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5-화엄-2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23 / 2062] 쪽
마니보배 장(藏)에서 광명을 놓고
향기로운 불꽃 구름 끝없이 내며
한량없는 꽃과 영락 드리웠는데
이런 자리 여래께서 앉아 계시고
가지가지 잘 꾸민 길상문(吉祥門)에서
등불 빛과 불꽃 구름 항상 놓거든
넓고 크게 치성하여 두루 비치니
거기 계신 모니불이 더욱 장엄해
가지가지 마니로 된 훌륭한 창문
보배로 된 연꽃들이 드리웠으며
묘한 음성 듣는 이가 기뻐하는데
부처님이 위에 앉아 우뚝하시며
자리 받친 보배 바퀴 반달과 같고
금강으로 된 좌대는 빛이 찬란코
육계(肉髻) 가진 보살이 둘러 있는데
부처님이 그 중에서 가장 빛나고
갖가지로 변화하여 시방에 가득
여래의 큰 서원을 연설하거든
그 가운데 온갖 영상 나타나는데
부처님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다.
그 때 뇌음보진(雷音普震)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보리행을 모으실 적에
[124 / 2062] 쪽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시니
선서(善逝)의 위신으로 가지(加持)하심을
여래의 자리에서 모두 보도다.
향기 불꽃 마니의 여의주로써
단장한 묘한 연꽃 사자좌에는
가지가지 장엄이 나타나는 것
갖가지 모인 대중 밝게 보도다.
부처님 사자좌에 나타난 장엄
찰나마다 빛과 종류 각각 다르며
중생들의 이해함도 같지 않건만
부처님 앉으신 것 제각기 보고
가지마다 연꽃 그물 드리웠는데
꽃 필 적에 보살들이 모두 나타나
제각기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자리에 앉은 여래 칭찬하도다.
부처님의 공덕이 허공 같아서
가지가지 장엄이 거기서 나니
지위마다 꾸미고 장엄하는 일
중생들이 누구도 알지 못하네.
금강으로 땅이 되어 깰 수 없으며
넓고 크고 깨끗하고 평탄하거늘
마니주로 된 그물 공중에 덮여
보리 나무 아래에 두루하도다.
[125 / 2062] 쪽
그지없는 그 땅이 빛도 다르고
진금 가루 그 위에 깔리었는데
좋은 꽃과 모든 보배 널리 흩어서
여래의 사자좌를 빛나게 하고
지신(地神)들이 즐거워 뛰어 놀면서
잠깐 동안 나타남도 다함없으며
여러 가지 장엄 구름 널리 일으켜
부처님의 앞에서 우러르도다.
보배 등불 엄청나고 찬란도 한데
불꽃 광명 흘러나와 끊이지 않고
때를 따라 나타남이 각각 다르니
지신들이 이것으로 공양하더라.
시방의 많은 세계 국토 가운데
널려 있는 가지각색 장엄거리가
이 도량에 골고루 나타나는 것은
부처님의 위신으로 그러하니라.
그 때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에 모인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모든 세계 원만함을 보시었나니
그와 같이 다함 없는 모든 세계가
이 도량에 모두 다 나타나도다.
세존의 크고 넓은 신통하신 힘
[126 / 2062] 쪽
빛을 펴서 마니보배 비를 내리며
이런 보배 도량에 널리 흩으니
이 땅의 모든 장엄 화려하도다.
여래의 복덕이며 신통력으로
미묘한 마니보배 장엄하시니
땅에서와 보리수가 번갈아 가며
빛과 음성 내어서 연설하더라.
허공에서 보배 등불 많이 내리고
마니왕이 사이사이 장식한 데서
아름다운 소리 내어 법문을 연설
이런 것은 지신들의 나타내는 일
보배 땅엔 빛난 구름 나타나는데
보배 횃불 번개처럼 번쩍거리고
보배 그물 그 위에 두루 덮이니
보배 가지 어우러져 잘 꾸미었고
너희들 이런 땅을 두루 보아라.
가지각색 보배로 장엄하였고
중생에게 업 바다를 드러내 보여
그네들로 참된 법을 알게 하더라.
시방세계 가득 찬 부처님들의
앉으셨던 원만한 보리 나무가
이 도량에 나타나지 않는 데 없어
여래의 청정한 법 연설하도다.
[127 / 2062] 쪽
중생들의 즐겨하는 마음을 따라
땅 위에서 묘한 음성 쏟아져 나와
사자좌의 부처님이 말한 것처럼
갖가지 법문들을 모두 말하고
그 땅에서 향기 광명 항상 나오고
광명 속에 고운 음성 두루 내어서
중생들이 묘한 법문 들을 만한 이는
이런 법 얻어 듣고 번뇌 멸하며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원만해
억천 겁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여래의 신통한 힘 두루하시매
그 땅이 엄숙하고 깨끗해진다.
그 때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의 의젓한 눈 법당 안에서
찬란하게 궁전 속을 두루 비추며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따라
시방세계 두루하게 몸을 나툰다.
여래의 모든 궁전 부사의하여
마니주 보배들로 꾸미었는데
갖가지 장엄에서 광명 비치니
그 속에 앉은 부처 우뚝하도다.
마니로 된 보배 기둥 가지가지 빛
[128 / 2062] 쪽
진금으로 만든 풍경[鈴鐸] 구름 퍼지듯
칠보 층계 사면으로 행렬 이루고
문과 창호 방위 따라 활짝 열렸고
묘한 꽃 고운 비단 장엄한 휘장
보배 나무 가지마다 잘 꾸미었고
마니 영락 사방에 드리웠는데
지혜 바다 그 가운데 앉으셨도다.
마니로 그물 되고 향기론 당기
찬란한 등불 빛이 구름 퍼지듯
가지각색 장엄으로 덮이었는데
뛰어나신 바른 지혜 앉아 계시며
시방에 나타나는 변화한 구름
거기서 하는 연설 세간에 가득
여러 종류 중생들을 조복하나니
이런 것이 궁전에서 나타나도다.
마니로 된 나무에서 고운 꽃 피니
시방세계 모든 꽃도 비길 수 없고
삼세의 모든 국토 가진 장엄이
이 가운데 영상이 나타나도다.
간 데마다 널려 있는 마니 무더기
치성한 빛난 광채 그 얼마런가.
문과 창호 방위 따라 열리었는데
장엄한 들보 마루 화려도 하고
[129 / 2062] 쪽
여래의 궁전들이 부사의하여
깨끗하고 빛난 광명 갖가지 형상
그 가운데 모든 궁전 나타나거든
궁전마다 여래의 사자좌 있고
여래의 궁전들은 끝이 없는데
자연으로 깨달은 이 거기 계시니
시방세계 간 데마다 모인 대중들
부처님을 따라오지 않는 이 없네.
그 때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議功德寶智印)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닦으신 많은 복 바다
온갖 세계 티끌의 수효 같나니
신통과 서원들이 나는 곳에서
도량이 엄정하여 때[垢]가 없도다.
여의주로 보리수 뿌리가 되고
금강 마니주로는 줄기가 되며
그 위에 보배 그물 덮이었으매
아름다운 향기가 굼실거리고
가지에는 모든 보배 장엄하였고
마니로 된 줄기는 우뚝 솟으며
무성한 가지들이 구름 같거든
부처님이 그 도량에 앉으셨도다.
도량이 크고 넓어 부사의한데
[130 / 2062] 쪽
주위에는 보리수가 둘러 섰으며
우거진 고운 잎은 서로 비치니
꽃 가운데 마니 열매 맺히어 있고
나뭇가지 가지마다 광명을 내어
찬란한 빛 온 도량에 두루 비치니
깨끗하고 치성하여 그지없는 일
부처님의 원력으로 나타나도다.
마니의 보장(寶藏)으로 꽃이 되었고
그림자와 빛난 광채 구름 같은데
나무마다 꽃봉오리 무성하여서
온 도량을 찬란하게 장식하도다.
네가 보라, 선서(善逝)의 도량 중에는
연꽃과 보배 그물 깨끗도 한데
불빛으로 바퀴되어 나타나거든
방울 소리 구름 속에 울려나도다.
시방세계 모든 국토 그 안에 있는
고운 빛깔 장엄한 모든 나무들
보리수에 나타나지 않는 것 없어
부처님이 그 아래서 때를 여의고
도량이 넓고 커서 복으로 성취
나무에서 내린 보배 그지없는데
보배에서 보살들이 쏟아져 나와
시방으로 다니면서 부처님 공양
[131 / 2062] 쪽
부처님의 묘한 경계 부사의하여
나무마다 좋은 음악 불어내거든
옛적에 닦아 모은 보리도처럼
모인 이들 소리 듣고 모두 보도다.
그 때 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갖가지 마니에서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 이름 칭찬하나니
저 부처님 한량없는 신통한 일을
이 도량 가운데서 보게 되도다.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영락 늘인듯
빛난 구름 흘러 나와 시방에 가득
보리수 신 받들고 부처님 향해
일심으로 우러르며 공양하더라.
마니주의 빛난 불꽃 당기가 되고
당기 속에 부산하게 향기를 내며
그 향기가 모든 대중 두루 풍기니
그 고장이 엄숙하고 조촐해지고
연꽃에서 금빛 광명 퍼져 나오고
부처님의 음성 구름 거기서 나와
시방의 모든 세계 널리 덮으니
중생의 번뇌열이 길이 쉬도다.
보리수 나무 왕의 자재한 신통
[132 / 2062] 쪽
항상 놓는 광명이 깨끗하온데
시방의 그지없는 모인 대중들
이 도량에 나타나지 않는 이 없네.
보배 가지 빛난 광명 밝은 등 같고
그 광명이 소리 내어 서원을 펴서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든 세간에
닦으시던 여러 행을 모두 말하며
나무 밑에 여러 신이 세계 티끌 수
모두가 이 도량을 의지했는데
부처님의 보리수 앞에 있어서
생각마다 해탈문을 펴서 말하고
세존께서 지난 옛적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여래께 공양하더니
본래부터 닦은 행과 그런 소문이
마니보배 가운데 나타나도다.
도량에서 아름다운 음성을 내니
그 음성이 크고 넓어 사방에 가득
중생 중에 좋은 법문 들을 사람을
모두 다 조복하여 청정케 하며
여래께서 지난 적에 널리 닦으신
여러 가지 장엄들이 한량이 없고
시방세계 간 데마다 있는 보리수
나무마다 한량없이 장엄하도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방광불화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5-화엄-22 (0) | 2015.10.09 |
---|---|
141-5-화엄-21 (0) | 2015.10.08 |
122-5-화엄-19 (0) | 2015.10.04 |
112-4-화엄-18 (0) | 2015.10.03 |
108-4-화엄-17 (0) | 2015.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