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210-7-화엄-28

근와(槿瓦) 2015. 10. 14. 00:54

210-7-화엄-28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01 / 2062] 쪽

단단하여 깰 수 없어

연꽃 위에 머물렀고,

혹은 청정 광명인데

생겨난 것 알 수 없고

온갖 광명 장엄으로

허공 속에 머물렀고,

청정 광명 체성 되어

광명 속에 머무르매

빛 구름이 꾸몄는데

보살들이 함께 노네.

혹 어떠한 세계해는

원력으로부터 나서

영상처럼 머무르매

잡[取]도 말도 할 수 없고

마니로 된 세계해는

햇빛 광명 널리 놓고

진주 바퀴 땅을 장엄

보살들이 가득하고,

어떤 세계 보배로 돼

불꽃 구름 덮였는데

보배 광명 훌륭하니

제 업으로 얻음일세.

묘상(妙相)으로 생긴 세계

 

                                                                                [202 / 2062] 쪽

여러 모양 장엄하니

보배 관을 함께 쓴 듯

부처님의 변화이며,

마음으로 생긴 세계

마음 따라 머무르니

제 곳 없는[無處所] 환술인 듯

모든 것이 분별이라.

부처 광명 이룬 세계

마니 빛이 체성 되고

그 가운데 부처 계셔

각각 신통 일으키네.

보현보살 변화로써

나타내는 세계해는

원력으로 장엄하여

모든 것이 훌륭하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 가지가지 장엄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이른바 온갖 장엄거리에서 훌륭한 구름을 내어 장엄하고, 온갖 보살의 공덕을 말하여 장엄하고, 온갖 중생의 업보를 말하여 장엄하고, 온갖 보살의 서원을 보여 장엄하고, 모든 삼세의 부처님 형상을 표시하여 장엄하고, 잠깐 동안에 그지없는 겁을 나타내는 신통한 경계로 장엄하고, 모든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장엄하고, 모든 도량 가운데 훌륭한 보물을 나타내어 광명이 비치는 것으로 장엄하고, 온갖 보현의 행과 원을 나타내어 장엄하였으니, 이러한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와 같으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

 

                                                                                 [203 / 2062] 쪽

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넓고 크고 끝없는 모든 세계해

깨끗한 업으로써 이룬 것이니

가지가지 장엄으로 각각 머물러

그지없는 시방에 가득 차니라.

끝없는 빛깔 보배 불꽃 구름들

크고 넓은 장엄이 하나가 아냐

시방의 세계해에 항상 나타나

묘한 음성 두루 내어 법문 말하네.

보살의 끝이 없는 공덕 바다는

가지가지 서원으로 장엄한 것이

이 국토서 한꺼번에 음성을 내어

시방의 모든 세계 진동하도다.

중생들의 업 바다 매우 넓어서

받게 되는 과보도 같지 않거든

간 데마다 훌륭한 장엄 가운데

부처님들 계시어 연설하시네.

삼세에 계시는 여러 여래들

신통으로 세계해를 나타내시니

하나하나 사물마다 온갖 부처님

이렇게 엄정하심 네가 보리라.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국토들

 

                                                                                [204 / 2062] 쪽

저 세계의 훌륭하고 큰 장엄들이

낱낱이 세계 중에 나타나도다.

온갖 것에 계시는 많은 부처님

중생 수와 같아서 세상에 가득

중생을 조복하려 신통 내시매

이것으로 세계 바다 장엄하였네.

온갖 장엄 속에서 구름을 내니

가지가지 꽃 구름 향기 구름과

마니보배 구름이 항상 나타나

세계해가 이것으로 장엄되었네.

시방의 간 데마다 성도하신 곳

가지가지 장엄이 구족하여서

광명이 흘러 퍼져 구름 같으니

이 세계서 골고루 보게 되도다.

보현의 원과 행을 여러 불자들

중생과 같은 겁에 닦아 익혀서

끝없는 국토들을 장엄하는 일

가는 곳 곳곳마다 나타나도다.

 

이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방편 바다가 있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이른바 모든 보살이 온갖 선지식을 친근하여 선근이 같은 연고며, 넓고 큰 공덕 구름을 증장하여 법계에 두루한 연고며, 넓고 크고 훌륭한 지해[解]를 깨끗이 닦은 연고며, 온갖 보살의 경계를 관찰하여 편안히 머무는 연고며, 모든 바라밀을 닦아서 모두 원만한 연고며, 모든 보살의

 

                                                                                [205 / 2062] 쪽

여러 지위를 관찰하여 들어가 머무는 연고며, 온갖 깨끗한 서원 바다를 내는 연고며, 온갖 벗어날 중요한 행을 닦아 익히는 연고며, 온갖 장엄 바다에 들어가는 연고며, 청정한 방편의 힘을 성취하는 연고니, 이와 같은 세계해 티끌 수가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온갖 곳 세계해의 모든 장엄이

많은 방편 원력으로 생긴 것이요

온갖 곳 세계해의 비치는 광명

청정한 업력으로 일어나니라.

오랫동안 선지식을 친근하면서

선한 업 함께 닦아 깨끗하였고

크고 넓은 자비심 중생에 두루

이것으로 세계해를 장엄하도다.

여러 가지 법문과 여러 삼매와

선정과 해탈이며 방편의 지위

부처님들 계신 데서 깨끗이 닦아

이것으로 세계해를 내었느니라.

한량없는 결정한 지해를 내고

여래를 이해하기 차별 없으며

인욕과 모든 방편 닦았으므로

끝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중생들께 이익 주려 좋은 행 닦고

복과 공덕 넓고 크고 항상 늘어서

 

                                                                                 [206 / 2062] 쪽

구름 퍼져 허공에 가득하듯이

여러 곳 세계해를 다 성취하네.

한량없는 바라밀 세계 티끌 수

모두 이미 수행하여 구족했으니

서원의 바라밀 그지없을새

청정한 세계해가 여기서 났네.

짝이 없는 온갖 법을 깨끗이 닦고

뛰어난 중요한 행 많이 일으켜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이러하게 모든 국토 장엄하도다.

장엄하는 방편 지위 닦아 익히고

부처님의 공덕과 법문에 들어

중생들의 고통 근원 없애게 하며

크고 넓은 좋은 세계 이룩하시네.

힘의 바다 넓고 크고 짝할 이 없어

중생들에 선근 공덕 심도록 하며

간 데마다 여래께 공양하여서

끝없는 국토들을 청정케 하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세계해에 세계해의 티끌 수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차별이 있느니라. 이른바 작은 몸도 나타내고 큰 몸도 나타내고, 단명함도 나타내고, 장수함도 나타내며, 혹은 한 부처님 세계를 엄정하기도 하고,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엄정하기도 하며, 일승(一乘)의 법륜을 보이기도 하고, 헤아릴 수 없는 승의 법륜을 보이기도 하며, 적은 중생을 조복하기도 하

 

                                                                                [207 / 2062] 쪽

고, 끝없는 중생을 조복하기도 하나니, 이런 따위가 세계해 티끌 수가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가지가지 방편문으로

갖가지 세계해를 일으키는데

중생들의 좋아하는 마음 따르니

이런 것이 여래의 좋은 방편력.

부처님의 법신은 부사의하여

빛도 없고 모양 없고 영상 없으나

중생에게 모든 모양 나타내어서

좋아하는 마음 따라 보게 하도다.

어떤 때는 중생에게 단명 보이고

어떤 때는 한량없는 목숨 보이고

법신이 시방세계 늘 계시면서

적당하게 세간에 나타나시네.

어떤 때는 온 시방에 널리어 있는

부사의한 세계해를 엄정도 하고

어떤 때는 한 국토만 엄정도 하되

한꺼번에 남김 없이 나타내시네.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함 따라

수가 없는 여러 법을 나타도 내고

어떤 때는 일승법만 연설도 하여

하나 속에 무량한 법 보이시도다.

 

                                                                                 [208 / 2062] 쪽

어떤 때는 자연으로 정각 이루어

많지 않은 중생들을 도에 머물게

혹은 능히 한 생각에 세일 수 없는

한량없는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털구멍에 변화하는 구름을 내어

그지없는 부처님을 나타내시고

여러 세간 사람들을 보게 하여서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도다.

어느 때는 말씀 소리 널리 퍼지며

중생들의 마음 따라 법을 말하여

헤아릴 수가 없는 오랜 겁에서

한량없는 중생들을 조복도 하고

어느 때는 한량없이 장엄한 국토

모든 대중 엄연하게 앉았었거든

부처님이 구름같이 두루 퍼지어

시방의 세계해에 충만하시네.

부처님의 방편이 부사의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나타나시고

가지가지 장엄 세계 두루 계시며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는 세계해 티끌 수 겁의 머뭄이 있느니라. 이른바 아승기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한량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끝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짝할 이 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셀 수 없는

 

                                                                                [209 / 2062] 쪽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일컬을 수 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생각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고,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물기도 하나니, 이렇게 세계해 티끌 수가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계해 가운데의 가지가지 겁

크고 넓은 방편으로 장엄한 바를

시방의 국토에서 모두 다 보고

수효와 차별함을 분명히 아네.

내가 보니 시방의 세계해들이

겁의 수효 한량없기 중생 같아서

혹은 길고 혹은 짧고 끝이 없음을

부처님 음성으로 연설하시네.

내가 보니 시방의 세계해들이

어떤 국토 티끌 겁을 머물러 있고

어떤 것은 한 겁 동안 혹은 무수 겁

원력이 다르므로 같지 않다네.

어떤 것은 깨끗하고 혹은 물들고

물들고 깨끗함이 섞인 것 있어

원력으로 생긴 것이 각각 다르나

중생의 생각 속에 머물렀도다.

지난 세월 티끌 겁에 행을 닦아서

청정한 세계해를 얻었사올새

부처님이 경계로 장엄 갖추어

 

                                                                                [210 / 2062] 쪽

끝이 없이 오랜 겁에 길이 머무네.

어떤 겁은 가지가지 보배의 광명

평등한 음성이며 불꽃 눈이며

때를 여읜 광명이며 지금은 현겁

청정한 겁 가운데 온갖 겁 있네.

어떠한 청정 겁엔 한 부처 나고

한 겁 동안 한량없는 부처도 나서

그지없는 방편과 큰 원력으로

가지가지 온갖 겁에 들어가도다.

무량겁이 한 겁 속에 들기도 하고

한 겁이 무량겁에 들기도 하여

온갖 겁의 가지가지 다른 문으로

시방의 모든 국토 밝게 나타나

어떤 때는 모든 겁의 장엄한 일을

한 겁 속에 골고루 보기도 하고

한 겁 속에 장엄한 여러 일들이

끝이 없는 온갖 겁에 들기도 하네.

한 생각을 비롯하여 겁이 되도록

중생 마음 의지하여 생긴 것이매

온 시방 세계해의 끝이 없는 겁

한 가지 방편으로 깨끗게 하네.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는 세계해 티끌 수의 겁이 변천하는 차별이 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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