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61)-610

근와(槿瓦) 2015. 11. 21. 00:14

정법념처경(61)-61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01 / 1802] 쪽

그는 처음도 나중도 깨끗하여 즐거움에서 즐거운 곳 얻으리. 만일 누구나 애욕의 얽맴을 끊어 마음으로 하여금 남김이 없게 하고 그 뜻을 잘 마음과 껴잡으면 일체의 법을 받지 않으리. 해야 할 일과 안할 일 알면 그는 언제나 즐거움 얻고 만일 능히 애욕의 강물 끊으면 생사의 흐름에서 벗어나리라. 용맹하고 씩씩한 이 잘 건너가 반드시 열반의 성에 이르리. 사랑하면 거기는 즐거움 없다. 세 가지 독이 섞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애욕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그야말로 청정한 즐거움이다. 이렇게 그 비구는 방일한 행과 하늘의 애욕의 불이 왕성한 것을 관찰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낸다. 그 때에 그 하늘은 여러 천녀들과 함께 향연림(香煙林)의 유희하는 곳으로 간다. 천녀들은 그를 둘러싸고 갖가지 소리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웃음으로 쾌락을 누린다. 마치 새처럼 허공을 날아다니는 이도 있다. 천녀들은 그를 둘러쌌는데, 거위의 궁전을 탄 이도 있고 거위를 탄 이도 있으며, 걸어가는 이도 있다. 많은 천녀들은 노랫소리로 찬송하지마는 몸은 모두 안락하여 피로하지 않다.

 

                                                                               [602 / 1802] 쪽

그들이 향연림으로 가서 그 숲 속을 볼 때 먼저 살던 하늘들은 모두 매우 기뻐하고 화합하여 한데 모이어 즐거이 웃는 소리가 가장 기쁘다. 향연림 속에는 한량없는 소리가 가득한데, 퉁소·피리·공후와 갖가지 두드리는 음악이 있으며, 천녀는 옷과 영락으로 장엄을 갖추어 온갖 묘한 소리를 내며 노래하고 웃는다. 강의 흐르는 물은 온갖 묘한 소리를 내고 그 숲 속에 가득한 온갖 빛깔의 새들은 갖가지 형상으로 하늘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그 숲에는 많은 하늘의 온갖 약초가 있고 봉황과 샘과 못과 꽃과 과실을 두루 갖추어 있다. 그들은 이 유희하는 곳에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또 그들은 천녀의 권속들에게 둘러싸이어 수미산의 변재(辯才) 봉우리로 간다. 그 산 중에는 온갖 연꽃 못과 동산숲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그 산봉우리의 비류륵천왕이 사는 곳은 한량없는 천녀들에게 둘러싸이어 중생들이 하는 일을 관찰하되, 법과 비법으로써 관찰한다. 얼마만한 중생은 법의 행을 행하며, 얼마만한 중생은 비법을 행하는가? 어떤 업을 지으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어떤 업을 지으면 세상을 이롭지 않게 하는가? 무엇으로 바른 법을 늘게 하고 비법을 줄게 하는가? 어떻게 하면 악마의 군사들을 줄게 하고, 용건 아수라와 뇌란의 악룡들을 모두 줄게 할 수 있는가? 이리하여 세상을 보호하는 천왕이 변재산의 봉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다. 해가 다니는 길에서 비류륵천왕은 그 광명을 보고 생각하였다.'어떤 법을 수행하여 이 광명이 세상을 비추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해가 다니는 길의 광명을 관찰한다. 즉 세상 사람들이 법을 따라 수행하고 바른 법을 보호하면 그 법이 자라는 것처럼, 햇빛이 청정하고 시절이 순조로우며 광명이 빛나고 오곡이 성숙하며 사람들은 병이 없다. 그러나 비법을 행하면 해에 광명이 없고 오곡은 익지 않으며 사람들은 병을 앓는다. 이와 같이 모두 법과 비법의 힘에 의하여 증상(增上)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해의 광명도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어서 광명에는 똑 같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수미산 곁으로 다니기 때문에 대명(大明)이라 하는 것이다. 비류륵천왕은 그 해를 본 뒤에 모든 세상을 관찰한다. 즉 저 하늘 무리들

 

                                                                              [603 / 1802] 쪽

은 기뻐하며 쾌락을 누리고 또 이 산봉우리 사이를 다니는 대명의 광명의 위덕을 보고 백 배나 기뻐한다. 비류륵천왕은 세상을 보고 또 하늘의 광명의 위덕이 더욱 훌륭한 것을 보고는 매우 기뻐하면서 다음 게송을 읊는다. 세 가지의 좋은 업 짓는 데에는 세 종류의 세 가지 원인 있나니 세 가지 때와 세 가지 곳과 세 가지의 공덕과 세 가지의 결과다. 도둑질 않고 항상 보시 행하고 그리고 또 언제나 바른 법을 행하며 진실로 인(忍)에 잘 상응하면 그들은 모두 이 천상에 태어나리. 하늘의 장엄을 두루 갖추고 하늘의 꽃다발로 몸을 꾸미는 이와 같은 천상의 그 즐거움은 모두 다 선업에 의한 것이다.만일 방일하는 중생으로서 좋은 그 업을 행하지 않으면 그런 어리석은 사람은이 천상에 태어나지 못하리. 인간 세상에서 좋은 업 짓고 사람으로 그 업을 지어 이루면 그는 그런 업의 갚음으로서 이 천상에 태어나게 되리라.

 

                                                                              [604 / 1802] 쪽

만일 누구나 자기 몸을 사랑하여 즐거운 과보를 얻으려 하거든 큰 복덕의 인(因)을 지으라. 그러면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되리라. 만일 이 여러 하늘 위에서 상·중·하의 즐거움을 받는다면 그런 세 가지 그 즐거움은 복덕이 다 그 인연이니라. 만일 누구나 업을 지으면 그 업에는 좋고 나쁨 있나니 그러한 여러 가지 그 업을 따라 천상에서 즐거운 과보 받으리. 비류륵천왕은 여러 하늘 무리들을 관찰하고 이 게송을 마친 뒤에 여러 하늘들과 함께 산봉우리의 동산숲과 목욕 못과 꽃과 과실이 있는 곳에서 유희한다. 갖가지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내고 하늘 무리들은 산골짜기를 바라보며 사랑하고 즐거워하면서 여섯 가지 쾌락을 누리며, 여섯 가지 경계를 탐하여 방일하고 유희하며, 연꽃 못의 유희하는 곳에는 다섯 가지 음악 소리가 있었다. 혹은 놀면서 하수를 마시고 비유리의 숲과 샘과 못의 장엄으로 모두 함께 유희한다. 그리하여 선업을 다 받으면 하늘에서 목숨을 마치고 그 업을 따라 과보를 받는데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떨어지기도 하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지혜와 변재로 세상의 길잡이가 되어 사람들의 신임을 받는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공후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공후천에는 공유라는 여덟째 땅이 있는데,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그 중

 

                                                                               [605 / 1802] 쪽

생이 믿는 마음으로 수행하되 계율을 지키고 보시를 행하며 법회에서 법을 듣고 공사를 도우며, 따라 기뻐하는 깊은 마음과 착한 마음을 깨끗한 믿는 마음으로 권한다. 그리하여 생각하기를 '이 사람은 복덕이 있다. 나도 그와 같이 복을 닦기를 생각하리라'고 하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공유천에 태어난다. 그는 보시하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한량없는 경계를 마음으로 좋아한다. 그 동산숲 속에서 갖가지 음성으로 유희하면서 즐거움을 받는다. 그 못의 네 언덕은 비유리의 구슬로 난간을 만들고 금꽃으로 두루 덮었으며 갖가지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내는데, 그는 여러 천녀들과 함께 유희한다. 그 동산숲 속에는 구시라새와 공작새로 장엄하고, 그는 여러 천녀들과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그 온갖 연꽃의 줄기는 유리로 되었고 잎은 황금으로 되었으며 꽃받침은 금강으로 되었는데, 그들은 그 가운데서 유희한다. 또 그 아름다운 숲 속에는 온갖 과실이 풍족하여 그들은 여러 천녀들과 함께 그것을 먹으면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혹 산봉우리의 비유리의 땅으로 가면 그 땅은 편편하고 혹은 산왕(山王)에서 놀며, 강과 샘의 흐르는 물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맑고 시원하며 유쾌하고 즐거운데 그들은 천녀들과 함께 그 가운데서 유희한다. 혹은 나루터에 놀며 진주로 된 모래가 그 땅에 깔렸는데, 그 청정한 물 속에서 그들은 유희한다. 혹은 누각이 있어서 7보로 장엄하여 높고 넓으며 또 크다. 혹은 음악이 있어서 그들은 천녀들과 함께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혹은 뜻대로 되는 나무가 있는데 보배 방울의 묘한 소리로 장엄하였고, 혹은 그 숲 속에서 밤낮으로 친우와 천녀들과 함께 항상 쾌락을 누린다. 혹은 그 땅이 7보로 된 곳도 있다. 그 산에 올라 다른 하늘 무리들을 바라보면 이런 갖가지의 비유할 수 없는 광경은 다 자기의 업으로 된 것으로서 그들은 거기서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이렇게 여러 하늘들은 즐기고 방일하면서 만족할 줄을 모른다. 눈으로는 한량없는 갖가지 묘한 빛깔을 사랑하여 만족할 줄을 모르고, 귀·코·혀·몸·뜻으로는 소리·냄새·맛·닿임 및 법을 탐하여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도 그와 같다. 이렇게 여섯 감관이 여섯 경계에 애착하여 만족할 줄을 모른다. 경계를 만날 때마다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더하여 마치 불에 섶을 보태는

 

                                                                              [606 / 1802] 쪽

것처럼 경계를 따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왕성해진다. 그리하여 애욕이 하늘을 덮어 그들은 진정한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이런 한량없는 하늘의 쾌락을 누리다가 내지 선업을 모두 받으면 하늘에서 목숨을 마치는데 만일 선업이 없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한 무리로 한데 모이어 혹은 큰 바다로 들어가 장사하여 재물을 구하거나, 혹은 같은 산중이나 같은 마을에서 같은 직업을 가지며, 혹은 친우가 되거나 같은 왕을 섬기면서 큰 부자가 되어 자유롭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공후천의 아홉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곳 이름은 화생이라 하는데,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큰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 어떤 중생이 주림에 시달리거나 깊은 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려는 것을 보고, 그를 구원하여 자식처럼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구호하였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태어난다. 그런데 그는 그 천자를 가까이한 천녀가 결가부하고 앉았을 때 그 품 속에서 갑자기 화생한다. 그러면 그 하늘의 부모는 그를 자식이라 생각하고, 천자는 거기 태어나서 그들을 부모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꼭 염부제 사람들과 같다. 이렇게 그가 천상에서 앉은 자리에서 화생하면 부모는 더욱 사랑하여 그 천자에게 말한다. "너는 좋은 과보로 내게서 화생했다. 나는 너와 즐기리라. 나는 지금 너를 데리고 온갖 동산숲 속과 온갖 연꽃 못에서 유희하고 또 산 꼭대기에서 놀고 싶다. 금 그물에 덮인 샘물과 목욕 못과, 나뭇가지에 덮인 연꽃 못에는 온갖 벌로 장엄하고, 맑게 흐르는 물과 또 모든 마실 수 있는 강물의 갖가지 좋은 맛으로 마음껏 유희하며 너와 함께 즐거움을 누리리라." 천자는 아뢴다. "나는 지금 여기 나서 좋은 과보를 얻었습니다. 이제 부모를 만났으므로 나는 공양을 올리겠습니다." 그 때에 그 부모는 곧 그 천자를 데리고 양 염부단 숲으로 가려고 여러 천

 

                                                                               [607 / 1802] 쪽

녀들과 함께 그 숲 속으로 간다. 그리하여 그들은 본다. 즉 염부단 나무는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그 향기는 두루 퍼져 5유순에 가득하며, 그 꽃으로 빨강·파랑·노랑·자줏 빛 등의 갖가지 묘한 빛깔을 두루 흩고, 그 형상은 갖가지로서 길고 짧으며 모나고 둥글다. 그런 온갖 꽃으로 그 몸을 장엄하여 마치 하늘의 발선(髮旋)과 같다. 그 때에 그 부모는 그 아들에게 말한다. "이 양 염부단 숲에는 환희의 꽃이 피어 바람이 불면 그 꽃은 일체의 하늘 무리들에게 두루 흩는다. 너는 지금 이 숲에서 유희하되 천녀들과 즐기면서 유희하라." 이렇게 말하고 하늘 무리들과 함께 그 숲으로 들어가 명환(命喚)이라는 하늘새들을 본다. 그 새들은 다음 게송으로 천자를 찬송한다. 잘 오셨네, 어진 선비여.선업을 지은 데서 태어났거니 일곱 가지 계율을 보호해 지켜 지금 이러한 과보 얻었다. 계율 지킨 과보는 편하고 즐겁나니 천상에 와서 그 과보를 받는다. 지키는 계율은 떼배와 같아 생사의 나루를 능히 건넌다. 누구나 깨끗한 계율의 물로 용맹하고 씩씩한 마음을 씻으면 이 염부단금의 숲의 꽃으로 천상에서 깨끗이 목욕하리라. 지키는 계율을 종자로 삼아 가지가지의 계행을 닦으면

 

                                                                              [608 / 1802] 쪽

이 천상에 와서 유희하나니 너는 지금 그 즐거움 성취하였다. 만일 누구나 그 마음 항복받고 언제나 계율로 그 몸을 장엄하면 그는 이 하늘의 어떤 곳 얻어 한량없는 쾌락을 누릴 것이다. 만일 누구나 선업 지으면 즐거운 곳에서 즐거운 곳에 태어나되 하늘의 궁전에서 유희하리니 지키는 계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 계율이 계단 길 타고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면 그 사람은 좋은 곳에 가리니 지혜의 좋은 업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언제나 계율 지키고 지혜의 재물을 남에게 보시하라. 언제나 계율을 깨뜨리지 않는 것은 바로 칼과 불과 독을 피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잘 지키는 계율은 사람을 데리고 좋은 길에 이른다. 만일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거기는 안락한 곳이 없으리. 명환새는 이렇게 찬탄하여 그 천자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천자는 그 게송

 

                                                                              [609 / 1802] 쪽

을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여 그 부모와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 숲은 모두 여의수(如意樹)로 장엄하여 마치 햇빛처럼 장엄이 기특하다. 한량없는 백천 나무들은 화합하고, 흐르는 샘물과 목욕 못은 그 숲을 장엄하였다. 비유리 나무는 순금으로 장엄하여 한량없이 사랑스럽고 즐겁다. 처음으로 거기 태어난 천자는 그 숲을 보고 매우 기뻐하면서 그 숲 속에서 놀다가 아무 데도 매인 데 없는 천녀들을 본다. 그 때에 천녀들은 그 천자가 혼자 숲 속에서 노는데, 용모가 단정하고 아무 천녀도 두지 않은 것을 보고, 모두 그 천자에게로 달려가 즐거이 웃고 노래하며 춤추고 하늘의 음악을 울린다. 그러면 그 천자는 애욕에 마음이 덮이어 부모를 버리고 천녀들에게로 가서 서로 즐기는데, 그 기쁨은 비할 데 없으며, 하늘 무리의 음악으로 즐거움을 성취한다. 금·은·비유리·차거·마노 등의 보배 산봉우리가 있고, 목욕 못은 진주의 모래가 그 땅에 깔렸다. 하늘의 연꽃 못은 갖가지 새로 장엄하였다. 그는 여러 천녀들과 곳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유희하여 쾌락을 누린다. 낱낱의 산, 낱낱의 강물, 낱낱의 흐르는 물에서 천녀들과 함께 유희하며 즐거워한다. 이렇게 신기한 일을 보면서 천녀들과 함께 기뻐하며 쾌락을 누린다. 그리하여 그 선업을 다 받으면 하늘에서 목숨을 마치고 업을 따라 흘러 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국왕이나 대신이 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얼굴이 단정하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공후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공후천에는 정행이라는 열째 땅이 있는데,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만일 어떤 중생이 선업을 행하되 어떤 사람이 망하거나 남에게 약탈을 당하는 것을 보면 구원하여 거기서 벗어나게 하고, 혹은 광야의 험한 곳에서 남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며, 혹은 두려운 곳에서 남을 안온하게 하고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몸과 입과 뜻의 깨끗한 세 가지 업을 잘 행하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정행천에 태어난다. 그 하늘에 태어나면 그 몸의 광명은 마치 보름달과 같아서 그 빛은 환하며,

 

                                                                               [610 / 1802] 쪽

여섯 감관은 항상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리면서 스스로 즐기며 한량없는 천녀로 공양한다. 몸에는 하늘옷을 입고 하늘의 꽃다발을 걸고 동산숲과 꽃 못에서 항상 유희한다. 파리 숲에 들어가면 그 숲은 모두 파리로 나무가 되었는데, 모두 광명을 내어 장엄하였고 꽃과 열매가 풍족하며, 그 잎의 광택은 운모와 같고 열매는 거울과 같으며 그 모양은 방정하다. 그 때에 천자는 비류박차숲으로 들어가 백천 개의 단정한 몸을 나타내고, 바르는 향과 가루향과 꽃다발로 장엄하고 백 배나 기뻐 뛰면서 다른 하늘은 다 자기보다 못하다 생각한다. 그 때에 비류박차는 그 숲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관찰한다. 그 숲의 세력으로 비류박차는 그 숲 속에서 허공을 다니는 야차와 땅으로 다니는 야차 및 염부제의 법과 비법의 모양을 보고 또 늘어나는 과보를 본다. 그는 파리 나무에서 법을 행하는 사람을 보면 기뻐하고, 비법을 행하는 사람을 보면 기뻐하지 않는다. 비류박차는 법과 비법을 보면 제석에게 말한다. 또 야차가 있는 곳에서는 염부제 사람들의 선하고 선하지 않는 것을 안다. 그 때에 천자는 그 숲 속에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리다가 내지 그 선업을 다 받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법의 성 안에서 바른 소견을 가진 큰 장자의 집에 태어나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려고 삼공후천을 관찰한 뒤에 다시 행천(行天)이라는 사천왕천을 관찰한다. 즉 그것은 수미산왕을 둘러싸고 그 궁전에 산다. 외도들은, 해와 달과 별의 수를 간략히 말하면 36억이라고 말하는데,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그 중생은 일곱 가지 계율을 지킨다. 그것은 몸과 입의 계율로서 몸의 세 가지 계율과 입의 네 가지 계율이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 태어나서 훌륭한 과보를 받는다. 그 중생은 그가 지은 선하고 선하지 않은 업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그 선악의 모양을 별에 나타내는데, 그것을 행천이라 한다. 수미산을 둘러싸고 허공에서 바람을 맡고 있는 것을 풍륜(風輪)이라 한다. 그것은 훌륭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해와 달과 별을 굴린다. 수미산을 둘러싼 그 천상에는 두 개의 호세천(護世天)이 있다. 첫째의 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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