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작은 영웅

근와(槿瓦) 2013. 7. 2. 08:05

 

 

 

우리는 모두 부처입니다.

저는 굳건히 그렇게 믿고 그리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록 불자가 아닌 비불자이라도 그건 어쩔수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

 

자기 몸을 잘 관찰해 보시면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우리 몸이 굉장히 신기하고 또 신기합니다.

신기하다 못해 기적이기도 하고 그에 연속입니다.

 

불법에서는 이 육신이 부모의 정혈로 인해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보면

진리의 덩어리가 아닌지요?

 

법신이란 것이 그 욕심에 의해 가려져 있긴 하지만

아주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마음을 닦는

수행을 지속해 나간다면 골인지점이 그리 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우리들의 생활 자체를 많이 개선해야만

할것이라고 우선 생각해 봅니다.

 

먼저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닙시다.

걸어다니면서 화두를 또는 잡념의 대상이 아닌

그 어떤 뚜렷한 생각을 하면서 걷는다면 이것이

바로 바람직한 수행이 아닐까요.

이러한 생각이 모이고 모여 수많은 사람들로 전파

되어 생활해 나간다면 자연 공기도 좋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그 많고 많은 병들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큰 병폐이기도 한데 고쳐질지는

의문이 듭니다만 아뭏든 꺼내 놓아야 할 것 같군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나홀로족 자가용"입

니다. 제가 매일 아침 시내를 혼자 걸어가곤 하는데

가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자가용들이 다 나홀로족입니다.

 

기름 한방울도 나지 않는 이 땅에서 거의 대다수의

자가용족들이 나홀로 타고 다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과연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며

이 나라의 장래가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나홀로족들의 기저에 깔려 있는 마음이란 바로 이기주의

가 아닌가요? 공기의 오염을 생각해 본다면 선뜻 차를

몰고 시내를 질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혼자 편해보

자고 대중교통을 외면한 채 매연을 생산해 내고 교통의

흐름도 신통치 않을 때는 더욱 공기 오염을 부채질하게

되는 것이죠. 요즘은 너무나 흔하디 흔한 것이 자가용이고

이제는 예전처럼 부의 상징이랄 수도 없는 것인 것이,

이젠 제법 우리 국민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개선되었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이 성숙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걸어다니기!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 두가지만 제대로 실천한다면 자연스레 많은 이익이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현대생활은 과거에 비해 많이 자동화되고 전문화되었

다곤 하지만 오히려 더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고 어쩌면

더 불편한 것이 지금의 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것들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에서

거론한 걷기인 것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걷다보면 다리가 튼튼해져 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지 많은 이용객들과 좀 부딪히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잘되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젖다보면 그정도 불편쯤은 감수해야 되겠죠.

 

그저 아무런 불편이나 고통 없이 잘되는 것이 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잘 지켜진다면 우리나라...

꼭 많은 수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함에 똘똘 뭉쳐서 선진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검소한 생활의 일부분이 되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죠.

 

옛날의 청렴하고 검소한 선비를 떠올리진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 조금만 생각을 바꿔 나간다면 지금의 각박하다

고도 할 수 있는 현대생활. 정이 넘치는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감히 단언합니다.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모두 다 부처입니다.

부처의 몸으로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지는

않으시겠죠?

 

이러함에 우리 모두 조그만 "영웅" 이 됩시다.

그러면서 차츰 더 큰 "영웅" 이 되어 갑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아주 밝고 밝은 나라가 될 것이며,

외국인들이 부러워하여 이주하여 살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될 것입니다.

 

가능한 한 실천에 옮겨서 멋들어진 우리나라를 만듭시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입니까?

그 많고 많은 외침 속에서도 꾿꾿히 견뎌내어 지금까지

살아와 선진국이라는 문턱에 와 있지 않습니까?

걷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그리 큰 불편이 아닌 것입니다.

아주 작은 실천에 크나큰 "애국"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소시민 영웅"이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不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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