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65)-65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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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무와 또 여러 나무는 깨끗하기 마치 비유리 같고 은의 보배와 혹은 산호 등 갖가지로 섞어 장엄하였다. 연꽃이 핀 연못에서는 온갖 벌들이 아름다운 소리 내고 보배 누각은 매우 넓고 또 크며 단정하고 엄숙하며 극히 묘하다. 이런 장엄은 매우 기이하고 특별해 하늘들의 공양을 받을 만하다. 이러한 온갖 장엄으로써 하늘 사람들은 바퀴 돌고 있나니 허깨비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또 건달바의 성과 같나니 다섯 가지 욕망의 미혹을 당한 하늘의 즐거움도 그와 같아라. 애욕은 모든 이 세상을 해치어생사의 바다에 흘러 다니게 하고 애욕의 해독은 사나운 불과 같아 이 모든 세간을 태워 버린다. 갖가지 쾌락에 만족할 줄 모르고 그것을 구하여 쉬지 않다가 무상의 불에 태워지고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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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 모두 이 애욕의 그 해독에 미혹을 당해 애욕의 집착은 하늘을 덮어 시간의 옮겨 감을 깨닫지 못한다. 하늘 사람과 아수라들과 지옥과 용과 또 야차들 그들에게는 아무 자유 없나니 찰나찰나로 시간 따라 흐른다. 이 삼계의 그 가운데서 시간이란 그물에 모두 얽매여 자유가 없는 줄을 알지 못하나니 그것은 애욕에 미혹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석천은 하늘은 무상하여 생멸이 있음을 관찰한 뒤에 제일의 법을 생각하고 다음 게송을 읊는다. 바가바님(婆伽婆)께 귀의합니다. 일체의 중생들 이롭게 하시고 애욕은 독처럼 해로운 것이라고 중생들 위해 널리 분별하셨다. 일체의 법을 분명히 알았나니그 지혜는 걸림이 없다. 지혜로 아신 것을 떠날 때에는 거기에는 다시 셋째의 법이 없다. 무상이요 고뇌요 또 공(空)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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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지은 이 또한 없나니 부처님은 이 진리를 환하게 보아 중생들 위해 말씀하셨다. 그 때에 제석천은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어떤 물건에 도장을 찍듯이 그 궁전으로 돌아가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산봉이라는 둘째 곳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중생이 남을 시켜 계율을 지키게 하고, 내지 하루 낮 하룻밤만이라도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나라의 법을 범하지 않고, 내지 조그만 죄라도 일부러 범하지 않으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산봉이라는 둘째 땅에 태어난다. 그 땅은 부드럽고 수미산봉우리의 온갖 업으로 된 광명으로 장엄하였다. 그 땅 속을 보면 일체의 수미산 뿌리는 금·은·유리 등의 잡보로 장엄하였고, 한량없는 하늘의 꽃다발과 의복으로 그 땅을 장엄하여 묘한 빛깔은 마치 녹인 금덩이 같으며 비유리 숲은 그 산을 장엄하였는데, 그는 여러 천녀들과 그 속에서 유희한다. 그는 다시 음식의 강물로 간다. 첫째의 이름은 천선미하(天善味河)요, 둘째는 대사류하(大駛流河)며, 셋째는 유행하(流行河)요, 넷째는 대류하(大流河)며, 다섯째는 곡류하(曲流河)요, 여섯째는 준만하(濬鬘河)며, 일곱째는 천류하(千流河)요, 여덟째는 여의하(如意河)다. 그는 이 물을 마시고 취하여 어지러운 마음이 없어진다. 모든 물은 그 강물에서 흘러나오는데 갖가지 맛과 갖가지 빛깔이 있다. 젖빛도 있고, 붉은 보배빛, 푸른 보배빛, 옥빛, 비유리빛, 황금빛, 혹은 잡색으로서 묘한 향기가 흘러나오고 그 물은 언제나 고요히 가득 차 있다. 또 하늘의 음식이 있다. 그것은 모두 온갖 빛깔과 향기와 맛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맛은 석밀(石蜜)과 같아 향기롭고 깨끗하며 뜻대로 맛이 되기 때문에 하늘이 생각하는 대로 갖가지 맛이 있다. 갖가지 동산숲은 향기로운 꽃으로 장엄하고, 갖가지 빛깔의 새로 장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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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여러 천녀들과 그 속에서 유희할 때는 온갖 풍악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으면서 매우 즐길 만하다. 또 많은 숲이 있다. 이른바 사라 숲·큰 사라 숲·여의수(如意樹)의 숲·상화향(常華香)의 숲·여의풍(如意風)의 숲 등으로서 몸에 닿으면 즐겁다. 금 가지로 장엄하였고, 방울 그물로 그 위를 덮었으며, 백천 종류의 온갖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낸다. 거기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리고 서로 즐기는데, 아무 병도 없고 주림이나 목마름도 없으며 또 피로하지도 않다. 애써서 경영하지 않아도 생각하는 대로 그 숲에서 유희한다. 연꽃 못 속에서는 온갖 묘한 빛깔을 보면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주산봉천의 그 몸의 광명은 뜻대로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며 신통이 자재하여 생각하는 것은 모두 그대로 얻어지며 얻으면 부서지지도 않고 아무도 빼앗지 못한다. 이렇게 주봉의 하늘 무리들은 자기 업의 즐거움을 누린다. 그리하여 그 선업의 과보를 받다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 본래 지킨 계율의 선업이 다하면 목숨을 마치고 타락하여 업을 따라 흘러 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산골짜기에 머무르면서 큰 부자로 재물이 많고 얼굴이 아주 단정하며 동산숲이 무성하고 추위와 더위가 고르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셋째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산정이라는 곳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중생이 두 가지의 계율을 가지고, 감옥에 결박되어 갇혀 있는 사람을 보고는 그것을 풀어 주어 거기서 벗어나게 하고, 광야를 가다가 주림에 시달리더라도 남의 감자나 과실이나 소채를 훔치지 않으며, 아무리 세력이 있어도 남의 물이나 음식을 빼앗지 않으면, 그는 중생을 죽이지 않고 놓아주었기 때문에 목숨을 마친 뒤에는 삼십삼천의 산정이라는 곳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린다. 한량없는 강물이 있다. 이른바 애욕의 물의 소용돌이로서 그 언덕은 욕망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을 기뻐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모한다. 그 강물 가운데에는 온갖 새가 많은데, 빛깔과 향기와 즐거운 맛이 있고, 또 용들은 한량없는 애욕의 집착이 있다. 그 강물은 굽이쳐 흐르면서 물거품은 떼배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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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동산숲이 되며 한량없는 경계는 산골짜기가 된다. 이 애욕의 강물은 하늘들을 빠뜨리기 때문에 아무도 건너는 이가 없어 처음이 없는 과거로부터 흘러 다니면서 저쪽 언덕에 이르지 못한다. 그 물은 끊이지 않고 쏟아 흘러 세 갈래의 길을 가는데, 사나운 물결은 흘러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를 두루 덮는다. 그리하여 생·노·병·사와 근심·슬픔·고뇌가 큰 세력이 된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이런 애욕의 강물을 건너지 못하고, 산정천의 사람들은 그 애욕의 강물에 흐르면서 천녀들과 함께 그 가운데서 유희하며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여섯 가지 동산숲이 있다. 여섯이란, 첫째의 이름은 상환희(常歡喜)요, 둘째는 상유희(常遊戱)며, 셋째는 운취(雲聚)요, 넷째는 보락림(普樂林)이며, 다섯째는 여월림(如月林)이요, 여섯째는 항하림(恒河林)이다. 이런 숲으로 그 산정을 장엄하고 그 가운데서 유희하며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는다. 다시 음하(飮河)로 간다. 이른바 질다라의 강물·수촉(手觸)의 강물·무염족(無厭足)의 강물·잡색수(雜色水)의 강물 등이다. 그 강물의 양쪽 언덕에는 금·은·파리의 숲이 있고, 꽃과 과실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매우 즐길 만하다. 그 땅의 여러 하늘들의 갖가지 강물의 숲과 깨끗하고 향기로운 음식은 강물에서 흘러나온다. 그리하여 천만의 하늘 무리들은 유희하고 즐기며, 그들의 입은 하늘옷은 씨줄도 날줄도 없고 몸에는 광명을 갖추어 뼈도 살도 없으며 또 땀도 없다. 입과 뜻에는 피로가 없어 항상 기뻐하고, 걸음걸이는 조용하며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는다. 그리하여 그 선업을 모두 받아 몸과 입과 뜻의 맑고 시원한 업이 다하고 제일 즐거운 과보를 받는 결정한 업이 다하면 하늘에서 타락하여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항상 안락하고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으며 즐겨 지혜를 닦고 유희하고 가무하여 태어나는 나라에는 높은 언덕이 많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선견성이라는 넷째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중생이 계율을 수행하여 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여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거나,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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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죽을 사람을 구제하여 거기서 벗어나게 하며 혹은 제 몸을 깊은 물에 던져 빠진 사람을 구제하거나, 또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도둑질하는 나쁜 사람을 가르쳐 도둑질하지 않게 하며, 나아가서는 광야를 가다가 몹시 주리고 목마르더라도 남의 양식이나 과실을 훔치지 않고 계율을 존경하여 조그마한 계율도 두려워하여 감히 범하지 않으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선견성에 태어난다. 그 성의 세로와 너비는 10천 유순으로서 10천의 계단 길이 있다. 그 땅은 염부단금으로 되었고, 10천의 큰 궁전은 비유리와 염부단금·백은·인다라의 푸른 보배 및 다른 7보를 섞어 장엄하였다. 거기에는 많은 누각과 보배 궁전의 장엄이 있어 광명이 번쩍인다. 만일 햇빛으로 그 궁전에 비유하면 그것은 마치 한낮의 등불과 같다. 그 성 4면에는 비유리로 된 동산숲을 둘러 장엄하고 진주의 그물로 그 위를 덮었다. 또 금 나무에는 은그물로 그 위를 덮고 은 나무에는 금 그물로 그 위를 덮었으며, 7보로 된 나무는 유희하는 곳이 되었다. 여의의 나무는 하늘의 생각을 따라 그 나무에서 인다라의 푸른 보배를 내고, 큰 푸른 보배 숲에는 금빛 새들이 묘한 소리를 낸다. 금 숲 속에는 은빛 새들이 있고 푸른 보배 숲 속에는 붉은 보배꽃 새들이 있으며, 붉은 보배 숲 속에는 잡색 새들이 있다. 이렇게 동산숲에는 온갖 새들의 묘한 소리로 장엄하였다. 큰 선견성의 거리와 골목에는 모두 진금으로 된 궁전이 있는데, 그 기둥은 백은으로 되었고, 비유리의 나무로 장엄하였다. 또 어떤 진금의 궁전은 비유리의 기둥이요, 또 어떤 진금의 궁전은 금 나무로 장엄하였으며, 잡보의 궁전은 그 계단 길을 장엄하였는데, 금빛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내어 그 주위를 장엄하였다. 이렇게 큰 선견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훌륭하다. 또 네 개의 큰 숲으로 그것을 장엄하였다. 첫째의 이름은 운만(雲鬘)이요, 둘째는 대수림(大樹林)이며, 셋째는 광명음림(光明音林)이요, 넷째는 낙견림(樂見林)이다. 낱낱의 그 숲 속에는 1만 개의 강물이 있는데, 모든 금 꽃으로 그 위를 덮었으며, 양쪽 언덕의 장식은 매우 즐길 만한데, 금·은·파리·푸른 보배·옥나무 등으로 장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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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 속에는 온갖 벌이 있다. 그 몸은 백은으로 되었고 비유리로 두 날개가 되었으며, 그 소리는 매우 아름답고 묘하여 생황·피리 등의 악기 소리보다 열여섯 배나 훌륭하다. 비유리의 나무는 황금으로 과실이 되어 향기롭고 아름다우며 또 부드럽고, 그 맛은 석밀보다 훌륭하며 향기는 1만 유순에 가득 찬다. 새는 그 향기를 맡고 백 배나 즐거워한다. 금 나무의 은 과실은 향기롭고 맛나며 비유리의 나무는 황금으로 잎이 되었고, 그 열매는 잡보색으로 되었다. 이런 갖가지의 한량없는 숲은 선견성을 장엄하여 둘러싸고 있다. 그는 그 생각을 따라 갖가지 선업을 성취하여 갖가지 과보를 얻되, 그 종자와 같고 그 업과 같은 과보를 받아 선견성에 머무르면서 한량없는 쾌락을 누린다. 그 성은 그와 같이 온갖 즐거움을 보는 곳이기 때문에 선견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그 숲은 갖가지 붉은 보배로 장엄하였고, 산호·차거 등으로 된 갖가지 방울 그물은 그 숲의 유희하는 곳을 꽉 덮었다. 선견의 하늘들은 모두 그 안에서 산다. 그 성의 궁전에는 꽃다발과 보배 당기와 한량없는 백천억의 보배 당번과 일산들이 있어 실바람에 불리어 갖가지 미묘한 소리를 낸다. 많은 천자들은 천녀와 권속들에게 둘러싸이어 수미산 꼭대기의 선견성 안에 산다. 선업으로 장엄하여 훌륭한 과보를 받는 이는 36억이다. 그들은 제석천왕과 친한 사이로서 큰 신통과 광명과 위덕이 있고 그 마음은 언제나 기쁘다. 한량없는 백천 천자와 천녀들이 천왕의 성을 나가 유희하러 숲으로 갈 때에는 한량없는 백천억의 궁전을 탄다. 갖가지의 당기·번기 등 백천억의 종류로 장엄한다. 그 궁전은 갖가지 빛깔과 모양으로 장엄하였다. 인다라의 푸른 보배로 상여(箱輿)를 만들고, 붉은 꽃 보배로 궁전의 바퀴를 만들었다. 그 궁전을 타는 사람이 있으면 자마금은 땅이 되고 비유리는 길이 되며 차거는 노끈이 되어 길 곁의 경계를 긋고 보배 방울로 장엄하였다. 또 어떤 천자는 중보전(衆寶殿)을 타고, 어떤 이는 보궁(寶宮)을 탄다. 그 밑바닥은 차거로 되었고 진주 그물로 그위를 덮었으며, 벽은 산호로 되었고 기둥은 백은으로 되었다. 또 어떤 천자는 금으로 된 궁전을 탄다. 그 벽은 진주로 되었고 밑바닥은 붉은 보배로 되었으며, 기둥은 백은으로 되었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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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 장엄하였다. 낱낱의 장엄은 천 가지의 광명을 내므로 백천의 그 궁전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하늘 무리들은 그것을 둘러싸고 한량없는 백천 가지로 장엄하였다. 천자는 그것을 타고 동산숲으로 간다. 비유리의 당기, 붉은 보배의 당기, 자줏빛 금의 당기, 붉은 연꽃 보배의 당기 등 한량없는 종류의 빛깔의 당기와 온갖 번기는 허공을 덮는다. 그들은 기뻐하고 유희하며 네 가지 숲으로 간다. 한량없는 풍악과 백천억의 소리는 갖가지 묘한 소리를 모두 갖추어 듣는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한다. 자기가 지은 업과 같은 상·중·하의 과보로 기뻐하며 쾌락을 누린다.'큰 숲으로 갈 때 천자들은 각각 백·천 혹은 백천의 천녀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으며 건달바의 소리의 풍악을 두루 갖추었다. 그리하여 큰 숲으로 가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천녀들은 각각 천자들과 함께 즐기고 마음껏 방일하면서 갖가지 유희하는 곳으로 갈 때 혹 허공으로 가면 푸른 구름 기운과 같은 유리빛이다.' 이렇게 하늘 무리들은 허공에서 갖가지 옷으로 그 몸을 장엄하고 갖가지 장식과 아름다운 소리로 다정스리 속삭인다. 큰 숲으로 갈 때에 어떤 하늘 무리는 황금 길로 가며 한량없는 백천의 보배 궁전의 수레바퀴는 황금 땅을 굴러가므로 황금 티끌은 허공에 가득하고 허공을 가리어 더러움을 없앤다. 그리하여 만일 천자로서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그 티끌이 몸에 붙는다. 그러므로 천자들은 일찍이 다른 천자가 그런 징조를 보이어 오래지 않아 타락하여 큰 고뇌를 받는 것을 보고 자비심을 내어 다음 게송을 읊는다. 모든 하늘은 이 도(道)를 행하여 백 사람 혹은 천 사람 돌아왔다. 그 시절의 그 불로 말미암아 온갖 경계의 섶에 불탄다. 남이 병들어 죽는 모양 보면서 그래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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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징조가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고뇌를 안다. 방일하여 스스로 그 마음 흐리게 하고 언제나 그 경계를 즐거워하면서 죽음은 언제나 중생을 따라 떠나지 않음을 깨닫지 못한다. 쾌락을 누리며 유희하는 사람은 방일한 행을 즐겨 행하지마는 죽음의 군사는 장차 이르러 들부수는 것 독의 해와 같으리. 그것은 주술이나 약의 힘도 아니요 또 하늘이나 아수라도 아니다. 스스로의 업에 얽매인 것으로서 이 세상의 아무도 구원하지 못한다. 티끌과 때가 그 몸을 덮는데 그래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죽음의 소식 이미 이르렀거니 오래지 않아 반드시 타락하리. 중생들 언제나 탐욕을 가져 목마른 애욕은 만족할 줄 모른다. 죽음의 도적은 갑자기 이르리니 쾌락에 집착하여 깨닫지 못했구나. 내게 이미 죽음의 징조 나타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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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죽음의 이끎 당하여 어느새 반드시 타락하리니 타락할 때는 큰 고뇌 받으리. 이 중생들 사는 산정은 동산숲으로 장엄된 곳이지만 업의 결박으로 자재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업의 과보 받는다. 즐거이 놀며 방일한 행으로 쾌락을 누려 만족할 줄 모르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애욕만 부려 타락할 때에 자유롭지 못하다. 연기 있으면 반드시 불이 있다. 그 징조의 법은 이와 같나니 그런 타락할 징조 나타났구나. 반드시 죽음의 고통으로 돌아가리. 이렇게 천자는 그 징조를 보고 방일한 마음이 쉬어졌다. 그리하여 본래의 선근을 닦고 자기 마음과 다른 천자들을 꾸짖는다. 이렇게 말할 때 천자들은 갖가지 궁전을 타고는 보배 그물로 꽉 덮고 온갖 보배 방울을 달아 한량없는 장엄으로 몸을 장식하여 보는 이들은 모두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하늘의 꽃다발과 하늘옷으로 장엄하여 마치 녹인 금덩이 같고 백천만의 무리들은 수미산을 두루 덮는다. 그 때에 천자는 그 하늘 무리들이 오는 것을 본다. 즉 황금의 궁전을 탄 이도 있고 걸어오는 이도 있으며 거위의 궁전을 탄 이도 있다. 그들은 천녀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으면서 유희하는 숲으로 향한다. 하늘의 연꽃나무와 강물·샘·못·흐르는 물과 무성한 꽃과 열매와 갖가지 잡보로 장.........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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