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00)-1000

근와(槿瓦) 2015. 12. 29. 00:48

정법념처경(100)-10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991 / 1802] 쪽

어떤 사람이나 어떤 업을 짓나니 업을 짓되 훌륭한 업을 지으면 그는 그것을 그렇게 성취하여 과보도 또한 그렇게 얻느니라. 그대들 천자는 현재에 있어서 상·중·하 등의 즐거움 보았다. 어떤 사람이고 그 지은 업과 같이 그는 그와 같은 과보 받는다. 어리석게도 갖가지로 장엄하여 어리석음을 따라 행하는 사람 그는 어리석음에 미혹당하여 큰 두려움을 보지 못한다. 혹은 어리석어 방일한 사람 스스로의 이익을 짓지 못하고 갖가지 욕심을 즐거워 하여서 갖가지 과보를 바라며 구한다. 하늘은 우치에 덮이기 때문에 아무 선업도 짓지 못한다. 만일 하늘로서 잡과(雜果)를 사랑하면 그는 계율을 지키지 않는다. 마치 그 등불은 버리고 오직 빛만 취하려는 것처럼 그 하늘도 그와 같아서 인(因)을 버리고 다른 과보 구한다.

 

                                                                               [992 / 1802] 쪽

만일 인(因)을 짓고 그 과보 구한다면 그는 언제나 즐거움 받으리라. 종자가 없으면 열매 얻기 어렵거니 등불 없는데 어찌 빛이 있으랴. 계율이 없으면 천상 세계 없고 지혜를 떠나면 해탈이 없다. 만일 해탈을 얻고자 하면 그는 바라는 바 없어야 한다. 만일 애욕을 떠난 이라면 지혜도 그의 소유 아니다. 만일 업으로 즐거움 얻는다면 그것은 다 더러움이다. 만일 열반의 즐거움 얻으면 그것은 모두가 더럽지 않고 열반의 즐거움 얻지 못하면 거기는 모두가 더러움 뿐이리. 그는 백 겁을 지나더라도 경계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리니 경계의 즐거움 사랑하기 때문에 즐거움에 있어 만족할 줄 모른다. 언제나 욕심을 가까이 하고 계속해 그것을 자라게 하면 그것은 독약을 늘리는 것 같아 뒷날에 반드시 고뇌 주리라.

 

                                                                               [993 / 1802] 쪽

욕심은 모든 것 잘 파괴하고 또 그것은 타락하는 원인이다. 만일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그 하늘은 매우 게으르기 때문이다. 만일 쾌락의 허물을 알면 그것은 바로 지혜의 모습이요, 쾌락의 허물을 알지 못하면 그것은 바로 우치의 모습이다. 만일 쾌락의 실상을 알면 그와 같이 또 그 허물도 안다. 쾌락의 허물을 진실로 알면 언제고 즐거움을 떠나지 않으리. 선인은 이 욕심의 경계 그 쾌락의 허물을 아나니 천자들은 어찌해 지혜를 버리고 경계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가? 그 새는 진주 그물 속에서 천자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렇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또 그 산은 광명의 바퀴에 두루 에워 싸여 있고 산 위에는 온갖 보배가 그 산을 두루 감고 있는데 그 갖가지 광명은 마치 염부제의 무지개 빛과 같았다. 천자들은 그 광명의 바퀴를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면 광명은 온몸에서 태어난다. 그들은 그 낱낱의 곁산을 보고 희유하다 생각하고는 한량없는 보배로 그 몸을 장엄하고 그 곁산들에서 유희하며 즐거움을 받는다. 온갖 훌륭한 선업을 닦았기 때문에 그렇게 즐거움을 받는 것이다. 또 그 산의 여러 전당에는 수미산과 같은 네 개의 동산숲이 있다. 그 넷이

 

                                                                                [994 / 1802] 쪽

란 첫째는 단정장엄(端正莊嚴)이요, 둘째는 봉림(峰林)이며 셋째는 감로장엄(甘露莊嚴)이요, 넷째는 종잡(種雜)이니, 이것이 그 네 개의 동산숲이다. 흐르는 물과 강·못과 아름다운 연꽃 등이 있고, 온갖 골짜기에는 갖가지 새들의 소리가 미묘한데 온갖 나무에는 꽃이 피어 있고 나무의 새소리는 다 사랑할 만하다. 난간이 있는 겹누각과 온갖 전당은 줄을 지어 서로 어울렸다. 또 일체보시(一切布施)라는 산이 있는데 매우 희유하고 뛰어났다. 그들은 그 산에 이르러 다음에는 그 숲으로 간다. 거기는 저 운처유행지와 같다. 천자들은 천녀들과 함께 천상의 5욕의 쾌락을 누리며 그 수림은 매우 즐길 만하다. 그 스님의 첫째 숲은 다 염부제의 금으로 되어 있는데 그 잎은 모두 유리요, 묘한 연꽃과 자거색의 꽃이 있다.또 둘째 숲이 있는데 그것은 모두 백은으로 되어 있고 그 잎은 순금빛이며 꽃에는 한량없는 종류의 향기가 있어 백 유순에 퍼진다. 그들은 그 향내를 맡고 못내 기뻐한다. 또 그 셋째숲은 비유리로 되어 있고 그 잎은 은으로 되어 있으며 갖가지 잡색이요, 그 향기도 갖가지다. 그 넷째숲은 종잡림(種雜林)이라 하는데 한량없는 잡색으로 되었고 한량없는 강·못과 묘한 연꽃이 있고 온갖 새들의 온갖 소리는 백천 가지의 공덕을 갖추어 있다. 그 숲 속의 온갖 음성은 제2의 33천 제석왕의 음성과 같다. 이와 같이 그 야마천은 광명의 위력과 공덕을 구족해 있다. 한량없는 선업을 가진 그는 한량없는 백천 무리에 둘러 싸여 쾌락을 누리며 온갖 경계의 공덕을 구족하였다. 그 큰 복덕을 가진 야마천은 신통이 제일이요, 광명이 제일이며 세력이 제일이요, 자기 업으로 된 5욕의 쾌락을 모두 갖추었고 5욕의 경계는 다 사랑할 만하여 여섯 감관으로 즐거움을 받는다. 이렇게 그곳의 야마천은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천상에서 가장 뛰어났으며 그 산도 이렇게 모든 것이 사랑할 만하다. 거기는 언제나 기뻐한다는 새가 있는데, 그 새는 자기 업으로써 입으로 말하여 희망에 알맞는 다음 게송으로 말하였다.

 

                                                                                [995 / 1802] 쪽

지혜로운 마음도 아니요, 또 희망도 아니다. 오직 업만이 즐거움을 주나니 즐거움은 업으로 얻는 것이다. 훌륭한 중에도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것 중에도 사랑스러운 것은 계율을 지킨 훌륭한 과보로서 장부가 지어 얻은 것이다. 경계에 감관이 흔들리는 것 마치 굽이치는 강물이 흘러 내리는 것과 같다. 만일 마음을 잘 제어하면 그 천자는 즐거움의 그릇이다. 스스로 복덕의 업을 짓고 자기 몸으로 닦아 행하여괴로움도 받고 즐거움도 받나니 자기 몸으로 그렇게 받는 것이다. 자기 몸으로 악업을 지으면 그 몸은 곧 원수와 같고 선업을 짓는 몸은 훌륭한 벗 같나니 이렇게 제 몸으로 행하는 것이다. 마치 빠르게 흐르는 강물처럼 그 몸의 변화하는 것 그와 같나니 그러므로 부디 복을 짓되 깨끗이 계율을 지켜야 한다.

 

                                                                               [996 / 1802] 쪽

만일 그 뜻이 악을 즐기고 항상 경계의 즐거움 좋아하면 마치 크게 어두운 곳에서 온갖 나쁜 일 행하는 것 같으리. 경계를 즐기어 움직이고 항상 욕심을 따라 행하며 이런 법이 아닌 뜻이 있으면 그는 곧 고뇌 받으리. 온갖 고통은 악마의 짓이요,법의 즐거움은 이지러짐 없다. 이런 괴로움과 즐거움의 실상을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안다. 마음으로 즐거움을 구하는 이는 바른 법을 따라 행하고 괴로움을 바라는 사람 그는 마음으로 비법 행한다. 훌륭한 인(因)이 아니면 즐거움을 얻지 못하나니 갖가지 괴로움도 다 그렇다. 괴롭고 즐거움의 인은 차별 있나니 그렇게 알고 이로운 일 행하라. 만일 한량없이 분별하면 곧 한량없는 종류 생기어 그는 일체의 업의 과보로 이와 같이 생사를 받을 것이다.

 

                                                                               [997 / 1802] 쪽

만일 바른 법 즐기지 않으면 그는 일생을 헛되이 보내리라. 바른 법은 천상에 태어나게 하나니 바른 법을 행하면 즐거움 얻으리. 법이 잘 구호하는 사람 그는 그렇게 선업이 풍족하고 법을 떠나면 선업이 아니어서 반드시 지옥에 들어가리라. 선한 사람은 죽을지언정 법 아닌 것은 행하지 않는다. 만일 바른 법을 버려 떠나면 언제나 생사에 굴러다니리. 법의 눈을 떠난 사람은 어리석음에 마음이 덮여 허망한 것 즐겨 이익이 없으리니 앓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 같다. 법은 싹이요, 뜻은 밭과 같다. 마음이 없으면 나지 않는다. 계율을 지킬 뜻이 둔하면 오로지 비법만 행할 것이다. 법이 아닌 도에 의지해 악을 마음대로 행하게 하면 오랜 동안 생사에 굴러다니리니 마음 때문에 고달픔 받는다.

 

                                                                               [998 / 1802] 쪽

이 마음은 찰나찰나로 한량없이 움직여 변하여 그 몸은 매우 경박하니 마치 허깨비의 건달바성 같다. 그 마음에 얽매임 있으면 지혜와 계율이라 하더라도 그 결박에 힘이 세지 못하여 한량없이 갖가지로 뒹군다. 경계에 대한 즐거움 많으면 애욕을 마음대로 행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하늘을 미혹시키어 방일한 행을 행하게 한다. 마침내 타락함 알지 못하나 목숨을 마치면 반드시 파괴되리니 일체는 무상하게 움직여 마지막에는 즐거움 잃으리. 온갖 천상의 즐거움의 실상을 어리석은 천자들은 알지 못하고 어리석게 방일한 행을 사랑하여 이처럼 희희낙락 한다. 하늘 무리들은 어리석기 때문에 항상 생사에 돌고 있나니먼저는 없다가 뒤에는 있고 있다가는 뒤에 다시 없어지리라.

 

                                                                               [999 / 1802] 쪽

하늘도 반드시 타락하나니 세간의 법은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세간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그 새는 그 산중에 가서 이렇게 말하여 온갖 법과 화합하고 상응하였다. 천자로서 과거 여러 세상에서 많은 선업을 짓고 온 이는 그 새의 말을 듣고 마음에 받아 들이지마는, 여러 세상이 아니고 한 두 세상만 선법을 행한 사람은 그 새의 말을 듣고도 심지어 한 글귀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부디 부지런히 정진하여 항상 이익한 행을 행하고 또 수행하여 지혜를 밝혀야 한다.

 

이 이외에는 아무 구원도 없고 어떤 약도 없다. 이 지혜는 능히 일체의 나쁜 길을 막는다. 그것은 제일의 즐거움의 종자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부디 바른 법을 즐기고 바른 생각으로 생각하여 마음을 닦아야 한다. 마음을 닦는 사람은 이런 공덕과 화합하고 상응할 것이요, 나아가서는 열반에 이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천자는 이 새의 설법을 듣고는 잠깐 동안 방일한 행을 쉬었다. 또 그들 천자는 산의 동산숲 속에 한량없는 보배의 광명이 있는 봉우리에서 5욕의 쾌락을 갖가지로 모아 유희하고 돌아 다니면서 여러 가지로 즐거움을 누린다. 그리하여 사랑할 만한 선업의 모임이 모두 다하면 거기서 타락하고 업 그대로 가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태어난다. 혹 인간에 태어나면 일생 동안 늘 쾌락을 누린다. 즉 몸은 자유로워 남에게 매이지 않고, 가장 부자로서 항상 지혜를 사랑하며 아주 뛰어난 몸과 단정한 행을 갖추어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사랑할 만한 풍족하고 즐거운 나라에 태어나서는 성 안이나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친구·형제들의 공양을 받고 혹은 왕이나 대신이 되며, 그 마음은 정직하여 법을 따라 행하고 바른 소견으로 삿되지 않다.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1000 / 1802] 쪽

정법념처경 제 39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④"

또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의 다른 곳을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야마천에는 또 적부(積負)라는 딴 곳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저 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선업을 행하되 부지런히 계율을 지켜 언제고 남을 괴롭히지 않고, 계율을 지키고 화합을 이루어 깨지 않으며, 구멍 나거나 뚫리지 않고 견고하여 부서지지 않아 일체 나쁜 길의 문을 닫고, 일체 나쁜 길의 뜨거운 번뇌를 시원하게 하여 능히 남의 귀의하는 곳이 되는데 마치 부모와 같다. 미래 세상에서도 법을 따라 행하여 세 가지의 공덕을 구족한다. 세 가지 공덕이란 이른바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은 것이다.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사음(邪淫)하지 않는 것이란, 길을 가거나 네거리에 나가거나 골목길을 가거나 걸식하러 다니거나 혹은 때로 다른 곳에 갈 때에 여자들의 갖가지 가무와 장엄과 음성을 듣더라도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고 즐기지 않으며, 남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더라도 좋아하지 않고 남의 선행을 기뻐하며 남에게 참회를 가르치고 그 과실을 이렇게 말한다.'이 여자의 가장 나쁜 허물은 이른바 음행이니 이 인연으로 중생들을 지옥......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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