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99)-9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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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그곳의 천자들은 이 천왕의 이 말을 듣고 모두 마음속으로 싫증을 내고 또 두려워하여 각각 천왕에게 아뢴다.'천주천왕님, 어떻게 잠깐 사이에 그 천자들이 다 타락하였습니까? 이것은 과거에 없던 일입니다. 모든 천자들이 잠깐 사이에 이렇게 타락하였기 때문에 이 운처유행은 다 비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어떤 방편으로 나를 타락하지 않게 하여 괴로움을 받지 않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지 않으며 이별하는 고통을 받지 않게 하시며, 또 나로 하여금 지옥이나 아귀·축생들 속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렵니까?' 그 때에 모수루타천왕은 그들을 위해 다음 게송으로 말하였다. 방일의 도를 행하는 사람은 어질고 선한 것을 보지 못한다. 마치 얼음을 뚫는 사람이 불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 원인을 버리면 결과가 없고 원인이 없으면 결과 얻기 어렵다. 방일로써 아무리 공덕 구해도 마침내 그것 얻지 못하리. 방일은 중생을 파괴하나니 그렇게 자꾸 행하는 천자 그는 어리석어 선업을 잃고 나쁜 세계에 떨어지리라. 만일 그런 우치한 마음 가지고 애욕으로 즐거움 누리다가 뒷날 멸망하게 될 때에는 그 마음은 곧 후회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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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불에 태워지는 사람은 경계에 미혹되기 때문이니 그는 열반의 도인 아주 즐거운 곳 일체 얻지 못한다. 이 세상의 5욕의 즐거움이나 혹은 애욕에서 생기는 즐거움은 한마음속 즐거움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요한 생(生)이 제일이니라. 깨끗한 법은 생사를 떠나나니 애욕이 없는 것 제일의 즐거움 필경 타락하지 않는 즐거움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만족 아는 것 이것을 닦는 이는 구하는 것 없다. 이와 같은 선정의 즐거움은 어떤 즐거움도 견줄 수 없다. 만일 애욕에 얽매이지 않고 어리석음에 파괴되지 않으면 그는 곧 존재의 바다 건너 언제나 모든 즐거움 받으리. 만일 그 마음 욕망에 머무르면그는 즐거움 받을 수 없다. 그것은 모든 괴로움의 그릇으로서 곧 지옥에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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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업의 그물에 걸려 거기에 끌려 가는 사람은 아무도 그를 구원하여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다. 보이는 바, 가고 오는 법이란 업으로 말미암아 있는 생사 가고 오는 것 모두 이와 같이 업의 인(因)으로 얻는 것이다. 어리석기 때문에 욕심 탐하여 마침내 타락하는 때가 닥치어 생사의 큰 괴로움 받으면서도 그것을 능히 깨닫지 못한다. 어리석음에 덮였기 때문에 쾌락에 빠져 만족할 줄 모른다. 그리하여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언제나 파괴당한다. 처음도 중간도 나중도 아니요, 금세도 아니요 후세도 아니다. 언제나 욕망을 되풀이하는 사람 어리석기 때문에 흘러 다닌다. 선업이 다 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반드시 타락하리니 방일이란 독을 먹은 사람은 어리석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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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찰나찰나 변해 가건만 어리석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다가 이 뒷날 타락하려 할 때에야 비로소 고뇌를 깨달아 안다. 만일 괴로움을 두려워하고 또 죽음을 두려워하거든 부디 바른 법 생각하라. 그렇게 하면 반드시 즐거움 얻으리. 그 때에 천자들은 천왕의 이 말을 듣고 잠깐 동안 방일한 행에 마음이 떠나 다시 아뢰었다. 천주대왕님이여, 이 일체의 천자들이 다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 잠깐 동안에 다 파괴되어 이처럼 모두를 잃을 수 있습니까? 대왕님이여 진실로 말해 주십시오. 천왕은 다시 말하였다.'선업으로 여기 온 것처럼 여기서 가는 것도 그 업이 다 되었기 때문이다. 일체는 업이란 법이 그렇게 결정하는 것이다.' 일체 중생들은 서로 이별(離別)할 때에 마음으로 괴로워 한다. 늙음·병·죽음 등 이 세 가지는 그 상대 되는 법으로 젊음·건강·목숨이 있다. 만일 사람이나 혹은 하늘로서 마음이 방일하지 않아 방일한 행동을 행하지 않으면 그들은 이 세 가지가 두려운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젊음·건강·목숨 등 이 세 가지는 방일하기 때문에 다 잃게 되는 것이니 일체 천자들도 필경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죽음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갖은 방편을 써야 한다. 세 가지 정진이 있으니, 이른바 보시와 계율과 지혜이다. 이 세 가지는 능히 저 한량없이 분별하고 항상 따라 다니면서 잠시도 떠나지 않는 세 가지 큰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혹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뒷날 죽음에 다달았을 때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동자를 굴리다가 모든 감관이 말라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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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친한 형제·처자·권속들까지 다 그를 버린다. 그 때에는 곧 타락하여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슬픔의 불에 태워지면서 매우 괴롭게 죽을 것이다. 저 모든 천자들은 언제나 한량없이 분별하고 5욕이 앞에 나타나 가무하고 웃으며 기쁘게 놀러 다녔다. 그리하여 이 동산숲 속에서 그처럼 즐거워 하였다. 방일한 경계를 마치 훌륭한 벗이나 아는 이의 얼굴처럼 보면서 그 결과는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뒷날 후회의 불길에 태워지면서 이렇게 고민하고 후회한다.'나는 왜 선업을 짓지 않았던가? 왜 보시하지 않고 계율을 지키지 않았으며 지혜를 닦지 않았던가? 나는 왜 이 세 가지를 행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방일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외로이 죽는다. 부모·형제들을 버리고 이렇게 죽음에 끌려 간다. 이 세상의 가장 사랑하는 것, 온갖 즐거움을 받던 한량없는 경계를 떠난다.' 그리하여 방일은 이렇게 천자들을 파괴한다. 그러므로 힘이 센 죽음의 왕이 아직 오기 전에 너희들은 끝까지 방일하지 말라. 방일을 버리면 반드시 안온하고 죽을 때에도 후회의 불에 태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 도가 제일 안온하다. 그러므로 일체 고뇌하는 사람들은 보시·계율·지혜를 즐겨 닦고 많이 하라. 그는 그 때에 이것에 의해 구원을 입어 해탈을 얻을 것이다. 이것은 의지가 되고 구원이 되며 힘센 동무가 된다.
한번 죽음이 닥치면 그것은 절대 변할 수 없다. 그것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것이 올 때는 막을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능히 일체 중생의 생명을 빼앗는다. 그런데 왜 무서운 죽음에 대해 방편을 쓰지 않는가?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것을 오지 못하게 하라. 나쁜 방일을 행하기 전에는 일체가 선량한 것이다. 큰 독이나 불처럼 방일도 그와 같은 것이다. 너희 천자들은 방일의 심부름꾼으로서 방일에 속해 있다. 저 방일이란 원수는 너희들을 버리지 않고 따라 다니면서 동산숲 속이나 산봉우리 위에서 유희하며 다닌다.
모든 법은 다 무상한 것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그것을 항상되다 하여 이렇게 생각한다.'나는 언제나 저 천녀들과 어울려 즐거움을 받으리라. 저 천녀들은 항상 젊고 늙지 않는다. 나는 저 천녀들과 항상 같이 놀며 끝내 이별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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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항상 온갖 경계의 즐거움에 미혹되어 아무리 힘센 사람도 거기에 파괴 당하고 만다. 죽음의 왕이 한번 닥치면 저 천녀들로서도 막을 수 없고 그를 구원할 수 없으며, 그가 헤아리던 그 마음도 그를 구원할 수 없고 이별하지 않겠다던 그 마음도 그를 구원할 수 없다. 그리하여 그가 생각하던 것은 다 허무다. 일체는 무상하여 견고하지 않다.그리하여 그 방일에 파괴되어서는 지옥이나 아귀·축생들 속에 태어나는데 어리석음에 파괴되기 때문에 그런 큰 고통을 받는 것이다. 또 저 천자들은 언제나 나고 타락하기를 되풀이하여 계속해 윤회의 고뇌를 받으면서도 항상 어리석음에 속아 그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모수루타천왕은 법에 맞고 이치에 맞는 말로 이렇게 말하였다. 혹 그 천자들로서 지혜로운 사람은 마치 감로(甘露)처럼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는 그 말을 받아 들여 마음에 두고는 방일을 떠나고 욕심을 싫어했다. 그는 이렇게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곧 천왕을 향해 다음 게송을 읊었다. 이익과 진실또는 법에 알맞음 천자는 이런 말하였나니 이것은 이익의 근본이 된다. 마음을 거두어 고요하면 그는 즐거움 얻는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운 곳에 이르러 반드시 즐거움 얻을 것이다. 만일 여기서 마음 뒤바뀌면 방일은 천자들을 파괴하리니 그런 마음이 어리석은 사람은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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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들은 천왕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방일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들은 다시 각각 천왕에게 물었다.'내게는 의심이 있습니다. 이 전당에 있던 그 천자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그 때에 천왕은 그들이 마음을 제어하고 방일을 싫어해 그것을 버린 것을 보고 곧 신통을 거두었다. 천자들은 그제야 서로 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서로 보고는 모두 기뻐하였다. 천왕은 그들에게 말하였다.'너희들은 이제 서로 보는가? 아까는 내 신통의 힘이 장애가 되어 너희들을 서로 보지 못하게 하였으나 이제는 너희들은 전처럼 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저 힘센 죽음의 왕이 온다면 너희들은 백천억 겁 동안 영원히 서로 보지 못할 것이요, 그는 너희들을 타락시켜, 너희들은 지옥이나 아귀·축생들 속에 태어나서 다시는 서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기를 늘 생각하여 다른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항상 뜻을 거두어 경계를 즐기지 말라.'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방일을 아주 싫어하였고, 싫어하였기 때문에 수다원이 되었다. 천왕은 그런 줄 알고 매일 기뻐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나는 이제 할 일을 다했다. 나는 만족하다. 이제는 이곳을 버리고 희희처(嬉戱處)로 가자.' 운처유행에 있는 천자들로서 아주 착한 마음으로 수다원이 된 사람은 방일하지 않지마는, 수다원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마음이 경솔하여 여전히 방일하여 방일한 행을 행하고 방일한 즐거움을 즐긴다. 그리하여 동산숲·흐르는 물·강·못·산봉우리·골짜기 등에서 천녀들과 함께 갖가지 즐거움을 누리면서 죽음의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거기서 유희하며 즐기고 노래하며 춤 춘다. 그래서 사랑할 만한 선업이 모두 다한다. 선업이 다한 뒤에는 할 일은 모두 하지 않고는 다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진다. 만일 남은 업이 있으면 인간에 태어나 언제나 기뻐하고 얼굴은 아주 단정하며 재물은 아주 풍족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리하여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법의 행을 따르고, 유희와 가무로 갖은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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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움을 누리며, 절이나 연꽃이 핀 곳이나 흐르는 물·강·못 같은 곳을 즐겨 다닌다. 그리고 왕·대신·왕과 같은 부자와 일체 친지들이 다 훌륭한 법이 되며 여러 친지와 형제들도 다 그를 마음으로 사랑한다. 그는 언제나 거짓말 하지 않고 마음은 항상 정직하여 늘 선인들과 함께 다니기를 즐기며 위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한량없는 공덕이 구족하다. 그는 몸이 원만한데 그런 몸을 얻은 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에 있는 다른 곳을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그 야마천에는 또 적부(積負)라는 곳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저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어떤 선남자는 항상 업의 과보를 두려워하고 심성이 정직하며, 견해는 바르고[正見] 삿되지 않고 바른 업을 닦아 행하며, 나쁜 벗을 버리고 항상 부처님과 법과 승가를 생각하며 조그만 악업도 매우 두려워하고 살생하거나 도둑질하거나 음탕하지 않다. 나아가서는 길을 가다가 여자를 보거나 노래하고 춤추며 장엄한 기구의 소리를 들어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으며 잘 관찰하여 나쁜 마음이 없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으며 그 과실을 보고는 마음으로 분별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삿된 음행을 일으키지 않으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저 훌륭한 세계인 야마천의 적부라는 딴 곳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 태어나서는 끊이지 않고 즐거움을 받는다. 항상 몸에서 광명을 내고 5욕의 경계에서 즐거움을 누린다. 거기 취적애(聚積崖)라는 산이 있다. 7보로 된 나무들로 장엄하여 그 산에 가득하고 한량없는 백천 종류의 새들은 한량없는 종류의 색으로 그 산을 장엄하고 온갖 소리를 내므로 어디를 가나 그것을 보면 사랑스럽다. 또 한량없는 종류의 색과 한량없는 형상들이 어디를 가나 그 산에 가득하다. 또 흐르는 물·강·못과 갖가지 연꽃이 있고 골짜기에는 갖가지의 억념수(憶念樹)라는 나무로 장엄하여 가지가 얽혀 집이 되었으며 갖가지 꽃과 열매가 다 구족하다. 그 산의 높이는 3백 유순이다. 천자와 천녀들은 도처에 많고 그 산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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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만하다. 가장 뛰어난 천자의 사는 곳은 그 산에서도 가장 훌륭한 곳이다. 일곱 모서리와 일곱 곁산에는 동산숲이 섞여 있다. 또 거기는 7보가 있고 그 7보는 각각 한 곁산이 되어 있다. 첫째 곁산에는 푸른 보배의 광명이 6만 유순에 둘러 있다. 그 광명은 일체 허공에 두루 푸르다. 만일 천자들이 그 산에 오르려고 생각하면 그 온몸은 온갖 보배로 꾸며진다. 그가 이 취적애 산에서 푸른 보배로 된 곁산으로 가려면 허공을 타고 간다. 자신은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더라도 다른 색은 없어지고 산처럼 푸른빛이 되며 또 산처럼 푸른 광명으로서 모두 훌륭하다. 취적애 산의 첫째 곁산은 이와 같이 푸른 보배 빛이다. 또 이 취적애산에 둘째 곁산이 있는데 모두 파리(頗梨)로 되어 있다. 천자로서 갖가지로 장엄하고 서로 섞여 그 곁산으로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간다. 온몸을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으나 다른 빛은 없고 산과 한 빛으로서 이른바 파리빛이요, 광명도 그와 같다. 산과 같은 그 천자의 몸의 광명은 마치 못물 속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또 셋째 곁산이 있는데 그것은 모두 은으로 되어 있고, 그 빛과 광명은 5백 유순에까지 뻗쳐 있다. 제일 훌륭한 흰빛으로서 보는 이는 매우 즐거워 한다. 어떤 천자도 그 곁산으로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간다. 그 몸을 장엄한 갖가지 색도 다 흰빛인데 그것은 그 곁산의 광명의 힘 때문이다. 또 넷째 곁산이 있다. 그 몸은 모두 염부제의 순금으로 되어 있고 광명은 해와 같다. 그 광명의 뚜렷한 바퀴는 천 유순에 가득하다. 어떤 천자라도 거기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간다. 그 몸도 산빛과 같다. 또 다섯째 곁산이 있는데 그것은 모두 발두마 꽃 빛으로서 모두가 붉고 광명은 1천 유순에 가득하다. 어떤 천자라도 거기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가는데 그 몸도 붉은 빛이 된다. 그 천자가 붉은 보배로 장엄하였으면 본래 붉은 빛은 없어지고 그 몸은 백 배나 더 붉다. 그것은 그 곁산의 광명의 힘 때문이다. 또 여섯째 곁산이 있는데 그것은 다 금강 보배의 빛으로서 그 광명은 5천유순에 뻗치고, 모서리 사이의 빛은 무지개 빛과 같다. 어떤 천자라도 거기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가는데 그 몸도 같은 빛이다. 그것은 그 산의 광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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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또 일곱째 곁산이 있는데 그것은 다 7보의 잡색이요, 그 광명은 백천 유순에 뻗쳐 있다. 어떤 천자라도 거기 갈 때는 허공을 타고 간다. 천자의 몸을 따라 장엄한 갖가지 빛은 다 훌륭하고 갖가지 옷을 따라 그 빛은 더욱 훌륭하다. 이와 같이 훌륭하고 묘한 취적애산의 위덕은 모두 훌륭하여 만일 수미의 묘한 보배 산을 사랑할 만한 광명을 가진 이 취적애산에 비하려 하더라도 그 묘한 보배의 광명은 백 배 천 배 내지 백천 배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니, 이 훌륭하고 묘한 산은 그 위덕이 이와 같다. 왜냐 하면 그 천자의 선업이 훌륭하기 때문에 그 산의 광명도 이와 같이 훌륭하다. 저 야마천은 깨끗한 계율의 선업이 훌륭하기 때문에 그 훌륭한 인(因)으로 말미암아 그 산도 다 훌륭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다. 또 그 산은 진주 그물을 두루 둘러싸 매우 깨끗하고 아주 빛난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그것을 보고 다 이익을 얻는다. 그 진주 그물은 이렇게 그 산을 덮어 매우 단엄하고 큰 광명이 있다. 또 거기에 여의념(如意念)이라는 큰 성(城)이 있는데 진주의 영락으로 장엄하여 뛰어나고 묘하다. 그 광명은 매우 멀리 퍼졌고, 잡영락(雜瓔珞)이라는 한량없는 온갖 새들이 그 그물안에 산다. 그리하여 만일 천자들이 방일할 때에는 그 새는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훈계한다. 갖가지 업의 인(因)으로 지금 그 천자로 태어났다 천상에 태어났어도 법을 모르면 뒤에 가서는 후회하리라. 이 동산 수풀은 즐길 만하여 가지들의 난간으로 장엄하였다. 지금 이곳에 태어난 이는 다 그 선업의 과보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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