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7-화엄-29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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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이른바 으레 그러한 연고로 세계해가 한량없이 이루고 부서지는 겁으로 변천하며, 더러운 중생이 머무는 연고로 세계해가 더러운 겁을 이루어 변천하며, 넓고 큰 복을 닦은 중생이 머무는 연고로 세계해가 더럽고 깨끗한 겁을 이루어 변천하며, 믿고 이해하는 보살이 머무는 연고로 깨끗하고 더러운 겁을 이루어 변천하며,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내는 연고로 세계해가 순일하게 청정한 겁으로 변천하며, 모든 보살들이 제각기 여러 세계에 노니는 연고로 세계해가 끝이 없이 장엄한 겁으로 변천하며, 시방에 있는 온갖 세계해의 보살이 구름처럼 모이는 연고로 세계해가 한량없이 큰 장엄 겁으로 변천하며, 부처님 세존이 열반에 드시는 연고로 세계해가 장엄이 멸하는 겁으로 변천하며,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연고로 세계해가 엄청나게 엄정한 겁으로 변천하며, 여래가 신통 변화하시는 연고로 세계해가 두루 청정한 겁으로 변천하나니,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온갖 가지 국토들이
업력으로 생기나니
그대들은 잘 보아라.
변천함이 이러하니라.
물이 들은 중생들은
업과 번뇌 속박되매
그 마음이 세계해를
물이 들게 하느니라.
깨끗하온 마음으로
복과 덕을 닦은 이는
그 마음이 세계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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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들고 깨끗하게
믿고 아는 보살들이
저 겁 안에 나게 되면
그 마음에 있는 대로
깨끗거나 물드나니,
한량없는 저 중생들
보리심을 모두 내면
그 마음이 세계해를
깨끗한 겁 머물게 해.
한량없는 억만 보살
시방세계 나아갈 제
장엄한 일 안 다르나
겁에서는 차별 보네.
하나하나 티끌 속에
티끌 수의 세계 있어
보살들이 모여 오면
모든 국토 청정하며
세존께서 열반하면
세계 장엄 멸하나니
중생 중에 법기(法器) 없어
세계해가 물드나니
부처님이 출흥하면
온갖 것이 진귀(珍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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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깨끗할새
장엄들도 구족하네.
부처님의 신통한 힘
부사의를 나타내면
이런 때의 세계해는
온갖 것이 모두 청정.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는 세계해 티끌 수의 차별 없는 일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이른바 낱낱 세계해 가운데 세계해 티끌 수의 세계가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부처님이 출현하여 지니신 위신력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온갖 도량이 시방 법계에 두루함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온갖 여래의 도량에 모인 대중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온갖 부처님의 광명이 법계에 두루함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신 명호가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부처님 음성이 세계해에 가득하여 한량없는 겁 동안 머뭄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법수레의 방편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온갖 세계해가 한 티끌에 두루 들어감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해 가운데 있는 티끌마다 온갖 삼세의 부처님 · 세존의 크고 넓은 경계가 그 가운데 나타남이 차별이 없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의 차별 없는 것을 간략하게 말하면 이러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 티끌 속에 있는 많은 세계해
처소는 다르지만 깨끗이 장엄
한량없는 세계들이 하나에 들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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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분명하여 섞이지 않네.
티끌마다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중생의 마음 따라 앞에 나타나
모든 곳 세계해에 두루하나니
이와 같은 방편이 차별이 없네.
낱낱 티끌 가운데 있는 나무들
가지가지 장엄이 드리웠는데
시방의 국토들이 함께 나타나
이와 같이 온갖 것이 차별이 없네.
티끌마다 티끌같이 많은 대중들
사람 중에 임금님을 둘러 쌌는데
온갖 것에 뛰어나 세간에 가득
그래도 비좁거나 잡란치 않네.
낱낱 티끌 가운데 한량없는 빛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하여서
부처님의 보리행을 모두 나타내
갖가지 세계해가 차별이 없네.
낱낱 티끌 가운데 한량없는 몸
구름처럼 변화하여 두루 가득해
부처님의 신통으로 중생을 제도
시방의 국토들도 차별이 없네.
낱낱 티끌 가운데 법을 말하니
그 법이 청정하며 바퀴돌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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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 방편과 자재한 법문
온갖 것을 연설하여 차별이 없네.
한 티끌에 부처 음성 모두 말하여
중생의 법 그릇에 가득히 차고
세계해에 머무르기 그지없는 겁
이와 같은 음성이 차별이 없네.
세계해에 한량없는 묘한 장엄이
티끌마다 들어가지 않은 데 없어
이러한 부처님의 신통한 힘은
모두가 업성(業性)으로 일어나는 것.
낱낱 티끌 속마다 삼세 부처님
좋아하는 마음 따라 보게 하지만
그 성품이 오도 가도 하지 않나니
서원의 힘으로써 세간에 가득.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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