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51-5-화엄-22

근와(槿瓦) 2015. 10. 9. 01:05

151-5-화엄-22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2 / 2062] 쪽

대방광불화엄경 제6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2.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

그 때 모든 보살과 여러 세간 맡은 이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지위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경계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지(加持)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행하심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힘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두려움 없음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삼매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신통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자재함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능히 포섭하여 가질 이 없음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눈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귀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코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혀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몸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뜻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몸빛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의 지혜일까? 세존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열어 보여 주신다면…….

 

그리고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모두 보살들을 위하여 세계 바다[世界海]와 중생 바다[衆生海]와 법계가 나란히 건립한 바다[法海安立海]

 

                                                                               [143 / 2062] 쪽

와 부처님 바다[佛海]와 부처님의 바라밀 바다[佛波羅蜜海]와 부처님의 해탈 바다[佛解脫海]와 부처님의 변화 바다[佛變化海]와 부처님의 연설 바다[佛演設海]와 부처님의 명호 바다[佛名號海]와 부처님의 수명 바다[佛壽量海]와 온갖 보살의 서원 바다[一切菩薩誓願海]와 온갖 보살의 발심하여 나아가는 바다[一切菩薩發趣海]와 온갖 보살의 도를 돕는 바다[一切菩薩助道海]와 온갖 보살의 운전하는 바다[一切菩薩乘海]와 온갖 보살의 수행하는 바다[一切菩薩行海]와 온갖 보살의 벗어나는 바다[一切菩薩出離海]와 온갖 보살의 신통 바다[一切菩薩神通海]와 온갖 보살의 바라밀 바다[一切菩薩波羅蜜海]와 온갖 보살의 지위 바다[一切菩薩地海]와 온갖 보살의 지혜 바다[一切菩薩智海]를 부처님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신다면…….'

 

그 때 모든 보살의 위신력으로 온갖 공양거리 구름에서 자연히 소리가 나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량없는 겁 동안에 수행이 차서

보리나무 아래서 정각 이루고

중생들을 제도하려 몸을 나타내

구름처럼 오는 세상 끝없이 가득

중생들의 의심은 모두 끊으며

넓고 크게 믿고 알음 내게 하시며

그지없는 괴로움 덜게 하시며

부처님의 즐거움 증득케 하네.

 

세계의 티끌처럼 수없는 보살

다 함께 모여와서 우러르면서

뜻대로 받을 만한 묘한 법문을

[144 / 2062] 쪽

연설하여 의심을 덜게 하소서.

 

어찌하면 부처 지위 알게 되오며

어찌하면 여래 경계 관찰하오며

부처님의 가지(加持)하심 그지없으니

이런 법 보이어서 깨끗하도록.

 

어떤 것이 부처님의 행한 곳인지

지혜로써 분명히 들어가리까

청정한 부처님 힘 끝이 없으니

보살들을 위하여 열어줍소서.

 

어떤 것이 넓고 큰 모든 삼매며

어찌하면 두렵잖은 법을 닦으며

신통한 힘의 작용 요량 못하나

중생의 마음 따라 말씀하소서.

 

법왕께서 세간의 임금 같아서

자재하게 행하심 제어 못하며

그 밖에 여러 가지 넓고 큰 법을

중생들을 위하여 연설하소서.

 

부처님 눈 어찌하여 한량없으며

귀와 코와 혀와 몸도 그러하옵고

한량없는 마음은 어찌하며 그런지

이 방편 보이시어 알게 하소서.

 

여러 세계 바다와 중생 바다와

법계가 나란하게 있는 바다며

 

                                                                                [145 / 2062] 쪽

부처님 바다들도 그지없으니

불자들을 위하여 말씀하소서.

 

헤아릴 수가 없는 바라밀 바다

해탈에 들어가는 방편 바다와

한없이 많고 많은 법문 바다를

이 도량 가운데서 말해줍소서.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들의 생각함을 아시고, 입과 치아로써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광명을 놓으셨다. 이른바 모든 보배 꽃 두루 비치는 광명[衆寶華遍照光明], 가지가지 소리 내어 법계를 장엄하는 광명[出種種音莊嚴法界光明], 미묘한 구름 드리우는 광명[垂布微妙雲光明], 시방의 부처님이 도량에 앉아서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광명[十方佛坐道場現神變光明], 온갖 보배 불꽃 구름 일산 광명[一切寶焰雲蓋光明], 법계에 가득하여 걸림없는 광명[充滿法界無礙光明], 온갖 부처님이 세계를 모두 장엄하는 광명[遍莊嚴一切佛刹光明], 깨끗한 금강 당기를 멀리 건립하는 광명[逈建立淸淨金剛寶幢光明], 보살들이 모인 도량을 두루 장엄하는 광명[普莊嚴菩薩衆會道場光明], 아름다운 음성으로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는 광명[妙音稱揚一切佛名號光明]이니, 이런 것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았다. 낱낱 광명마다 다시 부처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는데, 그 광명들이 모두 여러 가지 묘한 보배 빛을 갖추었고 시방으로 각각 1억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해에 두루 비치니, 저 세계에 있는 보살 대중들이 이 광명 속에서 제각기 이 화장장엄세계를 볼 수 있었다.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그 광명이 모든 보살 대중들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량없는 겁 동안에 많은 행 닦아

시방의 부처님들 공양하오며

수없는 중생들을 교화하시고

[146 / 2062] 쪽

묘각(妙覺)의 변조존(遍照尊)을 이루시었고

털구멍서 나오는 변화한 구름

광명이 시방세계 두루 비추니

교화를 받을 이는 모두 깨우쳐

보리에 나아가서 청정케 하며

부처님이 여러 갈래 오고 가시며

모든 중생 교화하여 성숙시키니

자재하신 신통의 힘 그지없어서

한 생각에 해탈도를 얻게 하도다.

 

마니의 묘한 보배 보리나무를

가지가지 장엄함이 유다르거늘

부처님이 그 아래서 정각 이루고

큰 광명을 널리 놓아 두루 비추며

우렁찬 큰 음성이 시방에 가득

적밀하고 묘한 법을 연설하실세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따라

 

가지가지 방편으로 일러주시고

바라밀을 모두 닦아 원만하시니

일천 세계 티끌 수와 동등하시며

갖가지 지혜 힘을 성취했으니

너희들은 모두 가서 예배하여라.

 

시방의 불자들이 세계 티끌 수

환희한 마음으로 모이어 와서

 

                                                                                 [147 / 2062] 쪽

온갖 구름 비 내리어 공양하옵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우러러뵈며

여래의 한 음성이 한량이 없어

수다라의 깊은 이치 연설하시며

여럿의 마음 맞춰 법비 내리니

부처님 양족존께 가서 뵈어라.

 

삼세의 모든 부처 세우신 원을

보리수 아래에서 펴서 말하여

한 찰나에 눈 앞에 나타내시니

너희들 여래 앞에 빨리 나가라.

 

비로자나부처님 큰 지혜 바다

입으로 광명 놓아 보게 하셨고

대중이 다 모이면 연설하리니

너희들은 가서 뵙고 말씀 들으라.

 

이 때에 시방 세계해의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광명으로 깨우쳐 주심을 입고, 모두들 비로자나여래가 계신 데 모여와서 친근하고 공양하였다.

이른바 이 화장장엄세계해 동쪽에 다음 세계해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한 빛 연꽃장엄[淸淨光蓮華莊嚴]이요, 그 세계종(世界種)에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마니영락금강장(摩尼瓔珞金剛藏)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법수각허공무변왕(法水覺虛空無邊王)이었다.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관찰승법연화당(觀察勝法蓮華幢)이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각각 열 가지 보살 몸매 구름[十種菩薩身相雲]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없어지지 아니하였고, 또 온갖 보배 연꽃을 비내리는 열 가지 광명 구름[十種雨一切寶蓮華光明雲]을 나타내고, 또 열 가지 수미산

 

                                                                                [148 / 2062] 쪽

보배 봉우리 구름[十種須彌寶峯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햇빛 구름[十種日輪光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보배 꽃 영락 구름[十種寶華瓔珞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음악 구름[十種一切音樂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가루향 나무 구름[十種末香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바르는 향·사루는 향·여러 빛깔 구름[十種塗香燒香衆色相雲]을 나타내고, 또 열 가지 온갖 향나무 구름[十種一切香樹雲]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 공양 구름[世界海微塵數諸供養雲]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져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런 구름을 나타내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동방에서 각각 가지각색 꽃 광명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앉았다.

 

이 화장세계해 남쪽에 다음 세계해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보월광명장엄장(一切寶月光明莊嚴藏)이요, 그 세계종(世界種) 가운데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무변광원만장엄(無邊光圓滿莊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지광명덕수미왕(普智光明德須彌王)이었다.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보조법해혜(普照法海慧)이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각각 열 가지 일체 장엄광명장마니왕 구름[十種一切莊嚴光明藏摩尼王雲]을 나타내며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없어지지 아니하였고, 또 온갖 보배 장엄거리를 비추는 열 가지 널리 비치는 마니왕 구름[十種雨一切寶莊嚴具普照耀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보배 불꽃이 치성하여 부처님 명호를 칭찬하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寶焰熾然稱揚佛名號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온갖 부처님의 법을 말하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說一切佛法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여러 가지 묘한 나무로 도량을 장엄하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衆妙樹莊嚴道場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보배 광명이 널리 비치어 여러 화신 부처님을 나타내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寶光普照現衆化佛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온갖 도량의 장엄한 형상인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普現一切道場莊嚴像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비밀한 불꽃 등잔이 부처님들의 경계를 말하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密焰燈說諸佛境

 

                                                                               [149 / 2062] 쪽

界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부사의한 부처님 세계의 궁전 형상인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不思議佛刹宮殿像摩尼王雲]을 나타내고, 또 삼세 부처님의 몸 형상을 나타내는 열 가지 마니왕 구름[十種普現三世佛身像摩尼王雲]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 마니왕 구름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져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런 구름을 나타내고는 부처님께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남방에서 각각 제청보 염부단금 연화장 사자좌(帝靑寶閻浮檀金蓮華藏師子座)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았다.

 

이 화장세계해 서쪽에 다음 세계해가 있으니, 이름이 사랑스러운 보배 광명[可愛樂寶光明]이요, 그 세계종 가운데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가장 훌륭한 몸을 도와주는 거리를 냄[出生上妙資身具]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향염공덕보장엄(香焰功德寶莊嚴)이었다.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월광향염보장엄(月光香焰普莊嚴)이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보배향 모든 묘한 꽃 누각 구름[十種一切寶香衆妙華樓閣雲]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또 열 가지 그지없는 빛깔 뭇 보배왕 누각 구름[十種無邊色相衆寶王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보배 등불 향기 불꽃 누각 구름[十種寶燈香焰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진주 누각 구름[十種一切眞珠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보배 꽃 누각 구름[十種一切寶華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보배 영락 장엄 구름[十種寶瓔珞莊嚴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시방에 두루 나타나는 온갖 장엄 광명장 누각 구름[十種普現十方一切莊嚴光明藏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모든 보배 가루로 사이사이 장엄한 누각 구름[十種衆寶末間錯莊嚴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모든 보배로 시방에 두루한 온갖 장엄 누각 구름[十種周邊十方一切莊嚴樓閣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꽃 문 방울 그물 누각 구름[十種華門鐸網樓閣雲]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 누각 구름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져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런 구름을 나타내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서방에서

 

                                                                                [150 / 2062] 쪽

각각 진금엽대 보장사자좌(眞金葉大寶藏師子座)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았다.

 

이 화장세계해 북쪽에 다음 세계해가 있으니, 이름이 폐유리 연꽃 빛 원만장[毘瑠璃蓮華光圓滿藏]이요, 그 세계종 가운데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우발라화장엄(優鉢羅華莊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지당음왕(普智幢音王)이었다.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사자분신광명(師子奮迅光明)이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향마니로 된 여러 묘한 나무 구름[十種一切香摩尼衆妙樹雲]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없어지지 아니하였고, 또 열 가지 빽빽한 잎 묘한 향기로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密葉妙香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끝이 없는 빛깔 나무로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化現一切無邊色相樹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꽃으로 두루 널려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一切華周布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보배 불꽃의 원만한 빛으로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一切寶焰圓滿光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전단향 보살의 몸을 나타내어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現一切栴檀香菩薩身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옛날의 도량을 나타내어 부사의하게 장엄한 나무 구름[十種現往昔道場處不思議莊嚴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뭇 보배로 된 의복장이 햇빛과 같은 나무 구름[十種衆寶衣服藏如日光明樹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뜻에 맞는 음성을 두루 내는 나무 구름[十種普發一切悅意音聲樹雲]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 나무 구름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져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북방에서 각각 마니등을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았다.

 

이 화장세계해 동북쪽에 다음 세계 해가 있으니, 이름이 염부단금 파리빛 당기[閻浮檀金玻璘色幢]요, 그 세계종 가운데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뭇 보배 장엄[衆寶莊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법무외등(一切法無畏燈)이었다.

 

                                                                               [151 / 2062] 쪽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최승광명등무진공덕장(最勝光明燈無盡功德藏)이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각각 열 가지 그지없는 빛깔 보배 연화장 사자좌 구름[十種無邊色相寶蓮華藏師子座雲]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또 열 가지 마니왕 광명장 사자좌 구름[十種摩尼王光明藏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장엄거리로 가지가지 장식한 사자좌 구름[十種一切莊嚴具種種校飾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뭇 보배로 된 화만 등 불꽃장 사자좌 구름[十種衆寶鬘燈焰藏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보배 영락을 널리 내리는 사자좌 구름[十種普雨寶瓔珞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향과 꽃 보배로 된 영락장 사자좌 구름[十種一切香華寶瓔珞藏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모든 부처님 자리의 장엄을 나타내는 마니왕장 사자좌 구름[十種示現一切佛座莊嚴摩尼王藏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문과 창과 섬돌과 모든 영락으로 온갖 것을 장엄한 사자좌 구름[十種戶牖階砌及諸瓔珞一切莊嚴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온갖 마니 나무의 보배 가지와 줄기를 간직한 사자좌 구름[十種一切摩尼樹寶枝莖藏師子座雲]을 나타내고, 열 가지 보배 향으로 사이사이 장식한 햇빛 광명장 사자좌 구름[十種寶香間飾日光明藏師子座雲]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 사자좌 구름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져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런 구름을 나타내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동북방에서 각각 보배 연꽃 마니 빛 당기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았다.

 

이 화장세계해 동남쪽에 다음 세계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으로 장엄한 유리빛이 널리 비침[金莊嚴瑠璃光普照]이요, 그 세계종 가운데 한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깨끗한 향의 광명[淸淨香光明]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희심신왕(普喜深信王)이었다.

저 여래의 대중들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혜등보명(慧燈普明)이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여의왕 마니휘장 구름[十種一切如意王摩尼帳雲]을 나타내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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