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엄경(首楞嚴經)

수능엄경(43,행음의 마)

근와(槿瓦) 2015. 9. 18. 01:21

수능엄경(43,행음의 마)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行陰의 魔

아난아, 저 좋은 남자가 삼마제를 닦아 상음(想陰)이 다한 이는 어느 때에나 꿈과 생각이 없고 잘때와 깰때가 항상 한 모양이며 覺의 밝은 성품이 비고 고요함이 마치 맑은 허공과 같아서 거칠고 무거운 앞엣것의 그림자가 없으며 이 세계의 땅과 산과 물을 보는 것이 마치 거울이 모양을 비치는듯 하여 와도 묻을 것이 없고 가도 자취가 없어서 받아들이는 것 없이 비칠 뿐이요, 묵은 습기는 조금도 없고 다만 정미롭고 참되기만 하거든 났다 없어졌다 하는 근본이 비로소 드러나서 시방에 있는 십이종류의 중생을 죄다 보게 되어 비록 그들의 생명이 처음 생기던 단서(端緖)까지는 통하지 못하거니와 함께 나는 기초(基礎)가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며 반짝거리는 것을 보게 되거든 이것이 부진근(浮塵根)의 생겨나는 근본이니 이것을 행음(行陰)의 움속이라 하느니라.

 

만일 이 아른거리는 근본 성품이 원래 고요한데 들어가서 근원습기를 맑히면 마치 파도가 가라앉아 고요한 물이 된 것과 같으리니 이것은 行陰이 끝난 것이라, 이 사람이 즉시에 중생의 흐림을 초월하리니 그 이유를 살펴보건댄 깊고 그윽한 망상으로 근본이 되었던 까닭이니라.

 

아난아, 이 바른 지견(知見)을 얻은 사마타 가운데 좋은 남자가 고요하고 밝은 바른 마음에 열가지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바야흐로 정미롭게 연구하여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할 수 있나니 본 종류 가운데 생긴 근원이 드러난 이는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두렷한 근원을 관찰하고 그 두렷한 근원에서 억측을 내는 이는 두가지 원인이 없다는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근본이 원인이 없다고 보나니 어찌함이냐. 이 사람이 태어나는 기틀이 드러남을 얻고는 눈의 팔백공덕에 의지하여 팔만겁안에 있는 중생들을 본즉 업보(業報)의 물결이 구비쳐 돌아서 여기서 죽어 저 곳에 나거든 다만 중생들이 그곳에서 바퀴돌듯 하는 것만 보겠고 팔만겁 밖에는 캄캄하여 보이지 아니하므로 문득 이러한 생각을 내되 “이 세상의 시방중생들이 팔만겁 이전에는 원인이 없이 저절로 생겼다”하리니 이렇게 억측하므로 올바른 지견을 잃어버리고 외도에 떨어져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느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나중이 원인이 없다고 보나니 어찌함이냐. 이 사람이 이미 태어나는 근본을 보았으므로 사람은 사람을 낳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부터 검고 따오기는 본래부터 희고 사람과 천상사람은 본래 서서다니고 축생은 본래 기어다니며 흰것은 씻어서 된 것이 아니오, 검은 것도 물들여 된 것이 아니어서 팔만겁 동안에 변동이 없는 것을 알고는 이제 이 형상이 다하더라도 역시 그러하리니 내가 당초부터 보리를 보지 못하였거니 어찌 보리를 이루는 일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오늘날 온갖 물건이 모두 나중에도 원인이 없으리라 하느니라.

 

이렇게 억측하므로 올바른 지견을 잃어버리고 외도에 떨어져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첫째 외도의 원인이 없다는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1)

 

아난아, 이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고요하고 밝은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그 두렷이 항상한 데서 억측을 내는 이는 네가지 두루 항상하다는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마음과 경계의 성품을 궁구하여 두곳이 원인이 없다 하고 닦아 익혀서 이만겁안에 시방중생들의 났다 없어졌다 함을 알므로 “모두 고리돌듯 하는 것이요,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하여 항상하다고 억측하느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사대의 성품을 궁구하여 네가지 성품이 항상 있는 것이라 하고 닦아 익혀서 사만겁안에 시방중생들의 났다 없어졌다 함을 알므로 “모두 體性이 항상한 것이요,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하여 항상하다고 억측하느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육식과 말나식과 집수식(執受識)을 궁구하여 마음과 뜻과 식의 본래 말미암은 곳이 성품이 항상하다고 닦아 익혀서 팔만겁안에 온갖 중생들이 모두 고리돌듯 하여 없어지지 않고 본래 항상한 것임을 알므로 없어지지 않는 성품은 항상하다고 억측하느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想陰의 근원을 끝내었으니 태어나는 이치는 다시 흐르고 그치고 옮아가는 일이 없으리라”하여 났다 없어졌다 하는 생각이 이제 아주 없어졌은즉 의례히 났다 없어졌다 하지 않는 성품을 이루었으리라 하고 마음으로 요량하여 항상하다고 억측하느니라.

 

이렇게 억측하므로 올바른 知見을 잃어버리고 외도에 떨어져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둘째 외도의 두루 항상하다는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2)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서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자기와 다른 것 가운데서 억측을 내는 이는 한쪽은 항상하지 않고 한쪽은 항상하다는 네가지 뒤바뀐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묘하고 밝은 마음이 시방에 두루함을 보고는 고요한 것으로써 극측(極則)이 되는 신아(神我)라 하고 이로부터 억측하되 神我는 시방에 두루하여 고요하고 밝아 움직이지 않거든 온갖 중생들은 내 마음가운데서 스스로 났다 스스로 없어지는 것이니 내 마음은 항상한 것이요 저 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은 항상하지 않는 것이라 하느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마음은 보지 않고 시방의 항하사같은 국토만을 보되 괴겁(壞劫)에 망가지는 것을 보고는 끝까지 항상하지 않은 것이라 하고 壞劫에 망가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끝까지 항상한 것이라 하느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내 마음은 정미롭고 세밀한 것이 微塵과 같아서 시방에 흘러다니되 성품이 달라지지 아니하나 이 몸은 즉시 나고 즉시 없어지는 것이라고 따로따로 관찰하고 망가지지 아니하는 것은 나의 항상한 성품이요, 온갖 나고 죽는 것이 나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항상하지 아니한 성품이라 하느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想陰은 없어지고 行陰이 흘러다님을 보고서 行陰은 항상 흐르니 항상한 성품이요 色陰과 受陰과 想陰은 이미 없어졌으니 항상하지 아니한 것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한쪽은 항상한 것이 아니오, 한쪽은 항상한 것이라고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셋째 외도의 한쪽만 항상하다는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3)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분별하는 자리에 억측을 내는 이는 네가지 끝이 있다는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태어나는 근원의 흐르는 작용이 쉬지 않는다 하여 과거와 미래를 억측하여서는 끝이 있는 것이라 하고 현재의 계속되는 마음을 억측하여서는 끝이 없는 것이라 하느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팔만겁까지는 중생이 보이고 팔만겁 이전은 고요하여 듣고 보이는 것이 없음을 관찰하고 듣고 보이는 것이 없는데는 끝이 없는 것이라 하고 중생이 있는데는 끝이 있는 것이라 하느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억측하되 나는 두루 아는 것이니 끝이 없는 성품을 얻었다 하고 저 모든 사람들은 나의 아는 가운데 나타나거니와 내가 저들의 아는 성품을 알지 못하나니 저들은 끝이 없는 성품을 얻지 못하였은즉 끝이 있는 성품이라 하느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行陰이 공한 것이라고 궁구하고 자기의 보는 마음대로 생각하되 온갖 중생의 몸가운데 모두 반은 나는 것이요, 반은 없어지는 것이라 억측하고 세계에 있는 온갖 물건도 모두 반은 끝이 있는 것이요, 반은 끝이 없다고 여기느니라.

 

이렇게 끝이 있는 것과 끝이 없는 것을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넷째 외도의 끝이 있다는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4)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알고 보는 가운데 억측을 내는 이는 네가지 뒤바뀐 죽지 않으려고 어지럽게 속이는 허망한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변화하는 근원을 관찰하여 옮아가는 곳을 보고는 변화하는 것이라 하고 서로 계속되는 곳을 보고는 항상한 것이라 하고 볼 것을 보는데는 나는 것이라 하고 볼 것을 보지 못하는 데는 없어지는 것이라 하고 서로 계속되는 因이 끊어지지 않는 데를 늘어나는 것이라 하고 서로 계속하는 중에 가운데가 뜨는 곳은 줄어드는 것이라 하고 제각기 나는데 마음으로는 따로 분별하였으므로 법을 구하는 사람이 와서 이치를 물으면 대답하기를 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것이라 하고 어느 때든지 어지럽게 말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종잡을 수 없게 하느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마음의 제각기 없는 데를 관찰하고 없음으로 인하여 증득하였으므로 사람이 와서 물으면 한마디로 없다 대답하고 없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을 하지 아니하느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마음의 제각기 있는 데를 관찰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증득하였으므로 사람이 와서 물으면 한마디로 그렇다 대답하고 그렇다는 말 외에는 다른 말을 하지 아니하느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있고 없는 것을 함께 관찰하여 경계가 두갈래인 탓으로 마음도 어지러워져서 사람이 와서 물으면 대답하기를 있기도 한 것이 곧 없기도 한 것이며 없기도 한 가운데 있기도 한 것이 아니라고 하여 온갖 것을 어지럽게 속이어 따질 수 없게 하느니라.

 

이렇게 허망하게 어지러이 속이는 탓으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다섯째 외도의 네가지 뒤바뀐 죽지 않으려고 어지럽게 속이는 허망한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5)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끝없이 흐르는데 억측을 내는 이는 죽은 뒤에 상이 있다는 뒤바뀐 마음에 떨어지느니라.

 

혹 육신을 견고하게 하여 色陰이 곧 나라 하여 혹 내가 원만하여 국토를 포함하였다 하여 내가 색을 가졌다 하며 혹 앞엣것들이 나를 따라 돌아다닌다 하여 색이 내게 부속된 것이라 하며 혹 내가 色陰 가운데서 相續된다 하여 내가 色陰 가운데 있다하나니 모두 죽은 뒤에 相이 있다고 억측하므로 이렇게 고리돌듯 하여 十六相이 있느니라. 이리하여 혹 억측하기를 필경까지 번뇌며 필경까지 보리라. 두가지 성품이 가지런하게 나아가서 서로 거리끼지 않는다 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상이 있다고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여섯째 외도의 오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상이 있다는 마음 뒤바뀐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6)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먼저 없어진 色陰 受陰 想陰 가운데 억측을 내는 이는 죽은 뒤에 상이 없다는 뒤바뀐 마음에 떨어지느니라.

 

色陰이 없어짐을 보고 몸이 因한데가 없다 하여 想陰이 없어짐을 보고 마음이 얽매인 데가 없다 하여 受陰이 없어짐을 알고 몸과 마음이 연락될 수 없다 하면서 세 陰이 없어졌으니 설사 태어나는 이치가 있더라도 受陰과 想陰이 없으므로 초목과 같을 터인즉 이 몸이 현재에 있을 적에도 상을 얻을 수 없거든 죽은 뒤에 어떻게 상이 있으리요 하고, 이리하여 죽은 뒤에 상이 없다고 단정하므로 이렇게 고리돌듯 하여 여덟가지 상이 없다고 하며 이리하여 혹 억측하기를 열반의 원인과 결과도 모두 공하여서 이름만 있는 것이요, 필경에는 아주 없어지는 것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상이 없다고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일곱째 외도의 오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상이 없다는 마음 뒤바뀐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7)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行陰이 있는 가운데 受陰과 想陰은 없어졌으므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함께 요량하면서 두가지가 서로서로 파한다 하는 이는 죽은 뒤에 모두 아니라 하는 뒤바뀐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色陰과 受陰과 想陰 가운데서는 있는 것을 보지마는 있는 것이 아니며 行陰이 옮아가는 데서는 없어진 것을 보지마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므로 이렇게 고리돌듯 하면서 네가지 음에서 여덟가지 모두 아니라는 것을 궁구하고 어느 한가지 음에서든지 죽은 뒤에는 다 상이 있고 상이 없다고 말하며 또 온갖 법의 성품이 옮아 바뀌는 것이므로 잘 알았다는 소견을 내어 있는 것도 다 아니라고 억측하여 허망하고 참된 것을 종잡지 못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는 모두 아니라고 억측하매 뒤엣일이 캄캄하여 말할 수 없으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여덟째 외도의 오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두 아니라는 뒤바뀐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8)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뒤로 뒤로 없는 것이라고 억측하는 이는 일곱가지 아주 없어진다는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혹 몸이 없어진다 하며 혹 탐욕 끝난데가 없어진다 하며 혹 고통 끝난데가 없어진다 하며 혹 가장 즐거운데가 없어진다 하며 혹 고도 낙도 아닌데가 없어진다 하면서 이렇게 고리돌듯이 일곱군데를 궁구하여 오음 가운데서 지금 것이 없어지고는 다시 생기지 않는다 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는 아주 없어진다고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아홉째 외도의 오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아주 없어진다는 뒤바뀐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9)

 

또 삼마제 가운데 좋은 남자가 굳고 고요한 바른 마음에 천마가 짬을 타지 못하거든 중생들의 근본을 철저하게 궁구하여 저 그윽하게 아른거리는 항상한 근원을 관찰하고 뒤로 뒤로 있는 것이라고 억측하는 이는 다섯군데가 지금 이대로 열반이라는 주장에 떨어지느니라.

 

혹 欲界天으로 바로 의지할데라 하니 두렷이 밝은 것을 보고 사모하는 탓이며, 혹 初禪天으로 의지할데라 하니 마음에 고통이 없는 탓이며, 혹 二禪天으로 의지할데라 하니 근심이 없는 탓이며, 혹 三禪天으로 그렇다 하니 가장 즐거운 탓이며, 혹 四禪天으로 그렇다 하니 고통과 즐거움이 모두 없어져서 바퀴돌듯이 났다 없어졌다 하지 않는 탓이라 하여 누(漏)가 있는 천상을 잘못 알아 하염없는 데라는 소견을 내고는 이 다섯군데가 편안하여서 깨끗하고 수승한 의지할 곳이라 하면서 이렇게 고리돌듯이 다섯군데가 막다른 곳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다섯군데가 지금 이대로 열반이라고 억측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의혹하나니 이것이 열째 외도의 오음 가운데서 다섯군데 이대로가 열반이라는 뒤바뀐 주장을 세우는 것이니라. (10)

 

아난아, 이러한 열가지 선나의 허황한 소견은 모두 行陰에 대하여 마음의 작용이 번갈아 교차하므로 이런 소견이 생기는 것이어늘 중생들이 혼미하여 요량하지 못하므로 이런 소견이 나타날 때에 잘못된 것을 옳게 알았다 하여 성인의 경계에 올랐노라 하면 큰 거짓말이 되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너희들이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가져다가 내가 열반한 뒤 말법시대에 전하여서 중생들로 하여금 이런 이치를 깨닫게 하며 마음의 마로 하여금 큰 허물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잘 안보하고 돌보아서 나쁜 소견이 없어지게 할 것이며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하고 위없는 도에 갈랫길을 만나지 않게 하며 마음속에 조그만치 얻고 만족한 생각을 가지지 말게 하여서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목표가 되게 하라.

 

 

출전 : 수능엄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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