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인연분)

근와(槿瓦) 2013. 8. 24. 01:16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목숨을 바쳐 귀의하옵니다.

어디서나 어느 때에나

가장 훌륭한 일을하시며

모르는 것 없이 다 아시며

구애됨이 없이 자유 자재하시고

세상을 건지려고

큰 자비를 베푸는 이시여.

 

목숨을 바쳐 귀의하옵니다.

지혜로운 몸이여

자비로운 모습이여

저 바다와 같은 진리여.

 

목숨을 바쳐 귀의하옵니다.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의

씌어 있는 그대로

생활하는 수행자들이여.

 

모든 중생의 의혹을 없애고 그릇된 고집을 버리게 하며, 大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일으켜 깨닫는 자가 끊어지지 않고 나타나게 하기 위함이다. 어떤 법이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가? 이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논은 다섯 부분으로 나눈다. 다섯 부분은 첫째 因緣分, 둘째 立義分, 세째 解釋分, 네째 修行信心分, 다섯째 勸修利益分이다.

 

인연분

무슨 인연으로 이 논문을 짓는가? 여기에는 여덟 가지 이유가 있다.

(1) 총괄적으로 말해서 모든 중생이 고뇌를 떠나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함이요, 세상의 명예나 공경을 구함은 아

     니다.

(2) 불타가 가르친 근본 교의를 해석해서 모든 중생에게 바르게 이해케 하여 오해를 없게 하려는 것이다.

(3) 착한 바탕이 가득찬 사람들에게 대승의 이치에 자신을 얻어 뒤로 물러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4) 착한 마음이 적은 사람들은 더욱 많이 노력하여 확신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5) 방법을 가르쳐서 나쁜 일을 하게 하는 모든 조건을 없애며, 그 마음을 잘 보호하여 어리석음과 교만을 버리고

     그릇된 그물에 말려들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6) 어지러운 잡념을 끊어버리고, 바른 판단을 가르쳐 잘못 살아가고 있는 범부나 그릇되게 수도하는 二乘의 허물

     을 고쳐 주려는 것이다.

(7) 佛前에 태어날 수 있는 전념하는 방법을 가르쳐 반드시 물러서지 않는 확신을 주려는 것이다.

(8) 깨닫고 실천하면 어떤 이익이 있나를 가르쳐 더욱 노력하여 수행하도록 함이다.

 

이러한 근본 진리는 경(修多羅)에 다 갖추어 말씀했는데 어째서 다시 말하지 않을 수 없을까?

이미 경에 이러한 진리를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중생의 바탕(根)과 행위(行)가 같지 않으므로 받아들여 이해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불타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에는 사람들이 총명하였고, 가르치는 사람 역시 육체적 기능이나 정신적 능력이 훌륭하여, 圓音으로 한번 말하면 모든 중생이 이해하였으므로 논을 지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불타가 돌아가신 뒤에 있어서는 어떤 중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많이 듣고야 이해했으며, 어떤 중생은 자기의 능력에 의해 조금 듣고 많이 이해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스스로의 능력은 없으나 남의 주석서에 의해 깨닫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방대한 주석서는 오히려 어지럽다 하여 간결한 문장과 요약된 내용으로 많은 의미를 받아들여 이해하는 이도 있다.

그러므로 이 〈기신론〉은 불타의 광대하고 심오한 모든 가르침을 한데 묶어 설명하려고 짓는다.

 

출전 : 대승기신론(馬鳴菩薩)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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