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02)-1020

근와(槿瓦) 2015. 12. 31. 02:20

정법념처경(102)-10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011 / 1802] 쪽

귀로 아름다운 소리 탐하고 집착하여 또한 만족한 적이 없으며 뜻으로 온갖 법 생각하여 일체에 만족할 줄 모른다. 여섯 가지 경계에 마음 움직여 만족할 줄 아는 광명을 떠나 갈증이 나면 항상 굴러다니나니 탐욕의 경계는 한량이 없다. 천상 사람의 만족할 줄 모름은 마치 불에 섶나무 던지는 것 같나니 만일 누구나 만족할 줄 모르면 그는 어디고 머무를 곳 없으리. 이와 같이 여섯 가지 악은 일어나는 생각의 바람에 불려 그것은 항상 세간을 태우건만 어리석은 사람은 깨닫지 못한다. 이 방일한 자들이 사는 땅에서 법의 도를 수행하지 않으면 방일은 나를 파괴시켜 즐거움 받는 경계에 들게 하리라. 그 천자는 본래의 선업을 생각하고 그 선업을 기억하였기 때문에 이런 게송을 읊는 것이다. 그러나 법이 그러하여 그는 다시 경계에 집착한다. 거기는 즐거운 소리·맛·냄새·색 등이 있어서 한량없는 갖가지 공덕에 상응하여 생각생각에 늘어난다. 그리하여 천녀들과 함께 여러 곳으로 돌아다

 

                                                                             [1012 / 1802] 쪽

닌다. 5욕의 즐거움은 한량없이 있어서 그는 한량없이 분별하며 갖가지로 즐거움을 받는다. 다시 천녀들과 함께 다른 곳의 동산숲으로 간다. 그 산골짜기에는 한량없는 백천 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7보로 장엄하고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다른 천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곳의 천자들과 천녀들과 함께 향락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소리로 서로 문안하고 말한다. 그와 같이 한마음으로 유희하고 돌아다니며 즐거워한다. 어떤 못난 천자는 만 명의 천녀들에게 둘러 싸여 항상 향락하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그 천녀들은 항상 즐거이 유희하면서 또 한량없는 백천 천자들에게 공양하려 한다.

 

그녀들이 향락하기를 즐기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천상에는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천상 세계에는 애욕이 가장 강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중유(中有)로 있다가 혹 천상에 태어나는데, 그가 중유로 있을 때 그곳에 천녀가 많은 것을 보고는 애욕이 왕성해져 그녀들에게 집착한다. 그리하여 곧 마음을 돌려 천녀의 몸을 취한다. 그 중유로 있는 것이 향락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천녀의 몸을 받는 것이니, 이런 이유로 천상에는 천녀가 많고 천자가 적다.

 

그러므로 어떤 천상에는 만 명의 천녀가 있고 어떤 천상에는 2만, 어떤 천상에는 3만, 4만, 6만의 천녀가 있고 나아가서는 백천만 혹은 그 이상의 천녀들이 있다. 그 천자들이 이와 같이 많고 적은 차별이 있다.

 

그곳 천자들의 향락하는 법은 세간 사람과 같다. 4천왕(天王)의 향락은 마치 인간의 남녀가 두 몸이 어울려 서로 교합하고 접촉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부정(不淨)이 없다. 삼십삼천이 향락할 때에는 서로 말하거나 웃으면 이루어지고 도솔타천은 서로 바라보면 이루어지며 화락천은 말하거나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으면 이루어진다. 서로 멀리 있는 사람은 그 냄새를 맡거나 말소리를 들으면 성욕을 완전히 충족시킨다. 이와 같이 타화자재천·여화락천들도 다 똑같다. 혹 한 천자로서 많은 천녀들의 사랑을 받더라도 그는 매우 존경을 받고 마음이 피로하지 않으며 병도 없고 살이나 뼈가 없기 때문에 벌레 따위의 더러운 것들이 다 없다. 그 천자들은 큰 힘으로 화합하고 어울린다. 그들은 언제

 

                                                                            [1013 / 1802] 쪽

나 힘이 파괴되지 않고 세력과 광명을 두루 갖추어 있다. 그러므로 한 천자로서 많은 천녀들과 한량없는 백천 가지로 매우 사랑하고 항상 향락한다.

 

그 천자들은 한 천녀만을 지키지 않고 모든 천녀를 다 즐겨 마음대로 향락하고, 그 천녀들도 또한 그와 같이 강한 애욕으로 향락하면서도 서로 방해하지 않고 마음대로 향락한다. 또 그들은 천녀들과 함께 마음대로 한량없이 분별한다. 다 같은 천자인 것처럼 그 업도 같다. 이 적부산에서 오랫동안 한량없는 5욕의 즐거움으로 유희하며 향락하다가 그 천자와 천녀들은 차츰 돌아다니다가 다시 엄풍림(嚴風林)이라는 다른 숲으로 가서 향락하기 위해 돌아다니며 유희한다. 그러다가 어떤 다른 천자가 본래의 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천녀들 속에 타락할 때가 닥친 것을 본다.

 

그 타락하려는 천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병든 사람의 현상과 같다. 그 현상이란 이른바 그 천자가 연못 가까이 가면 연꽃은 피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그 첫째 현상이다. 또 그 둘째 현상이란 그가 숲이나 연못에 가까이 가면 새와 벌들은 그 숲과 연꽃을 떠나는 것이니 이것이 그 둘째 현상이다. 또 그 셋째 현상이란 그가 천녀들과 유희할 때에 천녀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곧 염증을 내는 것이니 이것이 그 셋째 현상이다. 또 넷째 현상이란 만일 그가 숲에 가까이 가면 그 나무의 꽃들이 모두 시드는 것이니 이것이 그 넷째 현상이다. 또 그 다섯째 현상이란 유희하는 전당으로 놀러 가려 해도 허공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다섯째 현상이다.

 

이 다섯 가지가 야마천이 타락하려 할 때의 현상이다. 마치 저 33천이 타락하려 할 때에 파리 따위가 들러붙고 땀이 나면, 삼십삼천이 타락할 때에 타락하여 죽을 현상임을 아는 것처럼, 이 야마천의 선업이 다해 이런 현상이 있으면 그가 타락할 것을 아는 것도 그와 같다.

 

또 그에게는 열두 가지 죽을 큰 현상이 차례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그 천자가 죽으려 할 때의 현상이다. 그 천자가 타락할 때에는 죽을 현상이 나타난다. 이른바 첫째는 그 천자가 광명을 내려 해도 광명이 나지 않고 몸 속으로 도로 들어가는 것이니 마치 해가 지는 것과 같다.

 

                                                                             [1014 / 1802] 쪽

또 둘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는 꽃다발의 열매를 보아도 좋아할 줄 모르는 것이다. 또 셋째 현상이 있으니, 그 천자의 머리에 꽂은 꽃이 곧 떨어지는 것이다. 또 넷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가 물 속에 자기 몸을 비춰 볼 때 자신의 형상을 보아도 천인의 형상이 아니요, 곧 어떤 다른 세계에 태어날 몸의 형상을 본다. 즉 지옥이나 아귀·축생들의 몸을 보고 혹은 사람의 몸을 본다. 이렇게 다른 것을 보고 그로부터 타락해서는 지옥 따위의 다른 세계에 태어나는 형상이 나타난다. 또 다섯째의 현상이란 이른바 그 천자는 물 속에서 자기 몸을 보고는 매우 두려워하여 온몸의 털이 다 곤두서는 것이다. 또 여섯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는 자기가 사는 곳이 추하고 단엄하지 않음을 보는 것이다. 또 일곱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는 비유리·금·은·파리·푸른 보배 등 어떤 것으로 된 자리에 앉아도 그것이 흔들려 편하지 않은 것이다. 또 여덟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는 바람에 불리면 싹 쓸어버린 듯 없어지거나 그 촉감이 단단한 것이다. 또 아홉째 현상이 있으니, 그 천자의 옷의 촉감이 금강처럼 단단한 것이다. 이것을 보고는 매우 근심하여 즐거운 소리·맛·접촉·색·향내 등에 대해서도 즐거워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그것은 벌써 죽음의 불에 가까워진 것이다. 또 열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비유리·돌 따위로 된 벽에서 거울에서나 혹은 다른 어떤 곳에서 자신의 현상을 보면 머리를 볼 수 없는 것이다. 또 열한째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제 머리가 땅에 있음을 보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그는 머지 않아 죽는 것이다. 그 천녀들은 이런 줄을 알고는 그를 싫어해 버린다. 그 천자는 걱정하면서 이별할 생각을 일으켜 매우 괴로워한다. 이 괴로움에 비하면 살아온 괴로움은 그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열두째의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그 천자는 뜻이 어지러워 안정을 얻지 못하되 불바퀴가 도는 것처럼 한곳을 생각하지 않고 그 마음이 못내 흔들리는 것이니, 타락하는 것을 근심하고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그 현재의 목숨이 장차 다하여 없어지려 하는 것은 마치 등잔의 기름이 다해 불빛이 가물거리

 

                                                                             [1015 / 1802] 쪽

는 것처럼, 그 천자도 자신이 장차 타락하여 죽을 줄을 안다. 그리하여 늘 따라 다니던 천녀들도 그의 이런 현상을 보고 모두 그를 버리고 간다. 마치 불이 나무를 태우는 것을 보고 새들이 다 그 나무를 떠나면서 지금까지 그 나무가 가졌던 공덕을 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그 천녀들이 타락하려는 천자를 보는 것도 그와 같아서 그를 버리고 간다. 그리하여 다른 천자를 따라 간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천녀들이 그렇게 떠나는 광경을 보고도 안심하고 참으면서 다음 게송을 읊는다. 모두 자기 업으로이런 과보 받는다. 여자들은 내가 타락하려는 것 보고 멀리 버리고 가까이 하지 않나니 자기 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한량없는 즐거움 떠났나니 천녀들은 타락하는 천자를 보고 곧 다른 천자를 향하여 간다. 이 즐거움은 항상된 것 아니요, 마음의 성품도 또한 그와 같으며 여자가 향락을 즐기는 악이 있고 친구는 믿을 수 없는 악이 있다. 이 네 가지 큰 괴로움은 언제고 항상 핍박하나니 그러므로 그것들을 버리되 마치 불이나 독약 등을 버리듯 하리.

 

                                                                             [1016 / 1802] 쪽

업으로 인하여 즐거움 얻고 업으로 인하여 괴로움 받는다. 업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업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있다. 이런 천상의 큰 즐거움이라, 5욕의 쾌락을 누리지마는 뒷날에 그 복된 업 다하면 타락하는 천자는 자유롭지 못하다. 이렇게 태어나고 죽음은 다 업의 허깨비라 말하고 해탈의 길을 보는 사람, 부처님께서는 참 이치 가르치신다. 만일 흔들리는 마음 있으면 어떤 허물도 물리치지 못한다.그는 어리석음에 사로잡히나니 그러므로 여자들이 가까이 한다. 해는 어둠의 원인 아니요, 불을 가까이 하지 않으므로 차다.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 없나니 조금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 땅처럼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면서 바람처럼 움직여 머무르지 않는다. 여자의 성질에는 은혜 없나니 그러므로 이러한 허물이 있다.

 

                                                                             [1017 / 1802] 쪽

사내들은 오랫동안 여자를 정성껏 공양하건만 망함 보면 버리고 멀리 가는 것 마치 물새가 마른 못 버리듯 한다. 상행(上行)보살은 타락하지 않고 돌 따위는 날지 못하며 산은 걸어 다니지 못하고 여자로서 착한 벗 없다. 그는 언제나 장애가 되고 법의 뜻과 이름을 부수며 창고의 재물을 해치는 등 일체의 허물만 지어내나니 금강도 부드럽게 할 수 있고 해도 뜨겁지 않게 할 수 있어도 여자는 속임을 버리지 못하나니 본 성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온갖 고운 말 쓰지 않거나 공양하지 않거나 재물 주지 않으면 아무리 여자를 잘 포섭해도 그 마음 불과 같아 가까이 하기 어렵다. 즐거움을 얻으면 같이 행동하다가 괴로움을 당하면 버리고 떠난다. 한량없는 은혜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한 가지나마 허물은 생각하여 마음에 둔다.

 

                                                                            [1018 / 1802] 쪽

동산숲과 산중에서 한량없는 즐거움 누리다가 망하는 괴로움 당하게 되자 여자들은 꺼리어 버리고 간다. 그 천자는 천녀들이 그와 같이 자기를 버리고 떠나는 것을 보고 '세간의 모든 법은 다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이 게송을 읊었다. 여자의 마음은 매서워 본래의 천자가 죽게 되자, 곧 그를 버리고 다른 천자를 의지한다. 마치 겨울에 연꽃이 말라죽자 벌들은 그것을 보고 곧 버리고 떠나는 것처럼 그 때에 천녀들도 타락하려는 천자를 떠나 다른 천자를 따라간다. 그리하여 다시 다섯 가지 음악과 노래와 춤으로 유희하면서 갖가지로 향락한다. 동산숲에 있는 연못에는 온갖 새소리가 있고 수념수(隨念樹)라는 나무는 백천 가지로 장엄하였다. 그녀들은 이전에 같이 즐기던 천자는 잊어버리고 다른 천자들과 갖가지로 향락한다. 그리하여 백천 생(生)의 일을 잠깐 동안에 잊는 것처럼 먼저 천자의 타락하는 것을 보고는 한 생각 동안에 그 공덕을 모두 잊는다. 여자들은 이와 같은 은인을 버리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의 성질이란 매인 곳이 없고 오직 물질에 의하여 애정이 생기며 혹은 필요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남자를 가까이 한다. 그리하여 그 자체의 성질은 어떤 일에도 투철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과거·미래·현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그 성질은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 도는 불바퀴나 건달바의 성(城)이나 또 아지랑이 같아서 붙잡을 수 없는 것처럼, 여자의 성질도 그와 같아서 붙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현재에 있어서 타락하는 천자를 버리고 다른 천자를 따라가는 것이다.그 타락하려는 천자는 본래 업의 훈습으로 다시 다음을 읊는다. 만일 천자로서 마음이 흔들려 방일하여 향락하면서 타락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천상에서 타락하리.

 

                                                                            [1019 / 1802] 쪽

만일 천자로서 천상에 태어나면 뒤에는 반드시 타락하리니 마치 낮이 다할 때 반드시 밤이 오는 것 같다. 낮은 목숨과 같고 밤은 죽음과 같다. 이 두 가지를 알았거든 나고 죽지 않음을 생각해야 한다.그 천자는 이렇게 전생 일을 생각하고는 인간의 시간으로 비유하고 천상의 시간으로 비유하지 않았다. 왜냐 하면 천상에는 낮이나 밤이 없고 천자들 자신의 광명이 있으므로 언제나 낮이기 때문이다.그 때에 그 천자는 오랫동안 이렇게 타락하려는 천자를 관찰한 뒤에, 다시 천상의 법대로 선업의 과보를 반드시 수용한다. 그 천자가 다시 숲 속에서 유희하며 즐거워할 때에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강물·골짜기·연꽃 숲 혹은 산봉우리 등 이런 곳에서, 천녀와 다른 천자들과 함께 갖가지로 향락하는데 본래의 선업에 즐거운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은 바 선업이 다한 뒤 그 천상에서 타락한 뒤에는, 그 행한 대로 오고 그 행한 대로 가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은 타락하여 인간에 태어나면 항상 즐거운 곳에 태어나서 법을 따라 수행하고, 바른 법의 나라에서 총명하고 지혜로워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왕의 대신이나 혹은 왕이 되면 그 왕의 나라는 다른 나라나 적진의 군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즐거움을 받는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의 여러 딴 곳을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그 야마천에는 또 심상(心相)이라는 딴 곳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선을 행하는 사람이 선한 뜻과 정직한 마음과 삿되지 않은 바른 소견으로 항상 선악의 인과를 분명히 알아, 살생·도둑질·

 

                                                                             [1020 / 1802] 쪽

음행 등을 하지 않는데, 살생이나 도둑질하지 않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음행하지 않는 것이란 마음으로 생각을 내지도 않고 남의 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이른바 그림의 여자를 보아도 생각하거나 자세히 보지 않으며, 나쁜 생각이 없고 즐겨 보지 않으며, 맛을 들여 집착하지 않고 애욕의 마음이 없이 본다. 남에게 가르치지도 않고 남이 할 때는 못하게 하며 스스로도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하게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스스로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다. 계율을 지키는 그는 뜨거운 괴로움을 벗어나 항상 온갖 선을 행한다. 늘 자신을 생각하되 자신의 더러움을 보고 항상 자신을 생각하여 미혹하지 않는다. 여자를 탐하지 않아 여자의 그물에서 해탈을 얻는다. 여자의 애욕에서 떠나 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현재에서 계율을 지켜 거기에 알맞고 그것을 모은다. 이런 즐거움을 얻으므로 탐욕의 삿된 음행을 떠나 그것을 즐기거나 행하거나 또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는 이렇게 탐욕의 불을 끄려고 가장 많이 마음을 쓰고 매우 즐거이 행한다.

 

그리하여 그 선한 중생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善道] 야마천 가운데의 심상이라는 곳에 태어난다. 그 선업의 중생은 그곳에 태어나서는 한량없는 천상의 즐거움으로 향락한다. 살이나 뼈의 더러움을 떠나 자신의 광명으로 항상 훌륭한 즐거움을 누린다. 언제나 5욕의 공덕을 누려 모든 쾌락을 다 성취하고 그 성취한 공덕으로 천상의 쾌락을 받는다. 많은 천녀들에게 둘러싸일 때에는 마치 수미산이 뭇별에 둘러싸인 것처럼 훌륭하고, 묘한 광명으로 스스로 장엄한다. 선업으로 된 훌륭한 광명의 바퀴는 그를 둘러싸 단엄한데, 그 한량없는 광명은 그 몸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많은 천녀들과 오락으로 즐거워하고 다섯 가지 음악 소리는 매우 아름다우며, 소리·접촉·맛·색·향기 등으로 쾌락을 누린다. 그는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나는 다시 더 즐겁고 훌륭하고 묘한 다른 곳으로 가자.' 이렇게 생각할 때 선업의 힘 때문에, 천녀들은 그의 마음을 관찰하고 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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