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699-23-화엄-82

근와(槿瓦) 2015. 12. 7. 18:59

699-23-화엄-82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695 / 2062] 쪽

세상을 어거하는 동뜬 사람이

그 뜻을 잘 닦아서 밝고 깨끗해

모든 중생 건지려는 마음을 내니

그 사람 회향장에 능히 들도다.

용맹하게 정진하여 힘을 갖추고

지혜가 총명하고 뜻도 청정해

수많은 중생들을 널리 건지니

참을성 있는 마음 동할 수 없고.

마음이 잘 머물러 같을 이 없고

뜻이 항상 청정하여 매우 기쁘며

이렇게 남을 위해 행을 닦으니,

땅덩이가 모든 것을 용납하는 듯,

자기 한 몸 쾌락을 구하지 않고

심으로 여러 중생 구호하려고

이렇게 대비심을 일으키므로

걸림없는 지위에 빨리 드시네.

시방에 널려 있는 여러 세계의

많은 중생 모두 다 거두어 주어

그들을 구호하려 잘 머문 맘

이와 같이 모든 회향 닦아 배우네.

보시를 수행하여 크게 기쁘고

계율을 잘 지니어 범하지 않고

정진하는 날쌘 마음 까딱도 없이

여래의 일체지(一切智)에 회향하도다.

 

                                                                                                                      [696 / 2062] 쪽

마음이 크고 넓어 끝단 데 없어

의젓하게 참는 힘 동할 수 없고

깊고 깊은 선정으로 항상 비치며

지혜가 미묘하여 부사의하니,

온 시방에 가득한 세계 가운데

이렇게 청정한 행 갖춰 닦으며

이와 같은 공덕을 모두 회향해

한량없는 중생을 안락케 하네.

보살이 선한 업을 닦으시는 일

한량없고 그지없어 셀 수 없나니

이렇게 모든 중생 이익 주어서

위없는 높은 지혜 머물게 하며,

옛날에 모든 중생 건지시려고

한량없는 겁 동안 지옥에 있어

조금도 싫어하는 생각이 없고

용맹한 마음으로 늘 회향하며,

빛과 소리 맛과 향기 구하지 않고

부드러운 촉각(觸覺)도 바라지 않고

언제나 모든 중생 구제하려고

위없는 좋은 지혜 항상 구하며,

지혜가 청정하기 허공과 같고

끝없는 보살의 행 닦아 익히며

부처님 행하시던 모든 행들을

저 사람 그와 같이 항상 배우며,

 

                                                                                                                     [697 / 2062] 쪽

보살이 모든 세계 두루 다니며

많은 중생 모두 다 편안케 하고

모든 이로 하여금 환희케 하되

보살행을 닦는 일 싫음 없으며,

여러 가지 독한 마음 덜어버리고

가장 높은 지혜를 항상 닦되

나 한 몸의 안락을 구하지 않고

중생들의 고통을 떠나게 하니,

이 사람의 회향이 구경에 가서

마음이 청정하여 삼독 여의매

삼세의 여래께서 부촉한 바로

위없는 큰 법성에 머물러 있네.

모든 빛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수와 상과 행과 식도 그와 같아서

그 마음 삼유에서 아주 뛰어나

가진 공덕 모두 다 회향하오며,

부처님이 알고 보는 많은 중생을

모두 다 거두어서 남기지 않고

서원 세워 해탈을 얻게 하려고

그들 위해 수행하며 크게 즐기네.

그 마음 생각마다 편히 머물고

지혜도 넓고 커서 짝이 없나니

우치를 여읜 생각 항상 고요해

모든 업이 언제나 청정하더라.

 

                                                                                                                                                             [698 / 2062] 쪽

저 여러 보살들이 세상에 있어

안과 밖 모든 법에 집착이 없고

바람이 걸림없이 허공에 불듯

보살들의 마음도 그러하도다.

몸으로 짓는 업이 모두 청정코

여러 가지 말씀도 허물이 없어

마음은 언제나 여래께 향해

부처님들 모두 다 환희케 하네.

시방의 한량없이 많은 국토에

부처님 계신 데는 모두 나아가

거기서 대비 세존 만나 뵈옵고

공경하고 우러러 섬기옵니다.

마음이 청정하고 과실 없으매

세간에 들어가도 두렵지 않고

위없는 여래도(道)에 머무르고도

삼유의 큰 법못이 다시 되도다.

온갖 법을 부지런히 관찰도 하고

유와 비유(非有) 따라서 생각하면서

이와 같이 참 이치에 나가 이르고

다툼 없는 깊은 곳에 들어가도다.

이렇게 견고한 도(道) 닦아 이루면

중생들이 깨뜨릴 수가 없으며

모든 법의 성품을 통달하여서

삼세에 아무 데고 집착이 없네.

 

                                                                                                                      [699 / 2062] 쪽

이렇게 회향하여 저 언덕 가서

중생들이 모든 때를 여의게 하여

모든 것 의지한 곳 길이 여의고

의지할 데 없는 곳에 가게 하도다.

수많은 중생들의 말하는 법이

그들의 종류 따라 각각 다른데

보살이 분별하여 모두 말하나

마음에 집착 없고 걸림도 없네.

보살이 이와 같이 회향을 닦아

공덕이나 방편을 말할 수 없고

시방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서

많은 부처님들로 칭찬케 하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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