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화엄-18 (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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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광(妙光)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
세존께서 그 여래의 계신 곳에서
온갖 부처 공양하려 마음 내었네.
여래의 몸으로서 큰 광명 놓아
그 광명이 법계에 가득 차거든
만나는 중생들의 마음이 조복
시방을 비추는 신 본 것이로다.
여래 말씀 시방에 진동하면서
온갖 말을 모두 다 원만하고서
중생들을 깨우쳐 남김 없나니
조복하는 신이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몸 청정하고 항상 고요히
여러 빛깔 나타내되 형상 없으며
이러하게 세간에 두루하시니
조촐한 꽃 몸 많은 신 들어간 데라.
도사께서 이렇게 부사의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되
앉았거나 다니거나 머무는 것은
한량없는 거동 신의 깨달은 법문.
부처님은 백천 겁에 만날 수 없고
출현하여 이익함이 자재하여서
세상의 빈궁함을 여의게 하니
가장 높은 빛 장엄 신 들어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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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하나하나 치아 사이로
향기 등불 빛난 구름 두루 놓아서
중생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니
때를 여읜 구름 신이 이렇게 보고
중생들은 번뇌에 장애가 되어
마군의 길 따라서 헤매는 것을
여래가 해탈의 길 열어 보이시니
수호하는 몸 많은 신 깨달았도다.
여래의 자재한 힘 내가 보오니
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 찼으며
임금의 궁전에서 중생을 교화
두루 섭취하는 신의 보는 경계라
중생들이 미혹하여 고통 받는데
부처님이 그 속에서 항상 구호해
번뇌를 멸해주고 기쁨 내나니
동요하지 않는 신이 보고 깨닫다.
또 묘한 빛 나라연 금강신[妙色那羅延執金剛神]은 여래께서 끝없는 색상(色相)을 나타내는 몸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고, 해처럼 빠른 당기[日輪速疾幢] 금강신은 부처님 몸의 터럭마다 해처럼 가지각색 광명 구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수미산 꽃빛[須彌華光] 금강신은 한량없는 몸을 화현하는 큰 신통 변화의 해탈문을 얻었고, 청정한 구름 소리[淸淨雲音] 금강신은 그지없는 종류의 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미묘한 팔 하늘 임금[妙臂天主] 금강신은 현재에 모든 세간의 주인이 되어 중생을 깨워 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사랑스런 광명[可愛樂光明] 금강신은 모든 부처님 법의 차별한 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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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보이되 남김 없이 모두 다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큰 나무 우레 소리[大樹雷音] 금강신은 사랑스런 장엄거리로 온갖 나무의 신을 갖추 거두는 해탈문을 얻었고, 사자왕 광명[師子王光明] 금강신은 여래의 넓고 큰 복으로 장엄한 더미를 구족하고 밝게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비밀한 불꽃 좋은 눈[密焰吉祥目] 금강신은 중생의 험악한 마음을 살펴보고 위엄 있는 몸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연꽃 마니 상투[蓮華摩尼髻] 금강신은 모든 보살의 장엄거리를 널리 내리는 마니 상투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묘한 빛 나라연 금강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금강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너는 마땅히 법왕을 보라.
법왕의 법은 이와 같아서
빛깔과 모양 그지없으나
세간에 두루 나타나도다.
부처님 몸의 털구멍마다
광명의 그물 알 수 없나니
비유해 말하면 깨끗한 해가
시방세계에 널리 비치듯
부처님들의 신통하신 힘
법계에 두루 가득하여서
모든 중생의 눈 앞에마다
그지없는 몸 나타내도다.
여래의 법문 말하는 음성
시방에 듣지 못할 이 없어
여러 중생의 종류를 따라
마음이 모두 만족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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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보니 모니 세존이
세간 궁전에 늘 계시어서
모든 중생을 널리 위하여
크고 큰 법문 널리 펴도다.
묘한 법바다 소용 도는 곳
여러 가지로 차별한 뜻을
가지각색의 방편문으로
다함이 없이 연설하시네.
끝간데 없는 큰 방편으로
시방세계에 두루 응하니
부처님 광명 만나는 이는
여래의 몸을 모두 보도다.
여러 부처님 공양한 것이
억만 세계의 티끌 수인 듯
저러한 공덕 허공과 같아
모든 중생들 우러르더라.
신통하신 힘 평등하여서
온갖 세계에 나타나시니
묘한 도량에 편안히 앉아
중생들 앞에 나타나도다.
불꽃 구름이 널리 비치어
가지가지의 광명이 원만
미치지 않는 법계가 없어
부처행하는 곳을 보이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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