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663-22-화엄-78

근와(槿瓦) 2015. 12. 3. 18:29

663-22-화엄-78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654 / 2062] 쪽

공양거리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바라밀로부터 생긴 모든 보배 일산과, 온갖 부처님 경계를 청정하게 이해함으로 생긴 모든 꽃 휘장과, 무생법인(無生法忍)으로 생긴 모든 옷과, 금강법에 들어간 걸림없는 마음으로 생긴 모든 풍경 그물과, 일체 법을 아는 환술 같은 마음으로 생긴 모든 견고한 향과, 일체 부처님 경계와 여래의 자리에 두루한 마음으로 생긴 모든 보배 자리와, 부처님께 공양하고 게으르지 않은 마음으로 생긴 모든 보배 당기와, 모든 법이 꿈과 같은 줄 아는 환희한 마음으로 생기어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모든 보배 궁전과 집착이 없는 선근과 나는 일이 없는[無生] 선근으로 생긴 일체 보배 연꽃 구름 · 일체 견고한 향 구름 · 일체 그지없는 빛깔 꽃 구름 · 일체 가지각색 묘한 옷 구름 · 일체 그지없이 청정한 전단향 구름 · 일체 묘하게 장엄한 보배 일산 구름 · 일체 사르는 향 구름 · 일체 묘한 화만 구름 · 일체 청정한 장엄거리 구름 들이 다 법계에 두루하여 하늘보다 초과한 공양거리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 보살들의 낱낱 몸에서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을 내었으니, 다 법계와 허공계에 충만하고, 마음은 삼세의 부처님들과 평등하며, 뒤바뀜이 없는 법[無顚倒法]으로부터 일어난 바와 한량없는 여래의 힘으로 가피한 바로써 중생에게 편안한 도를 보이며, 말할 수 없는 낱말과 구절과 뜻을 구족하고, 한량없는 법에 들어가고, 일체 다라니 가운데서 다할 수 없는 변재의 장(藏)을 내어 마음에 두려움 없고 크게 환희함을 내며, 말할 수 없이 무량무진한 변재로 사실대로 법을 찬탄하고 여래를 찬탄하되 만족함이 없었다.

 

그 때 모든 하늘과 보살대중이 여래 · 응공 · 정등각(正等覺)의 부사의한 사람 가운데 영웅이신 이를 뵈었다.

 

그 몸이 무량하여 헤아릴 수 없으며, 부사의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수없는 중생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일체 허공계와 일체 법계에 두루하여 부처님의 장엄으로써 장엄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에 편안히 머물게 하며, 한량없는 부처님의 신력을 나타내니 온갖 말로 설명할 길을 뛰어넘었으나, 여러 대보살의 공경하는 바로서 마땅한 대로 교화하여 모두 환희케 하니, 여러 부처님의 광대한 몸에 머물러 공덕과 선근이 이미 청정하였

 

                                                                                                                                                                 [655 / 2062] 쪽

고, 몸매가 제일이어서 능히 가리울 이가 없었다.

 

지혜 경계를 다할 수 없으니 비길 데 없는 삼매로 낸 것이며, 그 몸이 끝이 없어 일체 중생의 몸 가운데 두루 있으면서 한량없는 중생을 모두 환희케 하며 온갖 지혜의 종성을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부처님들이 필경에 머무시는 데 머무르고 삼세의 부처님 가운데 나서, 셀 수 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믿고 이해함이 청정케 하며, 모든 보살로 하여금 지혜를 성취하여 여러 근이 기쁘게 하며, 법 구름이 허공과 법계에 널리 덮이어 교화하고 조복하매 남김이 없으며, 중생의 마음을 따라 모두 만족케 하며, 그들로 하여금 분별 없는 지혜에 머물러 일체 중생의 위에 지나가게 하였다.

 

온갖 지혜를 얻고 큰 광명을 놓아 지난 세상의 선근을 모두 나타나게 하며, 모든 이들로 하여금 광대한 마음을 내게 하여 온갖 중생들을 보현보살의 깨뜨릴 수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며, 일체 중생의 국토에 두루하여 있되 물러가지 않는 바른 법 가운데로부터 나서 일체가 평등한 법계에 머물고, 중생들의 마음에 마땅함을 알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차별한 여래의 몸을 나타내니, 세상의 말로는 이루 찬탄할 것 아니며, 모든 이들로 하여금 부처님께서 법계에 충만하여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심을 항상 생각하게 하고, 처음 발심할 적부터 이익하려던 것을 법으로 보시하여 그로 하여금 조복케 하여 믿고 이해함이 청정케 하며 색신을 나타내는 일이 부사의하였다.

 

중생을 평등하게 관찰하여 마음에 집착함이 없고, 장애가 없이 머무는 데 머물렀으며, 부처님의 십력을 얻어 장애됨이 없으며, 마음이 항상 고요하게 정하여서 산란치 아니하고 온갖 지혜에 머물러 가지가지 글과 구절의 진실한 뜻[眞實之義]을 잘 연설하며, 끝없는 지혜 바다에 능히 깊이 들어가,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의 장을 내었다.

 

항상 부처님의 햇빛으로 법계에 두루 비치되 본래의 원력을 따라 항상 나타나고 없어지지 않나니, 법계에 항상 머무르며 부처님의 머무시는 데 머물러 변동이 없으며, 나[我]와 내 것[我所]에 모두 집착함이 없으며 출세의 법에 머무르며 세상법에 물들지 않았다.

 

일체 세간에 지혜의 당기를 세우니, 그 지혜가 광대하고 세간을 초월하여

 

                                                                                                                                                                [656 / 2062] 쪽

물들지 아니하며, 중생들을 수렁에서 빼내어 가장 높은 지혜의 언덕에 두며, 가진 복덕으로 중생을 이익하되 다함이 없으며, 모든 보살의 지혜를 분명히 알아서 믿고 나아감이 결정되어 마땅히 정각을 이룰 것이며, 큰 자비로써 말할 수 없고 한량없는 부처의 몸을 나타내되 가지가지로 장엄하고, 미묘한 음성으로 한량없는 법문을 연설하여 중생의 뜻을 따라 모두 만족케 하였다.

 

과거 · 미래 · 현재에 마음이 항상 청정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경계에 집착하지 않게 하며, 일체 보살에게 항상 수기를 주어 부처님의 종성에 들어가고 부처님의 가문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관정을 얻게 하였다.

 

시방에 항상 다니고 쉬지 아니하되 온갖 것에 맛들여 집착함이 없고, 법계의 부처님 세계에 두루 이르며,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알고, 가진 복덕은 세상을 여의고 청정하여 생사에 머물지 않으면서도 모든 세간에 그림자처럼 널리 나타났다.

 

지혜의 달로 법계를 두루 비추어 온갖 것을 분명하게 알지만 하나도 얻은 바가 없으며, 항상 지혜로써 세간이 환술 같고 그림자 같고 꿈 같고 변화한 것 같은 줄을 아나니, 모든 것이 마음으로 제 성품을 삼아 이렇게 머물렀다.

 

중생들의 업보가 같지 않고 마음[心樂]이 차별하고 근성이 각각 다름을 따라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며, 여래는 항상 무수한 중생으로 인연을 삼아 가지고 세간이 모두 인연으로부터 일어난 것을 말하며, 모든 법의 모양이 다 형상이 없으며 오직 한 모양만이 지혜의 근본인 줄로 알고, 중생으로 하여금 모양에 집착함을 여의고, 일체 세간의 성품과 모양을 보이어 세상에 행하게 하려고, 그들에게 위없는 보리를 열어 보였다.

 

모든 중생을 구호하려고 세간에 출현하여 부처님의 도를 열어 보이며, 그들로 하여금 여래의 몸매를 보고 반연하고 생각하여 부지런히 닦게 하며, 세간의 번뇌를 제멸하고 보리를 수행하며 마음이 산란치 아니하고 대승의 법문을 모두 원만하여 모든 부처님의 의리를 성취케 하였다.

 

중생의 선근을 능히 관찰하여 청정한 업보를 파멸하지 아니하나니, 지혜가 분명하여 삼세에 널리 들어가 일체 세간의 분별을 길이 여의었고, 광명 그물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어 가득 차지 아니한 데 없으며, 색신이 기묘하여 보는 이가 만족함을 모르고, 큰 공덕과 지혜와 신통으로 가

 

                                                                                                                                                                [657 / 2062] 쪽

지가지 보살의 여러 가지 행을 내며, 모든 근과 경계가 자재로이 원만하며, 불사를 짓고는 문득 없어지고 과거 · 현재 · 미래의 온갖 지혜의 길을 능히 열어 보이며 보살들을 위하여 한량없는 다라니 비를 널리 내리어 그들로 하여금 광대한 욕망을 일으켜 받아 지니고 닦아 익히게 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성취하여 원만하고 치성하였으며, 그지없는 묘한 빛으로 몸을 장엄하여 일체 세간이 보지 못하는 이가 없으며, 모든 장애되는 법을 영원히 여의고, 온갖 법의 진실한 이치에는 이미 청정하였고, 공덕의 법에는 자재함을 얻었으며 큰 법왕이 되어 해와 같이 두루 비치고, 세상의 복밭이 되어 큰 위덕을 갖추고, 모든 세간에 화신을 나타내며, 지혜의 광명을 놓아 모두 깨닫게 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께서 끝없는 공덕을 구족한 줄을 알게 하려는 것이며, 장애 없는 비단으로 정수리에 매고 지위를 받고, 세간을 따라서 방편으로 지도하고, 지혜의 손으로 중생을 위로하며, 큰 의왕이 되어 여러 병을 잘 치료하며, 일체 세간의 한량없는 국토에 골고루 나아가 쉬지 아니하고, 청정한 지혜 눈이 모든 장애를 여의어 밝게 보며, 나쁜 업을 지은 중생들을 가지가지로 조복하여 도에 들어가게 하되 시기를 잃지 않게 하여 쉬는 일이 없으며, 만일 중생들이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면 곧 평등한 업보를 나타내며 그 마음을 따르고 그 업보를 말하여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하며, 법의 지혜를 얻고는 크게 환희하고 모든 근이 뛰놀며, 한량없는 부처님을 보고는 깊고 중한 신심을 일으키고 모든 선근을 내어 영원히 퇴전치 아니하였다.

 

일체 중생이 업에 얽매여서 생사에 자고 있거늘, 여래께서 출현하여 깨닫게 하고 마음을 위로하여 근심이 없게 하시며, 만일 보는 이가 있으면 모두 의지함이 없는 이치의 지혜[無依義智]를 증(證)하여 들게 하며, 지혜가 교묘하여 경계를 잘 알고, 장엄이 아름답고 묘하여 능히 가리울 이가 없으며, 지혜의 산과 법의 움[法芽]이 모두 청정하며, 혹은 보살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근심 없는 자리에 이르게 하고자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므로 모든 부처님의 장엄이 청정함은 모두 온갖 지혜의 업으로 성취하지 않음이 없었다.

 

본래의 서원을 항상 지키어 세간을 버리지 아니하고 중생들에게 견고한

 

                                                                                                                                                                 [658 / 2062] 쪽

선지식이 되며, 청정하기 제일이라 때를 여읜 광명을 모든 중생이 다 보게 하며, 육취(六趣)의 중생이 한량없지만 부처님의 신력으로 항상 따르고 버리지 아니하며, 만일 지난 세상에 선근을 함께 심었으면 모두 청정케 하고, 육취의 모든 중생에게는 본래의 서원을 버리지 않고 속이는 일이 없으며, 다 선한 법과 방편으로 거두어 주며, 청정한 업을 닦게 하고 모든 마군의 투쟁을 깨뜨리게 하였다.

 

걸림이 없는 짬[無礙際]으로 광대한 힘을 내되, 가장 훌륭한 해가 장애 받음이 없는 것처럼 깨끗한 마음[淨心界]에 영상을 나타내어 모든 세간들이 보게 하며, 가지가지 법으로 중생에게 보시하며, 부처님은 그지없는 광명의 장이라 모든 힘과 지혜를 원만하고, 항상 큰 광명으로 중생을 두루 비추며, 그의 소원대로 만족케 하여 원수와 대적을 여의게 하며, 상품의 복밭이 되어 일체 중생의 함께 의지하는 바이며, 무릇 베푸는 것을 모두 청정케 하고, 조그만 선행을 닦아도 한량없는 복을 받아 다함이 없는 지혜에 들어가게 하며, 모든 중생의 선근을 심는 청정한 마음의 주인이 되고, 모든 중생의 복덕을 내게 하는 가장 좋은 복밭이 되며, 지혜가 깊고 방편이 교묘하여 온갖 삼악도의 고통을 능히 구하였다.

 

이와 같이 믿고 이해하며, 이와 같이 관찰하며, 이와 같이 지혜의 못에 들어가며, 이와 같이 공덕의 바다에 노닐며, 이와 같이 허공 같은 지혜에 두루 이르며, 이와 같이 중생의 복밭을 알며, 이와 같이 바른 생각으로 관찰하며, 이와 같이 부처님의 업과 상호(相好)를 관찰하며,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타남을 관찰하며, 이와 같이 부처님의 신통이 자재하심을 관찰하였다.

 

때에 저 대중이 보니, 여래 몸의 낱낱 털구멍에서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 광명이 나오고, 광명마다 아승기 색깔이 있고, 아승기 청정함과 아승기 광명 비추임이 있어 아승기 대중들로 하여금 보게 하고, 아승기 대중들이 환희케 하고, 아승기 대중들이 즐기게 하고, 아승기 대중의 신심을 증장하고, 아승기 대중의 뜻[志樂]을 청정케 하고, 아승기 대중의 모든 근을 청량케 하고, 아승기 대중들이 공경하고 존중케 하였다.

 

그 때 대중이 부처님의 몸에서 백천억 나유타 부사의한 큰 광명을 낳으심

 

                                                                                                                                                                [659 / 2062] 쪽

을 보니, 광명마다 부사의한 색과 부사의한 빛이 있어 부사의한 끝없는 법계를 비추었으며, 부처님의 신력으로 크고 묘한 음성을 내고, 그 음성이 백천억 나유타 부사의한 찬송을 말하니, 세간의 말을 초월한 것이고 출세간의 선근으로 성취한 것이며, 또 백천억 나유타의 부사의한 아름다운 장엄을 나타내는데, 백천억 나유타의 부사의한 겁에 찬탄하여도 다할 수가 없으니, 여래의 다함 없는 자재로 내는 것이며, 또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의 문에 들어가 깊은 이치를 알게 하며, 또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여래께서 보이시는 갖은 변화를 나타내어 온 법계와 허공계에서 모든 세간이 평등하고 청정케 하니, 이런 것은 모두 여래께서 머무신 바가 장애 없는 온갖 지혜로부터 나는 것이며, 여래께서 수행하신 바 부사의한 좋은 덕으로부터 나는 것이었고, 다시 백천억 나유타의 부사의한 묘한 보배 광명 불꽃을 나타내니, 지난 세상의 큰 소원과 선근으로 생기는 것으로서, 일찍이 무량한 여래께 공양하면서 청정한 행을 닦고 방일하지 아니한 연고며, 살바야심(薩婆若心)이 장애가 없이 선근을 내는 연고였다.

 

여래의 힘이 넓고 두루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며, 일체 중생의 의심을 끊기 위함이며, 모두 여래를 뵈옵게 하기 위함이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선근에 머물게 하기 위함이며, 여래의 신통한 힘을 가리울 이 없음을 보이기 위함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끝까지의 바다[究竟海]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며, 모든 부처님 국토의 보살 대중이 다 와서 모이게 하기 위함이며, 부사의한 부처님의 법문을 열어 보이기 위한 연고였다.

 

그 때 여래께서 대비(大悲)로 널리 덮으사 온갖 지혜로 보일 수 있는 모든 장엄을 보이시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 세계에 있는 중생들로 하여금 믿지 못한 이는 믿게 하고, 이미 믿는 이는 믿음이 증장케 하고, 이미 증장한 이는 그것이 청정케 하고, 이미 청정한 이는 성숙케 하고, 이미 성숙한 이는 마음이 조복케 하며, 매우 깊은 법을 관찰하여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을 구족하며, 한량없이 광대한 마음과 살바야심을 내어, 퇴전하지 않고 법의 성품에 어기지 않고 실제(實際)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한 이치를 증득하며, 모든 바라밀 행을 만족하고 출세의 선근이 모두 청정하여 마치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자재를 얻은 듯하며, 마군의 경계를 떠나서 부처님의 경계

 

                                                                                                                                                                [660 / 2062] 쪽

에 들어가며, 깊은 법을 분명히 알고 부사의한 지혜[難思智]를 얻어 대승의 서원이 길이 퇴전치 아니하며, 항상 부처님을 보아 잠깐도 여의지 아니하며, 증득하는 지혜를 성취하여 한량없는 법을 증하며, 그지없는 복덕장의 힘을 구족하며, 환희한 마음을 내고 의심 없는 지위에 들어가 악을 떠나 청정하며, 온갖 지혜를 의지하고 법을 보아 동하지 않으며, 모든 보살이 모인 가운데 들어가서 항상 삼세 여래의 집에 태어나니, 세존의 나타내시는 이러한 장엄은 모두 과거세에 모아 쌓은 선근으로 이룬 것이며, 모든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는 연고였다.

 

여래의 큰 위덕을 보이려는 연고며, 걸림없는 지혜의 장을 비추려는 연고며, 여래의 끝이 없는 훌륭한 덕이 극히 치성함을 나타내려는 연고며, 여래의 부사의한 큰 신통 변화를 보이려는 연고며, 신통한 힘으로 모든 갈래에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려는 연고며, 여래의 신통 변화가 끝이 없음을 보이려는 연고며, 본래의 원하던 뜻을 모두 성취하려는 연고며, 여래의 용맹한 지혜로 두루 가는 것을 나타내려는 연고며, 법에 자재하여 법왕을 이루려는 연고며, 일체 지혜의 문을 내려는 연고며, 여래의 몸이 청정함을 보이려는 연고며, 또 그 몸이 가장 특수함을 나타내는 연고며, 삼세의 부처님들의 평등한 법을 나타내어 보이려는 연고며, 선근의 청정한 장을 열어 보이는 연고며, 세간에 비유할 수 없는 가장 미묘한 빛을 보이려는 연고며, 십력을 구족한 모습을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만족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세간의 해가 되어 삼세를 비추려는 연고며, 자재하신 법왕의 일체 공덕이 다 지난 세상의 선근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모든 보살이 일체 겁 동안에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었다.

 

이 때 도솔타천왕이 여래를 받들어 이러한 공양거리를 마련하고,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 도솔타 천자들과 더불어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잘 오시나이다. 세존이시여. 잘 오시나이다, 선서시여. 잘 오시나이다, 여래 · 응공 · 정등각이시여. 저희를 가엾이 여기사 이 궁전에 계시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는 부처의 장엄으로 스스로 장엄하시고 큰 위덕을 갖추시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크게 환희함을 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보살이

 

                                                                                                                                                                 [661 / 2062] 쪽

깊이 깨달음을 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도솔타 천자의 욕망을 증장케 하려는 연고며, 도솔타천왕이 공양하고 섬기는 데 만족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무량 중생들이 부처님 뵈옵는 선근을 심어 복덕이 다함 없게 하려는 연고며, 청정한 신심을 항상 내게 하려는 연고며, 부처님을 뵈옵고 공양하되 구하는 일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가진 바 서원을 모두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큰 서원을 내어 온갖 지혜를 구하게 하려는 연고로, 천왕의 청을 받고 일체보장엄전(一切寶莊嚴殿)에 들어가시니, 이 세계에서와 같이 시방의 일체 세계에서도 모두 그러하였다.

 

그 때 일체보장엄전에 자연으로 훌륭한 장엄이 있었으니 모든 하늘의 장엄보다 지나가는 것이며, 모든 보배 그물이 두루 덮이었고, 일체 가장 묘한 보배 구름을 두루 내리고, 일체 보배 옷 구름을 두루 내리고, 일체 전단향 구름을 두루 내리고, 일체 견고향 구름을 두루 내리고, 일체 보배로 장엄한 일산 구름을 두루 내리고, 불가사의한 꽃무더기 구름을 두루 내리었으며, 부사의한 풍류와 음성을 내어 여래의 온갖 가지 지혜를 찬탄하는데 모두 묘한 법과 서로 응하며, 이와 같은 일체 공양거리가 다른 하늘의 공양보다 훨씬 더하였다.

 

때에 도솔타천궁의 풍류와 노래와 찬탄함이 치성하여 쉬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도솔타천왕의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며, 지난 세상의 선근이 모두 원만하여지고 한량없는 선한 법이 더욱 견고하고 깨끗한 신심이 증장하여 크게 정진함을 일으키고 환희한 마음을 내었으며, 좋아하는 뜻을 깨끗이 하여 보리심을 내었고 법을 생각하기 끊임이 없어 모두 지니고 잊지 아니하였다.

 

그 때 도솔타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지난 세상에 부처님께 심은 선근을 스스로 기억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난 옛적 무애월(無礙月)여래 계시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장엄전에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662 / 2062] 쪽

날에 광지(廣智)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금색전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보안(普眼)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연화전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산호(珊瑚)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보장전(寶藏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논사자불(論師子佛)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산왕전(山王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일조(日照)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중화전(衆華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무변광불(無邊光佛) 계시었으매

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수엄전(樹嚴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663 / 2062] 쪽

옛날에 법당(法幢)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보궁전(寶宮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지등(智燈)여래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향산전(香山殿)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옛날에 공덕광불(功德光佛) 계시었으매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승하며

그 부처님 이 마니전 일찍 드시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해.

 

이 세계의 도솔타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지나간 부처님들을 게송으로 찬탄한 것과 같이, 시방 일체 세계의 도솔타천왕들도 모두 그렇게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그 때 세존이 일체 마니보장엄전의 마니보장 사자좌에서 결가부좌하시니, 법신이 청정하고 묘한 작용이 자재하사 삼세의 부처님들과 경계가 같으시며, 온갖 지혜에 머무사 일체 부처님과 더불어 한 성품에 같이 들었으며, 부처님 눈이 밝으사 일체 법을 보시되 장애가 없으며, 큰 위력이 있어 법계에 노니시어 쉬지 않으시며, 큰 신통을 갖추시고 교화할 중생이 있는 데는 모두 나아가시며, 모든 부처님의 걸림없는 장엄으로 몸을 장엄하고 시기를 잘 아시며, 대중에게 법을 말씀하시었다.

 

말할 수 없는 보살 대중이 다른 지방의 여러 가지 국토로부터 함께 와서 모이니 모인 대중이 청정하고 법신이 둘이 아니며 의지한 데 없지만, 능히 자재하게 부처님 몸의 행을 일으키었다.

 

이 자리에 앉으시매. 그 궁전에 자연으로 특별히 훌륭하고 기묘하여 하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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