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37)-37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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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끝나자 그릇을 거두고 손 씻을 물을 돌린 뒤에, 작은 평상을 가지고 와서 따로 앉아 법을 들었다. 협비왕이 앉자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는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시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셨다. 한량없는 방편으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신 뒤에 잠자코 앉아 계셨다. 이에 협비왕은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시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 여쭈었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이 바라내에서 나를 위해 여름 안거를 받아 주십시오. 비구들께서도 또한 받아 주십시오. 나는 세존을 위하여 방 5백과 침구 5백을 만들고, 또 구집(拘執)과 이렇게 하얀 멥쌀과 왕이 먹는 여러 가지 음식도 보시하여 세존과 비구들을 공양하고자 합니다.'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협비왕에게 말씀하셨다.'그만 두시오, 그만 두시오. 대왕이여, 다만 마음에 만족하고 기쁘면 그만입니다.'협비왕은 이렇게 두 번 세 번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에게 합장하고 아뢰었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이 바라내에서 나를 위해 여름 안거를 받아 주소서. 또 비구들께서도 받아 주십시오. 나는 세존을 위하여 방 5백과 침구 5백을 만들고, 또 구집과 이와 같이 하얀 멥쌀과 왕이 먹는 여러 가지 음식도 보시하여 세존과 비구들을 공양하고자 합니다.'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도 또한 두 번 세 번 협비왕에게 말씀하셨다.'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대왕이여, 다만 마음이 만족하고 기쁘면 그만입니다.'이에 협비왕은 하고 싶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마음이 매우 슬퍼졌다.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는 나를 위하여 이 바라내에서 여름 안거를 받을 수 없다 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한 뒤에 협비왕은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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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서로 화합하면 기뻐하며, 당파를 만들지 않고 당파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당파를 칭송하지도 않으니, 그는 이간하는 말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거친 말을 여의고 거친 말을 끊었습니다. 만일 말의 내용이 거칠거나 말이 악하여 귀에 거슬리면 사람들이 기뻐하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 사람을 괴롭게 하고 안정을 얻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말은 끊어 버리며, 만일 하는 말이 맑고 온화하고 부드러우면 귀에도 순하고 마음에도 들어, 기뻐할 만하고 좋아할 만하여 남으로 하여금 안락하게 하며, 말과 음성이 다 같이 유쾌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지 않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안정을 얻게 합니다. 이와 같이 설하여 말하니, 그는 거친 말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꾸밈말을 여의고 꾸밈말을 끊어, 때에 맞는 말, 진실한 말, 법다운 말, 뜻 있는 말, 다툼을 여의는 말, 다툼을 여의기를 좋아하는 말만 하며, 일은 때를 따라 형편에 맞추고 잘 가르치고 잘 꾸짖으니, 그는 꾸밈말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살아가는 방법[治生]을 모색하는 일을 여의고 살아가는 방법 모색하는 일을 끊어, 저울과 말과 섬 따위를 버렸으며, 재물 받기를 거절하고 남을 속박하지 않으며, 말이나 되질할 적에 깎아 내리기를 바라지 않고 조그만 이익으로 남을 속이지 않았으니, 그는 살아가는 방법 모색하는 일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과부나 동녀 받기를 여의고 과부나 동녀 받기를 끊었으니, 그는 과부나 동녀를 받는 데에 있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노비 받기를 여의고 노비 받기를 끊었으니, 그는 노비를 받는 데에 있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닭이나 돼지 받기를 여의고 닭이나 돼지 받기를 끊었으니, 그는 닭이나 돼지 받는 데에 있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밭이나 점포 받기를 끊었으니, 그는 밭이나 점포 받는 일에 있어서, 그 마음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난제파라 도사는 벼나 보리나 콩 받기를 여의고 벼나 보리나 콩 받기를 끊었으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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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내게 (세존이시여, 시자는 볼 일이 있어서 잠깐 나가고 없습니다. 선서시여, 시자는 조그마한 볼 일이 있어 잠깐 나가고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조리 안에는 보리밥이 있고, 솥 안에는 콩국이 있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시어 마음대로 가져가소서) 하고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곧 울단왈법(鬱單曰法)을 따라, 곧 조리와 가마 안에 있는 국과 밥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뒤에 난제파라 도사가 돌아와 조리 안의 밥이 줄어들고 가마 안의 국이 줄어진 것을 보고, 부모에게 (누가 국과 밥을 가져갔습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부모는 (아들아, 오늘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여기 와서 밥을 빌다가 저 조리와 가마 안에 있는 국과 밥을 가져 가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난제파라 도사는 그 말을 듣고 곧 (나에게 좋은 이익이 있을 것이요, 내가 큰 공덕을 지었다.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마음대로 음식을 가져가셨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기뻐하면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마음을 고요히 하여 잠자코 있은 지 7일이나 지나갔다. 그렇게 한 지 15일이 되자 큰 환락을 얻었습니다. 그 집의 부모도 또한 7일 안에 큰 환락을 얻었습니다. 또 대왕이여, 나는 옛날 비바릉기 마을에서 유행하던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그 때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비바릉기 마을에 들어가 밥을 빌었습니다. 차례로 밥을 빌다가 난제파라 도사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그 때 난제파라 도사는 작은 볼 일이 있어 집을 나가고 없었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난제파라의 부모에게 (장로 도사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내게 (세존이시여, 시자는 작은 볼 일이 있어 잠깐 나가고 없습니다. 선서시여, 시자는 작은 볼 일이 있어 잠깐 나가고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큰 가마 안에는 멥쌀밥이 있고 작은 가마 안에는 국이 있습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셔서 마음대로 가져가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곧 울단왈법을 따라, 크고 작은 가마 안에서 국과 밥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뒤에 난제파라 도사가 집에 돌아와 큰 가마 안의 밥이 줄어들고 작은 가마 안의 국이 줄어든 것을 보고, 부모에게 (누가 큰 가마 안에서 밥을 가져갔고 작은 가마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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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을 가져갔습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부모는 (아들아, 오늘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여기 와서 밥을 빌다가, 저 크고 작은 가마 안에서 국과 밥을 가지고 가셨다)고 대답했습니다. 난제파라 도사는 이 말을 듣고, 곧 (나에게 좋은 이익이 있을 것이며, 나는 큰 공덕을 지었다.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마음대로 음식을 가져가셨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기뻐하면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마음을 쉬고 잠자코 있은 지 7일이나 되었다. 그렇게 한 지 15일 만에 환락을 얻었고, 그 집의 부모도 또한 7일 안에 환락을 얻었습니다. 다시 또 대왕이여, 나는 옛날 비바릉기 마을에서 여름 안거를 지낸 일에 대하여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때 새로 집을 지어 기와를 덮지 않았었고, 난제파라 도사의 집은 낡은 기와를 헐어내고 새 기와로 지붕을 덮은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때 시자 비구들에게 (너희들은 난제파라 도사의 집에 가서 묵은 기와를 헐어 그 기와를 가지고 와서 우리 집을 덮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시자 비구들은 곧 내가 시킨 대로 난제파라 도사의 집으로 가서 묵은 기와를 헐어 묶음으로 묶어 가지고 와서 우리 집을 덮었습니다. 난제파라 도사의 부모는 묵은 기와를 헐어낸다는 말을 듣고는 (누가 난제파라의 묵은 기와집을 허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비구들은 (장로여, 우리들은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의 시자 비구들입니다. 난제파라 도사의 묵은 기와집을 헐어 그 기와를 묶음으로 만들어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의 집을 덮으려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난제파라 부모는 (여러분, 마음대로 가지고 가십시오.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뒤에 난제파라 도사가 집에 돌아와서 묵은 기와집이 헐린 것을 보고 부모에게 (누가 우리 묵은 기와집을 헐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부모는 (아들아, 오늘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의 시자 비구들이 묵은 기와집을 헐어 그 기와를 묶음으로 만들어 가지고 가서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의 집을 덮는다고 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난제파라 도사는 이 말을 듣고는 곧 (나에게 좋은 이익이 있을 것이고 내가 큰 공덕을 지었다. 가섭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 우리 집에서 마음대로 기와를 가져가셨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기뻐하면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마음을 쉬고 잠자코 있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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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때의 동자 우다라를 너는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마땅히 알라. 그 때의 그는 곧 지금의 나이다. 아난아, 나는 그 때에 내 자신도 요익했고 남을 요익하게 하였으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였고 세상을 가엾이 여겼으며, 하늘을 위하고 사람을 위하여,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였다. 그러나, 그 때에는 법을 설하여 구경(究竟)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고, 최상의 경지인 백정(白淨)에도 이르지 못했으며, 범행을 마치지 못하였다. 그 때에는 남 죽음 늙음 병 울음 걱정 슬픔을 여의지 못했고, 일체의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었다. 아난아, 나는 이제 세상에 출현하여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明行成爲)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道法御) 천인사 불중우(佛衆祐)라고 불리고 있다. 나는 이제 내 자신도 요익하고 남도 요익하게 하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고 세상을 가엾이 여기며, 하늘을 위하고 사람을 위하여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한다. 나는 이제 법을 설하여 최후의 경지에 이르렀고, 백정을 마치고 범행을 마쳤다. 나는 이제는 남 늙음 병 죽음 울음 걱정 슬픔을 여의었고, 나는 이제는 일체의 괴로움을 벗어나게 되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천사경(天使經)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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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난 깨끗한 천안(天眼)으로써 저 중생들이 나는 때와 죽는 때를 보고, 좋은 모습과 추한 모습을 보며, 혹 묘하고 혹 묘하지 못한 것을 본다. 또 좋은 곳과 좋지 못한 곳에 오고 가는 것은 다 이 중생이 지은 업(業)을 따라 그렇게 된다는 참다운 진리를 본다. 가령 어떤 중생이 몸으로 악행(惡行)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악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든지, 사견(邪見) 때문에 사견업(邪見業)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에 이르는데 저 지옥 같은 데에 태어나고, 또 어떤 중생이 몸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지 않거나 바른 견해 때문에 정견업(正見業)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올라가는데 천상 세계 같은 곳에 태어난다. 비유하면 마치 큰비가 내릴 때에 물 위에 거품이 혹 생기기도 하고 혹은 사라지기도 하는데 눈이 있는 사람이 한곳에 머물러 물거품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나도 또한 그와 같이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난 깨끗한 천안(天眼)으로 저 중생들이 나는 때와 죽는 때를 보고, 좋은 모습과 추한 모습을 보며, 혹 묘하고 혹 묘하지 못한 것을 본다. 또 좋은 곳과 좋지 못한 곳에 오고 가는 것은 다 이 중생이 지은 업을 따라 그렇게 된다는 참다운 진리를 본다. 가령 어떤 중생이 몸으로 악행(惡行)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악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든지, 사견(邪見) 때문에 사견업(邪見業)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마치고 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에 이르는데 저 지옥 같은 데에 태어나고, 또 어떤 중생이 몸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지 않거나 바른 견해 때문에 정견업(正見業)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마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올라가는데 천상 세계 같은 곳에 태어난다. 비유하면 마치 큰비가 내릴 때, 빗방울이 떨어져 혹은 튀어 오르기도 하고 혹은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눈이 있는 사람이 한곳에 서서, 빗방울이 튀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나도 또한 그와 같아서 보통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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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뛰어난 깨끗한 천안(天眼)으로 저 중생들이 나는 때와 죽는 때를 보고, 좋은 모습과 추한 모습을 보며, 혹 묘하고 혹 묘하지 못한 것을 본다. 또 좋은 곳과 좋지 못한 곳에 오고 가는 것은 다 이 중생이 지은 업을 따라 그렇게 된다는 참다운 진리를 본다. 가령 어떤 중생이 몸으로 악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악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든지, 사견 때문에 사견업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에 이르는데 저 지옥 같은 데에 태어나고, 또 어떤 중생이 몸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지 않거나 바른 견해 때문에 정견업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올라가는데 천상 세계 같은 곳에 태어난다. 비유하면 마치 유리구슬이 청정하고 자연 그대로여서 생겨나면서부터 티가 없으며, 8모로 곱게 다듬어져 있다. 아름다운 끈으로 파랑 노랑 빨강, 혹은 하얀 구슬을 꿰어놓았을 때 눈이 있는 사람이 한곳에 멈추어 서서 이 유리구슬은 청정하고 자연 그대로여서 생겨나면서부터 티가 없으며, 8모로 곱게 다듬어져 있다. 아름다운 끈으로 파랑 노랑 빨강, 혹은 하얀 구슬을 꿰어놓은 것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나도 또한 그와 같아서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난 깨끗한 천안(天眼)으로 저 중생들이 나는 때와 죽는 때를 보고, 좋은 모습과 추한 모습을 보며 혹 묘하고 혹 묘하지 못한 것을 본다. 또 좋은 곳과 좋지 못한 곳에 오고 가는 것은 다 이 중생이 지은 업을 따라 그렇게 된다는 참다운 진리를 본다. 가령 어떤 중생이 몸으로 악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악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든지, 사견 때문에 사견업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에 이르는데 저 지옥 같은 데에 태어나고, 또 어떤 중생이 몸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거나 입과 뜻으로 착한 행을 성취하여 성인을 비방하지 않거나 바른 견해 때문에 정견업을 성취하면 그 중생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올라가는데 천상 세계 같은 곳에 태어난다. 비유하면 마치 두 집이 한 문[門]을 함께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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