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20)-200

근와(槿瓦) 2015. 10. 13. 01:43

정법념처경(20)-20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91 / 1802] 쪽

혹 나쁜 업을 짓는 사람이 그 뜻이 가벼워 마음으로 기뻐해도 그 과보는 가장 쓰나니 후회하는 것 우치한 사람이다. 욕심 가운데의 뜻을 즐기지 말라. 그 욕심은 사람을 잘 미혹시켜 생사의 괴로움에 묶어 두나니 그 모두 지옥의 원인이니라. 만일 누구나 욕심을 좋아하면 그 사람의 괴로움은 끝이 없나니 그러므로 그 욕심에 먹힌 사람은 즐거움이란 조금도 얻을 수 없다. 너는 본래, 마음에 탐욕을 즐겨이 나쁜 지옥으로 왔나니 그러므로 극히 나쁜 고통 받으며 지금에 부질없이 후회하는구나. 네가 본래 그 나쁜 업 지은 것은 탐욕과 우치에 미혹됨이라. 그 때는 왜 후회하지 않다가 지금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지어 모은 그 업은 견고하기에 지금 그 악업의 과보 받는다. 애당초에 짓지 않았어야 할 그 악업 짓고 지금 고통 받는구나.

 

                                                                                [192 / 1802] 쪽

그 나쁜 업은 그 나쁜 과보 받고 악을 지은 사람은 자기가 받는다. 악은 선한 사람을 해치지 못하나니그러므로 그 악을 버려야 한다. 만일 그 악을 버린 사람은 그 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가 지어 그 고통 자기가 받나니 그것은 다른 사람 받는 것 아니다.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지옥의 죄인을 꾸짖고 다시 한량없는 갖가지 고통을 준다. 그리고 그 악업은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쉬지 않고 고통을 준다. 그리하여 만일 그 악업이 다하면 그들은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인간의 업이 같은 곳에 나더라도 몸은 마르고 성을 잘 내어 다루기가 어렵다. 그것은 그 악업의 남은 과보이다. 또 그 비구는 이런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그 큰 규환지옥을 관찰한다. 그 큰 지옥에는 오직 이런 곳만이 있고 다시는 딴 곳을 볼 수 없고, 또 다른 업의 과보도 없다. 이 부르짖는 큰 지옥과 이런 열여섯 권속의 딴 곳은 저 활지옥·흑승지옥·합지옥 등의 갖가지 고뇌를 두루 갖추어 있지마는, 그것은 저보다 더욱 무겁고 더욱 심하여 저들 지옥에서 받는 모든 고통에 비하면 이 지옥의 고통은 모두 열 곱이나 된다. 왜냐 하면 그들이 지은 악업은 견고하고 무겁고 많기 때문이다.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에 비하면 계율을 가지는 사람에게 술을 주는 것은 저보다 네 곱이나 되는 악업이기 때문에 이 지옥에서 견고하고 많고 무거운 갖가지 고통을 받고, 수명을 늘이여 저보다 네 곱 되는 업의 과보로 받는 고통이 있다.

 

                                                                                 [193 / 1802] 쪽

그 비구는, 이렇게 네 곱이 되는 악업의 과보로 받는 고통을 관찰하고 또 생각하고는 곧 생사를 열 곱이나 싫어한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그 비구는 이런 여러 지옥을 관찰하고 생사를 매우 두려워해 제10지(地)를 얻었다. 그 땅의 야차는 그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여 다시 허공의 야차에게 알렸다.……(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이렇게 차례로 범가이천(梵迦夷天)·범불류천(梵不流天)·대범천(大梵天)에 알렸다. 그 범천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여……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생사의 악마의 세계는 줄어들고 바른 법은 늘어났다'고 알린다. 또 그 비구는 이런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큰 지옥을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대규환(大叫喚)이라는 지옥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지옥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만일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거짓말 등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어 늘리고 만족하면 그런 사람은 대규환의 큰 지옥에 난다.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등의 업과 그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지금 다시 거짓말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것은 가장 큰 악을 늘리고 만족시키는 것으로서 모든 선한 사람들이 미워하고 천히 여기는 바요, 모든 나쁜 도가 나오는 문이다. 그 업이란, 이른바 왕이나 군사들 속에서 스스로 정직하다고 일컫고, 두 사람이 싸울 때에 어떤 편을 들어 증인으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는 일이다. 이 일이 바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 싸우는 두 사람에게 각각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그런 증인은 마음속으로는 진실로 알면서 입으로는 바로 말하지 않는다. 재물을 얻기 위해서나 아는 사람이나 벗을 위해서나 혹은 탐욕으로 스스로 속여 파괴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런 증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아까 이렇게 말하였는데 나는 지금은 이렇게 다르게 말한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은 무슨 죄가 있는가?' 그는 마음으로 죄가 없다 생각하고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194 / 1802] 쪽

'나는 죄가 없을 것이다.'그는 다르게 말함으로써 그 두 사람에 대해서 거짓말의 죄를 짓는 것이다. 즉 그 스님의 한 사람은 그 벌로 어떤 때는 죽기도 하고 어떤 때는 죽을까 두려워하며 어떤 때는 벌을 받고 혹은 이사를 당하되 그 법을 따라 거기 맞는 벌을 받는다. 그런 나쁜 사람은 그런 거짓말의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인 대규환의 큰 지옥에 떨어져 거기에 오래 산다.얼마나 오래 사는가? 화락천의 8천 년의 수명과 같다. 즉 이 인간의 8천년은 저 화락천의 1주야이다(30일을 한 달로 삼고, 그 열두 달을 한 해로 삼는다). 저 화락천의 8천 년은 저 지옥의 1주야가 된다. 저 대규환의 큰 지옥은 이 거짓말의 악업을 지은 사람이 사는 곳으로서 자기와 남을 속임으로써, 가장 훌륭한 선근은 모두 부수어 큰 어둠속처럼 대중들이 믿지 않는다. 이런 거짓말은 선한 사람이 용서하지 않고, 모든 성인·성문·연각·부처가 꾸짖는 바요, 모든 세간과 세간 밖의 도에 맞지 않으며, 일체 선근으로 건너가는 다리의 큰 도끼로서 항상 남을 괴롭히되, 문드러진 시체처럼 파괴하고 모진 독기가 일어나는 것 같아서 세상의 생사와 나쁜 도의 인연이다. 똥과 다름이 없어 입 안에서 썩는 냄새가 나고 불타며 항상 고통의 그물을 만드므로 좋아할 것이 못 되는 것이다. 이것은 그 큰 지옥의 매우 두려운 사자로서 죽으려 할 때에는 매우 놀라므로 염마라 사람의 경계에 말려든다. 그것은 큰 원수로서 사람을 아귀나 축생에 떨어뜨려 악업을 증명하고, 빈궁의 인연으로서 지옥과 같은 큰 두려운 일을 주며, 축생들이 서로 잡아먹은 인연을 지어 처음이 없는 과거로부터 생사에 굴러다니는 종자이다. 거짓말의 과보로 그 큰 지옥에 나는데 거기에는 열여덟의 딴 곳이 있다. 열여덟이란, 첫째는 후후(吼吼)요, 둘째는 수고무유수량(受苦無有數量)이며, 셋째는 수견고뇌불가인내(受堅苦惱不可忍耐)요, 넷째는 수의압(隨意壓)이며, 다섯째는 일체암(一切闇)이요, 여섯째는 인암연(人闇煙)이며, 일곱째는 여비충타(如飛虫墮)요, 여덟째는 사활등(死活等)이며, 아홉째는 이

 

                                                                                [195 / 1802] 쪽

이전(異異轉)이요, 열째는 당희망(唐悕望)이며, 열한째는 쌍핍뇌(雙逼惱)요, 열두째는 질상압(迭相壓)이며, 열셋째는 금강취오(金剛觜烏)요, 열넷째는 화만(火鬘)이며, 열다섯째는 수봉고(受鋒苦)요, 열여섯째는 수무변고(受無邊苦)며, 열일곱째는 혈수식(血髓食)이요, 열여덟째는 십일염(十一炎)이니, 이 열여덟 곳은 대규환의 큰 지옥에 있는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나는가? 악업을 지어 모아 두루 완전히 이루어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대규환에 떨어진다. 그들의 근본 자체가 매우 두려워하면서 큰 지옥에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 고뇌란, 이른바 그 혀가 3거사(居)쯤 길고, 생김새는 매우 가냘퍼 연꽃잎과 같은 것이다. 혀가 입에서 나오면 염마라 사람은 뜨거운 쇠보습을 가졌는데, 그 보습은 불에 타면서 땅을 갈아 길을 만들고, 그 빛이 새빨간 뜨거운 구리 쇳물을 그 혓바닥에 쏟으면 혀에서 벌레가 생기고, 그 벌레는 불꽃 입으로 도로 그 혀를 먹는다. 그 거짓말 한 사람은 벌레에게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혀를 입 안에 넣을 수가 없다. 그 지옥 사람의 입에는 대충(碓虫)이라는 벌레가 있어 그 치아를 빼고, 또 악업 때문에 바람이 잇몸을 흩어 모래처럼 부수고 날카로운 칼바람은 그 목구멍을 깎으며 불꽃 부리를 가진 쇠벌레는 그 심장을 파먹는다. 그 대규환은 근본 지옥으로서 이렇게 불탄다. 거짓말하는 사람의 몸은 악업 때문에 몸 안에 벌레가 생겨 도로 그 몸을 먹는데 벌레의 몸은 불에 탄다. 그 지옥 사람의 몸 안은 벌레에 먹혀 급한 병과 같은 고통을 받는데, 이와 같이 안팎의 두 가지 고뇌가 있다. 그 지옥의 염마라 사람은 또 죄인에게 갖가지 고뇌를 준다. 이른바 쇠갈고리로 힘줄·혈맥·뼈·골수를 두드려 온몸을 부수어 흩고, 또 그는 다른 고뇌를 받는데, 이른바 도끼로 온몸과 내지 뼈까지 쪼개진다. 그 거짓말하는 사람은 다른 인연으로 이렇게 말한다.'모든 법의 다리를 의지하지 않고 다니면 그것은 유익하지 않은 문이요, 또 그것은 모든 훌륭한 곡식의 우박이다.' 이와 같이 거짓말은 모든 나쁜 길의 문이요 모든 고뇌의 창고로서 중생들이 그를 믿지 않고 모든 성인들이 똥처럼 그를 버리며, 모든 부처와 성문·

 

                                                                               [196 / 1802] 쪽

연각·아라한들이 독처럼 그를 버리고 세간이나 세간 밖으로 다니더라도 큰 어둠속 같아서 아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지옥의 제일의 인연으로서 큰 어둠과 다름이 없이 꼭 같아서 이런 갖가지의 악이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이미 말했거나 지금 말하거나 장차 말하면 그 업과 같은 과보를 받는다. 또 대규환의 큰 지옥은 불에 졸인 생소(生酥)와 같고, 불꽃에 타는 쇠톱으로 그 몸을 켜므로 몸과 마음이 매우 괴롭다. 그 큰 지옥은 큰 불로 그를 삶으므로 그것을 보거나 아는 사람은 매우 슬퍼하기 때문에 마치 지옥과 비슷하여 모두 중한 병을 앓는데, 그런 병은 이름조차 다 말하기 어려우며 그런 병을 얻어 몹시 괴로워한다. 이렇게 두 가지의 큰 고통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한량없는 백천억 수억의 나유타 지옥의 고뇌가 있고, 내지 지어 모은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준다. 만일 악업이 다하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빈궁하고 목숨이 짧으며 마음이 어지럽고 자식을 못 낳는 남자로서, 모두가 미워하고 천대하며 믿어 주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거짓말의 남은 과보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허물의 한 법 있어 그와 같이 거짓말하는 사람은 미래의 세상을 두드려 부수고 악이라 짓지 않는 것 없다. 거짓말 말라. 거짓말하면 모두가 악업의 인연이 되어나고 죽음이 그를 얽매어 죽은 도를 보지 못한다.

 

                                                                                [197 / 1802] 쪽

이승과 저승에 이익이 없고 모두가 그를 미워하나니 거짓말 하는 이는 능히 모든 법을 헛되게 한다.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날 때는 그 입 안에 커다란 도끼 있어 그렇게 자기 몸을 능히 베나니 그것은 바로 거짓말이다. 모든 악의 깃발이요 모든 나쁜 곳의 노끈이며 어리석은 어둠의 창고, 그것은 바로 거짓말이다. 누구나 진실한 말을 떠나면 착한 사람들에게 버림 받나니 이승에서는 마치 풀 같고 저승에 가서는 불태워진다. 건실한 사람은 거짓말 말라. 거짓말이 가장 나쁜 것이다. 입에서는 더러운 냄새 나고 저승에 가서는 뉘우침 있다. 만일 진실한 말을 버리면 그는 바른 법 얻기 어렵다. 그와 같이 법을 떠난 사람은 나는 세상마다 그 고통 끝이 없다.

 

                                                                                [198 / 1802] 쪽

진실은 모든 법의 등불이 된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 진실을 사랑하여 천상의 가장 훌륭한 곳 얻는다는이것은 열(熱)을 떠난 이의 말이다. 진실한 도로 천상에 나고 진실한 도로 해탈 얻는다. 만일 사람으로 진실을 떠나면 착한 사람은 그를 개 같다 한다. 만일 사람으로 진실한 말 없으면 그는 소인(小人) 중의 소인이다. 진실은 바로 그 법의 섬돌이니 밝음 중에서도 제일의 밝음이다. 진실은 바로 해탈의 길로서재물 중에서 제일의 재물이요 구원 중에서 제일의 구원이다. 이것은 지혜로운 사람의 말이다. 밝음 중에서도 제일의 밝음이요 눈 중에서도 제일 가는 눈이며 아무것도 없어도 오히려 부자이며 장엄 중에서도 제일의 장엄이다. 진실은 제일 튼튼한 창고로서 임금들도 그 재물 뺏지 못한다. 만일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면 그는 제일의 도에 이르리.

 

                                                                                [199 / 1802] 쪽

갖가지로 아무리 장엄하여도 단정하기는 이보다 못하리니 만일 누구나 진실로써 장엄하면 그의 단정하기는 하늘 사람 같으리. 그것은 부모도 재물도 아니요 벗이나 또 친한 사람 아니다. 능히 저승을 구호하는 것 오직 진실한 말이 능히 구한다. '그것은 불 중에서도 제일의 불이요 독 중에서도 제일의 독이며 나쁜 길로 가는 제일의 섬돌' 이라고 성인은 이렇게 거짓말을 표현했다. 거짓말은 사람을 불태우나니 그러므로 제일의 불태움이라 하고 독의 불길이 태우는 것 같나니 그러므로 거짓말을 버려야 한다. 이와 같이 모두가 악뿐이기에 부디 함부로 거짓말 말라. 모두가 두려운 악뿐이라고 지혜로운 사람은 거짓말을 표현했다. 그 비구는 이와 같이 거짓말의 업의 과보를 자세히 관찰하여 장애가 없는 소견을 얻고, 다시 진실한 말의 공덕을 자세히 관찰한다. 이렇게 선악의 업의 도를 자세히 관찰하고 대규환의 큰 지옥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본다. 즉 후후(吼吼)라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첫째의 딴 곳

 

                                                                                 [200 / 1802] 쪽

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를 행하면 그곳에 난다. 그 업과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다시 거짓말이 있다. 즉 친구의 인연으로 한 벗의 편이 되어 그들이 싸울 때에 거짓말을 한 뒤에도 후회하지 않고 싫어하거나 부수지도 않고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는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그 지옥의 후후라는 곳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 고뇌란, 이른바 혀로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에 도로 혀의 벌을 받는 것이다. 즉 염마라 사람이 날카로운 쇠칼로 그 턱 밑을 뚫어 그 혀를 당겨 내어 더러운 물을 그 혀에 바르면, 입 안은 타고 혀뿌리는 문드러져 냄새가 나며, 불꽃 입을 가진 검은 벌레가 그 혀를 뜯어먹기 때문에 몸은 큰 고통을 받는데, 그것은 앞에 나온 활지옥 등의 지옥에서 말한 고뇌의 모양과 같다. 앞에 나온 모든 지옥에서 받는 고뇌를 모두 한데 합한 것과 같은데, 그것은 앞에서 간략히 말한 것과 같다. 그리하여 그 거짓말의 악업이 부서지거나 타서 기운이 없어지면 그는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만일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빈궁하고 미쳐 마음이 없고 정신을 잃으며 목숨이 짧고 불구자가 되어 세상의 꺼림과 천대를 받는다. 그것은 다 유익하지 않은 그릇이다. 또 그 비구는 이렇게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다시 수고무량(受苦無量)이라는 딴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둘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등을 행하여 모으면 그 지옥의 수고무량이라는 곳에 난다. 그 업과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다시 거짓말이 있다. 어떤 것이 거짓말인가? 만일 어떤 사람이 탐욕이나 분노로 말미암아 거짓을 말하고 혹은 남의 심부름으로 가서 이렇게 말한다. '저 사람은 나의 제일 친한 벗으로서 내가 사랑한다. 그러므로 만일 네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22)-220  (0) 2015.10.15
정법념처경(21)-210  (0) 2015.10.14
정법념처경(19)-190  (0) 2015.10.12
정법념처경(18)-180  (0) 2015.10.11
정법념처경(17)-170   (0) 201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