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22)-22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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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달리므로 온몸은 모두 부스럼이 되어 그 몸의 뼈와 혈맥은 모두 없어진다. 이것은 그가 거짓말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은 그 업과 같은 과보를 얻은 것이다. 그 사람의 말과 같이 나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 하여 거짓을 말하고, 아첨하고 간사한 마음으로 말하며, 남을 모함하고 비방하여 말하였기 때문에 그는 그렇게 부모·처자·향불·훌륭한 벗 등을 본다. 그 거짓말한 사람은 이와 같이 끝없고 견고하며 날카로운 고뇌를 오랫동안 받고, 또 그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을 언제나 삶기고 항상 타며 늘 쪼개지고 맞되, 내지 그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받는다. 그리하여 만일 악업이 다하면 그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그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빈궁하고 하천하며 불구자가 되고 항상 앓으며,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고 아무도 믿어 주지 않으며, 모두가 더럽고 그의 하는 일은 모두 그 공이 헛되어 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그것은 그 악업의 남은 과보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당희망(唐悕望)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열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및 거짓말 등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 지옥의 당희망에 떨어진다. 그 업과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지금 말하는 거짓말이란 어떤 것인가? 고뇌하는 사람, 즉 병 있는 사람, 굶주리는 사람, 목 마른 사람, 빈궁하고 고독하며 하천하고 우치한 사람 등이 멥쌀로 만든 모든 음식과 혹은 옷·자리·침구·집 같은 것이 모두 없어서 구걸하거나 구걸하지 않거나 허락하고 주지 않으므로 그가 늘 희망하다가 지쳐 그만 단념하면, 그 사람은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에 떨어지되, 그 지옥의 당희망에 있으면서 큰 고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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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다. 그는 본래 음식을 허락하고도 주지 않은 그 악업 때문에 그 지옥에서 갖가지 훌륭한 거타니(佉陀尼)와 보사니(蒲闍尼) 음식과 갖가지 아름답고 훌륭한 것을 보고는 몹시 굶주리고 목말라 그 음식 있는 곳으로 빨리 달려간다. 그리하여 멀리서 그 아주 좋고 매우 맛나며 깨끗한 음식이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고 거기 갔지마는, 그것은 곧 없어지고 오직 불꽃에 타는 뜨거운 쇳물만 본다. 그 음식이 있는 곳으로 빨리 달려가면 악업으로 말미암아 길에 가득한 쇠갈고리가 그 몸을 걸어 잡고 그곳에 가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리하여 거기 이르면 그가 본 음식은 모두 쇳물이 되어 뜨거운 불꽃이 왕성하게 타면서 빛깔은 나쁘고 냄새 나는데, 그것은 그 거짓말한 악업으로 된 것이다. 가까이 가서 보면 곧 그 속에 떨어지고 그 냄새를 맡으면 코가 타서 떨어지며, 만일 몸이 닿으면 온몸은 모두 불꽃에 타면서 반딧불이 같이 된다. 그 쇳물은 입술을 태우고 입술을 태운 다음에는 목구멍을 태우며 목구멍을 태운 다음에는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다음에는 비장을 태우며 비장을 태운 다음에는 창자를 태운다. 이렇게 차례로 생장을 태운 다음에는 숙장을 태우고 숙장을 태운 다음에는 밑으로 나온다. 또 자리와 침구를 보시해 준다고 허락한 뒤에 그것을 주지 않았으면, 그 거짓말의 업으로는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면서 큰 고뇌를 받지마는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다. 그 지옥은 뜨거운 동판으로 땅이 되었기 때문에 죄인이 거기 앉으면 온몸이 모두 녹고, 녹고는 또 탔다가 다시 살아난다. 또 만일 어떤 이가 집을 남에게 보시하려고 허락하였다가 주지 않았으면 그 거짓말의 업으로 환희확(歡喜鑊)에 들어가는데, 그 솥 크기는 50유순이며, 끓는 쇳물이 가득 차 있다. 악업을 지은 그는 머리를 밑으로 두고 그 솥에 들어가서는 떴다 잠겼다 하면서 모두 익는데, 익지 않았으면 잠기고 익으면 뜨며 떴다가는 다시 밑으로 잠긴다. 이렇게 그 끓는 물에 익어 문드러지면 온몸의 살은 모두 떨어지고 힘줄과 가죽과 뼈는 흩어지며 모든 뼈마디는 차츰 줄어 모두 없어진다. 그 솥은 매우 어둡고 끓는 쇳물이 그 안에 가득하여 산 채로 삶으므로 그는 큰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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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는다. 그 몸이 다 삶기면 그들은 다시 다른 솥으로 옮겨져 삶기는데, 익으면 떠오르는 것은 첫 번의 솥에서 삶기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여기서도 오르내리면서 떴다 잠겼다 한다. 그 죄인들은 혹 한 곳에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며, 혹은 가까이할 때는 극히 뜨거운 몸으로 서로 부딪친다. 그렇게 부딪쳐 백천 번 넘어지면 그 몸은 부서져 백천 조각이 난다. 그리하여 다시 살아나면 또 다른 죄인들과 뜨거운 몸으로 서로 부딪치므로 그 몸은 부서져 백천 조각이 난다. 이것은 다 전생에 거짓말한 그물에 결박되어 언제나 그런 고통을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거짓말한 사람의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준다. 만일 그 악업이 다하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나서는 곧 종이 되어 전생에 속인 사람에게 의탁하는데, 전생에 주기로 허락했다가 주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여 종이 된다. 그것은 그에게 남은 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아득한 먼 과거로부터 여러 생 동안 윤회하면서 갖가지 악업을 짓고, 이 세상의 생사에 껴잡혀 여러 곳으로 흘러 다니면서 서로 만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뻐하고 사랑하는 업의 노끈에 얽매이기 때문에 다른 여러 곳에 윤회했으므로 서로 만나지 못했고, 그 인연으로 때로는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 늘 음식·침구·집과 병에 따른 약이 없고 항상 주인의 꾸지람을 받는 것이니, 그것은 그 악업의 남은 과보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다시 쌍핍뇌(雙逼惱)라는 딴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열한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본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등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 지옥의 쌍핍뇌에 떨어진다. 그 업과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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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짓말이 있다. 어떤 것이 거짓말인가? 이른바 마을에서나 단체 등의 모임에서 거만한 마음이나 성낸 마음으로 서로 미워하고 서로 싸우면서 거짓을 말하여 자기와 남을 속이고 자기와 남을 파괴하며, 이렇게 거짓말한 인연으로 그 대중 속에서 남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 하고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니, 그가 이런 업을 많이 짓되 완전히 이루고 또 지어 모으면, 그는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에 떨어지되, 그 지옥의 쌍핍뇌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는 그렇게 단체 가운데서 거짓말로 나쁘게 말한 그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쌍핍뇌의 딴 곳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다. 이른바 그 고뇌란, 활·흑승·규환 등의 지옥에서 말한 것보다 여기서는 더 심한 것이다. 그 악업 때문에 거기는 불꽃의 어금니를 가진 사자가 있다. 그 모진 사자는 그 거짓말한 지옥 사람을 붙잡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갖가지로 괴롭힌다. 거기서 벗어나면 그 사자에게 들려 먹히고, 들려 먹히면 죽었다가 내려놓으면 다시 살아난다. 또 사자는 그의 온몸을 먹는데 먹으면 다시 살아나고 살아나면 다시 먹는다. 그 악업 때문에 그 사자의 치아 속에는 뜨거운 불꽃이 가득한데 그 치아로 그 죄인을 먹는다. 그 죄업의 힘 때문에 사자 입 안에서 씹히고 타면서 두 가지 고통을 받는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항상 타면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리하여 그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받고, 만일 그 악업이 다하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그 악업의 힘 때문에 뱀에게 물려 죽기도 하고 혹은 사자·범·곰에게 잡아먹힌다. 그것은 그 악업의 남은 과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질상압(迭相壓)이라는 딴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열두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본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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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및 거짓말 등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 지옥의 질상압에 떨어진다.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의 업과 그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어떤 것이 거짓말인가? 가깝거나 먼 형제가 있어서 서로 싸우는데, 그 형제란 그 아버지가 같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같기도 하며 다른 형제이기도 하고 혹은 백부·숙부의 형제로서 나누는 물건으로 싸울 때 같은 종성(種姓)으로 아주 먼, 내지 21대(代)나 되는 사람이 와서 증인이 된다. 그들 중에서 가까운 이를 이익되게 하기 위해 그가 거짓을 말할 때, 그것이 진실이 아닌 줄을 알면서 일부러 그에게 가르쳐 그릇 알도록 하려고 방편을 쓰고 계교하여 거짓을 말하되, 그 업을 두루 이루고 모은다. 그리하여 그는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에 떨어지되, 그 지옥의 질상압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 고뇌란, 이른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활지옥 등에서 받는 그 모든 고뇌를 여기서 다 받되 그보다 더 심한 것이다. 그는 거짓말로 친척을 속인 악업으로 그 지옥에는 쇠로 된 가위가 있는데, 전생의 인간에서 속은 그 친척을 만나면, 그 친척은 가위로 그 살을 베어 그 입에 넣고 꾸짖으며 먹게 하는데, 악업 때문에 자기 살은 소화되지 않는다. 염마라 사람은 다음 게송으로 그를 꾸짖으며 말한다. 진실한 말은 안락을 얻고 진실한 말은 열반 얻는다. 거짓말은 고통의 과보 내나니 지금 여기 와서 그것 받는다. 만일 거짓말을 버리지 않으면 곧 가지가지의 고통을 받고 진실한 말은 살 필요 없나니 말하기 쉬워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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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말은 다른 나라에서 오는 것 아니요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도 아니거니 무엇 때문에 진실한 말 버리고 거짓을 말하기 좋아하는가? 진실한 말은 능히 입을 건지고 진실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얻는다. 진실은 등불 중의 제일이라고 여래는 그렇게 말씀하셨다. 진실은 약 중에서 제일이 되어 언제나 능히 괴로움을 부순다. 악을 지으라 내 가르침 아니요 어리석은 네 마음이 지은 것이다. 네가 스스로 악업을 지어 너는 지금 스스로 그것 받는다. 업이 다해야 벗어날 수 있거니 부르짖은들 어찌 풀릴 것인가. 이미 그 악업에 속았거니 지금에 부질없이 부르짖는다. 스스로 속은 것은 바로 우치요 그렇게 부르짖음 지혜 아니다.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지옥 사람을 꾸짖고 다시 한량없는 갖가지의 고뇌를 주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큰 고뇌를 준다. 그리고 그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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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만일 그 악업이 다하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생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항상 남에게 속아서 가진 재물을 빼앗기는 고뇌가 있고, 재물을 얻고는 다시 잃으며 누구의 신용도 얻지 못한다. 그것은 그 악업의 남은 과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금강취오(金剛嘴烏)라는 딴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열셋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어떤 사람이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및 거짓말 등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 지옥에 떨어지되 금강취오라는 딴 곳에 나서 앞에서 말한 활지옥 등의 여러 지옥에서 받는 그 모든 고뇌를 여기서 다 받는다.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등의 업과 그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지금 거짓말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것은 이른바 어떤 사람이 대중들 중의 어떤 병자에게 그 병을 따라 약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에 그것을 주지 않으면, 그는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에 떨어지되 저 지옥의 금강취오라는 딴 곳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 것이다. 이른바 그 고뇌란, 본래 허락했다가 주지 않은 악업으로 지은 것으로서, 금강의 부리를 가진 까마귀가 그 몸의 살을 쪼아먹는데 살을 쪼면 그 쫀 곳이 다시 돋아나고, 돋아난 것은 매우 부드럽기가 마치 연꽃 같으므로 더욱 큰 고통을 받는다. 이렇게 다시 쪼면 다시 돋아나서 먼저 것보다 더 부드러운 것을 다시 쪼므로 받는 고통은 더욱 심하다. 그 지옥 사람은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까마귀에게 쪼아먹히다가 그곳을 벗어나면 차례로 다시 왕성한 불꽃이 타는 쇠모래 속에 난다. 그 지옥 사람이 발로 뜨거운 모래를 밟으면 모래에 타므로 온몸의 재도 얻기 어렵다. 또다시 살아나서는 자기 혀를 먹고 먹으면 다시 돋아난다. 혀로 거짓을 말하였기 때문에 남에게 혀를 먹히고, 그는 거짓을 말하였기 때문에 자기 혀를 자기가 도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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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 단 이슬과 독약이 모두 사람의 혀에 있나니 진실한 말은 단 이슬 되고 거짓말은 곧 독약이 된다. 누구나 단 이슬 필요하거든 그 사람은 진실한 말에 머물고 만일 누구나 독이 필요하거든 그런 사람은 거짓을 말하라. 독약은 결정코 죽지 않으나 거짓말은 결정코 죽는 것이다. 만일 누구나 거짓을 말하면 그는 죽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거짓말은 스스로에 이롭지 않고 또 남도 이롭게 하지 못한다. 자기와 남에게도 즐겁지 않거니 어찌하여 모두들 거짓을 말하는가.만일 누구나 나쁘게 분별하여 거짓말하기 기뻐하고 즐기면 불칼 위에 날아 떨어지는 것처럼 그러한 괴로움 받을 것이다. 독의 해가 아무리 모질다 해도 오직 한 몸만 죽일 수 있지만 거짓말의 악업을 짓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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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 개의 몸을 모두 부순다. 지혜로운 사람은 진실을 말하나니 그것은 범인(凡人)의 바른 법이다. 계율 지키는 사람 장엄을 삼아능히 해탈의 길을 보인다. 중생들이 스스로 나쁜 업 지어 애욕의 물결에 떠돌고 있을 때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말씀을 하시어 제일 훌륭한 배가 되셨다.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세간의 애욕의 그물에 묶여 있을 때 오직 진실이 능히 구제한다고 법의 주인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실은 능히 번뇌를 베고 도끼는 능히 나무를 벤다. 칼이나 도끼로는 베어도 살지만 진실한 말로 베인 것은 그렇지 않다. 진실한 말은 두 세상의 이익이므로 다하지 않은 재물이라 말하며 나오는 곳이 다하지 않으므로 모든 법 중에 제일 훌륭하다. 이 진실을 말하는 공덕은 능히 큰 즐거움의 과보 내나니 지혜로운 사람과 밝게 보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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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거짓말을 버리느니라. 진실한 말을 버린 사람은 금강의 부리를 가진 까마귀가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항상 태우고 늘 쪼아먹는다. 그리고 그 악업이 부서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아 업의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그치지 않고 고통을 준다. 만일 그 악업이 다하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먼 과거의 전쟁에 지은 선업이 익었으면 아귀나 축생의 세계에는 나지 않는다. 혹 업이 같은 인간에 나더라도 자주 싸우다가 항상 지고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그 업의 남은 과보다. 거짓말을 많이 가진 진실하지 않은 사람은 극히 괴로운 지옥의 나쁜 곳에 떨어져 나쁜 과보를 받는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대규환의 큰 지옥에 또 어떤 곳이 있는가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화만(火鬘)이라는 딴 곳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옥의 열넷째 딴 곳이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본다. 즉 어떤 사람의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술 마시기 등이니, 그 업과 그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다시 거짓말이 있으니, 이른바 어떤 사람이 훌륭한 모임 가운데서 제도를 어기어 법을 범하였을 때 여러 사람들이 말하기를, '너는 법을 범하였다' 하면 그는 벌을 두려워해 거짓말로 '나는 실로 범하지 않았다' 한다. 그는 그 악업의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나쁜 곳에 떨어지되, 그 지옥의 화만에 나서 큰 고뇌를 받는다. 그 고뇌란, 이른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활지옥 등에서 받는 그 모든 고뇌를 여기서 받고, 또 그보다 더 심한 것이 있으니, 이른바 철판이 왕성한 불에 타면 염마라 사람이 그 지옥 사람을 붙잡아 철판 위에 두고, 다시 다른 철판을 그 죄인 위에 두어 힘껏 갈면 온몸은 모두 피와 살의 진흙이 되고, 그 빛은 매우 붉어 마치 금서가(金舒迦)의 불꽃 빛깔인 붉은 나무와 같은데, 철판으로 눌러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만일 그 지옥의 염마라 사람이 그 철판을 떼어 내면 그 지옥 사람의 지방과 피와 살은 가루가 되어 온몸에 가득 붙는다. 그렇게 고통을 받기 때문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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