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643-21-화엄-76

근와(槿瓦) 2015. 12. 1. 18:54

643-21-화엄-76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639 / 2062] 쪽

것으로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몸과 마음에 애착을 내지 않게 하고, 청정한 지혜 몸을 얻게 하리라'고 하나니, 이것을 끝내 보시라 합니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6 보시하는 장이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혜로운 장[慧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색(色)을 사실대로 알고, 색의 집(集)을 사실대로 알고, 색이 멸(滅)함을 사실대로 알고, 색이 멸하는 도(道)를 사실대로 알며,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을 사실대로 알고, 수 · 상 · 행 · 식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수 · 상 · 행 · 식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수 · 상 · 행 · 식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무명(無明)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애(愛)를 사실대로 알고, 애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애가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애가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성문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독각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보살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열반을 사실대로 압니다.

 

어떻게 아는가. 업을 지어 과보 받는 일과 행(行)의 인연으로 짓는 것임을 알며, 온갖 것이 허망한 것이어서 공하고 실지가 없음을 알며 나도 아니고 견고한 것도 아니며 조그만 법도 성립할 것이 없음을 압니다.

 

중생들로 하여금 실다운 성품을 알게 하기 위하여 널리 연설하니, 무엇을 말하는가. 법을 파괴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무슨 법이 파괴할 수 없는가. 색을 파괴할 수 없으며, 수 · 상 · 행 · 식을 파괴할 수 없으며, 무명을 파괴할 수 없으며, 성문법 · 독각법 · 보살법을 파괴할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일체 법이 지은 것도 없고 지은 이도 없으며, 말할 수도 없고 처소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고 함께하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으며, 동하는 일도 없고 작용도 없는 것입니다. 보살이 이렇게 한량없는 지혜로운 장을 성취하고, 조그만 방편으로 온갖 법을 아나니, 자연히 분명하게 아는 것이요, 다른 이로 인하여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640 / 2062] 쪽

이 지혜로운 무진장은 열 가지가 다할 수 없으므로 무진(無盡)이라 말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많이 들어 공교함을 다할 수 없으며, 선지식을 친근함을 다할 수 없으며, 글귀와 뜻을 잘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깊은 법계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한결같은 지혜로 장엄함을 다할 수 없으며, 온갖 복덕을 모으되 고달픈 마음이 없음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다라니문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의 말과 음성을 능히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의 의혹 끊음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신력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하며 수행함이 끊어지지 않게 함을 다할 수 없는 연고니, 이것이 열입니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7 지혜로운 장이라 하나니, 이 장에 머무른 이는 다함이 없는 지혜를 얻어 일체 중생을 널리 깨우칩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기억하는 장[念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어리석음을 여의고 구족하게 기억하나니, 지난 세상의 한 생(生) · 두 생 내지 십 생 · 백 생 · 천 생· 백천 생 · 무량 백천 생이며, 이루는 겁 · 무너지는 겁 · 이루고 무너지는 겁이며, 하나의 이루는 겁만이 아니고 하나의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고 하나의 이루고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며, 백 겁 · 천 겁 · 백천억 나유타 내지 한량없고 · 수없고 · 끝없고 · 같을 이 없고 · 셀 수 없고 · 일컬을 수 없고 · 생각할 수 없고 · 요량할 수 없고 ·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을 기억하며, 한 부처님 명호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명호를 기억하여,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授記)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함을 기억하며,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다라를 말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다라를 말함을 기억하며, 수다라와 같이 기야(祇夜) · 수기(授記) · 가타(伽他) · 니다나(尼陀那) · 우다나(優陀那) · 본사(本事) · 본생(本生) · 방광(方廣) · 미증유(未曾有) · 비유 · 논의(論議)도 그와 같으며, 한 대중의 모임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임을 기억하며, 한 법을 연설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기억하며, 한 근기(根機)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

 

                                                                                                                                                                 [641 / 2062] 쪽

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기억하는 생각이 열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고요한 기억 · 청정한 기억 · 흐리지 않는 기억 · 분명한 기억 ·티끌을 여읜 기억 · 가지가지 티끌을 여읜 기억 · 때를 여읜 기억 · 광명이 빛난 기억 · 사랑스러운 기억 · 막힘이 없는 기억입니다.

 

보살이 이 기억에 머문 때에는 일체 세간이 요란하지 못하고, 온갖 외도의 의논이 변동하지 못하고, 지난 세상의 선근이 모두 청정하여지고, 여러 세상 법에 물들지 않고, 마군들과 외도가 파괴하지 못하고, 다른 몸을 받아 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과거 · 현재 · 미래에 법을 말함이 다하지 않고,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과 함께 있어도 허물이 없고, 모든 부처님의 대중이 모인 도량에 들어가는 데 장애가 없고, 모든 부처님 계신 데 모두 친근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8 기억하는 장이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니는 장[持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여러 부처님의 말씀한 수다라의 구절과 뜻을 지니고 잊지 아니하나니, 한 생에 지니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생에 지니며, 한 부처님의 명호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지니며, 한 겁의 수효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의 수효를 지니며, 한 부처님의 수기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수기를 지니며, 한 수다라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수다라를 지니며, 한 대중의 모임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임을 지니며, 한 법을 연설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지니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 지니는 장은 그지없고 가득 차기 어렵고 밑까지 이르기 어

 

                                                                                                                                                                 [642 / 2062] 쪽

렵고 친근하기 어렵고 제어할 수 없고 한량이 없고 다함이 없고 큰 위력을 갖추고 부처님의 경계며 부처님만이 능히 아시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9 지니는 장이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말하는 장[辯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깊은 지혜가 있어 실상을 분명히 알고 중생에게 법을 말하매 모든 부처님의 경전과 어기지 아니하나니, 한 품(品)의 법을 말하고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품의 법을 말하며, 한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고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며, 이와 같이 한 세계를 말하며, 한 부처님의 수기를 말하며, 한 수다라를 말하며, 한 대중의 모임을 말하며, 한 법을 말하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한 번뇌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한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되, 혹 하루 동안 말하고, 혹 보름이나 한 달 동안 말하고, 혹 백 년, 천 년, 백천 년 동안 말하며, 혹 일 겁, 백 겁, 천 겁, 백천 겁 동안 말하며, 혹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말하며, 혹 수없고 한량없으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말하나니, 겁의 수효는 다할 수 있더라도 한 글월 한 구절의 이치는 다할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무진장을 성취하는 연고로 이 장을 성취하였으며, 일체 법의 다라니문을 거두어 앞에 있는데, 백만 아승기 다라니로 권속이 되었고, 이 다라니를 얻고는 법의 광명으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널리 연설하며, 법을 말할 적에 넓고 긴 혀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의 일체 세계에 충만하였으며, 근성을 따라서 만족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며, 모든 번뇌의 얽매임을 멸하고, 일체의 음성과 말과 문자와 변재에 들어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고 깨끗한 마음이 계속케 하며, 또한 법의 광명으로써 법을 연설하여 다함이 없으면서도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그지없는 몸을 성취한 까닭이며,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10 말하는 장이라 합니다.

 

이 장은 다함이 없고 형상이 없고 사이가 없고 끊이지 않고 변함이 없고 막힘이 없고 퇴전하지 않고 깊고 깊고 밑이 없어 들어갈 수 없으며, 일체 불

 

                                                                                                                                                               [643 / 2062] 쪽

법의 문에 두루 들어갑니다.

 

불자들이여, 이 열 가지 무진장(無盡藏)에는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 있어 보살들로 하여금 필경에 위없는 보리를 성취케 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는 연고며, 본래의 서원을 잘 회향하는 연고며, 일체 겁에 끊이지 않는 연고며, 온 허공계를 모두 깨우되 한정하는 마음이 없는 연고며, 하염 있는 데로 회향하되 집착하지 않는 연고며, 한 생각의 경계에 온갖 법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크게 서원하는 마음이 변동이 없는 연고며, 모든 다라니를 잘 거두어 잡은 연고며,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는 연고며, 일체 법이 요술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이것을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라 하나니, 능히 모든 세간의 짓는 것을 모두 끝까지 이르게 하는 큰 무진장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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