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심밀경(解深密經)

86-5-해심밀경-10(끝)

근와(槿瓦) 2015. 11. 21. 00:20

86-5-해심밀경-10(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5 / 86] 쪽

迦)보배와 화파지가(火頗胝迦)보배 이 두 가지는 큰 광명을 낼 수 있지만 다른 수파지가보배와 화파지가보배는 그렇지 못한 것과 같다. 이른바 큰 위덕을 가진 유정이 머무는 곳인 까닭이며, 모든 유정의 업이 너무도 센 까닭이다. 또 솜씨가 좋은 장인이 조각한 말니(末尼:摩尼)보배에서는 문양이 나타나지만 다른 사람이 조각한 것에서는 그렇지 못함과 같다. 이와 같아서 무량한 법계를 반연하여 방편과 반야를 잘 닦고 갈고 빛내 이루어진 여래의 법신은 그로부터 큰 광명을 내고 갖가지 화신의 그림자를 나타낼 수 있지만 저들의 해탈신에서는 이런 일이 없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여래와 보살의 위덕(威德)과 주지(住持)는 모든 중생을 욕계에서 찰제리나 바라문 등 크고 부귀한 집에 태어나 몸과 재물에 원만하지 않은 것이 없게 하며, 혹은 욕계의 하늘과 색계 · 무색계에서 일체의 몸과 재물을 원만히 얻게 한다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비밀한 뜻이 있습니까?”

 

“선남자여, 여래와 보살의 위덕과 주지는 도(道)에서건 행(行)에서건 일체 처소에서 중생들이 몸과 재물을 모두 원만히 얻게 한다. 그러므로 곧 그들이 응하는 것에 따라 그들에게 이 도와 이 행을 널리 설하는 것이니, 만일 이 도와 이 행을 바르게 수행하는 이가 있다면 일체 처소에서 그가 얻는 몸과 재물이 모두 원만치 못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떤 중생이 이 도와 이 행을 등지고 가벼이 여기거나 또는 나에게 해치려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일체 처소에서 얻는 몸과 재물이 하열하지 않을 때가 없으리라.

 

만수실리여, 이러한 인연으로 마땅히 알라. 여래와 모든 보살의 위덕과 주지는 몸과 재물을 원만케 할 뿐만 아니라, 여래와 보살의 위덕과 주지는 또한 중생들의 몸과 재물을 하열하게도 한다.”

 

“세존이시여, 모든 예토(穢土)에서는 어떤 일을 얻기 쉬우며, 어떤 일을 얻기 어렵습니까? 또 정토(淨土)에서는 어떤 일이 얻기 쉬우며 어떤 일이 얻기 어렵습니까?”

 

“선남자여, 모든 예토에서는 여덟 가지 일이 얻기 쉬우며, 두 가지 일이 얻기 어렵다. 무엇이 여덟 가지인가? 첫째는 외도요, 둘째는 괴로운 중생이요,

 

                                                                                                                             [86 / 86] 쪽

셋째는 종족과 가세가 흥하고 쇠퇴하는 차별이요, 넷째는 모든 악행이요, 다섯째는 시라(尸羅)를 범함이요, 여섯째는 나쁜 세계요, 일곱째는 낮은 승(乘)이요, 여덟째는 하열한 의락(意樂)으로 가행하는 보살이다. 무엇이 두 가지 얻기 어려운 일인가? 첫째는 가장 높은 의락으로 가행하는 보살이요, 둘째는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는 일이다. 선남자여, 모든 정토에서는 위와 반대이니, 여덟 가지 일은 매우 얻기 어렵고 두 가지 일은 얻기 쉽다.”

 

그때 만수실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해심밀 법문에서 이를 무슨 가르침이라 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를 ‘여래성소작사요의교(如來成所作事了義敎)’라 하니, 이 여래성소작사요의교를 너희들은 마땅히 받들어 지녀라.”

 

이 여래성소작사요의교를 말씀하셨을 때, 큰 모임 가운데 있던 7만 5천 보살마하살이 모두 원만법신(圓滿法身)의 깨달음을 얻었다. <끝>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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