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235-8-화엄-31

근와(槿瓦) 2015. 10. 19. 00:44

235-8-화엄-31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26 / 2062] 쪽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 그 강의 소용 도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藏]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227 / 2062] 쪽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228 / 2062] 쪽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그 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향물 강의 사이에는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가지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 강마다 사천하 티끌 수의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두루 가득 하였으며, 각각 사천하 티끌 수의 보배 나무 숲이 있어 차례차례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에서는 항상 모든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가 그 사이를 찬란하게 비추고 가지각색 꽃과 향이 처처에 가득 찼으며, 그 나무에서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들이 모든 겁에서 닦으시던 큰 서원을 연설하고, 또 가지각색 마니보왕을 흩어 땅이 가득 하였으니, 이른바 연꽃 바퀴 마니보왕[蓮華輪摩尼寶王], 향기 불꽃 광명 구름[香焰光雲] 마니보왕, 가지가지 장식한[種種嚴飾] 마니보왕,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現不可思議藏嚴色] 마니보왕, 햇빛 광명 옷을 갊은[日光明衣藏] 마니보왕, 시방에 가득하게 광명 그물 구름을 펼치는[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 마니보왕, 온갖 부처님의 신통변화 나타내는[現一切諸佛神變] 마니보왕, 온갖 중생의 업보를 나타내는[現一切衆生業報海] 마니보왕이었느니라.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어 향물 강과 향물 강 사이마다 낱낱이 이러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진금과 마니로써 함께 꾸몄네.

여러 나무 줄을 짓고 그늘 덮이니

솟은 줄기 벋은 가지 구름 같도다.

가지와 회초리들 보배로 장엄

 

                                                                                                                                                                 [229 / 2062] 쪽

꽃과 불꽃 바퀴 되어 두루 비치고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 퍼지듯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게 하도다.

마니보배 땅에 깔려 가득하였고

모든 꽃과 보배 가루 장엄했으며

마니로 궁전까지 또 지었으니

중생들의 모든 영상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배왕

땅 위에 널리 흩어 두루하였고

이렇게 찬란하게 시방에 퍼져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 보네.

묘한 보배 장엄이 잘 널리었고

진주로 된 등과 그물 섞이었는데

곳곳마다 마니 바퀴 모두 있어서

하나하나 부처 신통 나타내도다.

모든 보배 장엄에서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 화신 부처 모두 나타나

간 데마다 두루 다녀 가득하여서

열 가지 힘으로써 널리 말하네.

마니의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온갖 향물 강 속에 가득했는데

여러 꽃이 가지가지 같지 않거든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하지 않네.

 

                                                                                                                                                                [230 / 2062] 쪽

삼세에 여러 가지 모든 장엄들

마니 열매 가운데 나타나지만

그 성품 나도 않고 잡도 못하니

이를 일러 여래의 자재하신 힘

여기 있는 여러 가지 장엄 가운데

여래의 넓고 큰 몸 나타나지만

오지도 아니하고 가는 일 없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보게 되도다.

이 땅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여러 모든 불자들이 도를 닦으며

수기 받은 오는 세계 제각기 보되

좋아하는 마음대로 모두 다 청정.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 · 세존의 세계해 장엄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계해 가운데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내는 불꽃 구름처럼 허공에 퍼져

뚫어 비친 광명이 항상 덮였네.

마니에서 나는 구름 다함 없는데

시방 여래 그림자 거기 나타나

 

                                                                                                                                                                [231 / 2062] 쪽

신통과 모든 변화 쉬지 않으니

여러 많은 보살들이 와서 모이네.

마니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음성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비로자나부처님 행하시던 일

언제나 보배 속에 듣고 보도다.

청정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세존

그 영상 장엄 속에 나타나시되

화신불을 대중들이 둘러 앉았고

온 법계 세계해에 모두 그러네.

여러 화신 부처님들 환술 같아서

오신 곳을 구하여도 찾을 수 없고

부처님의 경계인 위신력으로

모든 세계 가운데 나타나시네.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하신 힘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니

이러한 세계해의 깨끗한 장엄

모든 일이 보배 속에 나타나도다.

시방의 여러 가지 변화하신 일

모든 것이 거울 속의 그림자 같아

모두 다 부처님의 행하시던 바

신통과 서원으로 생겨나는 일.

누구든지 보현행을 닦기만 하면

 

                                                                                                                                                                 [232 / 2062] 쪽

보살의 좋은 지혜 들어간 뒤에

자유롭게 여러 세계 티끌 속에서

그 몸에 좋은 세계 나타내리라.

헤아릴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여러 세계 여래들을 친근하면서

그러하게 각처에서 행하던 일을

한 찰나 가운데서 나타내리라.

부처님의 국토는 허공 같아서

남도 없고[無生] 모양 없고 짝도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 주려 깨끗이 장엄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무시니라.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세계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세계종들이 이 세계해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고 각각 형상이 있고 각각 체성(體性)이 있고 각각 방소(方所)가 다르고 각각으로 나아가고[趣入] 각각으로 장엄하고 각각으로 나뉘었고[分齊] 각각 열을 짓고[行列] 각각 차별이 없고 각각 힘으로 가지(加持)하였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들이 혹은 큰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끝없는 빛깔 보배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진주 광[藏]인 보배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마니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소용 도는

 

                                                                                                                                                                 [233 / 2062] 쪽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가지가지 중생의 몸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무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이 혹은 수미산 형상으로 되고, 혹은 강과 내의 형상으로 되고, 회전(廻轉)하는 형상으로 되고, 소용 도는 물 형상으로 되고, 수레바퀴 형상으로 되고, 단[檀]을 모은 형상으로 되고, 나무숲 형상으로 되고, 누각 형상으로 되고, 산과 당기 형상으로 되고, 여러 모난 형상으로 되고, 태(胎) 속 형상으로 되고, 연꽃 형상으로 되고, 가륵가(佉勒迦) 형상으로 되고, 중생의 몸 형상으로 되고, 구름 형상으로 되고, 부처님의 잘 생긴 몸매 형상으로 되고, 원만한 광명 형상으로 되고, 가지가지 진주 그물 형상으로 되고, 온갖 문과 창 형상으로 되고, 혹은 모든 장엄거리 형상으로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온갖 세계종이 혹은 시방의 마니 구름으로 자체[體]가 되고, 혹은 뭇 빛깔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보배 향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자체가 되고, 보살의 영상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색신으로 자체가 되고, 한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뭇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복덕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살의 큰 원력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고 부서지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끝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선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공덕 바다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234 / 2062] 쪽

세계종의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넓고 크고 청정한 광명장이니

연꽃 보배 바다를 의지도 하고

어떤 것은 향수해에 머물렀도다.

수미산과 성과 나무 단 모은 형상

온갖 가지 세계종이 시방에 가득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열을 지어 머물렀도다.

어떤 것의 체성은 깨끗한 광명

어떤 것은 연꽃 광과 보배 구름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세계종들이

깰 수 없는 마니장에 머물러 있네.

등 구름과 불꽃 채색 광명들이며

가지가지 끝없이 청정한 빛깔

음성으로 체성을 삼기도 하니

부처님의 연설하신 부사의한 일

어떤 것은 원력으로 내는 음성과

신통 변화 음성으로 자체도 되고

중생들의 크고 큰 복덕 업이며

부처님의 공덕음(功德音)도 그러하니라.

세계종의 하나하나 차별한 문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다함도 없어

이러하게 시방에 두루 가득해

크고 넓은 장엄으로 신통 나투네.

 

                                                                                                                                                                 [235 / 2062] 쪽

시방에 널려 있는 넓고 큰 세계

모두가 이 세계종 들어왔는데

시방세계 들어옴을 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도 않고 든 것도 없네.

한 찰종(刹種)이 온갖 것에 들기도 하고

온갖 찰종 한 찰종에 든다 하지만

본래 체성 조금도 다름 없으며

짝도 없고 한량없이 두루하였네.

모든 세게 국토들의 티끌 속에서

그 가운데 계신 여래 뵈옵게 되니

원력 바다 말씀 소리 천둥 우는 듯

여러 가지 중생들을 조복하시네.

부처님 몸 모든 세계 두루하시고

수가 없는 보살들도 가득히 차서

여래의 자재한 힘 짝할 이 없어

여러 종류 중생들을 교화하도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궁의 진주 그물처럼 분포하여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맨 복판에 있는 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묘한 꽃 광명[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로 바닥이 되었고,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莊嚴)이며, 한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체성이 되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그 가운데 퍼져 있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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