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56)-560

근와(槿瓦) 2015. 11. 16. 17:43

정법념처경(56)-56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51 / 1802] 쪽

땅을 장엄하였는데, 꽃은 언제나 피어 있고, 낱낱의 연꽃 향기는 1백 유순에 두루 퍼져 어떤 꽃향기보다 뛰어났다. 갖가지 빛깔의 벌은 비유리 빛으로서 온갖 소리를 내는데, 인간의 온갖 음악 소리도 그 소리의 백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왜냐 하면 하늘의 쾌락과 하늘의 소리는 사람으로는 듣지 못하기 때문이니, 그것은 사람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 전륜왕과 탐욕을 떠난 사람은 거기서 제외 된다. 왜냐 하면 전륜성왕은 모든 감관의 힘이 세어 하늘의 쾌락을 누릴 수 있고, 탐욕을 떠난 사람은 눈 등의 감관이 근심과 기쁨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축생의 벌 소리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천녀들의 애욕의 노랫소리이겠는가? 천녀의 음성이 매우 즐거운 것처럼 빛깔·냄새·맛·닿임에 있어서도 그와 같아서 그들은 한량없는 종류의 한량없는 쾌락을 누리고, 내지 선업이 다하면 천상에서 타락하는데, 만일 남은 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고, 인간에 태어나게 되면 장자의 집에 태어나서 재물이 많으며, 남은 선업의 인연으로 열반에 이르러 그 복이 끝이 없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가류족 하늘의 둘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그 둘째 땅의 이름은 승봉희(勝蜂喜)인데 중생들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지혜롭고 믿음이 있으며 계율을 지니고 자비스런 마음이 있어 중생을 이롭게 하고 꽃과 향과 음악으로 부처님의 탑에 공양하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는 가류족 하늘의 승봉희에 태어나서 갖가지 음악과 노래와 춤과 즐거운 웃음으로 유희하면서 쾌락을 누린다. 자기 업의 과보를 받아 꽃 향기를 마음대로 맡을 수 있고 천녀의 노래 소리를 듣고 쾌락을 받는데, 한량없는 노랫소리는 매우 아름다우며, 바람은 온갖 꽃을 불어 그 향기는 특수하다. 여러 천녀들과 온갖 보배로 된 수미산 꼭대기에서 놀면서 귀로 그 음성을 듣고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그 비구는 이런 선업의 과보를 관찰하고 그 선업을 찬탄하기 위해 곧 다음 게송을 읊었다.

 

                                                                                 [552 / 1802] 쪽

계율의 선업은 계단 길 같아 그 업의 힘으로 천상에 태어난다. 만일 누구나 그 길을 타면 하늘의 즐거운 곳에 이르리. 네 가지의 입의 업의 계율과 몸에는 세 가지 깨끗한 업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업을 타고 능히 천상에 이르게 된다. 계율은 제일 즐거운 것으로서 재물도 거기에 미치지 못하나니 재물은 가다가 잃을 수 있지만 지키는 계율은 언제나 튼튼하다. 만일 누구나 계율로 장엄하면 계율의 향기는 언제나 아름다워 깨끗한 그 선업으로 가장 훌륭한 천상에 태어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누구나 좋은 업을 행하면 그 사람은 능히 천상으로 가리니 유희하는 곳으로 가는 것 같아 가장 좋은 쾌락을 그는 받으리. 몸으로 커다란 광명을 내어밝고 빛나게 하늘 궁천 비추면서 여러 동산에서 유희하나니 그것은 자기의 업으로 얻은 것이다.

 

                                                                                [553 / 1802] 쪽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을 품고 즐거움 받아 언제나 편안하며 하늘 궁전에서 유희하나니 그것은 계율 지킨 인연이니라. 누구나 잘 계율을 지키면 한량없는 종자를 보호해 가져 하늘의 과보를 성취하리니 그러므로 계율을 닦아야 한다. 지키는 계율은 섬돌이 되어 온갖 즐거움 얻는 인연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나 계율을 깨뜨리면 편하고 즐거운 곳이 없으리. 가지는 계율의 청정한 물은 맑고 고요히 항상 찼나니 그것으로써 스스로 목욕하면 천상의 궁전에서 쾌락 누리리. 혹은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고 서로 화합해 쾌락 받으며 하늘 궁에서 유희하는 것 모두 좋은 인(因)으로 얻은 것이다. 천녀들에게 둘러싸이어 저 해와 달의 광명과 같이 하늘 위에서 쾌락을 누리는 것 모두 좋은 인에서 생긴 것이다.

 

                                                                                [554 / 1802] 쪽

마음의 생각 따라 다 얻어지고 얻어진 것은 끝내 잃지 않아서 좋은 법이 언제나 자라나는 것 모두 좋은 인으로 얻은 것이다. 한량없는 쾌락을 누리며 모두가 언제나 늘어나나니 그러므로 누구나 계율을 가지면 그는 이러한 즐거움 얻으리라. 누구나 항상 선을 행하면 임금의 공경과 존중을 받으며 선은 훌륭한 장엄이 되나니 그러므로 계율대로 행해야 한다. 선한 사람은 자기 마음 항복 받고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겨 항상 인자한 보시를 행하므로 능히 천상의 세계에 간다. 중생을 해쳐 죽이지 않고 일체의 무리를 가엾이 여기며 항상 바른 업을 닦아 행하면 그 사람은 천상의 궁전에 태어나리.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고 마음에 항상 보시를 생각하며 감관이 고요해 지혜로우면 그런 사람은 저 천상에 가리.

 

                                                                                [555 / 1802] 쪽

남의 여자를 범하지 않고 항상 바른 도를 즐겨 행하며 아주 고요한 열반을 구하면 그런 사람은 저 천상에 태어나리. 술 마시고 어지러이 취하지 말라. 취하면 다른 이의 멸시 받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술 마시지 않나니 그러므로 그 사람 천상에 태어난다. 계율을 가지고 잘 수행하여 온갖 악업을 버려 떠나면거기에는 한량없는 즐거움 생겨 일체의 중생을 잘 위안한다. 그 비구가 이렇게 한량없는 즐거움을 관찰하고 선업을 찬탄하자 승봉환희의 뭇 벌들은 온갖 묘한 소리를 내었다. 그리하여 내지 그가 선업을 다 받으면 천상에서 타락하지마는, 만일 선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고, 만일 인간에 태어나면 얼굴이 가장 단정하고 말재주가 좋으며 항상 편하고 즐거워 아무 고통이 없고 수명이 긴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가류족 하늘의 셋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묘성이라는 셋째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계율을 가지는 사람이 여래의 한량없는 마음을 받들어 보시하되, 보배 일산을 공양하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묘성천에 태어나서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그는 순금의 비유리산으로 가서 여러 천녀들과 함께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고, 7보로 된 산에서 놀다가 건달바 숲으로 들어가면, 바르는 향, 가루향

 

                                                                                [556 / 1802] 쪽

과 갖가지 나무와 온갖 샘물과 못의 연꽃이 있어서 그 숲의 광명은 파랑·노랑·자줏빛이다. 그 숲에 들어가면 향기로운 바람이 살랑거리어 나뭇잎은 노랫소리를 내는데, 아수라·건달바 등의 노랫소리도 그 소리의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하며, 실바람이 불어 서로 부딪치면 묘한 소리를 내고 그는 다섯 가지 음악으로 쾌락을 누린다. 그 음악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열 배나 방일해지는데 음악 소리를 사랑하고 거기에 집착하여 스스로 미혹을 당하며, 냄새·맛·닿임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그리하여 선업을 다 받으면 천상에서 타락하지마는 만일 남은 선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받게 되면 음악을 많이 사랑하고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으며, 집안이 편안하고 오곡이 풍족하며, 권속과 처자의 수명이 길고 왕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가류족 하늘의 넷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가류족 하늘의 넷째 땅의 이름은 향락이라 하는데,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그 중생은 부처님의 탑에 향을 바르고 믿는 마음으로 계율을 지녔으므로, 그는 목숨을 마치고 향락천에 태어나서 그가 누리는 하늘의 쾌락은 어디다 비유할 수가 없다. 하늘의 수타(修陀)의 맛으로 음식을 삼고 몸과 마음에는 아무 고통이 없으며, 다섯 가지 음악 소리가 있고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고 즐겨 웃으며 노래하고 춤 춘다. 천녀의 무리들과 항상 서로 즐길 때는 산에서 물이 솟는 것처럼 산봉우리에서 유희한다. 하늘의 푸른 구슬의 보배와 산호·민괴(玟瑰)·차거·마노가 있고, 금산의 봉우리에는 강·샘물·꽃 못 등의 갖가지 흐르는 물이 있으며, 구시조(俱翅鳥) 등 갖가지 숲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유희한다. 강과 못 등의 흐르는 물은 그 맛이 매우 묘하여 염부제의 어떤 맛난 맛보다 훌륭하다. 그것은 그 선업에서 생긴 것으로서 그들은 그런 훌륭한 음식을 먹으면서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557 / 1802] 쪽

그리하여 그 선업을 다 받으면 하늘에서 타락하는데, 남은 선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받게 되면 큰 부잣집에 태어나서 재물이 많고 오곡이 풍족한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가류족 하늘의 다섯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가류족 하늘의 다섯째 땅은 그 이름을 풍행이라 하는데,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그 중생이 믿는 마음으로 계율을 가지고 비구승을 보면 부채를 보시하여 시원함을 얻게 하는 것은 우시라[찬 약초의 이름]와 같아서 그 비구들로 하여금 경을 독송하게 하였으므로, 그는 목숨을 마치고 풍행천에 태어나서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오므로 그들의 즐거움은 비할 데 없다. 네 하늘의 향기로운 바람은 모두 와서 그들에게 풍기며, 백천 배의 향기는 시원하여 즐길 만한데, 혹은 한 배나 내지 다섯 배가 뛰어나다. 즉 사천왕천의 향기는 두 배요, 삼십삼천의 향기는 세 배며, 야마천의 향기는 네 배요, 도솔천의 향기는 다섯 배며, 화락천과 타화자재천의 향기는 여섯 배다. 그 업이 훌륭하기 때문에 하늘 무리도 또한 훌륭하다. 그 비구는 그 선업을 관찰한 뒤에 다시 관찰한다. 즉 그 풍행천은 숲 속에서 유희하면서 온갖 향기와 닿임을 받고, 여섯 하늘의 향기로운 바람은 모두 이 하늘에 들어오는데, 똑같은 바람의 힘이다. 왜냐 하면 한 바람의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으로서 하늘은 그 생각하는 대로 모두 바람에서 얻기 때문이다. 음악 소리를 듣고자 하면 바람이 산골짜기에 불어 천녀의 노랫소리도 그 소리에 미치지 못하고, 만일 향기를 생각하면 타화자재천의 무리들까지 말할 수 없는 온갖 꽃향기를 화합해 가지고 와서 그들에게 풍기며, 만일 시원한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마음대로 되고, 만일 다른 지방으로 가서 놀면서 온갖 보배를 보고자 하면 수미산봉우리나 금봉·염부단금, 혹은 파리 봉우리에 논다.동산숲 속에는 온갖 꽃과 과실·흐르는 샘물·강·못과 온갖 새와 향기로운 꽃으로 장엄하고, 여러 천녀들이 사는 곳에는 한량없는 향기가 부딪쳐 묘

 

                                                                                [558 / 1802] 쪽

한 소리를 낸다. 천자가 바람을 타고 동산숲으로 가서 그 산골짜기에서 유희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이와 같이 향기로운 바람은 그 천자들로 하여금 바람을 타고 오가면서 쾌락을 누려 서로 즐기게 하고, 유희하면서 쾌락을 누리되 그들은 질투를 내지 않고 다투는 마음이 없이 모두 서로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자기가 지은 업에는 상·중·하가 있는데, 마치 물건에 도장을 찍는 것과 같아서 그 업과 같은 과보를 받는다. 그러나 묘한 향기로운 바람을 얻기 때문에 질투하는 마음이 없다. 그리하여 업의 힘이 다하면 하늘에서 타락하는데, 지은 업에는 상·중·하가 있지마는 과보를 다 받고 업이 다하면 다시 타락한다. 이와 같이 중생들의 업행은 그 업을 따라 흘러 다니는 것으로서 인(因)이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 비구는 이렇게 그 업을 관찰하고 다음 게송을 읊었다. 해를 인하여 시절을 알고 시절 인해 초목이 나는 것처럼 업의 인연을 따라서 생기나니 그것은 인이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한량없는 천 번의 나고 죽는 것 업의 사슬에 매인 바로서 그 세 가지의 견고한 애욕은 모든 중생들 매어 묶는다.꿀과 같고 또 독약 같나니 그것은 먹어서 될 것이 아니다. 하늘의 쾌락도 그와 같아서 타락할 때에는 큰 고통 있다.

 

                                                                                 [559 / 1802] 쪽

업이 다하면 근심과 두려움 품고 그 여러 천녀들과 헤어지나니 타락할 때의 그 큰 고통은 어디에도 견주어 말할 수 없다. 좋은 업이 장차 다하려 할 때는 마치 저 등불이 사라지는 것 같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여 마음에는 큰 고통이 생긴다. 애욕의 독의 불에 태워져 근심과 슬픔으로 그 마음 부수고 말소리와 몸을 벌벌 떨면서 두려움으로 하늘 몸을 잃는다. 이와 같은 온갖 즐거운 맛 중에 애욕이 가장 큰 미혹이다. 그런데 그것을 버리지 못하므로 큰 고통만 더욱 자라게 한다. 하늘 위에서 타락하려 할 때는 마음에 큰 고뇌가 생기나니 지옥의 그 온갖 고통도 16분의 1에 미치지 못한다. 일체의 그 불꽃 수레바퀴는 애욕의 힘이 지은 것이다. 애욕의 사슬은 중생을 묶어 온갖 험악한 길로 끌고 간다.

 

                                                                                [560 / 1802] 쪽

저 천상에서 타락할 때의 고통이 인간에서 목숨을 버리는 고통 나고 죽는 것, 불 같음을 관찰하라. 그것을 보면 모든 애욕 떠나리. 만일 누구나 방일을 행하면 그 사람에게는 해탈 없으리. 방일은 우치에 미혹된 것으로서 열반에 이르기 아득하여라. 부디 방일을 떠나야 하나니 방일은 큰 원수이니라. 천상에서도 방일하기 때문에 지옥 속으로 타락하는 것이다. 삼계는 마치 바퀴 도는 것 같아 업의 얽맴 바퀴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디 애욕을 버려라. 애욕을 떠나면 열반을 얻으리. 이렇게 그 비구는 하늘에서 타락하는 것을 관찰하고 욕심을 떠났다. 풍행천의 무상한 쾌락도 업의 인연으로 생긴 것으로서 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임을 관찰하였다. 그리하여 선업을 다 받으면 하늘에서 타락하는데 남은 선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받게 되면 바다를 잘 다니는 큰 길잡이가 되어 바람 길을 잘 아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가류족 하늘의 여섯째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가류족 하늘에는 산화환희라는 여섯째 땅이 있는데 어떤 업으로 그 하늘에 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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