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41-5-화엄-21

근와(槿瓦) 2015. 10. 8. 01:32

141-5-화엄-21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3 / 2062] 쪽

그 때 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보리행을 닦으실 적에

여러 가지 경계에 이해(理解)가 밝아

옳은 곳과 아닌 곳에 의심 없으니

이것은 부처님의 첫 지혜의 힘

옛적에 모든 법의 성품을 보고

갖가지 업 바다를 아신 것처럼

오늘도 그와 같이 광명 속에서

시방에 두루하여 갖추 펴도다.

 

지난 겁에 큰 방편을 닦아 익히고

중생의 근성 따라 교화하여서

모인 대중 마음을 청정케 아니

근성 아는 지혜 힘을 이루시도다.

 

중생들의 이해가 같지 않으며

욕락과 모든 행의 차별을 알고

적당함을 따라서 법을 말하니

부처님의 지혜 힘이 이러하도다.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다하여

거기 있는 여러 종류 중생의 성품

허공처럼 평등한 부처 지혜로

털구멍에 모두 다 나타내시고

온갖 곳에 가는 행을 부처님께서

 

                                                                                                                         [134 / 2062] 쪽

한 생각에 삼세 일을 모두 아시며

시방의 겁과 세계 중생의 시간

골고루 열어 보여 알게 하도다.

 

선정과 해탈의 힘 그지없으며

삼매의 방편들도 그러하거늘

부처님이 보여 주어 기쁘게 하고

그네들의 번뇌 때를 씻게 하시며

부처 지혜 장애 없이 삼세를 포함

불법과 국토들과 모든 중생을

한 찰나에 털구멍에 나타내나니

마음 따라 생각하는 지혜 힘이라.

 

부처님 눈 크고 넓기 허공 같아서

법계를 두루 보아 남김이 없고

걸림없는 지위 안에 짝 없는 작용

저런 눈을 부처님이 나타내시며

중생들이 갖고 있는 모든 번뇌와

수면혹(隨眠惑)과 여러 가지 습성까지도

여래께서 온 세간에 출현하여서

온갖 것을 방편으로 제멸하도다.

 

그 때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위신력이 시방에 두루

넓고 크게 나타내심 분별이 없고

 

                                                                                                                        [135 / 2062] 쪽

거룩한 보리행과 바라밀을

만족하신 그대로 보게 하도다.

 

옛적에 중생 위해 자비심 내어

보시의 바라밀 닦았으므로

그 몸매 특수하고 가장 묘하여

보는 이는 환희심을 내게 하시고

지난 세상 그지없는 겁 바다에서

계행의 바라밀 닦았으므로

깨끗한 몸 시방에 두루하여서

세간의 모든 고통 멸하시도다.

 

옛적에 닦은 인욕 청정하였고

믿고 앎이 진실하여 분별 없으매

빛깔과 모든 상호 원만하여서

광명을 널리 놓아 시방 비추고

지난 옛적 많은 겁에 정진하면서

중생들의 깊은 업장 바꾸었으며

분신(分身)이 시방세계 두루하여서

보리수의 아래에 나타나도다.

 

부처님 무량겁에 수행하시며

선정 바다 끝없이 청정하여서

보는 이는 마음에 기쁨을 내고

번뇌의 굳은 때를 제멸하도다.

여래께서 모든 행을 닦으시면서

 

                                                                                                                        [136 / 2062] 쪽

반야바라밀을 구족하므로

광명을 널리 펴고 두루 비치어

우치하고 어둠을 멸해버리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닦는 행을 골고루 성취케 하고

시방의 많은 세계 두루 다니며

끝이 없는 겁에도 쉬지 않도다.

 

지난 옛날 오랜 겁에 행을 닦으며

모든 서원바라밀 청정하므로

온 세간에 간 데마다 출현하시어

오는 세상 끝나도록 중생 건지고

부처님이 한량없이 많은 겁 동안

법력의 바라밀 닦았사올세

택법(擇法)하는 자연의 힘 능히 이루어

시방의 모든 세계 나타나도다.

 

부처님이 넓고 넓은 지혜를 닦아

온갖 지혜 성품이 허공 같을세

그러므로 걸림없는 힘을 이루어

광명 놓아 시방세계 두루 비추네.

 

그 때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신통하신 경계가 허공 같으니

시방의 모든 중생 누가 못보랴.

 

[137 / 2062] 쪽

옛적에 행을 닦아 성취한 지위

마니주 열매에서 모두 말하고

청정하게 수행하기 한량없는 겁

초지(初地)에 들어가서 환희하나니

넓고 큰 법계 지혜 자아내어서

시방의 무량불을 두루 보도다.

 

갖가지 법 가운데 때 여읜 지위[離垢地]

중생의 수효 같은 계행을 지녀

오랜 겁에 이런 행을 널리 닦았고

그지없는 부처님께 공양했으며

복덕을 모아 쌓은 발광지(發光地)에서

사마타의 법장과 견고한 인욕

넓고 큰 법 구름을 모두 들은 일

마니 열매 속에서 모두 말하고

불꽃 바다 밝은 지혜 짝 없는 지위

경계를 환히 알고 자비심 내고

여러 세계 국토들과 평등한 몸매

부처님이 닦은 대로 모두 말하고

널리 갊아 평등한 문 난승지(難勝地)에는

흔들림과 고요함이 어기지 않고

불법의 모든 경계 두루 평등해

부처님의 다스림 죄다 말하고

넓고 크게 수행하는 지혜의 바다

 

                                                                                                                         [138 / 2062] 쪽

온갖 가지 법문을 모두 다 알고

모든 국토 허공처럼 두루 나타내

나무에서 이런 법을 연설하도다.

 

온 법계에 두루한 허공 같은 몸

중생을 비춰주는 지혜의 등불

갖가지 방편들이 모두 청정해

옛적에 멀리 간 길 이제 말하고

온갖 원과 행으로 잘 꾸몄으매

한량없는 세계가 깨끗했으니

어떠한 분별로도 동할 수 없어

짝할 이 없는 지위 펴서 말하고

한량없는 경계와 신통한 힘과

교법에 들어가는 광명의 힘은

온갖 것을 청정하는 선혜지(善慧地)이니

오랜 겁에 행한 일을 모두 밝히고

법 구름이 넓고 큰 제 10지(地)에는

온갖 것을 포함하고 허공에 두루

부처님의 모든 경계 말하는 소리

모두가 부처님의 위신력이다.

 

그 때 선용맹광당(善勇猛光幢)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살펴 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량없는 중생들이 회중에 있어

가지가지 믿고 아는 마음이 청정

 

                                                                                                                       [139 / 2062] 쪽

여래의 묘한 지혜 모두 깨닫고

갖가지 장엄 경계 분명히 알고

제각기 원을 세워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여래의 진실하신 법의 자체와

여러 가지 신통 변화 능히 알도다.

어떤 이는 부처님의 법신을 보니

짝이 없고 걸림없이 널리 두루해

한량없는 여러 가지 법의 성품이

그 몸에 들어가지 않은 곳 없고

어떤 이는 부처님의 육신을 보니

그지없는 빛깔 모습 광명이 찬란

중생들의 견해가 같지 않으매

갖가지로 시방세계 나타나도다.

 

어떤 이는 걸림없는 지혜를 보니

삼세에 평등함이 허공 같아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변하며

가지가지 차별을 보게 하도다.

 

어떤 이는 부처님의 음성 들으니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하면서

중생들이 알 수 있는 깜냥을 따라

말씀을 내는 것이 걸림없도다.

어떤 이는 여래의 광명을 보니

 

                                                                                                                      [140 / 2062] 쪽

갖가지로 비치어서 세간에 가득

어떤 이는 부처님의 광명 속에서

부처님이 나타내는 신통을 보고

어떤 이는 부처님의 많은 빛 보니

털구멍서 나오는 빛이 찬란해

옛날에 수행하던 길을 보여서

믿음으로 부처 지혜 들게 하시며

어떤 이는 부처님의 복덕 장엄과

그 복덕이 생겨 나던 곳을 보는데

옛적에 수행하던 모든 바라밀

부처님의 상호에서 밝게 보도다.

 

여래의 공덕과 덕을 요량 못하여

법계에 가득하여 끝이 없으며

여러 가지 신통과 모든 경계를

부처님의 힘으로 펴서 말한다.

 

이 때 화장(華藏)으로 장엄한 세계 바다가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그 땅의 온갖 것이 여섯 가지 열여덟 모양으로 진동하니, 이른바 흔들흔들 · 두루 흔들흔들 · 온통 두루 흔들흔들 · 들먹들먹 · 두루 들먹들먹 · 온통 두루 들먹 들먹 · 울쑥불쑥 · 두루 울쑥불쑥 · 온통 두루 울쑥불쑥 · 우르르 · 두루 우르르 · 온통 두루 우르르 · 와르릉 · 두루 와르릉 · 온통 두루 와르릉 · 와지끈 · 두루 와지끈 · 온통 두루 와지끈이었다.

 

이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저마다 헤아릴 수 없는 공양거리 구름을 나타내어 여래의 도량에 모인 이들에게 내리니, 이른바 온갖 향과 꽃으로 장엄한 구름[一切香華莊嚴雲], 온갖 마니로 묘하게 꾸민 구름[一切摩尼妙飾雲], 온갖 보배 불꽃 화려한 그물 구름[一切寶焰華網雲], 그지없는 종류의 마니

 

                                                                                                                       [141 / 2062] 쪽

보배 둥근 광명 구름[無邊種類摩尼寶圓光雲], 모든 가지 각색 보배 진주 광 구름[一切衆色寶眞珠藏雲], 온갖 보배 전단향 구름[一切寶栴檀香雲], 온갖 보배 일산 구름[一切寶蓋雲], 청정하고 묘한 소리 마니왕 구름[淸淨妙聲摩尼王雲], 일광 마니 영락바퀴 구름[日光摩尼瓔珞輪雲], 온갖 보배 광명장 구름[一切寶光明藏雲], 온갖 각별한 장엄거리 구름[一切各別莊嚴具雲]이니, 이런 여러 가지 공양거리 구름이 수효가 한량이 없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이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제각기 이러한 공양거리 구름들을 나타내어 여래의 도량에 모인 대중들에게 내리어 두루하지 않은 데가 없었다.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환희한 마음으로 이 세계에서 공양하는 것처럼, 화장으로 장엄한 세계 바다의 낱낱 세계에 있는 모든 세간 맡은 이들도 모두 이와 같이 공양하였으며, 그 모든 세계 가운데 모두 여래가 계시어서 도량에 앉으셨는데, 낱낱 세간 맡은 이들이 제각기 믿고 이해하며, 제각기 반연하여 생각하며, 제각기 삼매의 방편문이며, 제각기 도를 돕는 법을 익히며, 제각기 성취하며, 제각기 환희하며, 제각기 나아가며, 제각기 모든 법문을 깨달아 알며, 제각기 여래의 신통한 경계에 들어가며, 제각기 여래의 힘의 경계에 들어가며, 제각기 여래의 해탈 경계에 들어갔다.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에서와 같이 시방의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모든 세계해에서도 모두 이와 같았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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