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무이선사의 말씀(博山無異禪師說)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공부를 하되 무엇보다 먼저 생사의 마음을 깨뜨려야 하나니, 세계와 몸과 마음이 모두가 거짓이요 인연으로 된 것이다. 실로 주재성(主宰性)이 없는 것을 굳게 간파하여야 한다.
만일 본래 갖추어진 큰 진리를 밝히지 못하면 생사의 마음을 깨뜨리지 못하고 생사의 마음을 깨뜨리지 못하면 무상살귀(無常殺鬼)가 생각 생각마다 따라 붙을 것이니 어떻게 이것을 쫓아버리려는가? 오직 이러한 한 생각으로 공부의 문을 두드리는 기와쪽으로 삼아야 하느니라. 그리하여 맹렬한 불꽃 속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 같이 한 걸음도 헛되이 옮길 수 없고, 한 걸음도 멈출 수 없으며, 한 생각도 딴 생각을 낼 수 없고, 다른 사람이 구원하여 주기를 바랄 수도 없으니, 마땅히 이런 때를 당하여는 오직 사나운 불길을 돌아보지 않으며, 목숨도 돌아보지 않으며, 남의 구원을 바라지 않으며, 딴 생각을 내지도 않으며, 잠깐 그치려고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앞을 향해 곧장 달려 나아가되 달려서 벗어나야만 능숙한 솜씨이다.
출전 : 선문촬요(禪警語)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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