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97)-97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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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오래 사는 것이며, 일곱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나는 것이다.'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듣지 못했던 것을 듣고 들은 것은 굳어지며 온갖 악업을 떠나 죽은 뒤에는 천상에 태어난다.
모수루타여, 또 어떤 것이 열째의 천도로서 그 길에 도착하면 천상에 오르는가? 그것은 이른바 부드러운 마음이다. 모수루타여, 부드러운 마음에는 네 가지 공덕이 있다. 첫째는 남이 그에게 원한을 품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품었더라도 견고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는 분노의 괴로움을 받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다.'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만일 아주 깨끗하여 때가 없으면 어떤 허물도 마음에 붙지 않아 분노도 그를 더럽히지 못하나니 죽은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리.
모수루타여, 어떤 것이 열한째 천도로서 그 길에 도착하면 천상에 오르는가? 그것은 이른바 업의 과보를 믿는 것이다. 업의 과보를 믿는 사람은 일체의 악업을 모두 버리고 나아가서는 티끌만큼의 악한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악업을 보면 두려워 한다. 그는 선업과 악업의 과보를 모두 알고 그것을 알고는 선업은 짓고 악업은 버린다. 그는 항상 선업을 짓고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난다.'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업의 과보를 아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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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세한 이치를 본다. 그가 악에 물들지 않는 것은 허공이 진흙에 더러워지지 않는 것과 같다.
모수루타여, 어떤 것이 열두째의 천도로서 그 길에 도착하면 천상에 오르는가? 그것은 이른바 3보(寶)를 깊이 믿고 공경하되 거꾸로 믿지 않는 것이다. 그는 깊은 마음으로 3보를 믿고 공경하되 거꾸로 믿지 않기 때문에 한량없는 백백의 공덕이 있고, 그 한 가지 공덕은 다른 일체의 공덕보다 뛰어나다. 즉 그 사람은 먼저 인간의 즐거움을 받고 마침내 열반에 이른다.그리고 그는 천녀들과 방일하게 놀지 않는다. 그 방일한 천상의 즐거움은 세간의 즐거움도 아니요, 출세간의 즐거움도 아니다. 그러므로 모수루타여, 저 대선(大仙) 가나가모니 부처님은 야마천왕 낙견을 위해 설법한 것이다. 그 법은 일체 여래의 법 그대로로서 다른 법이 아니요, 네가 전에 옛 하늘에게서 들은 그 법이다.'다시 게송을 읊으셨다.'깊은 마음으로 3보를 믿고 한량없는 수(數)로 부지런히 닦으면 먼저는 천상에 태어나게 되고 마침내는 열반의 결과 얻는다.이런 12의 천도를 항상 닦아 행하면 반드시 큰 과보를 얻을 것이다.'그 때에 모수루타천왕과 8만 천자들은 부처님께 이 법문을 듣고 모두 수다원의 결과를 얻었다. 그리하여 모수루타천왕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다음 게송을 읊었다.내가 나쁜 길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부처님께 귀의했기 때문이다. 일체의 하늘들 고독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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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법은 구제해 주시네. 나는 하루아침에 결과를 얻고 부처님 법 가운데 들어갔나니 천자들과 함께 이렇게 들어가 생사의 두려운 곳 지나갔도다. 모수루타는 이렇게 말하고 허공으로 날아 올라 여러 천자들과 함께 야마천이 사는 곳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천상에 이르러 여전히 향락하고 돌아다니며 유희한다. 그리하여 일생의 목숨이 다해 거기서 타락하지마는 나쁜 길이 닫혔으므로 인간에 난다. 그는 가장 부유하고 즐거우며 가장 단정하며 뛰어나게 큰 마음을 가져 모든 국토 가운데서 모든 것이 훌륭하다.만일 그가 수다원이 아니었더라면 그 하늘에서 타락해서는 그 업을 따라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태어나고 혹은 남은 업으로 인간에 태어난다. 그도 이와 같이 아주 부유하고 즐거우며 갖가지로 장엄하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에 어떤 딴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야마천에는 다시 딴 곳이 있는데 그곳은 승처유행(乘處遊行)이라 한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은 마음이 착하고 매우 정직하여 살생하거나 도둑질하거나 음탕하지 않다. 그는 그 선업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그곳에 태어난다. 그가 처음 그곳에 태어났을 때 그는 곧 그 하늘에 있는 갖가지 수림과 맑은 강물·연꽃 못 등이 매우 뛰어나고 묘하며 특이하여 즐길 만한 것을 본다. 온갖 새 소리와 맡는 향기와 맛보는 맛과 촉감 등은 다 훌륭하여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그 묘한 색을 보고 묘한 소리를 듣고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지금 보는 수림과 갖가지 즐길 만한 맑은 강물과 연꽃 못 등의 온갖 색은 옛날에 보지 못하던 것으로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며, 한량없는 종류가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이 없어 만족할 수 없다. 지금 듣는 갖가지 노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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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온갖 새소리 등은 모두 뛰어나고 묘하여 전에는 듣지 못하던 것으로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며 한량없는 종류가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이 없어 만족할 수 없다. 지금 맡는 향내는 전에는 맡지 못하던 것으로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며 한량없는 종류가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이 없어 만족할 수 없다. 이 맛도 그러하여 전에는 맛보지 못하던 것으로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만 하며, 한량없는 종류가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이 없어 만족할 수 없다. 이 촉감도 그러하여 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것으로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며, 한량없는 종류가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이 없어 만족할 수 없다.'그는 이렇게 5욕의 경계를 생각하고 항상 그런 훌륭하고 묘한 다섯 경계의 즐거움을 얻어 기쁘게 놀며 돌아다니기를 생각하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거기 있는 천녀들은 모두 이 말을 듣고 그에게 말한다.'이 천상 세계의 법은 언제나 이러합니다. 일체의 경계는 항상 이러하여 즐겁지 않은 곳이 없고 즐겁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광경은 도처에 다 풍족하여 다 5욕의 즐거움이 있고 한량없는 것들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어서, 항상 받는 천상의 즐거움은 비길 데가 없습니다. 천자님은 이 숲을 보기만 하고도 그처럼 훌륭하다 생각하시거늘 하물며 이 안에 들어가서 이겠습니까?모수루타천왕의 있는 곳은 이보다 더 훌륭합니다. 거기는 9억 나유타의 백천 가지로 장엄한 아름다운 천녀들의 노래와 춤이 갖추어 있고 그 마음과 얼굴은 모두 기쁨에 넘치면서 5욕의 즐거움으로 공양합니다. 그 천왕은 이렇게 향락하고 있습니다. 그 천왕은 반드시 천자님을 볼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 천왕은 이 경계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체의 하늘은 다 그 천왕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에게 귀의하여 부모처럼 섬깁니다. 그 분은 이 일체 야마천의 여러 곳에 계십니다.' 그 천자는 이 말을 듣고 그 천녀들에게 둘러 싸여 그 숲 속으로 들어가 하·중 계급의 천자들을 보면 갖가지 의복으로 장엄한 천자들은 모두 5욕으로 향락하며 그들이 모두 즐겨 먹는 음식도 다 5욕을 갖춘 것이다. 그들이 유희하는 것을 보면 한량없는 천녀들은 그 이외의 천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성으로 이야기하며 한량없는 백천 가지의 즐거움으로 장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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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보의 아름다운 나무로 장엄하고 또 온갖 줄지은 나무로 장엄하였다. 거기에는 또 많은 생각을 따르는 나무[隨憶念樹]가 있어서 천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그 나무에서 얻는다. 이렇게 그 보배 나무는 공덕을 두루 갖추어 있다. 그 처음 태어난 천자는 한량 없이 뛰어나고 묘한 공덕을 다 두루 갖추고 다섯 경계의 즐거움도 다 두루 갖추었다. 그는 이것을 보고 매우 즐거워하고 사랑하여 여러 곳을 두루 본다. 그것을 다 보고는 천녀들과 함께 큰 숲으로 들어가면 음식이 풍족한 강물이 있어서 백천 가지로 장엄하고, 온갖 색의 새들은 갖가지 소리를 낸다. 천녀들의 즐거운 노랫소리는 두루 퍼져 새소리와 어울린다.그 천자가 또 다른 곳을 보면 연꽃숲은 희유하고 묘한데 길이는 3유순이요, 너비는 2유순이다. 또 그 큰 숲을 보면 한량없는 모양과 한량없는 색의 금련화(金蓮花)로 장엄하였다. 또 마치 가을 하늘이 많은 별로 장엄한 것처럼, 많은 백천의 천녀들은 가무하고 유희하며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온갖 쾌락을 누린다. 그들은 서로 마음으로 생각하고 서로 가까이 하여 잠깐도 떠나지 않고 항상 한 마음으로 서로 즐거워한다.또 동산숲 속을 보면 곳곳마다 환희천(歡喜天)의 무리들이 많고 또 온갖 새들이 함께 유희하면서 서로 생각하고 서로 가까이 하여 잠깐도 떨어지지 않으며 항상 한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즐기는 것을 본다.하늘들이 이렇게 유희하며 즐거워하는 것처럼 새들도 그와 같다. 즉 거위·오리·원앙새 등 한량없는 종류의 한량없는 무리들은 연꽃숲이 있는 청정한 물 속의 곳곳에서 유희한다.또 어떤 천자는 강물 언덕에서 금잎을 따서 그것으로 하늘술을 마시고 천녀들과 가무하고 유희하며 갖가지로 즐거워하고, 또 은잎을 따서 그것으로 붉은 술을 마신다. 술빛은 마치 연꽃빛 같으며 맑고 시원한 향기와 맛을 모두 갖추었다. 그들은 천녀들과 가무와 유희로 향락하는데 그것은 그 선업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또 다른 천자가 있는데 그도 그 연꽃숲 속의 아주 즐거운 곳에 있다. 이렇게 여러 천자들은 5욕의 경계에서 갖가지로 향락하는데, 푸른 보배 색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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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따서 그것으로 천녀들과 함께 하늘술을 마신다. 또 어떤 천자는 나무 밑으로 들어가 하늘꽃에 덮여, 이미 마신 하늘술로 흐뭇하게 즐긴다. 그리하여 그 동산숲에 천녀들과 돌아 다니면서 방탕하게 놀고, 또 색과 향기와 맛을 갖춘 과실즙을 마시고는 기쁘게 노래하며 웃는다.또 어떤 천자는 금·은·파리·푸른 보배로 된 나무 가지를 덮어 집을 만들고, 그 단에서 천녀들과 함께 노래와 웃음과 유희로 하늘의 즐거움을 누린다. 또 어떤 천자는 강 가의 새 소리가 있고 부드러우며 촉감이 훌륭한 곳에 있다. 그는 거기 핀 꽃을 딴다. 그 꽃은 다섯 색이 있는데 그것은 따로 되기도 하였고 합해 된 것도 있다. 그는 천녀들과 그것을 꺾어서는 향내를 맡아 본다. 천녀들은 그 천자 가까이 가서 가무하고 유희한다.또 어떤 천자는 온갖 보석으로 된 땅에 있다. 이른바 푸른 보배·파리·금·은 등이니 이런 곳에서 유희하고 돌아 다니면서 온갖 쾌락을 누린다. 그리하여 지어 모은 선업이 다하여 거기서 타락하면 나쁜 길에 떨어져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태어나고, 남은 업이 있으면 인간에 태어나되 항상 즐거운 곳에 태어나서 얼굴이 아주 단정하고 큰 마음으로 큰 부자가 되거나 혹은 국왕이 된다.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에 어떤 딴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거기에는 또 운처유행(雲處遊行)이라는 딴 곳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은 곧 심성이 정직하여 3보를 믿고 살생도 도둑질도 하지 않으며 일체의 나쁘고 삿된 음행을 행하지 않으며 그것을 즐겨하지도 않고 많이 짓지 않는다. 여자를 보아도 욕심을 내지 않고 음욕을 생각하지 않으며 음욕을 버려 분별하지 않는데 그것은 마치 독약을 버리는 것과 같다. 이런 선남자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야마천의 저 운처유행이라는 딴 곳에 태어난다. 그가 거기 태어나면 그 몸의 광명은 해와 같고, 선업의 즐거움을 받되 견줄 데 없는 즐거움을 받고 한량없는 경계에서 갖가지로 향락한다. 그는 처음 태어나서 매우 기뻐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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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왜 혼자 여기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그는 천녀들이 노는 숲 속을 본다. 갖가지 종류의 나무 가지에는 보배 방울이 두루 달려 있어 묘한 소리를 내며 땅 색은 불에 녹은 순금과 같고, 은이나 파리 색과 같은 백천의 묘한 연꽃으로 장엄하였다. 그곳의 숲은 부드럽고 백천의 새들은 미묘한 소리를 낸다. 천녀들이 이런 숲 속에서 유희하며 즐긴다. 그 천자가 마음을 내었을 때 천녀들은 곧 숲 속에서 아름다운 장엄 기구를 내어 스스로 장엄한다. 즉 연꽃다발로 그 머리를 장엄하고 몸에는 온갖 색의 옷을 입고 천자가 있는 곳으로 간다. 가까이 가서는 갖가지로 장엄하여 그를 둘러 싸고 미묘한 소리로 온갖 노래를 부르며 마음으로 사랑하여 천자를 즐겁게 할 때 한량없는 즐거운 기구가 풍족하게 있다. 그 천녀들은 이렇게 갖가지로 그를 즐겁게 한다. 그는 아직 보지 못했던 그런 천녀들을 보고는 이렇게 생각한다.'이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디서 왔는가, 누구에게 매였으며 누구를 위해 왔는가?'그녀들이 왔을 때 그는 본다. 그녀들은 갖가지 색의 옷을 입었고 갖가지 보배로 그 몸을 장엄하였으며 그 손에는 한량없는 악기를 잡았다. 우선 조금 비유하면 어떤 33천의 천녀들의 노래와 음악 소리만도 견줄 데 없거늘 하물며 세 가지 공덕을 구족하고 한량없는 선업으로 얻은 결과이겠는가? 야마천 천녀들의 노랫소리는 저 삼십삼천 천녀들의 그것보다 매우 뛰어나다. 색이 적은 세력, 몸의 형상과 크기, 노랫소리로 즐기는 동산숲의 모든 나무·흐르는 물·강·못·수타 음식·훌륭한 집 및 유희하며 즐기는 모든 것이 다 뛰어나다. 그리하여 차례로 위로 올라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색이 적은 세력, 몸의 형상과 크기, 노랫소리로 즐기는 이런 일들이 다 훌륭하다. 왜냐 하면 업의 과보가 중하기 때문에 마음의 계율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다. 이 야마천의 이런 여자들은 비유할 수 없이 일체가 구족하다. 이런 곳에는 두 가지 허물이 있으니, 이른바 무상과 욕심이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세한 즐거움이 있을 뿐이다. 혹 어리석은 사람은 계율을 받아 지키면서 어떤 존재를 희망하여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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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율을 지녀 천상에 나기를 원한다.'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는 무상과 타락과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등 이런 허물에서 해탈한다. 왜냐 하면 만일 조금이라도 어떤 존재를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면 일체의 선법이 다 흩어져 없어지겠기 때문이다. 일체의 존재로서 그 장소가 항상된 것은 없다. 밑이나 위나 곁에 있는 것으로 흔들리지 않거나 무너지지 않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 일체는 나누어지고 나누어지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저 천상의 과보도 사랑할 것이 못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때에 천녀들은 처음 태어난 이 천자를 둘러 싸고 가무하고 유희하며 갖가지로 즐긴다. 그 천자는 처음 보는 것이므로 이렇게 생각한다.'이들은 누구의 소유이기에 내게 가까이 오는가?'그 천자의 생각을 따라 그렇게 생각했을 때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천녀들은 말한다.'천자님은 우리 주인이십니다. 왜 우리들과 말하지 않습니까? 천자님은 우리 남편이십니다. 천자님의 필요하신 대로 우리는 공급하여 천자님을 즐겁게 해 드리겠습니다.'그 때에 그 천자는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한다.'너희들이 만일 내게 속했다면 지금 이 숲 속으로 가까이 오라. 왜냐 하면 이 천상은 즐거움을 받는 것으로서 이 천상에 태어난 사람은 다 여기서 즐거움을 받기 때문이다.'그 때에 그 천녀들은 곧 천자를 안고 한량없는 온갖 쾌락을 누린다. 천녀들은 다시 일어나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천자님과 함께 이 숲 속의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며 놀겠습니다. 이 숲 속에는 많은 하늘 무리들의 온갖 것이 보는 대로 다 사랑스럽습니다. 온갖 새들의 소리도 즐거우며 또 갖가지 흐르는 물과 강·못·연꽃 등으로 장엄하였으며, 백천의 온갖 산봉우리가 있는데 그 산봉우리는 높고 갖가지 7보는 광명으로 그 산봉우리를 장엄하였습니다. 온갖 산골은 곳곳마다 장엄하였고 온갖 새들의 소리가 있으며 땅에는 어디나 못으로 장엄하여 이런 공덕이 다 구족합니다. 우리는 천자님과 함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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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갖가지 쾌락을 누리겠습니다. 그 때에 그 천자는 천녀들의 이 말을 듣고 그녀들에게 말한다.'나는 너희들의 뜻을 따라 다 그렇게 하리라.'이렇게 말하고 향락하기 위해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천녀들은 모두 천자와 함께 숲 속으로 간다. 온갖 소리를 내는 하늘 악기를 듣고 천자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향락한다. 그리하여 그 천자가 그 천녀들과 함께 방일할 때에 또 다른 어떤 천자도 천녀들과 함께 유희하며 놀다가 서로 마주쳤다. 두 천자는 보자마자 서로 사랑하여 말을 걸었으며 피차의 천녀들도 그와 같이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여 한데 어울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시 희락림(戱樂林)이라는 다른 숲으로 간다. 그 숲의 주위는 3천 유순이다.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천자들이 그 숲 속에 가득 찬다. 그 숲은 광야와 같고, 이런 온갖 공덕을 갖추었으므로 희락림이라 하며 하늘의 노는 곳을 갖가지로 갖추어 있다. 그 두 천자는 그런 곳을 보았으나 모두 일찍이 보고 듣지 못하던 곳으로서 무어라 비유할 수 없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는 마음이 기뻐져 얼굴과 눈에 모두 기쁜 빛이 있었다. 처음 태어난 천자와 그 천녀들은 다른 천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이런 것은 과거에 보지 못하던 것들이오.'이렇게 말하고 두 천자의 양쪽 천녀들은 머리에 하늘화만을 쓰고 몸에는 전단향을 바른 뒤에 하늘의 전당에 앉은 채로 허공에 올라가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며 유희하면서 한데 어울려 모수루타천왕에게 가려고 위로 올라 갔다. 또 어떤 천자와 천녀들은 손에 연꽃을 들고 하늘 전당에 앉은 채로 허공에 올라 가무하고 웃으며 서로 유희하면서 모수루타천왕에게 가려고 위로 올라 갔다. 또 아주 미세한 행을 행하는 어떤 천자는 손에 공후(空篌)를 들고 한량없는 백천 산을 뚫고 지나오면서도 아무 장애가 없었다. 그도 여러 천녀들과 가무하고 유희하면서 모수루타천왕이 있는 궁전을 향하여 기쁜 마음으로 위로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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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천자는 허공에서 온갖 하늘 꽃을 흩으면서 천녀들과 함께 가무하고 유희하면서 모수루타천왕이 있는 궁전을 향해 위로 올라 갔다. 그 처음 태어난 천자는 이런 한량없는, 갖가지로 차별된 한량없는 유희를 모두 보고 그들과 동행하면서 천녀들 앞에 있었다. 이렇게 가면서, 한량없는 하늘들은 모두 아름다운 말로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 때에 처음 태어난 그 천자는 멀리서 어떤 광명을 보는데 그것은 백천 개의 햇빛보다 더 밝아 다른 범부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또 거기서 오는 한량없는 음성을 듣는다. 그 음성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상응(相應)이요, 둘째는 진정(眞正)이며 셋째는 화합(和合)이요, 넷째는 평등이다. 그는 이 소리를 듣고 기뻐하여 천녀들에게 물었다.'지금 저기를 보면 훌륭하고 묘하여 사랑할 만한 큰 광명이 있고, 또 저기를 보면 가장 뛰어난 음성은 미묘하여 평등과 화합의 노랫소리이며 또 춤추는 유희가 있는데 어째서 저런가?' 천녀들은 그 천자에게 말하였다.'야마천왕이 저기 쾌락을 누립니다. 그리하여 한량없는 백천의 천자들과 또 한량없는 천녀 등과 모든 하늘 무리들의 찬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도솔천의 적정(寂靜)천왕이 천상의 즐거움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 때에 이 천자는 이 말을 듣고 아주 희유하다 생각하여 이렇게 생각한다.'그런 즐거움을 받는 적정왕 이외에 또 어디서 이런 즐거움을 받을까?' 그 천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천녀들에게 묻는다.'누구를 적정이라 하고 그는 어디 사는가? 나는 이것을 다 보고 거기 가서 보리라.'천녀들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생각하고 말한다.'이 천자는 처음으로 여기 태어나서 다시 큰 세력이 있음을 모르기 때문에 (나는 적정을 보리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천녀들은 다시 말한다.'도솔천은 우리 위에 있고 우리보다 백천 배나 더 훌륭합니다. 우리가 누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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