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86)-86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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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으로 말하지도 않으며, 또 선악의 이치를 잘 알아 설명하고, 바른 견해와 뒤바뀌지 않은 견해가 있어서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보시도 있고 재도 있으며 또한 주문도 있다. 선 악의 업도 있고 선 악의 업보도 있으며, 이 세상 저 세상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다. 이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일도 있다.'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한 가지 어렵지 않음과 한 가지 적당한 때라고 하느니라."
이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가장 미묘한 법 설하는데도 만일 그 과를 얻지 못한다면 다시는 그 때를 만나지 못하리. 많이들 범행의 어려움을 말하나니 만일 사람이 후세에 가서 그런 때를 만날 수 있다면 이는 세상에서 매우 힘든 일이네. 만일 다시 사람의 몸을 얻고 또 미묘한 법 들으려 하거든 마땅히 정근하여 배워야 하나니 자기를 가엾게 여기기 때문일세. 많은 말에서 좋은 법 들어 그 때를 놓치지 말도록 하라. 만일 그 때를 놓칠 양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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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 근심하리. 만일 그 때를 만나지 못하여 좋은 법 설하는 것 듣지 못하면 장사꾼이 재물을 잃은 것 같아 생사를 받기 한량없으리. 만일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바르고 좋은 법 설하는 것 듣고 세존의 가르침 받들어 좇으면 반드시 그 때를 만나게 되리. 만일 그 때를 만나게 되어바른 범행을 견디어 내면 위없는 눈[眼]이신 세존의 말씀한 바를 성취하리라. 그는 언제나 자신을 보호하고 나아가서는 모든 번뇌를 여의며 일체의 맺음을 끊어 없애 악마와 그의 권속 항복받으리 그는 이 세상을 건너갔나니 곧 모든 누를 다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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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궁경(貧窮經) 제 9 [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세상에서 욕심이 있는 사람이 빈궁한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 비구들이 아뢰었다."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만일 욕심 있는 사람이 빈궁하면 남의 집 재물을 빌린다. 세상에서 남의 집 재물을 빌리는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비구들이 아뢰었다."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만일 욕심 있는 사람이 남의 재물을 빌려 제 때에 갚지 못하면 날마다 이자가 늘어난다. 세상에서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만일 욕심 있는 사람이 이자가 늘어나도 갚지 못하면 빚쟁이는 꾸짖는다. 세상에서 빚쟁이가 꾸짖는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만일 욕심 있는 사람이 빚쟁이가 꾸짖어도 갚지 못하면, 빚쟁이는 자주 그 집에 가서 독촉할 것이다. 세상에서 빚쟁이가 자주 그 집에 가서 독촉하는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만일 욕심 있는 사람이 빚쟁이가 자주 그 집에 가서 독촉하는데도 일부러 갚지 않으면, 곧 빚쟁이에게 결박된다. 세상에서 빚쟁이에게 결박되는 것은 큰 고통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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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만일 이 거룩한 법 가운데, 선법(善法)에 믿음이 없고 금계(禁戒)가 없으며, 널리 들음이 없고 보시가 없으며, 선법에 지혜가 없으면, 그는 비록 금 은 유리 수정 마니(摩尼) 백가(白珂) 나벽(螺璧) 산호(珊瑚) 호박(琥珀) 마노(碼 )대모(瑁) 자거(車渠) 벽옥(碧玉) 적석(赤石) 선주(琁珠) 따위가 많이 있더라도, 그는 짐짓 빈궁하여 아무 세력도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 불선(不善)의 빈궁이라 하느니라. 그는 몸의 악행과 입과 뜻의 악행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 불선의 빚이라 하느니라. 그는 그 몸의 악행을 숨기려고 하여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도(道)를 말하려 하지 않으며, 남의 꾸지람을 받으려 하지 않고, 순종하여 구하지 않을 것이다. 또 입과 뜻의 악행을 숨기고자 하여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도(道)를 말하려 하지 않으며, 남의 꾸지람을 받으려 하지 않고, 순종하여 구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의 불선의 이자가 늘어가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가 혹 마을이나 마을 밖으로 가면 모든 범행자들은 그를 보고 곧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러분, 이 사람은 이렇게 일하고 이렇게 행하며, 이렇게 악하고 부정(不 )하다. 이 사람은 이 마을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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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러분, 나는 그렇게 일하지 않았고 그렇게 행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악하지 않고, 그렇게 부정하지 않으며, 또한 이 마을의 수치도 아니오.'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의 불선의 꾸짖음이라 하느니라. 그는 일 없는 곳에 있거나 산림이나 나무 밑에 있거나, 혹은 비고 한가한 곳에 있으면서도, 세 가지 착하지 않은 생각, 곧 욕심내는 생각[欲念] 성내는 생각[恚念] 해치는 생각[害念]을 한다.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의 불선이 자주 가서 독촉함이라 하느니라. 그는 몸의 악행과 입과 뜻의 악행을 짓는다. 그는 몸의 악행과 입과 뜻의 악행을 지은 뒤에는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 가운데 태어날 것이다.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 가운데의 불선의 결박이라 하느니라. 나는 지옥 축생 아귀의 결박처럼 이처럼 괴롭고 이처럼 무거우며, 이처럼 추하고 이처럼 즐거워할 것이 못되는 결박은 보지 못하였다. 이 세 가지 고통의 결박을 누(漏)가 다한 아라하 비구는 이미 알아 멸해 다하고 그 근본을 뽑아, 다시 와서 태어나는 일이 없느니라."
이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빈궁은 고통이어서 다른 사람에게서 재물을 빌리고남의 재물을 빌린 뒤에는 남에게 구박받아 고뇌가 되네. 빚쟁이는 와서 독촉하다가 그 때문에 끝내는 결박하나니 그 결박 너무도 괴롭고 괴로워라. 세상의 욕심을 즐거워했기 때문이네. 거룩한 법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 만일 바른 믿음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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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끄러움과 남 부끄럼 없고 악하여 착하지 않은 짓을 하네. 몸으로도 착하지 않은 짓을 하고 입이나 뜻도 또한 함께 그러해 그것을 숨겨 말하려 하지 않고 또 바른 충고도 즐거워하지 않네. 만일 그것을 되풀이해 행하면 뜻과 생각은 곧 고통이 되나니 마을에서나 혹은 고요한 곳에서나 그 때문에 반드시 뉘우침 있네. 몸과 입으로 모든 행 익히고 또 뜻으로 온갖 것 생각하여 악한 업은 갈수록 많아지나니 무수히 되풀이해 짓고 또 짓네. 그는 악한 업으로 지혜가 없어 착하지 않은 짓을 많이 지은 뒤 태어나는 곳을 따르다가 마지막에는 반드시 지옥의 결박으로 가나니. 그 결박은 가장 심한 괴로움용맹한 자만이 떠날 수 있네. 법답게 재물과 이익을 얻어 빚지지 않으면 안온을 얻고 보시를 행하면 기쁨을 얻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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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다 함께 이익을 가져오네. 이와 같이 세상의 모든 거사는 보시로 말미암아 복이 더욱 증가하네. 이와 같이 거룩한 법 가운데서 만일 좋은 정성과 믿음 있고 제 부끄러움과 남 부끄러움 갖추면 거의 간탐이 없게 되리라. 이미 5개(蓋)를 버려 떠나고 항상 즐겁게 정진을 행하여 모든 선정 이루어 마치고 마음을 오로지해 즐거움을 버리네. 이미 무식(無食)의 즐거움 얻어 마치 물에 목욕하여 깨끗해짐 같네. 동요됨 없는 심해탈로 일체 유(有)의 맺음 다했느니라. 병이 없음으로 열반을 삼으니 이것을 위없는 등불이라 하고 걱정도 티끌도 없는 편안함 이것을 이동하지 않음이라 말하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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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 30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1. 대품 제 1 ②
행욕경(行欲經) 제 10 [제3 염송(念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때 급고독 거사는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몇 종류나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거사여, 세상에는 대략 열 종류의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 열 종류인가?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못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를 공양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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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어떤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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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그러나 재물을 얻은 뒤에는 거기에 물들고 집착하여 묶이고 얽매이며, 얽매인 뒤에는 그 물들어 집착함의 재환(災患)을 보지 못하여,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재물을 얻은 뒤에도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 묶이지 않고 얽매이지 않으며, 얽매이지 않은 뒤에는 그 물들어 집착함의 재환(災患)을 보아,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서 사용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느니라.
또 거사여, 만일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하고, 그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모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중에서 최하가 되느니라.
거사여, 만일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하고, 그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 처자 노비 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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