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1631

사유와 판단을 주의하라(참선경어-제1장-44,56페)

사유와 판단을 주의하라(참선경어-제1장-44,56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두를 들 때에는 의식 속에서 알음알이를 내어서는 안된다. 따져보고(思惟) 판단하는(卜度) 등의 일은 공부를 조금도 제대로 되지 못하게 하고 의정을 일으킬 수도 없게 한다. 그러므로‘알음알이’라는 네 글자는 바른 믿음과 바른 수행을 장애하고 아울러 도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가로막는다. 그러므로 납자들은 그것을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의 원수 집안처럼 대해야 한다. 참고 알음알이→심념(心念,1543)-뉴사전 : 심식의 사념. 마음의 생각. 산, citta-carita ...생각(1266)-국어사전 : ① (머리를 써서) 궁리함. 사고(思考). ② 가늠하여 헤아리거나 판단함. ③ 마음이 쏠림. 바라는(하고 싶은) 마..

사견을 알아차리지 못함을 경계하라(참선경어-제1장-29,48페)

사견을 알아차리지 못함을 경계하라(참선경어-제1장-29,48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공부할 때에는 잘못됨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모르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설사 수행을 하다가 잘못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한 생각에 잘못임을 알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이것이야말로 부처를 이루고 조사가 되는 기본이자 생사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이며, 마(魔)의 그물을 깰 수 있는 날카로운 무기가 된다. 석가 부처님께서는 외도(外道)의 법(法)에 대하여 하나하나 몸소 경험해 나오셨다. 이것은 오직 사견(邪見)의 소굴 속에 안주하지 않고‘잘못인 줄 안 즉시 떠난다’는 태도를 가지고 범부에서부터 부처자리에 이르셨던 것이다. 이 뜻이 어찌 세간을 벗어난 출가자에게만 해당되겠는가. 속인들도 생각을 잘..

민첩하고 약은 마음을 경계하라(참선경어-제1장-27,47페)

민첩하고 약은 마음을 경계하라(참선경어-제1장-27,47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참선할 때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민첩하고 약은 마음이다. 그것은 공부에 있어서는 먹지 못하게 되어 있는 약이니 조금이라도 먹었다 하면 아무리 좋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게 된다. 진정한 납자라면 소경이나 귀머거리 같아야 한다.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알음알이(心念)가 생기거든 마치 은산철벽(銀山鐵壁)에 부딪친 듯하라. 이렇게 해야 비로소 공부가 되어가는 것이다. 참고 납자(衲子,347)-뉴사전 : 납(衲)은 본래, 아주 낡은 것을 보수(補修)하여 만든 옷을 뜻하고 가사(袈裟)를 말함. 자(子)는 사람의 뜻. 납의(衲衣)를 입은 승려. 수행승(修行僧). 선승(禪僧)을 이름. 보통 선승이 자신을 이를 때 씀..

끊임없이 참구하라(참선경어-제1장-25,46페)

끊임없이 참구하라(참선경어-제1장-25,46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참선하는 사람들이 흔히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다. 마치 모르는 길을 물어서 찾는 일과 마찬가지이니, 물어도 길을 모른다고 쉬어서야 되겠는가 정확하게 길을 찾았거든 걷는 일이 중요하니, 똑바로 그 길을 걸어가서 목적지인 집에 도착해야 한다. 길바닥에 진을 치고 있어서는 안되니, 걸어가지 않으면 끝내 도착할 기약이 없다. 참고 참구(參究,2493)-뉴사전 : 참선하여 문제(공안 등)를 구명(究明)하는 것. ...구명(究明,275)-국어사전 : (사리나 원인 따위를) 깊이 연구하여 밝힘. 선법(善法,1318)-뉴사전 : 선한 일. 바른 일. 도리에 따르고 자타(自他)를..

자신과 세계를 하나로 하라(참선경어-제1장-28,47페)

자신과 세계를 하나로 하라(참선경어-제1장-28,47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진정하고 절실하게 공부하려면 자기 심신과 바깥 세계를 불에 구운 쇠말뚝처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는 그것이 갑자기 폭발해서 끊어지고 부러지기만을 기다려, 다시 그것을 주워 모아야만 비로소 공부가 되었다 할 것이다. 참고 심신(心身,1484)-국어사전 : 마음과 몸. 경계(境界,91)-뉴사전 : ① 경지. 팔, visaya ②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인식대상. ③ 영역. 장소. ④ 마음가짐. 깨달은 사람의 마음상태. 깨달음의 경지. ⑤ 상태. ⑥ 과보(果報)로 각자가 받는 경우. 선악의 응보로서 각자가 받는 환경. 자신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로 자기의 것에 집착하는 것..

고정된 방법은 불도가 아니다(참선경어-제2장-23,77페)

고정된 방법은 불도가 아니다(참선경어-제2장-23,77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현사스님이 말씀하셨다. “불도(佛道)는 탁 트여 있어서 정해진 길이 없으니, 아무 방법도 쓰지 않아야 해탈에 이르는 방편이며 어떠한 마음도 내지 않아야 도인의 마음이다. 또한 불법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 속에 있지 않으므로 흥망성쇠가 없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라도 세웠다 하면 진(眞)에 어긋나니, 인위조작에 속하는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평한다. 만약 이 뜻을 깨달을 수 있다면 실오라기만한 노력도 들이지 않고 선 자리에서 곧 부처가 된다. 아니, 부처가 된다는 이 말에서‘된다’는 것조차 오히려 군더더기다. 참고 불도(佛道,961)-뉴사전 : 부처님의 도. 부처가 되기 위한 가르침. 깨달..

불법(佛法) 2021.05.06

오온신에서 주인공을 찾고자 한다면(참선경어-제2장-22,76페)

오온신에서 주인공을 찾고자 한다면(참선경어-제2장-22,76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현사스님이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오온(五蘊)으로 된 이 몸에서 주인공을 찾고자 한다면 자신의 비밀금강체(秘密金剛體 ; 自證의 大圓鏡智를 갖춘 몸)를 알아내기만 하면 된다. 옛 스님도 말씀하시기를‘원만하게 성취된 정변지(正遍知)가 모래알 같이 수많은 세상에 두루 깔려 있다’고 하셨다.” 나는 이렇게 평한다. 비밀금강체가 바로 원만하게 성취된 정변지이니, 이것이 모래알 같이 수많은 세계에 두루 깔려 있다. 그대들에게 분명히 말하건대, 모름지기 온몸으로 부딪쳐 들어가야 비로소 얻을 수 있다. 참고 오온(五蘊,1816)-뉴사전 : 5개의 집합. 5종류의 무리의 의미. 온(蘊 산, skandha)은 적집(..

오온신 속에 소소영영한 주인공이 있다는 망상(참선경어-제2장-21,75페)

오온신 속에 소소영영한 주인공이 있다는 망상(참선경어-제2장-21,75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현사스님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다.‘또렷하고도 신령스런(昭昭靈靈) 마음바탕(靈智)이 있어서, 보고 듣고 하면서 오온의 육신(五蘊身) 속에서 주인공이 된다’라고.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선지식이 된 이는 크게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그 까닭을 알겠는가? 내 그대들에게 물어보겠다. 만일 또렷하고도 신령스런 마음바탕이 그대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찌하여 잠이 든 상태에서는 그 소소영영한 상태가 안되는가? 잠이 든 상태에서 소소영영하지 못하다고 한다면 어째서 깨어 있을 때에서야 다시 알아보는가? 이런 것을‘도적을 아들인 줄 안다’고 한다. 이는 생사의 근원이니 망상이 인연이 되..

자연지(自然智,2197)-뉴사전

자연지(自然智,2197)-뉴사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자연본래의 지혜라는 뜻. 스스로 존재하는 지혜. 인위적인 노력에 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를 말함. 산, svayambhu-jnana 산, svayambhu (해석예) 즉시여래상지(即時如來常智). 유시심자증심(唯是心自證心). 불종타오(不從他悟). (여래의 상지(常智)로 하여, 단지 이 마음 스스로 마음을 증거하고, 타인을 따라 깨닫는 것인 아닌 지혜라는 것.) 참고 자연(自然,2196)-뉴사전 : ① 몸소. 혼자서. 스승에 의지하지 않고. 저절로. 팔, sayam ② 노력하지 않는 것. ③ 저절로 갖추어져 있는 것. ④ 사물의 본성. 본성.「自然之印」산, dharma-svabhava-mudra [법화경..

지혜(智慧)란? 2021.05.03

경안(輕安,97)-뉴사전

경안(輕安,97)-뉴사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심신이 유연하고 가벼운 것. 가볍고 편안하여 참을 수 있는 것. 안도. 적응성.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의 마음의 교묘함. ② 아비달마에서는 마음 작용의 하나. 신심을 경쾌안적하게 하고 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심소법(心所法). 혼침의 반대.「구사론」에서는 대선지법(大善地法)의 하나. 팔, prasabdhi 산, prasrbdhi ② 유식론(唯識論)에서는 선(善)의 하나. 안혜(安慧)(산, sthiramati)는 심신의 적응성(산, kaya-citta-karmanyata)로 해석함. 「유식(唯識)의 서(書)에서도 원어(原語)는 보통, 산, prasrabdhi 또는 산, prasrbdhi 티, sin tuspyans(pa)」산, pr..