 모수루타라는 천왕이 된 것이다. 그는 이런 법을 끊이지 않고 계속하고, 마음이 착하며 마음을 잘 제어하였으므로 방일하지 않는다. 어떤 욕심의 경계에서도 마음이 파괴되지 않고 자타를 이롭게 하며 한량없는 선업을 따라 행하기 때문에 많은 하늘 무리들이 있고 욕심에 얽매이지 않는다.'그 때에 그들은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선법을 따라 행하면 그는 언제나 선하게 되나니 한량없는 천억 겁을 지나더라도 그 선업은 파괴되지 않는다. 언제나 지키는 계율을 늘어나게 하고 지혜를 더욱 익혀 행하며 항상 보시하기 생각해 그 생각 언제고 끊이지 않는다. 보시 등 세 가지를 닦아 행하여 세 가지 허물을 끊어 버리면 그 허물을 버렸으므로 부지런히 공덕을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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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쾌락이 구족해 있더라도 경계의 즐거움에 파괴되지 않으면 그는 방일하지 않기 때문에 저 지옥에는 떨어지지 않는다. 법은 언제나 끊어지지 않나니 그 법을 따라 행하라. 법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그는 크게 우치한 사람이다. 계율을 지니는 이 가까이 하고 지혜의 행을 부지런히 닦으면 모든 존재의 고통을 멸하는 것, 햇빛이 어둠을 없애는 것 같으리. 법을 능히 늘어나게 하는 이 그는 천상과 인간의 예배를 받나니 그러므로 딴 곳에 가서 태어나더라도 마침내는 열반에 이를 것이다. 만일 이렇게 법을 알고 법의 모양을 자세히 생각하면 그는 곧 존재를 벗어나 장차는 저 언덕에 이를 것이다. 지혜와 참음과 고운 말로써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여러 가지 물건으로 보시행하면 이 길은 열반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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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악인을 가까이 하나니 혹은 게으른 이 가까이 하여 완고한 마음으로 악법 늘리면 그는 저 지옥의 길로 가리라. 누구를 보고도 기뻐하고 누구를 보고도 성을 내면서 어디로 가서나 탐하고 집착하면 그러므로 그것을 우치라 한다. 나쁜 법의 미혹을 당해 선한 법을 버리고 떠나면 어리석기 때문에 지옥에 들어가 온갖 악법의 고뇌 받으리. 법을 행하여 선을 구하고 언제나 욕심을 떨어 버리면 그는 저 모수루타의 더러움 없는 천상에 머문다. 그 산수구족의 천자들은 이렇게 서로 말하고 애욕의 경계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 일체의 괴로움을 눈으로 보고는 다시 모수루타천왕과 함께 그 불탑안의 다른 벽으로 가서, 다시 모수루타천왕과 또 여러 천자들이 여기서 타락하면 장차 어떤 곳에 태어나서 어떤 길에 있을까를 관찰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벽에서 다 본다. 즉 그들 자신과 모수루타천왕은 그 천상에서 타락해서는 염부제에 태어난다. 그들은 다 미륵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는 모든 감관이 원만하고 큰 성바지에 같이 태어나서 벗이 되어 한 나라에 살면서 서로 사랑한다. 또 큰 성바지에 태어나되 풍부하고 존귀한 성바지에 태어난다. 이와 같이 그 벽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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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루타는 그 나라의 찰제리의 큰 성바지에 태어나서 큰 부자요, 힘이 세어 여러 사람들의 공양을 받고, 그 집 안에는 백천억의 보배가 가득하다. 그는 찰제리 집의 장자가 되어 이름을 선계(善戒)라 한다.
그 때에 그곳의 미륵부처님은 고요한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열반의 성으로 향하게 한다. 그 법이란 이른바 네 가지 진리로 공덕을 구족한 것이다.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다 좋으며 이치도 좋고 말도 좋으며 깨끗하고 선명한 모든 법을 다 구족한 것이다.
즉 이것은 색(色)이요, 이것은 색의 모임이며 이것은 색의 사라짐이요, 이것은 색의 사라지는 길이다 라는 것이다. 이렇게 차례로 수(受)·상(想)·행(行)·식(識)의 총상(總相)을 간략히 말한다. 그리하여 일체 중생은 안온하고, 더러움을 떠나 열반의 성으로 향하여 아무 장애가 없다. 이렇게 세간을 위해 설법하신다.
그 때에 찰제리왕의 장자 선계(善戒)는 미륵불께서 설법하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동무들도 다 그 말을 듣고, 전생에 닦은 업에 의해 서로 의논하고 모두 선계왕자에게로 향해 가는데, 2만 명이나 된다. 그들이 선계왕자에게로 가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때에 선계는 그 말을 듣고 전생의 선업에 의해 기뻐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내어 얼굴빛이 청정해진다. 그들은 모두 어울려 한꺼번에 일어나 미륵불에게로 간다. 그들이 선계를 둘러싼 것은 마치 둘째의 삼십삼천이 제석을 둘러싼 것과 같다. 그들은 길에서 멀리 미륵불을 바라본다. 32의 대장부 모습으로 묘한 법을 두루 말하여 일체의 천상·인간·사문·바라문 등을 이롭게 하고 그들을 열반의 성으로 향하게 한다.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좋고 그 법은 청정하여 마치 못물과 같아서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고 생사의 결박을 없애며 나아가서는 열반에 이르게 한다. 그 때의 대중은 넓은 바다와 같은데 미륵불은 그 가운데서 설법한다. 그 때에 미륵불은 멀리서 천자들에 둘러 싸인 선계를 바라보고 대중에게 말한다.'저것은 모수루타 야마천왕과 대중이다. 저 천왕은 일찍이 범행을 닦아 선법의 종자를 심어 지금은 그것이 성숙하였다. 저는 결박이 늦추어져 많은 악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욕심을 떠나 온갖 고통이 다 없어질 때가 오게 되었......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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