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22-5-화엄-19

근와(槿瓦) 2015. 10. 4. 00:41

122-5-화엄-19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4 / 2062] 쪽

대방광불화엄경 제5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1. 세주묘엄품 [5]

또 보현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해탈문의 방편 바다에 들어 여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갔으니,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장엄하고 중생들을 조복하여 끝까지 벗어나게 함[嚴淨一切國土調伏衆生令究竟出離]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모든 여래의 처소에 나아가 공덕을 구족한 경계를 닦음[普詣一切如來所修具足功德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지위와 큰 서원 바다를 정돈하여 세움[安立一切菩薩地諸大願海]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법계의 티끌 수 같이 한량없는 몸을 널리 나타냄[普現法界微塵數無量身]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모든 국토에 가득한 헤아릴 수 없이 차별한 이름을 연설함[演說遍一切國土不可思議數差別名]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티끌 속마다 그지없는 보살의 신통한 경계를 모두 나타냄[一切微塵中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잠깐 동안에 삼세의 겁이 이룩되고 무너지는 일을 나타냄[一念中現三世劫成壞事]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모든 근성 바다를 나타내어 각각 자기 경계에 들어가게 함[示現一切菩薩諸根海各入自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신통한 힘으로 가지가지 몸을 화현하여 그지없는 법계에 두루함[能以神通力化現種種身遍無邊法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수행하는 차례의 문을 보이어 온갖 것을 아는 지혜

 

                                                                                                                                                                 [114 / 2062] 쪽

의 넓고 큰 방편에 들어가는 것[顯示一切菩薩修行法次第門入一切智廣大方便]이다.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자기의 공덕과 여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장엄하신 넓고 큰 세계

모든 세계 티끌 수와 동등하거든

청정한 불자들이 그 속에 가득

부사의한 묘한 법을 비내리도다.

이 모임에 부처님 앉으심 같이

온갖 티끌 속에도 그와 같건만

부처님 몸 가지도 오지도 않고

모든 국토 간 데마다 나타나도다.

보살의 닦으시는 모든 행이며

여러 지위 나아가는 방편 보이고

진실하고 부사의한 이치를 말하여

불자들을 법계에 들게 하도다

티끌 수 화신불을 나타내어서

중생들의 마음을 널리 맞추며

깊고 깊은 법계에 들어가도록

그지없는 방편문을 열어 보이고

여래의 많은 명호 세간과 같아

시방의 여러 세계 가득하시고

갖가지 방편들이 헛되지 않아

중생을 조복하여 때를 여의고

 

                                                                                                                                                                [115 / 2062] 쪽

부처님이 모든 세계 티끌 속에서

그지없는 큰 신통을 보이시면서

도량에 앉으시어 옛적 부처님

닦으시던 보리행을 연설하도다.

삼세에 한량없이 많은 겁들을

부처님의 생각마다 나타내시는

저것들이 이룩하고 무너지는 일

부사의한 지혜로 모두 아시고

불자들 모인 대중 한량없는 이

한 가지로 부처 지위 헤아리지만

부처님의 법문은 끝이 없어서

다 알기는 대단히 어려우니라.

부처님 허공처럼 분별이 없고

참 법계와 같아서 의지 없으나

화현으로 다니는 일 안 간 데 없어

도량마다 앉아서 정각(正覺) 이루며

부처님의 묘한 음성 널리 펴시며

갖가지 지위들을 환히 아시고

중생들의 앞마다 두루 나타나

여래의 평등한 법 모두 주시네.

 

또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마하살은 시방세계의 보살 회상에 두루 가서 도량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덕최승등광조(普德最勝燈光照)보살마하살은 잠깐 동안에 다함이 없이 정각을 이루는 문을 나타내어 헤아릴 수 없는 중생계를 교화하여 성숙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광사자당(普光師

 

                                                                                                                                                              [116 / 2062] 쪽

子幢)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복덕을 닦아서 온갖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보염묘광(普寶焰妙光)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를 관찰하여 미혹함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음공덕해당(普音功德海幢)보살마하살은 여럿이 모인 한 도량 가운데서 온갖 부처님 국토의 장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보지광조여래경(普智光照如來境)보살마하살은 여래를 따라서 깊고 넓고 큰 법계장(法界藏)을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각열의성(普覺悅意聲)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섬기며 공양하는 장(藏) 해탈문을 얻었고, 보청정무진복위광(普淸淨無盡福威光)보살마하살은 온갖 신통변화를 내어 넓고 크게 가지(加持)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보계화당보살마하살은 온갖 세간의 행에 널리 들어가 보살의 그지없는 행의 문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상최승광(普相最勝光)보살마하살은 모양[相]이 없는 법계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능히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정덕묘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보살의 해탈문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국토를

한 찰나에 깨끗하게 장엄하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바퀴 운전

세간에 두루하여 비길 이 없네.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건만

잠깐 동안 법계에 가득히 차고

티끌마다 도량을 세워 놓고서

 

                                                                                                                                                                [117 / 2062] 쪽

보리를 증득하고 신통 일으켜

세존께서 지난 세상 행을 닦을 제

한량없는 백천 겁을 드나들면서

갖가지 불세계를 장엄하시고

걸림없는 출현하심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신통한 힘 한량이 없어

그지없는 모든 겁에 가득하시니

한량없이 많은 겁을 지내오면서

생각생각 보더라도 싫지 않도다.

부처님의 신통 경계 네가 보아라.

시방의 모든 국토 깨끗이 장엄

모든 것을 이 가운데 나타내는 일

찰나찰나 같지 않아 한량이 없고

한량없는 백천 겁에 부처님 뵈도

털 끝만한 분량도 얻기 어려워

여래의 걸림없는 방편의 문은

이 광명 많은 세계 두루 비추며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간에 있어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겼으므로

모든 사람 냇물처럼 모이어 와서

모두들 세존에게 공양하도다.

여래께서 시방에 출현하시되

낱낱 티끌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118 / 2062] 쪽

그 가운데 경계도 한량없거든

간 데마다 끝없는 겁 머무시더라.

부처님이 지난 겁에 중생 위하여

그지없는 대비(大悲) 바다 닦아 익히고

중생들의 근성 따라 생사에 들어

많은 대중 교화하여 청정케 하고

진여의 법계장에 부처 계시니

모양 없고 형상 없고 번뇌도 없고

중생들이 여러 가지 상호(相好) 뵈오면

온갖 고통 모든 액난 다 소멸하네.

 

또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모든 지위와 모든 바라밀(波羅蜜)을 내어서 중생을 교화하고 온갖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는 방편인 해탈문을 얻었고, 운음해광이구장(雲音海光離垢藏)보살마하살은 잠깐잠깐마다 법계의 가지가지 차별한 곳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지생보계(智生普髻)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온갖 중생의 앞에 청정한 큰 공덕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공덕자재왕정광(功德自在王淨光)보살마하살은 시방의 모든 보살들이 도량에 처음 나아갈 때에 가지가지로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선용맹연화계(善勇猛蓮華髻)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의 근성과 이해를 따라서 모든 부처님 법을 널리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보지운일당(普智雲日幢)보살 마하살은 여래의 지혜를 성취하고 한량없는 겁 동안 길이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고, 대정진금강제(大精進金剛제)보살마하살은 끝없는 온갖 법인(法印)에 들어가는 힘의 해탈문을 얻었고, 향염광당(香焰光幢)보살마하살은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이 처음에 보살의 행을 닦고 내지 지혜 덩어리를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대명덕심미음(大明德深美音)보살마하살은 비로자나의 모든 큰 원력 바다에 편안히 머무는 해탈문을

 

                                                                                                                                                                [119 / 2062] 쪽

얻었고, 대복광지생(大福光智生)보살마하살은 법계에 두루한 여래와 깊은 경계를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보살들의 장엄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갖가지 바라밀과 모든 지위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다 원만하고

한량없는 중생들도 조복했으며

갖가지 불국토를 장엄하도다.

부처님이 중생계를 교화하듯이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히 차고

한 생각에 법바퀴를 운전하여서

중생들의 뜻에 맞춰 두루하였고

부처님이 한량없이 엄청난 겁에

모든 중생 눈 앞에 두루 나타나

지난 세상 갖가지로 수행하듯이

그들에게 청정한 행 보여 주시며

나는 시방 모두 보아 남음이 없고

신통을 나타내는 부처님 보니

도량에 앉으시어 정각 이루고

모인 이들 법 듣노라 둘러 앉았네.

광명이 크고 넓은 부처님 법신

방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들이 마음으로 즐김을 따라

그 근성에 맞추어서 법을 말하고

 

                                                                                                                                                                  [120 / 2062] 쪽

진여가 평등하신 모양 없는 몸

때 없고 광명 빛난 청정한 법신

지혜는 고요하고 몸은 끝없어

시방을 널리 응해 법문을 연설

법왕의 모든 힘이 청정하시고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으사

조금도 숨김 없이 열어 보이어

중생들을 한결같이 깨닫게 하며

부처님이 옛적에 행을 닦으사

온갖 것 아는 지혜 죄다 이루고

지금에 광명 놓아 법계에 가득

그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내시어

부처님의 본래 서원 신통 나투되

온 시방에 비치지 않는 데 없고

부처님이 옛적에 닦으신 행을

광명 그물 속에서 연설하도다.

시방의 넓은 경계 다함이 없고

비길 데나 끝이 없어 각각 다르니

부처님의 걸림없는 큰 광명 놓아

갖가지 넓은 세계 밝게 나투네.

 

그 때 여래 사자좌의 모든 보배와 묘한 꽃과 바퀴와 좌대와 터전과 섬돌과 모든 창호와 온갖 장엄거리 속에서 낱낱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보살마하살이 나왔다.

 

그들의 이름은 해혜자재신통왕(海慧自在神通王)보살마하살 · 뇌음보진

 

                                                                                                                                                              [121 / 2062] 쪽

(雷音普震)보살마하살 ·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 ·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보살마하살 ·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議功德寶智印)보살마하살 · 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 · 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보살마하살 ·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 ·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 · 선용맹광명당(善勇猛光明幢)보살마하살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수많은 부처님 세계 티끌 수 같은 이들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이 보살들이 가지각색 공양 구름을 제각기 일으키니, 이른바 온갖 마니보배 꽃 구름[一切摩尼寶華雲], 온갖 연꽃의 묘한 향기 구름[一切蓮華妙香雲], 온갖 보배 원만한 광명 구름[一切寶圓滿光雲], 그지없는 경계 향기 불꽃 구름[無邊境界香焰雲], 일장마니 바퀴 광명 구름[日藏摩尼輪光明雲], 온갖 듣기 좋은 음악 소리 구름[一切悅意樂音雲], 빛깔이 그지없는 온갖 보배 등빛 불꽃 구름[無邊色相一切寶燈光焰雲], 모든 보배 나무의 가지 꽃 열매 구름[衆寶樹枝華果雲], 다함 없는 보배 깨끗한 광명 마니왕 구름[無盡寶淸淨光明摩尼王雲], 온갖 장엄거리 마니왕 구름[一切莊嚴具摩尼王雲]이었다. 이와 같은 모든 공양 구름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았다.

 

저 모든 보살들이 낱낱이 이러한 공양 구름을 일으키어 온갖 도량의 대중 바다에 비 내리듯 하는 것이 서로 이어 끊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는 세존을 오른쪽으로 한량없는 백천 겹을 돌았고, 제각기 온 방위를 따라서 부처님 계신 데서 멀지 아니한 곳에 한량없는 가지각색 보배 연꽃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앉았다.

 

이 보살들은 하는 행이 청정하여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았고, 지혜의 빛이 비치는 넓은 문[普門]의 법을 얻었고,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행하는 일이 걸림이 없었고, 온갖 변재의 법 바다에 능히 들어갔고, 부사의한 해탈 법문을 얻었고, 여래의 넓은 문의 지위에 머무르고, 온갖 다라니 문을 얻어 온갖 법 바다를 모두 용납하여 받았고, 삼세에 평등한 지혜의 자리에 잘 머무르고, 깊고 넓고 큰 즐거움을 얻었고, 끝없는 복더미가 매우 선하며 청정하였고, 허공과 법계에 관찰하지 못하는 데가 없었고,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에

 

                                                                                                                                                                 [122 / 2062] 쪽

출현하시는 부처님을 모두 부지런히 공양하였다.

 

그 때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깨달을 것 모두 아시되

허공처럼 걸림없어 밝게 비치고

한량없는 시방 국토 광명이 두루

대중회상 계시어서 엄정하시며

여래의 공과 덕이 한량이 없어

시방의 온 법계에 충만하시고

보리수 아래마다 앉아 계시니

자재한 여러 사람 구름 모이듯

부처님은 이와 같은 신통이 있어

잠깐마다 끝이 없는 모습 나투니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거늘

자기 해탈 각각 따라 능히 보도다.

여래가 지난 옛적 오랜 겁 바다

세간에서 부지런히 수행하시며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그네들을 부처님 법 행하게 하며

비로자나부처님 상호(相好) 갖추고

연화장(蓮華藏)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갖가지 모인 대중 모두 청정해

고요히 머물러서 우러러보도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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