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85)-8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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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욕심 미움 성냄과 말하지 않음 맺음 원한 아낌과 질투와 아첨과 속임이 있으면서. 대중 가운데선 간사한 말 않다가 은밀한 곳에서는 사문이라 일컬으며 남 몰래 모든 악을 행하여 나쁜 견해로써 수호하지 않으며 거짓으로 속이고 거짓말하거든 마땅히 그를 이렇게 알아 가서 모이어 사귀지 말고 내쫓아 버려 함께 하지 말라. 속이고 간사하고 거짓말 많고 그쳐 쉬지 못했으면서 쉬었다 일컬으며 남이 아는 때에만 청정한 행 갖추거든 내쫓아 버려 그를 멀리 떠나라. 청정한 이와 같이 청정해지도록 언제나 마땅히 서로 화합하여라. 화합은 진실로 안온함을 얻나니 이리하여 괴로움이 끝나느니라.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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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이십억경(沙門二十億經) 제 7 [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때 존자 사문 이십억[二十億 : 팔리어로는 So a Koliv sa라고 한다. 중인도 이란나발벌다국(伊爛挐鉢伐多國) 장자의 아들. 거문고를 잘 타고 성문(聲聞) 가운데 4위의(威義)를 구족하고 대정진(大精進)을 한 비구가 되었다. 『오분율(五分律) 』 『사분율(四分律) 』 중에서는 모두 억이(億耳)로 번역되어 쓰였으나 한역 『증일아함경 』과 『잡아함경 』 중에서는 이십억이(二十億耳)로 되어 있다.]도 또한 사위국을 유행하다가 암림(闇林)에 있으면서, 초야에도 후야에도 잠자지 않고 공부하며, 꾸준히 힘써 바르게 머물러서 도품(道品)을 닦아 익혔다. 이에 존자 사문 이십억은 편안하고 고요하게 혼자 있으면서, 연좌(宴坐)하여 깊이 생각하다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만일 세존의 제자로서 꾸준히 힘써 바른 법률(法律)을 학습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제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내 마음은 모든 누(漏)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 부모의 집은 아주 대부호로서 즐겁고, 돈과 재물이 많이 있다. 나는 이제 차라리 계를 버려 도행을 그만두고, 보시를 행하며 모든 복업을 닦는 것이 어떨까?'그 때 세존께서는 타심지로써 존자 사문 이십억이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아시고 곧 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저기 가서 사문 이십억을 불러오라."이에 한 비구가 말했다."예." 그리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세 번 돌고는 곧 물러갔다.
그는 존자 사문 이십억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세존께서 그대를 부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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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 사문 이십억은 비구의 말을 듣고 곧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세존께서 말씀하셨다."사문이여, 그대는 참으로 편안하고 조용한 곳에 혼자 있으면서 연좌하여 깊이 생각하다가, 마음으로 '만일 세존의 제자로서 꾸준히 힘써 바른 법률을 학습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제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내 마음은 모든 누(漏)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 부모의 집은 아주 대부호로서 즐겁고 돈과 재물이 많이 있다. 나는 이제 차라리 계를 버려 도행을 그만두고, 보시를 행하며 복업을 닦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하였는가?"그 때 존자 사문 이십억은 수치스럽고 부끄러워하면서 곧 무외(無畏)가 없어졌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내가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아셨구나'라고 하면서 곧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진실로 그렇습니다.""사문이여, 나는 이제 너에게 물을 것이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너는 집에 있을 때에 거문고를 잘 탔었다. 거문고는 노랫소리를 따르고 노랫소리는 거문고를 잘 따랐는가?"존자 사문 이십억이 아뢰었다."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거문고를 탈 때에 줄을 바짝 조인다면 그 화음(和音)이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겠느냐?"사문이 대답하였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거문고를 탈 때에 줄을 느슨하게 한다면 그 화음이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겠느냐?"사문이 대답하였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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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거문고를 탈 때에 줄이 골라 너무 조이지도 않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아 적당하면 그 화음이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겠느냐?""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이와 같이 사문아, 너무 지나치게 정진하면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너무 지나치게 정진하지 않으면 마음을 게으르게 한다. 그러므로 너는 마땅히 이 때를 분별하고 이 상(相)을 관찰하여 방일하게 하지 말라."그 때 존자 사문 이십억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잘 받아 지니고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는 부처님의 거문고 타는 비유의 가르침을 받고 멀리 떠나 혼자 지내면서, 마음에 방일함 없이 꾸준히 힘써 수행하였다. 그는 멀리 떠나 혼자 지내면서 마음에 방일함 없이 꾸준히 힘써 수행한 뒤에,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족성자가 해야 할 바인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체득하여 성취하여 노닐었다. 그리고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았다. 존자 사문 이십억은 법을 알고 나서는 아라하(阿羅訶)를 증득하였다. 그 때 존자 사문 이십억은 아라하가 된 뒤에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나는 차라리 세존께서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구경(究竟)의 지혜를 설명하면 어떨까?'이에 존자 사문 이십억은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집착이 없게 되어 모든 누가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무거운 짐을 이미 버렸으며, 유(有)의 번뇌[結]가 이미 해결되어 스스로 좋은 이치를 증득해 해탈한 줄을 바로 알면, 그는 그 때에는 이 6처(處)를 즐거워합니다. 곧 욕심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고, 멀리 떠난 것을 즐거워하며, 다툼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고, 애욕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며, 집착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고,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세존이시여, 혹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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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자(賢者)는 믿음에 의지하기 때문에 욕심이 없는 것을 즐거워한다.'그러나 그렇게 관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탐욕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해야만 욕심 없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세존이시여, 혹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현자는 이익과 명예(稱譽)를 탐하고, 공양을 구하려 하기 때문에 멀리 떠남을 즐거워한다.'그러나 그렇게 관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탐욕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해야만 멀리 떠나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세존이시여, 혹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계에 의지하기 때문에 다툼이 없는 것을 즐거워한다.'그러나 그렇게 관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탐욕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해야만 다툼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고, 애욕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며, 집착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집착이 없게 되어 모든 누가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은 이미 버렸으며, 번뇌가 이미 해결되어, 스스로 좋은 이치를 증득해 해탈한 줄을 바로 알면, 그는 그 때 이 6처를 즐거워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배워야 할 것을 아직 얻지 못하여 마음으로 위없는 안온과 열반을 원하여 구한다면, 그는 그 때 배워야 할 것이 있는 근(根)과 계(戒)를 성취하게 됩니다. 그는 그 뒤에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무루(無漏)를 증득하고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체득하여 성취하여 노닐게 됩니다. 즉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때 배워야할 것이 없는 근(根)과 계(戒)를 성취할 것입니다.세존이시여, 마치 어린 아이와 같아서 그는 그 땐 작은 근과 작은 계를 성취하였다가 그 뒤에 배워야 할 근을 완전히 갖추면, 그는 그 때에는 배워야 할 근과 계를 성취합니다.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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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을 아직 얻지 못하여 마음으로 위없는 안온과 열반을 원하여 구한다면 그는 그 때 배워야 할 근과 계를 성취하게 됩니다. 그는 그 뒤에 모든 누가 이미 다하여 무루(無漏)를 증득하고, 심해탈(心解脫)하고 혜해탈(慧解脫)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체득하여 성취하여 노닐게 됩니다. 즉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음을 사실 그대로 압니다. 그리고 그는 그 때 배워야 할 것이 없는 근과 계를 성취할 것입니다. 그에게 혹 눈으로 지각되는 색(色)이 있어 눈과 마주하더라도 이 심해탈과 혜해탈을 잃게 하지 못하고, 마음은 안에 머물러 있어 잘 제어하고 잘 지켜 보호하면서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할 것입니다. 혹 귀로 지각되는 소리와 코로 지각되는 냄새와 혀로 지각되는 맛과 몸으로 지각되는 촉감이 있고, 나아가 뜻으로 지각되는 법이 있어 뜻과 마주하더라도 이 심해탈과 혜해탈을 잃게 하지 못하고, 마음은 안에 머물러 있어 잘 제어하고 잘 보호하면서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돌산이 있는 것과 같나니, 부서지지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뚫리지도 않고 든든하게 서서 속이 비지 않고 서로 붙어 있다면, 혹 동방에서 큰 폭풍우가 들이치더라도 흔들리게 하지 못하여 꿈쩍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동풍(東風)만이 아니라, 옮겨 남방에 이르러 혹 남방에서 큰 폭풍우가 들이치더라도 흔들리게 하지 못하여 꿈쩍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남풍만이 아니라, 옮겨 서방에 이르러 혹 서방에서 큰 폭풍우가 들이치더라도 흔들리게 하지 못하여 꿈쩍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서풍만이 아니라, 옮겨 북방에 이르러 혹 북방에서 큰 폭풍우가 들이치더라도 흔들리게 하지 못하여 꿈쩍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북풍만이 아니라, 옮겨 모든 방위에 이르러도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그에게 혹 눈으로 지각되는 색이 있어 눈과 마주하더라도 이 심해탈과 혜해탈을 잃게 하지 못하고, 마음은 안에 머물러 있어 잘 제어하고 잘 지켜 보호하면서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할 것입니다. 혹 귀로 지각되는 소리와 코로 지각되는 냄새와 혀로 지각되는 맛과 몸으로 지각되는 촉감과 뜻으로 지각되는 법이 있어 뜻과 마주하더라도 이 심해탈과 혜해탈을 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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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하고, 마음은 안에 머물러 있어 잘 제어하고 잘 지켜 보호하면서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할 것입니다."이에 존자 사문 이십억은 게송으로 말하였다. 즐거움은 욕심이 없는데 있나니 마음을 멀리 떠남에 두어 다툼 없음을 기뻐하고 집착이 다하여 기뻐하도다. 또한 집착이 다함을 즐거워하고 마음이 이동하지 않아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되니 그로 말미암아 심해탈 하게 되네. 심해탈을 증득하고 나면 비구는 모든 근이 쉬게 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관찰하지 않나니 다시는 애써 구할 것 없네. 그것은 마치 돌로 된 산은바람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몸의 촉감도 또한 그러하나니사랑하고 사랑하지 않는 법도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다네. 존자 사문 이십억은 부처님 앞에서 증득한 구경지(究竟智)를 설명한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 때 세존께서는 존자 사문 이십억이 떠난 지 오래지 않아 모든 비구들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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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하셨다."모든 족성자들이여, 마땅히 이렇게 내 앞에서 구경의 지혜를 설명하라. 저 사문 이십억처럼 내 앞에 와서 구경의 지혜를 설명하되, 스스로 칭찬하지도 말고 남을 업신여기지도 말며, 현재에 가는 곳마다 이치를 설명하라. 그러나 어리석음과 증상만(增上慢)에 얽매인 자처럼 내 앞에 와서 구경의 지혜를 설명하지는 말라. 그런 자들은 이익은 얻지 못하고 그저 크게 피로해질 뿐이다. 사문 이십억은 내 앞에 와서 구경의 지혜를 설득하였지만 스스로 칭찬하지도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현재에 있어서 가는 곳마다 이치를 설명한 것이니라."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팔난경(八難經)제 8 [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여덟 가지 어려움[八難]과 여덟 가지 적당하지 않은 때[八非時]가 있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어느 때 여래(如來) 무소착(無所著) 등정각(等正覺) 명행성위(明行成爲)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도법어(道法御) 천인사(天人師) 불중우(佛衆祐)라고 불리는 분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법(法)을 설하시는데, 그 법(法)은 그쳐 쉼[止息]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때 지옥 가운데 태어나니, 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제1의 어려움과 제1의 적당하지 않은 때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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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느 때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고 불리는 분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법을 설하시는데, 그 법은 그쳐 쉼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때 축생 가운데 태어나고, 아귀 가운데 태어나며, 장수천(長壽天) 가운데 태어난다. 또 주변국[邊國]에 있는 오랑캐 가운데 태어나는데 그 곳엔 믿음도 없고 은혜도 없으며, 은혜를 갚음도 없고 혹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도 없다. 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제5의 어려움과 제5의 적당하지 않은 때라 하느니라. 또 어느 때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불리는 분이 세상에 나와 법을 설하시는데, 그 법은 그쳐 쉼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도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때 비록 중앙국에 태어나더라도 귀머거리나 벙어리로 태어나 그 말이 염소가 우는 것 같고, 항상 손짓으로 말하며, 선악의 이치를 알거나 설명하지 못한다. 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제6의 어려움과 제6의 적당하지 않은 때라 하느니라. 또 어느 때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불리는 이가 세상에 나와 법을 설하시는데, 그 법은 그쳐 쉼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도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때 중앙국에 태어나고, 귀머거리도 아니요 벙어리도 아니어서 염소가 우는 것 같지도 않고 손짓으로 말하지도 않으며, 또 선악의 이치를 설명할 줄도 알지만, 삿된 견해와 뒤바뀐 견해가 있어서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보시도 없고 재(齋)도 없으며, 또한 주문[呪說]도 없다. 선 악의 업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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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선 악의 업보도 없으며, 이 세상 저 세상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다. 이 세상에는 참 사람[眞人]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일도 없다.'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제7의 어려움과 제7의 적당하지 않은 때라고 하느니라.
또 어느 때는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불리는 이가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시고, 또한 그쳐 쉼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는 것인 법을 설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때 중앙국에 태어나고, 귀머거리도 아니요 벙어리도 아니어서 염소가 우는 것 같지도 않고 손짓으로 말하지도 않으며, 또 선 악의 이치를 잘 알아 설명하고, 바른 견해와 뒤바뀌지 않은 견해가 있어서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보시도 있고 재도 있으며, 또한 주문[呪說]도 있다. 선 악의 업도 있고 선 악의 업보도 있으며, 이 세상 저 세상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다.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일도 있다.'이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제8의 어려움과 제8의 적당하지 않은 때라고 하느니라.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한 가지 어렵지 않음과 한 가지 적당한 때가 있다. 어떤 것을 사람이 범행을 행함에 있어서 한 가지 어렵지 않음과 한 가지 적당한 때라고 하는가? 어느 때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불리는 분이 세상에 나와 법을 설하는데, 그 법은 그쳐 쉼으로 나아가게 하고, 멸하여 끝남으로 나아가게 하며,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 선서께서 설명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 때 중앙국에 태어나고, 귀머거리도 아니요 벙어리도 아니라서 염소가 우는 것과도 같지 않고 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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