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426-14-화엄-52

근와(槿瓦) 2015. 11. 9. 06:38

426-14-화엄-52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17 / 2062] 쪽

큰 소문 널리 퍼진 모든 성인의

삼매와 해탈 신통 힘이러니라.

일체의 부처님께 공양하려면

삼매에 들어가서 신통 내어라.

한 손으로 삼천 세계 두루하여서

모든 세계 부처님께 공양하리라.

시방세계 피어 있는 썩 좋은 꽃과

가루향 · 바르는 향과 값진 보배들

이런 것이 손에서 절로 나와서

보리수의 높은 이께 공양하도다.

값진 보배 옷과 여러 묘한 향

보배 당기 번과 일산 대단히 좋고

순금으로 만든 꽃과 보배 휘장이

손바닥서 비내리지 않는 것 없네.

시방세계에 있는 묘한 것들과

가장 높은 부처님께 받들 만한 것

손바닥 가운데서 흘러 나와서

보리 나무 앞에서 여래께 공양.

시방세계에 있는 온갖 풍악과

종과 북과 거문고 하나뿐 아냐

화평하고 아담한 미묘한 음악

모두 다 손에서 흘러 나오네.

시방세계에 있는 온갖 찬송(讚頌)이

 

                                                                                                                    [418 / 2062] 쪽

여래의 참된 공덕 찬탄하나니

이와 같은 가지가지 묘한 말들이

손바닥 가운데서 연출되도다.

보살의 오른손에 광명 놓으니

광명 속 허공에서 향수가 내려

시방의 불국토에 널리 뿌리니

일체 세간 등불에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묘하게 장엄

한량없는 보배 연꽃 지어서 내니

그 꽃 모양 모두 다 아름다워라.

이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꽃 장엄하니

가지가지 꽃 모아서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大德尊)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향 장엄하니

가지가지 향 모아서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가루향 장엄

각색 가루향 모아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419 / 2062] 쪽

광명을 또 놓아서 옷 장엄하니

가지가지 옷 모아서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보배를 장엄

가지가지 보배 모아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연꽃을 장엄

가지가지 연꽃 모아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영락을 장엄

가지가지 영락 모아 휘장 만들고

시방의 온 국토에 널리 흩어서

수많은 대덕존께 공양하리라.

광명을 또 놓아서 당기를 장엄

그 당기 현란하여 여러 가지 빛

한량없는 온갖 것이 모두 훌륭해

이것으로 모든 불토 장엄하리라.

가지가지 보배로 일산을 장엄

아름다운 비단 깃발 드리워 있고

마니 풍경에서 나는 부처님 음성

그것으로 여래께 공양하리라.

 

                                                                                                                    [420 / 2062] 쪽

손이 내는 부사의한 공양거리로

이러하게 한 부처님 공양하거든

모든 부처 계신 곳도 다 그러하니

여러 보살 삼매의 신통력이라.

보살이 삼매중에 머물러 있어

자재하게 중생들을 섭수할 적에

모두 다 수행하는 공덕법으로

한량없는 방편문 열어 인도해.

어떤 것은 여래께 공양하는 문

헤아릴 수가 없는 보시의 문과

두타로써 계행을 가지는 문과

동요하지 아니하고 욕을 참는 문.

어떤 것은 고행으로 정진하는 문

고요하게 선정을 닦는 문이며

결정하게 밝히 아는 지혜의 문과

어떤 것은 행하는 바 방편문이라.

범천이 머무르는[梵住] 신통의 문과

네 가지로 섭수[四攝]하여 이익 주는 문

복덕과 지혜로써 장엄하는 문

어떤 것은 인연으로 해탈하는 문.

혹은 오근 오력의 정도문[正道門]이며

혹은 성문 제자들의 해탈문이며

혹은 여러 독각들의 청정문이며

혹은 대승 보살들의 자재문이라.

 

                                                                                                                     [421 / 2062] 쪽

무상하고 여러 가지 괴로운 문과

나[我]가 없고 오래 삶이 없는 문이며

부정(不淨)히 여겨 탐욕을 여의는 문과

멸하여 없어지는 삼매문[滅盡三昧門]으로,

중생들의 여러 가지 병을 따라서

모두 다 법약(法藥)으로 치료도 하고

중생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여러 가지 방편으로 만족케 하며,

중생들의 행동이 다름을 따라

공교한 방편으로 성취케 하니

이와 같은 삼매의 신통한 모양

하늘이나 사람들이 측량 못하네.

묘한 삼매 있으니 이름이 수락(隧樂)

보살이 여기 있어 두루 살피고

적당하게 보이면서 중생 건지어

환희한 마음으로 따르게 하네.

어느 때에 흉년 들고 재난 있을 때

세상의 즐거운 일 모두 주어서

그들의 욕망 따라 만족케 하며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을 짓고

어떤 때는 맛 있는 좋은 음식과

보배 옷과 좋은 단장 묘한 물건과

임금의 지위까지 모두 버리어

주는 것 즐기는 이 교화 따르게,

 

                                                                                                                    [422 / 2062] 쪽

삼십이상 팔십종호 장엄한 몸에

훌륭한 의복이며 보배 영락과

화만으로 단장하고 향을 풍기며

위의를 갖추어서 중생 건지네.

온 세상이 좋아하고 숭상하는 바

모양새와 얼굴이며 좋은 의복을

마땅하게 나타내어 마음 맞추어

빛깔을 즐기는 이 도를 따르게,

가릉빈가 아름답고 화평한 소리

구기라 온갖 새의 미묘한 음성

가지가지 범음을 다 구족하여

그들의 마음 따라 법을 말하네.

팔만 사천 깊고 묘한 법문으로써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나니

보살도 그와 같은 차별법으로

마땅함을 따라서 교화하도다.

중생의 고와 낙과 좋고 나쁜 일

세간에서 지어내는 여러 가지 법

그들이 하는 일과 같이 하여서

이것으로 여러 중생 널리 건지네.

온 세상의 여러 가지 근심과 걱정

끝없이 깊고 많기 바다 같거든

그 일을 같이하며 모두 참으며

중생에 이익 주고 안락케 하네.

 

                                                                                                                     [423 / 2062] 쪽

어떤 이가 벗어나는 법을 몰라서

풍진 세상 해탈함을 찾지 않거든

보살이 땅과 재물 모두 버리고

출가하여 고요함을 항상 즐기네.

집이란 건 탐욕 애정 얽히는 처소

중생들 이런 데서 벗어나게끔

출가하여 해탈함을 보일지언정

모든 욕락 조금도 받지 않으며,

보살이 십종행(十種行)을 행해 보이고

큰 어른의 온갖 법도 모두 행하여

성인들의 모든 행을 다하는 것은

중생에게 이익 주기 위함이니라.

어떤 중생 수명이 한없이 길고

번뇌는 미세하여 낙(樂)인 줄 알면

보살이 그 가운데 자재하여서

늙고 병나 죽는 근심 짐짓 받으며,

혹은 탐욕 진심과 어리석어서

번뇌의 맹렬한 불 항상 성하면

보살이 늙고 병나 죽음을 보여

중생들을 모두 다 조복케 하네.

여래의 열 가지 힘 두렵지 않음

열여덟 가지 함께하지 않는 법이며

갖고 있는 한량없이 많은 공덕을

모두 다 나타내어 중생 건지며,

 

                                                                                                                    [424 / 2062] 쪽

마음 알고 가르치고 신통 변화는

이것이 부처님의 자재한 공용(功用)

저 모든 보살들이 일부러 보여

중생들을 모두 다 조복케 하네.

보살이 가지가지 방편문으로

세상 법을 따라서 중생 건지나

연꽃에 물이 묻지 아니하듯이

이렇게 세간에서 믿게 하시네.

맑은 생각 깊은 재주 글도 뛰어나

춤과 노래 말 잘하여 모두 즐기니

일체 세간 가지가지 많은 기술을

요술장이 못하는 일 하나 없듯이.

혹은 장자 도성 안의 주인도 되고

상점 주인 장사치의 지도도 되고

한 나라의 임금이나 대신도 되고

혹은 의원[良醫] 말 잘하는 논사도 되며

쓸쓸한 벌판에선 큰 나무 되고

값 나가는 좋은 약의 고방[寶藏]도 되고

여의주로 찾는 것을 따라 나오고

바른 도로 중생에게 모두 보이네.

이 세계가 처음으로 이룩하면서

중생의 살림살이 못 갖추거든

보살이 솜씨 좋은 공장이 되어

그들에게 가지가지 업을 보이며,

 

                                                                                                                    [425 / 2062] 쪽

중생을 괴롭히는 물건 안 짓고

세상에 이익되는 일을 말하며

주술이나 약풀이며 여러 언론들

이러한 모든 것을 능히 말하네.

온 세상 선인들의 수승한 행을

하늘이나 사람들이 우러르나니

이와 같이 어려운 고행하는 법

보살이 때를 따라 능히 짓도다.

외도에 출가하는 사람도 되고

숲 속에서 부지런히 고행도 하고

의복을 입지 않은 맨 몸도 되어

저러한 무리에게 스승이 되며,

가지가지 사명(邪命)으로 살기도 하고

그른 법을 행하면서 옳다고 하고

범지들의 모든 위의 나타내어서

저러한 무리에서 상수(上首)가 되며,

다섯 군데 지지면서 해 따라 돌고

소와 개와 사슴 계행 갖기도 하며

떨어진 옷을 입고 불을 섬기니

그런 이를 교화하려 스승이 되네.

혹은 하늘 사당에 가 뵈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항하수에 들어도 가고

풀 뿌리 과일 먹어 부러 행하며

거기에서 더 좋은 법 생각하더라.

 

                                                                                                                   [426 / 2062] 쪽

쭈그리고 앉거나 한 발 들거나

가시덤불 매운 재에 눕기도 하고

공이 위에 누워서 벗어나려 해

그러한 무리에서 스승 되려네.

이와 같은 종류의 모든 외도들

그 뜻을 살펴보고 일을 같이 해

고행을 세상에선 참지 못하나

그들이 한 번 보고 조복케 하네.

중생이 미혹하여 삿된 교 믿고

나쁜 소견에 빠져 고통 받거늘

방편으로 묘한 법을 말씀하여서

모두 다 진실한 법 알게 하는데,

변경(邊境)의 주문으로 사제(四諦) 말하고

공교한 비밀 말로 사제 말하고

어떤 때는 곧은 말로 사제 말하고

하늘의 비밀한 말로 사제 말하며,

분별하는 문자로 사제 말하고

결정한 이치대로 사제 말하고

남의 말 깨뜨리어 사제 말하고

남이 변동 못하게 사제 말하며

팔부신중의 말로 사제 말하고

혹은 온갖 말로써 사제 말하며

저들의 알 수 있는 말을 따라서

사제법을 말하여 해탈케 하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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